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 넥타이없다고 찾고 난리에요.
'학교 안가겠구나'라고 생각했죠.
점점 애 얼굴이 흑색이 되가면서 역시나 울더니 못나갔어요.
애가 불안한 표정이 되어갈수록 저의 화도 같이 올라갔죠.
애 지각될 상황, 저 출근준비 못하는 상황,,
넥타이 잃어버린것도 화나고
넥타이 없다고 전전긍긍 가슴떨려하느것도 화나고
지각이 더 안좋은건데 지각하기전에 나가야할 마음 안먹는것도 화나고
결국 시간 늦어도 울고 서 있는것도 화나고
저 출근시간 늦은것도 화나고
애한테 소리소리 질렀어요.
저는 엄마도 아니죠.
애가 저리 불안해하면 엄마가 괜찮다, 넥타이 없이 가서 벌점 한 번 받으면 된다
다음부터 잘 하자,, 이렇게 해야 맞는 엄마인거죠?
실내복에 잠바걸치고 머리는 산발을 해갖고 우는애 질질 데리고
큰길가 가서 택시태워보내고 애한테 따뜻한 위로말 한마디 못하고 보냈네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