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머니 이제 그만하세요!!

막내며느리 조회수 : 2,002
작성일 : 2013-04-01 11:09:48

형제 많은 집안에 결혼 이십년차가 다 되어가는

막내 며느리인 저.

잘해도 욕 먹고 못하면 더 많이 욕 먹고

이제는 그러거나 말거나 내 할 도리만 하자 하면

무슨 말이든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러 듣는데.

 

연이튿동안 무안 반복 되는 소리에 참다 참다 나도 모르게...

어제 그만 짜증을 내고 말았어요.

 

다음 주에 이사를 하시는 시부모님 때문에

남편은 토요일 새벽에 내려 가고

전 꼭 참석해야 할 결혼식이 있어서

결혼식 끝나고 혼자 기차타고 시댁 내려가서

이사짐 싸는거 대충 거들고

일요일 아침 일찍부터 이사 들어갈 집에 가서

입주 청소를 열심히 했죠...

 

그런데 그 옆에서 우리 시어머니 틈만 나면

"이사하는날 오니?"

"어머니 전 평일날 회사 빠지기 힘들어요.

아범도 시간이 안된다고 하는데...죄송해요."

똑같은 대답을 토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점심때까지

수없이 반복하시는데 나중에 나도 모르게...

"어머니 이제 그만하세요, 저 회사 못 빠져요..."

 

그 뒤에도 서너번은 더 반복되는 이사날 못오냐는

우리 시어머니.

누가 말리겠어요.

 

이사는 이사업체에 다 맡기고 그날 둘째 며느리도 있고

큰딸도 있고 시아버지가 모든 일을 다 알아서 하시는데도...

나이가 드시니 점점 애가 되어가면서 당신만 바라봐 달라는

시어머니가 안쓰러우면서 안타까워서 그냥 주절거려 봤네요.

 

 

 

 

 

IP : 112.170.xxx.119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4.1 11:30 AM (1.229.xxx.9)

    안쓰럽긴 머가 안쓰럽나요? 따로 내려가서 정리에 청소에 그정도 해드렸으면 됐지
    자꾸 그러시면 아예 입다물고 댓구를 하지마세요
    다른것도 아니고 직장다니는며느리한테..참
    다른자식들도 옆에 있다면서 해도 너무하신다

  • 2. 좋게 생각하세요
    '13.4.1 11:41 AM (58.236.xxx.74)

    직장 다니시니 그나마 덜 시달리시는 거지
    전업이었으면 늘 스탠바이상태로 있기를 원하셨겠어요.

  • 3. 답답하시겠지만
    '13.4.1 12:09 PM (115.136.xxx.162)

    어머니가 악의가 있거나 자기중심적이어서 그럴수도 있지만
    진짜로 치매 시작되려할때 몇년간 저렇게 반복해서 묻고 묻고 하시거든요...
    잘 살펴 보세요...

  • 4. 흐음.
    '13.4.1 1:42 PM (210.94.xxx.89)

    그럼 남편분께는 안 물어보시고 원글님에게만 물어보시는 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5168 성접대 의혹 호화별장 압수수색…'뒷북' 논란 1 세우실 2013/04/01 458
235167 가천대 물리치료학과 공부 잘해야 들어가나요? 17 궁금 2013/04/01 21,319
235166 아랫쪽이 가려운데요...;;; 7 봉순이 2013/04/01 1,524
235165 영양제 해외 직구 한번하고 힘들어서 널부러졌네요 5 힘들다 2013/04/01 1,721
235164 만화책 어디서 빌리세요^^ 1 가볍게 살자.. 2013/04/01 631
235163 작년에 심었던 싹들이 나오는거 그대로 두어도 괜찮을까요? 6 주말농장 2013/04/01 664
235162 직원이 4명 남았어요..ㅜㅜ 1 정말정말 2013/04/01 1,749
235161 신혼가구 아이보리 소파 정말 안될까요? 7 냐옹 2013/04/01 3,207
235160 스타벅스 머그는 사지마세요 -..- 8 냠냠 2013/04/01 10,024
235159 푸른거탑의 최종훈 음주운전 안타까운 사연 4 TVn 인기.. 2013/04/01 2,752
235158 효자인 남편이 주는 스트레스. 4 . 2013/04/01 2,425
235157 지아이조..억지로 봤지만 재미는 있어요. 8 로맨틱코미디.. 2013/04/01 1,207
235156 겨울내내 너다섯번 입은 코트 드라이 하세요 2 드라이 2013/04/01 2,345
235155 양념된 돼지고기 냉동시켜도 될까요? 2 고민 2013/04/01 2,014
235154 주진우 “스위스 계좌 취재해…주인 꼭 찾아주고파” 9 참맛 2013/04/01 2,576
235153 열무김치 막 담갔는데 싱거워요ㅠㅠ 5 고수님들! 2013/04/01 1,795
235152 대학로나 삼청동에 맛집좀 추천해 주세요 9 맛집 2013/04/01 2,217
235151 “국가는 가해자“ 국보법 누명 옥살이에 18억 배상판결 3 세우실 2013/04/01 377
235150 저 많은 삶은계란 어찌하오리까? 20 성당 부활절.. 2013/04/01 4,437
235149 엄마가 너무 좋으신 분들.. 4 ㅇㅇ 2013/04/01 1,705
235148 (방사능)어린이집, 유치원 방사능급식대책은 무방비 4 녹색 2013/04/01 1,071
235147 악!! 어떡해요!!! 그릇이 붙었어요 5 회원 2013/04/01 1,206
235146 라쿤 보이스 떨어질때 부른 노래 뭔지 혹시 기억나시는 분요 2 혹시 2013/04/01 416
235145 강아지 맡아주고 있는데 사료가 떨어졌어요~~ 15 이모야 2013/04/01 1,897
235144 이번에 김연아선수 세선 각국 동영상을 보며 느낀 공통점 5 팬질 2013/04/01 2,5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