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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가 하루종일 집에계서서그냥나왔어요

사는게뭔지 조회수 : 15,806
작성일 : 2013-04-01 12:00:37
말그대로 하~~루종일 집에만 계신 시어어니
방에서 책보시고 뭐그러실때 차라리 괜찮은데
거실에서 하루종일 티비보시고
소파에 누워계시고
제가 더있다가는 미추어버릴거같어서
그냥 나왔어요
점심 차려놓고 책한권들고
좀 떨어진동네 던킨에서 책보고 커피마시고있네요
끝이 보이지 않는 이 생활
이제는 제가 무슨짓을 할지몰라 무섭기까지 하네요
여자형제 있었음 하소연이라도 했을텐데..ㅠ
IP : 211.36.xxx.194
5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4.1 12:06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배우러 다니시거나 아르바이트를 하시는건 어때요?

  • 2. .....
    '13.4.1 12:06 PM (175.223.xxx.120)

    그래서 저는 힘들어도 계속 회사다닙니다.
    저희 어머니도 평일이고 주말이고 집밖을 안나가십니다.
    평일은 회사, 주말엔 아이데리고 도서관이든 마트든 제가 나갑니다.
    계속 같이 있어야하는 상황이라면 회사든 무언가 배우러 다니시는게 어떨지요.

  • 3. 공감
    '13.4.1 12:07 PM (175.199.xxx.183)

    이해가 가요
    아무도 없는 집에 단 둘이 있는데 거실 소파에 누워 있으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답답해서 숨도 못쉬게 되죠
    저도 다 겪은지라..
    밖에 나갈 구실을 만드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문화생활을 하시든지 아르바이트를 하시든지..
    지금은 앞이 안 보이지만 견디다 보면 또 달라지기도 하는게 인생이더군요

  • 4. 안젤라
    '13.4.1 12:07 PM (175.192.xxx.207)

    댓글을 안 달수가 없네요~~~
    제 맘이 그랬어요...
    거실에 주로 계시니 항상 사정 거리에 계시는 어머니.
    눈은 항상 제 뒤를 따르고....
    충분히 쉬었다 들어 가세요~~
    가능하자면 점심도 맛나게 드시고..
    전 몸은 힘들지만 다시 취직했네요~~~

  • 5. 분가
    '13.4.1 12:07 PM (121.179.xxx.158)

    추진하세요.

  • 6. ..
    '13.4.1 12:14 PM (121.138.xxx.76)

    뭐라 드릴 말씀이 없네요ㅠㅠㅠㅠ

  • 7. 분가
    '13.4.1 12:15 PM (180.182.xxx.109)

    안되나요?

  • 8. 새우튀김
    '13.4.1 12:17 PM (116.36.xxx.224) - 삭제된댓글

    가족으로 인정하시고 같이 뭉기적거리고 비비면서사시는건 어때요. 항상좋은모습만보여 줄수없으니 부족한건 가르쳐달라고 떼도 쓰시면 좋아하실듯해요. 시어머니들도 외로워요....

  • 9. ...
    '13.4.1 12:20 PM (211.226.xxx.90)

    님 마음 이해합니다.
    지금은 안모시고 살지만 전에 8개월 정도 같이 살았는데 저희 시어머니도 절대 외출 안하시고 어쩌다 낮잠 자는 시간 빼면 마루에서 하루종일 TV틀고 계셨어요.
    TV를 보시는 것도 아니고 그냥 틀어놓고 멍하니...ㅜㅜ
    정말 저라도 안나가면 미쳐버릴것 같더군요.
    그래서 나가면 시어미 보기싫어 나간다고 뭐라뭐라 하시고...

    님 어디 취직이라도 하심 안되나요?
    돈 생각 마시고 그냥 나가는데 의의를 두구요.
    어쨌든 점심 맛있는거 드시고 힘내세요..

