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교복 넥타이 없다고 울며 안나가고 지각하는 애 울려서 보내는 엄마 있나요?

화가 난다.. 조회수 : 3,488
작성일 : 2013-04-01 08:54:08

교복 넥타이없다고 찾고 난리에요.

'학교 안가겠구나'라고 생각했죠.

점점 애 얼굴이 흑색이 되가면서 역시나 울더니 못나갔어요.

애가 불안한 표정이 되어갈수록 저의 화도 같이 올라갔죠.

애 지각될 상황, 저 출근준비 못하는 상황,,

넥타이 잃어버린것도 화나고

넥타이 없다고 전전긍긍 가슴떨려하느것도 화나고

지각이 더 안좋은건데 지각하기전에 나가야할 마음 안먹는것도 화나고

결국 시간 늦어도 울고 서 있는것도 화나고

저 출근시간 늦은것도 화나고

애한테 소리소리 질렀어요.

 

저는 엄마도 아니죠.

애가 저리 불안해하면 엄마가 괜찮다, 넥타이 없이 가서 벌점 한 번 받으면 된다

다음부터 잘 하자,, 이렇게 해야 맞는 엄마인거죠?

 

실내복에 잠바걸치고 머리는 산발을 해갖고 우는애 질질 데리고

큰길가 가서 택시태워보내고 애한테 따뜻한 위로말 한마디 못하고 보냈네요.

ㅠㅠ

 

IP : 121.160.xxx.19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3.4.1 9:01 AM (115.126.xxx.100)

    속이 말이 아니겠어요.. 그래도 어쩌나요.. 이미 벌어진 일인데.

    이따가 저녁에 따뜻하게 안아주시고 아이도 원글님도 맘 푸시길 바라요.

    저도 며칠전에 아이가 넥타이가 없다고 해서
    아침에 목도리 둘러서 보냈어요.
    걱정 많이 했는데 안걸렸나보더라구요.

    퇴근하면서 교복사에 들러 넥타이 하나 사서 집에 가세요.
    아이가 좋아하는 반찬거리 장도 좀 보시구요.. 기운내세요. 그럴때가 있어요..

  • 2. 언제나
    '13.4.1 9:02 AM (121.165.xxx.189)

    머리와 행동이 달리 움직인다는게 비극인거죠.
    이왕 그리된거 잊고계시다가 저녁에 만나면 토닥여주세요.

  • 3. 이왕
    '13.4.1 9:06 AM (14.52.xxx.59)

    벌어진일,아이 책임이라고 못박으세요ㅈ
    전날 다 준비하라고...
    중학생은 됐을텐데 저런걸로 우는게 더 이상해요
    이제 혼자 챙길 나이도 됐죠

  • 4. 꾸지뽕나무
    '13.4.1 9:11 AM (175.223.xxx.125)

    애들마다 다 다르죠...어른스러운아이. 더 아이같은 아이....좀더 약한아이. 대범한아이 등...
    엄마도 아이도 아픈 한 주 시작이네요...
    지금 원글 쓰신거그대로 휴대폰이 있다면 써보내세요.
    엄마가 왜 그렇게 화를 냈나하는거요.
    아이비난하시지마시고 행동만 간단히. 화났던 마음도 이유도 솔직히 얘기하시고...
    타이 여분 준비하시고. 아이에게도 전날 잠들기 전에 옷과 준비물. 가방 모두 챙기고 잠드는 습관기르기 이 기회에 지금부터라도 시작하면되구요~

    으...속상하시겠어요ㅠㅠㅠㅠ
    애들은 어리지만 저도 경험자고 이제 곧 경험할 일들.....흑흑

  • 5. 휴휴
    '13.4.1 9:22 AM (121.100.xxx.136)

    다음부터는 윗분들 말대로 넥타이는 여분으로 몇개 더 구매하시구요. 옷은 전날 미리 챙겨놓으라고 하세요.
    특히나 바쁜 월요일날은 주말에 늘어지느라 더 정신없이 시작되는데...미리 준비하면 훨씬 편하고 좋아요.

