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매정한 엄마가 되었네요 ㅜㅜ

쿠우 조회수 : 1,835
작성일 : 2013-04-01 10:59:00

아이가 이제 15개월이에요..

양육시 규칙과 원칙이 있는 편이라 안되는건 절대 안되는거고 한번 안된다고 하면 정말 웬만해선 들어주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카시트에 태우는거, 밥 먹을때 돌아다니거나 안 먹고 장난치면 밥상 치우는거 그런것들이요

저는 저 위에 것들이 그냥 기본이라 생각하고 남편이나 시부모님도 제 생각과 완전 일치하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다행히 아이도 잘 따라주고 밥도 잘 먹고 투정부리지 않고 ~

식당같은곳에 가도 먹을것만 주면 30분이나 때론 한시간도 잘 앉아 있습니다..

숟가락질도 하긴 하지만 손으로 먹는것도 그냥 둡니다..

잘게 썰어주면 손으로 잘 먹으니 그래야 저희 부부도 밥을 먹을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평소 시댁쪽 친척 아주머니 한분이 저를 좀 고깝게 보시고 매사 나쁘게 평가하십니다..

아마도 친척 아주머니 따님이 제 또래에 비슷한 개월수의 아이가 있다보니 나름 비교를 하시는것 같습니다..

얼마전에도 시댁모임에서 식당에 가서 밥을 먹는데 제 아이가 잘 앉아서 밥을 먹으니 처음엔 칭찬을 하시다가~

( 아주머니 따님의 아이는 이미 사방을 돌아다니고 난리인 상태)

돌아다니면 혼내는거 아니냐고 어떻게 애가 저렇게 잘 앉아 있냐며 저를 이상한 눈으로 보셨습니다

남편이 밥 먹을때 돌아다니면 혼나느거 당연한거 아니냐고 되묻자 애엄마가 너무 잡아서 애가 주눅이 들었다네요...

그 얘기를 20분 가량 계속~.... 애 엄마가 애기 기를 죽인다고요

전혀 그렇지 않은데...

밥 먹고 잘만 헤집고 돌아다녔습니다 ㅜㅜ

손으로 밥 먹는다고 또 한소리 합니다..

아주머니 손녀는 안 그렇대요..

집에 가려고 카시트에 태우면서 인사하니..저렇게 애기를 움직이지도 못하게 묶어 놓는다고,,

또 애엄마가 애를 잡는다네요

신생아때부터 카시트 태웠더니 그냥 당연히 타는줄 아는데, 무슨 애를 잡는건지 모르겠어요

물론 중간중간 내려달라 할때 있고 울때도 있지만

 돌 지나니까 자기 자리인줄 알고 짧은 거리 갈때 아기띠하고 그냥 가면 막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태우라고 하거든요

저는 제가 저렇게 교육한다고 해서 그분께 강요한적도 없고

이렇다 저렇다 말한적도 없는데 왜 항상 시비조인건지 알 수가 없어요

그냥 속풀이 해 봤어요ㅜㅜ

IP : 118.221.xxx.22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나가나
    '13.4.1 11:01 AM (121.165.xxx.189)

    지 흉은 모르고 오지랖 떠는 진상들은 꼭 있죠.
    신경끄세요 무식해서 그러는걸 어쩌겠어요. 무시하면 그러다 말겠죠.
    단, 애 잡겠다는 말은 짚고 넘어가셨어야...

  • 2.
    '13.4.1 11:05 AM (180.182.xxx.109)

    너무 잘하고계신에요.
    그 친척 아지매가 이상한거구요...
    애를 잡기는요..예의를 가르치는건데 15개월 아이도 다알아요.
    해도 되는거 하면 안되는거 ..이게 교육이죠.

  • 3. ㅇㅇ
    '13.4.1 11:05 AM (118.148.xxx.14) - 삭제된댓글

    그 아줌마가 이상한거예요.
    아이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님은 잘 하고계신거예요.

  • 4. ...
    '13.4.1 11:07 AM (121.165.xxx.123)

    자기 손녀가 안 그러니깐 부러워서 그러는거에요

    애 교육 잘 시키셨네요.