  • 10. 티비
    '13.4.1 12:21 PM (220.90.xxx.179)

    크게 트시는거 힘들던데요~
    항상 뭐 흘리시구ᆢ

  • 11. 무조건
    '13.4.1 12:23 PM (211.177.xxx.125)

    안 부딪혀야 하는데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 ㅠㅠ
    분가가 제일 좋지만 여의치 않으실거고, 뭐라도 하러 집 밖으로 나오셔야죠 뭐.
    예전 책에서 읽었는데, 어떤 여자의 남자친구가 너는 뚱뚱하다고 해서 살을 뺐고, 너는 무식하다고 해서
    책을 읽었고, 너는 교양이 없다고 해서 음악을 듣고, 그림을 봤고, 너는 능력이 없다고 해서 악착같이
    노력해서 취직을 했대요.
    그랬더니 사귀고 있던 남친이 시시해 보여 차 버리고 새로운 자신에게 맞는 능력남을 만났다네요.
    실화는 아니고 외국어 배울 때 나왔던 만화같은 거였는데, 20년 전인데도 이 내용이 잊혀지지를 않아요.
    원글님도 시어머니랑 한 집에서 하루종일 있는 것이 답답하여 뭔가 생산적인 일을 하시면 어쩌면
    그 때는 시어머니와 같이 안 살게 될지도 몰라요.
    힘 내셔서 관심 있는 분야에 도전해 보시는 건 어때요 ^^

  • 12. ㅇㅇㅇ
    '13.4.1 12:30 PM (182.215.xxx.204)

    저는 집에서 일하는 남편덕분에 비슷한 생활이 10년째네요
    시어머니 계신것과 비교야 안되겠지만..
    후아~~
    저두 점심먹구 잠시 나가려구요...

  • 13. 위에 새우튀김님
    '13.4.1 12:34 PM (39.116.xxx.83)

    와..
    좋은분이신듯 해요
    그러게요, 시어머님들도 외로우시겠지요
    그 마음을 헤아리실 줄 아시다니
    저는 그런 경지는 오르지도 못할것같아요

  • 14. 사는게원지
    '13.4.1 12:42 PM (211.36.xxx.194)

    이해해주시는 많은님들 덕분에 힘내야죠.
    전 이기적인가봐요. 위의님 댓글처럼 그런 경지는 꿈도 못꿉니다. 그저 내생각만 하게되요. 다른사람 생각까지는 못하겠어요. 내맘이 힘들고 불편해서겠지요.
    분가..할수만 있다면 이 집을 다드리고라도 나가고싶어요.
    일..그것도 깊히 생각해보렵니다.
    꾸벅.

  • 15. tv
    '13.4.1 12:43 PM (112.219.xxx.251)

    어머님 방에 tv를 놓아드리면 어떨까요? 그럼 당신방에 조금 더 계실테고 그럼 조금은 낫지 않을까요?

  • 16.
    '13.4.1 12:46 PM (218.154.xxx.86)

    애를 낳아 맡기고,
    직장에 다니세요...
    애 교육상 안 좋으니 거실 TV는 없애고, TV는 어머님 방에 놓아드리세요.

    어머님이 집을 나가실 겁니다...

  • 17. 스포츠쎈타
    '13.4.1 12:54 PM (211.63.xxx.199)

    원글님 맞벌이를 하시든가 아님 돈 좀 들여서 어디 시설좋은 스포트쎈타 회원 끊으세요.
    거기서 운동하고 목욕도 하고, 낮잠도 한숨 자고, 점심사먹고 휴게실이나 라운지에서 책도 읽고요.
    매일매일 온전히 편히 쉬고 놀수 있는곳을 찾으세요. 안 그럼 원글님이 너무 힘들어요.
    집이란 거실이 내것이어야 편해요~~~
    전 주말이면 아이들과 남편이 거실에서 진을 치고 있는것도 불편하더이다.
    소파에 편히 눕고 싶은데 가족들 있으니 자리 양보해야하고 티비채널도 양보하고요.
    월요일이되면 어찌나 반가운지요. 월요일 오전은 꼼짝 않고 거실에 널부러져 삽니다.

  • 18. 그게
    '13.4.1 1:12 PM (141.223.xxx.32)

    두 분 모두 힘들고 외롭고 그럴 거에요...

  • 19. 에구..
    '13.4.1 1:21 PM (125.128.xxx.23)

    원글님(며느리) 힘든거야 더 말할필요도 없을테고..

    그런데 시어머니도 은근히...아니 상당히 스트레스 받으시고 눈치보이실 거예요...

    저도 며느리고 한 때는 합가해서 산 적도 있었는데...전 저만 힘들고 불편하다고 항상 남편에게 투정이었느데

    나중에 알고 보니 우리 시부모님도 저 못지않은 스트레스와 불편함을 느끼셨다고...그런데도 저에게 왠만하면 맞춰주시고 항상 잘 해주시려고 했다는...