  • 5. 어휴
    '13.4.1 11:12 AM (112.214.xxx.16)

    저도 카시트 때문에 어른들이랑 몇번 부딪혔네요.
    안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데도 답답하게 그런다고 하질 않나 아기가 울거나하면 바로 빼주라고하고.
    "그러다 사고 나면 울 아기가 바로 어른 쿠션되는거에요. 큰일나요"라고 단호히 말하니 무슨 말을 그리 무섭게하냐고...
    안전 의식들이 없으니 말이 통하질 않아요.

  • 6. ..
    '13.4.1 11:16 AM (39.115.xxx.91)

    그런데 정말 그렇게 보이기도 하나보요.
    저도 제 딸때문에 남들이 혹은 친척들이 엄마가 무쟈게 아이 잡나보다라는 말 들어요.
    너무 예의바르게 키워도 안되나봐요 ㅠ.ㅠ

  • 7. 클로에
    '13.4.1 11:24 AM (121.163.xxx.56)

    매너 없이 생활하면 매너를 모르고 삽니다. 사람이 동물과 다른건 사람답게 살기위해 노력하기 때문이지 않을까...생각하는데요. 그 요점을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이 외로 많습니다. 우리나라는 예의지국이라 떠들기만 하지 예의 가르치는 일도 등한시하고 교양있는사람은 까탈부린다고하고, 님께서 아이 반듯하게 키우시는게 비위에 거슬려서 저러시는거니 관심도 두지 마세요. 잘 키우고 계시는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5152 “국가는 가해자“ 국보법 누명 옥살이에 18억 배상판결 3 세우실 2013/04/01 376
235151 저 많은 삶은계란 어찌하오리까? 20 성당 부활절.. 2013/04/01 4,437
235150 엄마가 너무 좋으신 분들.. 4 ㅇㅇ 2013/04/01 1,705
235149 (방사능)어린이집, 유치원 방사능급식대책은 무방비 4 녹색 2013/04/01 1,071
235148 악!! 어떡해요!!! 그릇이 붙었어요 5 회원 2013/04/01 1,206
235147 라쿤 보이스 떨어질때 부른 노래 뭔지 혹시 기억나시는 분요 2 혹시 2013/04/01 416
235146 강아지 맡아주고 있는데 사료가 떨어졌어요~~ 15 이모야 2013/04/01 1,897
235145 이번에 김연아선수 세선 각국 동영상을 보며 느낀 공통점 5 팬질 2013/04/01 2,596
235144 답정너가 무슨 말이죠? 10 ㅇㅇㅇ 2013/04/01 2,389
235143 항공권 결제 어떻게 하는게 조금이라도 이득일까요.. 3 음... 2013/04/01 949
235142 5세 남자아이 사이즈 문의 3 올리브 2013/04/01 1,183
235141 자녀 입시 치루신 선배님들~! 대학입시 설명회 16 고3맘 2013/04/01 2,183
235140 밴드에 음악어찌올리나요? 꽁알엄마 2013/04/01 2,676
235139 지퍼 장지갑 좋나요? 6 지갑 2013/04/01 2,413
235138 제가 어떻게 바뀌어야 할까요? 13 외로움 2013/04/01 2,141
235137 단어 찾을 때 발음기호 읽는법은 따로 책을 사야 할까요? 2 영어사전 2013/04/01 697
235136 요즘 마치 바람막이(검정비닐수준)천으로 만든 트렌치가 많더라구요.. 2 아주 얇은 .. 2013/04/01 1,242
235135 초등5학년 남자아이인데 유치가 아직까지 있어요. 9 유치 2013/04/01 1,647
235134 홍콩- 마카오 여행 다녀오신 분들 여쭤볼께요~~ 5 여행 2013/04/01 1,914
235133 영화 웜바디스봤는데요.. 2 jc6148.. 2013/04/01 1,060
235132 “마녀사냥에 낙마“ 김종훈, WP에 격정 기고 14 세우실 2013/04/01 2,145
235131 시어머니가 하루종일 집에계서서그냥나왔어요 55 사는게뭔지 2013/04/01 15,806
235130 돌잔치 갔다가 좀..놀랬어요. 2 엊그제 2013/04/01 2,583
235129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함 1 묘안 2013/04/01 499
235128 900정도 뭐 살까요? 6 쇼핑고민 2013/04/01 2,3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