    지금은 저희가 맞벌이라 아이들 육아로 또 다시 합가를 하자고 저희부부가 간청을 하여도 같이 사는 건 절대 싫다고 하시네요..대신 애들은 저희집으로 출퇴근하시면서 봐주신다고....;;

    너무 시어머니 싫어하지 마시라구요...서로 힘드시니 조금만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좀더 가까워지려고 하면 지금보다는 그 마음이 좀 편해지시징 않을까요?;;;

  • 20. ...
    '13.4.1 1:22 PM (221.162.xxx.59)

    매일 나오시려면 힘드실텐데..
    제 친정은 엄마 아빠 방 따로 쓰시게 하고 각 방에 티비 놓아드리고 거실엔 티비 없앴어요..
    그러니 여러모로 좋아요..

  • 21. ...
    '13.4.1 1:49 PM (112.121.xxx.214)

    어머님 방에 tv 넣어드리세요.
    중고 작은것 말고 가능하면 크고 좋은 걸로요..
    거실 티비는 없애던가 안방에 넣으시고요..
    근데 눈치껏 잘 하세요...골방에 가둔다 생각하고 노여워하시기도해요..

  • 22. 호오
    '13.4.1 2:09 PM (180.224.xxx.97)

    사실 제가 생각하는 건데요. 혹시 여유돈이 있다면 아주 작은 정말 작은 오피스텔 하나 사두시거나 전세를 구하셔서 낮에 나와 거기서 생활하세요.
    사실 집이 있어도 오피스텔 얻어서 과외같은거 하는 용도로도 많이 쓰잖아요?
    몇천만원짜리도 있더라구요. 나중에 빼면 되는돈이니 크게 낭비도 아니구요. 월관리비도 생각보다 안많아요.
    제가 사무실로 쓰는 오피스텔이 있는데 생각해보니 이런거 하나 나만의 공간으로 두는것도 좋겠더라구요.
    책상과 노트북 하나, 침대 그리고 작은 주방에서 커피머신두고.

    언제나 낮에는 그곳에 나와 내 생활을 즐기고 (아이들과 살림에서 분리된 공간)
    저녁이나 시간되면 열쇠로 잠그고 집으로 가세요.
    훨씬 맘도 즐겁고 또 생각보다 내 독립공간이 있다는게 엄청 신나요.
    사실 집에서 내 방을 만들어도 그건 진짜 독립공간 아니잖아요.
    진지하게 생각해보세요. 강추에요!!

  • 23. 호오
    '13.4.1 2:10 PM (180.224.xxx.97)

    간단한 침대도 들여놓구요. 나중에 자식이 속썩이면 집에있지 말고 나만의 공간에 와서 힐링하세요. 직장을 구하는 것도 현실상 쉽지 않잖아요. 공간만 분리되도 살것 같을거같아요.

  • 24. ..
    '13.4.1 2:22 PM (211.36.xxx.228)

    시어머니도 혼자 딱하시네요. 가볍게 만날 수 있는 할아버지 소개라도 해 드리면 좋으련만...

  • 25. 사는게뭔지
    '13.4.1 2:23 PM (211.36.xxx.194)

    내공간이 없다는게 제일 숨막힙니다. 저도 나름 안방을 요새화해놓고 있는데요 그래도 한번씩 나올일있고 그러면 또 마주치니 여전히 답답해요. 그런 의미에서 호오님 의견 생각만으로도 기분좋네요. 당장 실현될지 모르지만 이 생활이더길어진다면 심각하게 생각해보고싶네요.

  • 26. ..
    '13.4.1 2:24 PM (211.36.xxx.228)

    원글님 외출도 방법이지만 노인 노래 교실 같은 거라도 없을까요? 또래와 교류도 없이 어찌 사나요. 건강 생각하시라고 뭐라도 설득해서 끊어드리세요..

  • 27. 쯧쯧
    '13.4.1 4:14 PM (61.82.xxx.136)

    그 답답함을 왜 몰라요 알지...
    에휴.. 노인분들도 좀 눈치 있으신 분들은 그렇게 거실에 안 나와있어요. 당신 방에만 머무르시는 분들도 많아요.. 저희 친정엄마가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할아버지, 할머니 돌아가면서 노인 많이 모시고 살아서 제가 좀 알죠.
    친정부모도 같이 사는 거 쉽지 않아요.....
    근데 눈치보여 안 나오시나 싶음 또 맘이 켕기고 그렇죠..한숨..답이 없네요.
    정말 거동이 불편하시거나 24시간 누군가 돌봐줘야 되는 상황 아님 차라리 근처에 자그마한 아파트나 원룸 비슷한 거 얻어드리는 건 어떤가요?
    매일같이 반찬해서 들여다보는 한이 있더라도 이게 훨씬 속편할 거에요.

    전업이시라면 문화센터, 헬스장, 각종 모임 만드셔서 가능한 집에서 부딪힐 일을 줄이세요.

    그리고 노인분들도 성격 나름이라 내성적인 분들은 어디 가서 뭐좀 하라고 해도 절대 못해요..
    활발해서 노인정 생활 잘 하시는 분들이 정말 좋지요..
    아침식사만 하시고 딱 출근하듯이 나가셔서 초저녁이나 되야 들어오시는데..이럼 정말 편해요.
    근데...친구도 없고..어디 다닐 성격도 못되시면 뭐... 창살없는 감옥이 따로 없어요.

  • 28. . .
    '13.4.1 7:37 PM (222.97.xxx.185)

    님 저하고 친구 하실래요.
    얼떨결에 시어머니 저희집에오셔서 지금 모시고 있어요. 상황이 저랑 너무 비슷하구요
    전 모든일에 의욕이 없어요. 이러면 인된다는거 알면서도 의욕이 생기지 않아요.

  • 29. 애기도 없고한것 보니
    '13.4.1 7:52 PM (180.65.xxx.29)

    원글님네가 시모집으로 들어가 살고 있는거 아닌가요?
    맞벌이하시고 얼른 분가 하세요

  • 30. --
    '13.4.1 8:10 PM (92.74.xxx.67)

    에혀...
    일단 거실에 TV치우시구요.
    님은 뭘 배우던가....일을 하세요...

  • 31. ㅇㅇ
    '13.4.1 8:39 PM (203.152.xxx.172)

    집에 있는 시간을 줄이셔야 해요.
    직장 다니시면 좋은데 그게 여의치 않으시면 뭐 도서관이라도 다니세요..
    문화센터라도...

  • 32. ..
    '13.4.1 8:40 PM (182.211.xxx.218)

    제경우는 집구조가 어머니방과 독립적이에요.
    거실이 복도식으로 연결되어 서로. 떨어져 있어요,
    조금이라도 나을거에요.

  • 33. ..
    '13.4.1 9:07 PM (203.226.xxx.118)

    뭐라도 배우시던가 티비를 시어머님 방에 놓아드리세요. 합가는 시어머니나 며느리에게나 너무 안좋아요.

  • 34. 거실 tv소리
    '13.4.1 9:16 PM (175.198.xxx.154)

    사람 미쳐요.. 그것도 하루종일..

    방에 작은거 넣어드리세요.

    그리고 님은 뭐라도 배우러다니세요..

  • 35. 우측안타
    '13.4.1 9:41 PM (180.64.xxx.242)

    저희집은 어머니가 안방 쓰시는데 유선까지 다 나오는데도 안방에서 안 보세요. 거실에서 열시 드라마까지 다 보시죠. 어떤 때는 열두시 넘어서 하는 케이팝 공연까지 다 보시고 들어가시더라구요..전 그냥 제가 밖으로 돌아다녀요..

  • 36. 깔깔마녀
    '13.4.1 9:46 PM (175.223.xxx.66)

    로그인 안할수가 없네요
    ㅜㅜ
    저는 시아부지가 마루에 계세요ㅜㅜ
    시엄마는 완전 활동적이시라 하루종일 밖에서 사신답니다
    저는 일하다가 애낳고 넘힘들어 합가했는데 둘째생기면서
    쉬고있는데 하아 완전 미추어버려요!
    게닥 낮고 저음의 담배가래낀목소리로 뭔가 불평을 쏟아내시는ㅜㅜ
    하루하루가 도닦는 기분이랍니다ㅜㅜ

  • 37. .....
    '13.4.1 10:19 PM (220.118.xxx.3)

    분가하시거나 직장 다니시거나 학원이라도 다니세요...

  • 38. 사는게뭔지
    '13.4.1 10:32 PM (211.36.xxx.44)

    저랑 친구하실분 그래도 몇분 계시네요. 정말로 친구삼고 싶네요ㅠ

  • 39.
    '13.4.1 10:38 PM (115.143.xxx.5)

    다들 나중에 시어머니 친정엄마 장모 됩니다ᆢ

  • 40. 분당 아줌마
    '13.4.1 11:13 PM (175.196.xxx.69)

    다들 나중에 노인 되지만서두 지금 원글님의 이 시간도 엄청 소중한 시간이지요.
    노인이 되면 답답한 걸 못 참아요.
    저희 어머님 집문제(시기가 안 맞아서) 2년 전에 한달을 같이 살았어요.

    그 기간 동안 제가 바짝바짝 마르더군요.
    퇴근하고 와도 쉴 수가 없어요.
    퇴근하고 온 제가 밥 해서 드리고 설겆이 하고 와서 방에서 자려고 해도 아름방송 채널은 왜 그리 많은지 계속 마루에서 소리나고 불 켜져 있고
    제가 방에 들어 가셔서 TV보시라고 그리 말 해도 기여이 마루로 나와서 끝까지 보시고
    출근하는 저 붙잡고 답답하고 심심하다고 ㅠㅠㅠㅠ
    본인 집에 가셔서 제 눈치 보느라 힘들었다고 하시고.

    그 때 느낀 건 '그래 같이 사는 건 모두에게 감옥이구나'
    대책을 만드셔서 서로 편하게 계시는게 서로가 행복한 지름길입니다.

  • 41. 공감
    '13.4.2 12:18 AM (24.103.xxx.168)

    우리 시어머니도 워낙 성격이 내성적이어서 절대 밖에 안나가십니다.하루 종일 집에만 계시고..세상
    소식은 다 TV 를 보시면서 접하기 때문에......어떤 기분인지 압니다.새벽 3시까지 TV 를 보십니다.거실에서

    하지만 연세 드시고 내성적인 시어머니의 그런 성격 어쩔수 없어요.

    젊은 사람이 취미활동을 찻아 보거나 아님 가능하다면 일을 하시는것이 나아요.

  • 42. ...
    '13.4.2 12:55 AM (115.136.xxx.12)

    저도 호오님과 똑같은 생각 했어요.
    분가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전 가계에 무리가 가더라도 뭔가 대책을 마련할 겁니다. 전 신랑과도 오래 붙어 있으면 정말...... 원글님 너무 안타깝습니다.
    깔끔한 원룸텔 작은 욕실 딸린 방 45~50만원쯤 합니다. 거기에 노트북, 책, 무선포트와 간식거리 쿠션 정도 두고 출퇴근하시는 게 어떨지요.. 그런 곳 보증금을 내고 월세 좀 낮추는 식으로 네고도 가능한 것 같더라고요..

  • 43. 두려운 미래
    '13.4.2 1:56 AM (219.251.xxx.135)

    저희만 바라보는 시부모님 때문에.. 이런 글이 그냥 읽혀지지가 않네요.
    항상 밖으로 도는 시아버지와, 그 외로움 때문에 시아버지 원망하며 아들들만 달달 볶는 시어머니.

    주말마다 안 가면 난리.
    가면 항상 하는 건 TV 보고 누워있기.
    아들 둘과 셋이. 시아버지는 밖으로. 며느리 둘은 부엌. 애들은 방에서 놀고...
    그 풍경들을 보면 막 아득해집니다.

    주말에 시댁에 가는 것만으로도 그런데,
    원글님 심정은 어떠실까요.

    그냥 다 싫어서, 저는 억지로 일을 늘렸습니다.
    시댁 갈 때도 일거리 싸들고 가서 일합니다.
    어차피 부엌 일 정리하고 나면.. 다들 TV만 보기 때문에 제가 할 일이 없거든요.
    보고 싶지도 않은 TV 같이 보고 싶지도 않고, 그 소리 듣는 것도 싫어요.
    (시끄러운 걸 싫어해서...)
    그냥 한 구석에 쪼그려 앉아서, 노트북 켜놓고 일합니다.

    시부모님이 집에 오셔도 마찬가지예요.
    미친 듯이 집안일을 합니다.
    그리고 방으로 들어와, 미친 듯이 키보드 두드립니다.
    일 엄청 잘 돼요 ;;;;;

    그러면 시어머니가.. TV 보다 아침 먹고, 또 TV 보다 점심 먹고, 또 TV 보다 저녁 먹고는 집으로 가시죠.
    그러다 그냥 잠드시는 경우도 있고요.
    답답하죠. 시어머니도 답답하시겠지만, 저도 답답하고 남편도 답답합니다.
    남편한테 뭐라 그런다고 달라질 시어머니도 아니고, 달라질 제 상황도 아니죠.
    그럼 밤새 일합니다.
    본노 게이지를 업무 게이지로 바꿔서 ;;;
    그러다 쓰러져 잡니다.
    다시 아침.. 제 할 일 미친 듯이 하고 다시 일합니다.

    며느리가 아무리 바빠도, 절대 집안일 하나 돕지 않는 꿋꿋하신 시어머니.
    시장 한 번 혼자 가시려고 하지 않고, 미용실도 꼭 누구와 함께 가셔야 하는 의존적이신 분...
    연세도 많지 않으시건만, 어떤 대접을 그리 받고 싶으신지....
    답이 안 나와요.

    원글님, 일만이 답인 것 같아요.
    분가할 수도 없고, 시어머니 성격 바꿀 수도 없으면..
    원글님이 집중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세요.

    이러다 제가 먼저 쓰러져 죽을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지만,
    시어머니에 대한 연민이 생기려면.. 제가 정말로 득도를 해야 할 것 같으니..
    분노하고 허탈해하고 의욕 없이 사는 것보다는, 그나마 이게 백배 나은 것 같아 이러고 삽니다.

  • 44. ...
    '13.4.2 2:44 AM (108.180.xxx.193)

    어머님 방에 좋은 개인용 tv를 놔드리세요. 그럼 보통 방에 계시지 않을까요? 그리고 위에 댓글님들 조언처럼, 일을 하시거나 뭐 배우러 다니시거나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45. 근데
    '13.4.2 2:54 AM (99.42.xxx.166)

    나올때 점심도 차려놓고 나와야 되나요 -_-;;
    참...힘드시겠습니다...

  • 46. 그리고
    '13.4.2 3:02 AM (99.42.xxx.166)

    이전에 어떤분이 친구집 갔었는데 3가족이 모여 살더라
    그런더 너무 화목하더라 라는 글이 있었는데요...

    아마 친구네, 친구 언니네, 친구 부모님네 이렇게...
    나가라고 해도 사위들이 안나가는 너무 화목해서...
    그 글에 보면 그 비결중의 하나가 그 친구 부모님이 주로 당신들의 방을 주 생활공간으로 한다는 글이였어요
    참 읽어보면 기분좋아지는 글이였는데...
    (그 친구네가 정말 화목하더군요)
    강아지가 개어놓은 빨래 흐트려놔도 다들 화도 안내더라..뭐 이런글이였어요

  • 47. ..
    '13.4.2 8:00 AM (1.237.xxx.32)

    오랜기간 시어머니 모셨어요. 얼마전에 돌아가셨습니다.
    대단하다는 칭찬부터 자식들이 복을 다 받을 거라는 위협?들까지,
    또는 분가하라는 충고들,,
    사실 전혀 도움이 안되는 말이었죠..
    일을 해도 피로가 가중될 수도 있어요.
    제 경우에는그랬습니다.

    원글님 얼마나 힘들까 짐작이 가고도 남습니다.

    그런데 돌아가시니 또 남는 건 때늦은 후회뿐...

    호오라는 분이 제시하신 아이디어가 반짝입니다.
    그것도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정말 좋은 생각이네요.
    발상의 전환입니다.
    왜 미처 그 생각을 못 했을까요?
    쉴 곳이 필요한거죠.

    좋게 인연의 매듭을 푸시길 바랍니다.

  • 48. 위에 점님
    '13.4.2 8:42 AM (14.52.xxx.74)

    나도 시어머니 장모자리 될것이기 때문에 이 상황을 참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참는 데도 한계가 지났으니까 글이 올라오잖아요.

    주말에 남편이 하루종일 티비켜고 소파에서 뒹굴거리는 꼬라지도 보기 싫어요. 하루 이틀도 아니고.

    애는 방에서 공부하는데 눈치 없이 볼륨키워놓고 잠까지 잡니다.

    시어머니도 정도껏 해야죠.

    요즘 노인 복지 시설 잘되어있어요.

    꼭 돈이 많아야 뭘 배울 수 있는 것도 아니라구요.

    아무리 집이 좋아도 남은 세월 의미있게 보내야지. 그렇게 티비보면서 허송세월 하는 것

    이해하라는 분들은 좀 안타깝네요.

  • 49. ...
    '13.4.2 9:40 AM (121.168.xxx.43)

    정말... 원글님 토닥 토닥... 해드리고 싶어요.

    저도 가끔씩 시부모님 올라오셔서 거실에서 두 분 TV 보고 계시면

    제 집인데도 제 집 같지가 앉고... 더부살이 식모 같다는 생각 해봐서

    원글님이 얼마나 힘들실까... 이해가 됩니다.

  • 50. 댓글에서
    '13.4.2 10:12 AM (219.240.xxx.78)

    음 님이 쓰신 글 공감합니다
    저 같은 경우은 합가를 해도 직장을 잡거나 취미 생활도 못하고
    집에서 항상 같이 있었야 할 경우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절대 불가라고 말을 해 놓았는데 보거나 전화를 할때마다 흔들리고
    그놈의 죄책감이 이성과 감성을 자꾸만 흔들어 놓아서 미칠것 같네요
    원글님 심정이 이해가 되고 안쓰럽네요

  • 51. 하루 빨리
    '13.4.2 10:12 AM (1.251.xxx.1)

    자신의 일을 만드세요. 언니가 20년 넘게 그렇게 살다가 일을 나가고 있네요. 굳이 벌이가 아니라 자신을 볼 시간을 만들기 위해서 나가는데 정말 좋아 졌어요. 자신이 편해야 옆도 뒤도 돌아보게 됩니다. 주구 장창 시어미니께 효도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닌데 그러고 살더니 이제는 몸서리를 칩니다. 시어머니가 며느리를 귀하게 생각지 않고 자기 하인인줄 아는 것 보면서 열통터졌는데 이제는 그게 다가 아니라는 생각으로 벗어나고 있어요. 친구라는 것도 만들어 차도 마시러 다니는 것 보면 이제 다른 세상도 있다는 것 자신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 같아 좋습니다. 부디 본인이 무엇이든지 꺼리를 만들어 시간을 분할하는 방법을 만드시는게 좋겠지요?

  • 52. 더클수있어
    '13.4.2 10:54 AM (1.177.xxx.83)

    저도 시아버지가 2년전에 저희집에 요양오셔서 안방도 내드리고 했는데 (안방에도 티비있어요)
    아침부터 밤 9시까지 거실에서 티비보다 주무시다 하품소리에 방구끼는 소리에
    방에 들어가셔서 주무시라해도
    괘않다 나는 신경쓰지마라 하시는데 정말 미치는줄 알았어요..
    2주뒤에 본가로 가시긴했는데..
    매일같이 그렇게 사신다면 정말 환장할일이죠..

  • 53. 쉰훌쩍
    '13.4.2 11:35 AM (118.34.xxx.201)

    시어머니 잠시 모셨습니다.
    주 3회 투석 모시고 다니고 눈도 안보이고
    그렇지만 남편이 저에게
    내 스케쥴대로 움직이라고 했지요
    그래서 저는 눈안보이는 어머니 점심은
    주먹밥을 해서 집어 드시게 했습니다.

    장기전이면 본인이 스케쥴잡아 나가셔야
    길게 대비할수있습니다.
    힘 내세요

  • 54. 댓글중
    '13.4.2 11:41 AM (115.140.xxx.99)

    당신들도 노인된다! 협박?하시는분

    꼭 착하게 사세요~ 라고 말하는거 같네요. 누군들 그거 모르고 여기서 푸념하나요?
    그런댓글 쓰신분. 부디 오래오래 착하게 사세요.

  • 55. ...
    '13.4.2 12:09 PM (1.243.xxx.38)

    원글님 젊으신데 일 안 하세요? 왜 합가를 하셨는지 모르지만 정말 서로 못할 짓이죠.
    늙은 어머님더러 갑자기 나가라고 떠밀수는 없고 원글님이 직업을 갖고 일 하는 게 당분간 좋을 듯 싶어요.

  • 56. 공부 시작하시면
    '13.4.3 8:54 AM (121.88.xxx.128)

    좋을 것 같아요.

  • 57. //
    '13.5.13 4:41 PM (220.92.xxx.232)

    에휴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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