  • 6. 해맑은웃음70
    '13.4.1 9:28 AM (175.223.xxx.105)

    전 아침에 아이가 뭐 없다고 하면 짜증이 팍 나서
    완전 무서운 엄마가 되요ㅡㅡ
    미리 챙기라고 백날 얘기해봐야 그때뿐이라서
    그래도 우는 애 그렇게 보내면 참 맘이 아프죠
    저녁에 오면 아이 위로해주세요
    엄마맘은 그런게 아니였다고 ㅠ

  • 7. ㄴㅁ
    '13.4.1 9:36 AM (115.126.xxx.98)

    다 그러면서..학교 다녔어여..

  • 8. 저희 애들도
    '13.4.1 10:01 AM (121.162.xxx.132)

    하도 잃어버려서 (그것도 집안에서!) 전 아예 두 개씩 상비해놔요. ㅡ,.ㅡ
    다 주면 또 다 잃어버리니까 몰래 숨겨놨다 잃어버렸다 하면 뙇! 하고 보여줍니다. ㅎㅎㅎ

  • 9. ...
    '13.4.1 11:05 AM (124.195.xxx.91)

    우리애도 그렇고 요즘애들 지 옷하나 못챙겨서 그러는거 보면 열 뻗치죠
    우리도 넥타이 비슷한거 목에 착용하는건데 그게 참 잊어버리기 쉬워서 아예 다들 안해요
    학교도 용인하고요
    차라리 넥타이 하나더 사서 두시고요
    앞으론 전날 다 챙겨서 두라고 하세요

  • 10. ...
    '13.4.1 12:29 PM (152.99.xxx.167)

    엄마도 아이도 속상하겠어요...
    여분 넥타이 미리 준비해 두세요.
    남자아이들이 자기 꺼 없으면 남에 것도 막 집어가고 그런다네요.
    집에서 잃어버릴 수도 있지만 학교에서 없어지는 경우도 꽤 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8269 된장 항아리에 매실을 담으면... 2 매실 2013/05/06 690
248268 남양 불매 동참하고 싶은데 계약이 안 끝난 경우...? 7 남양싫다 2013/05/06 940
248267 초등생에게 맞는 듀오백 의자는 4 듀오백 2013/05/06 1,093
248266 늘 바쁜 남편분들 주말 생활 패턴 어떤가요? 양처란 2013/05/06 677
248265 '남자가 타고 있어요' 8 ㅎㅎ 2013/05/06 1,610
248264 집에서 엄마랑 할 수 있는 보드게임 추천좀.. 20 7세 5세 2013/05/06 3,193
248263 남양유업 피해자 "장기라도 팔아서 입금하라고…".. 1 샬랄라 2013/05/06 931
248262 남편 바람 모르고 싶다는 심정 67 ... 2013/05/06 10,929
248261 한살림 매장은 원래 불친절한가요? 11 조합원 2013/05/06 3,540
248260 시부모님 이미자 디너쇼 안가신다는데 저희부부가 가면 뻘쭘할까요.. 10 2013/05/06 2,148
248259 드라마 보는것... 미친짓이였네요 4 .. 2013/05/06 2,891
248258 시어머니는 며느리의 친정방문을 안좋아할까?? 7 ???? 2013/05/06 2,422
248257 가방좀 봐주세요.. 8 .. 2013/05/06 1,821
248256 주택전세집 주인이 바꿔서 계약서를 다시 쓴 경우 확정일자는.. 2 문의 2013/05/06 852
248255 결혼 결정이 망설여 지시는 분들께 저의 개인적인 생각드려요. 21 결혼 후회... 2013/05/06 11,909
248254 보스톤과 동부쪽 지금 날씨가 어때요? 1 조은맘 2013/05/06 340
248253 연비 좋은 중형차 추천해주세요. 5 ... 2013/05/06 4,676
248252 아이허브에 대한 질문 드립니다 3 ... 2013/05/06 754
248251 국민연금 대신 꾸준히 넣을 뭔가 추천 좀 해주세요. 4 50대 전업.. 2013/05/06 1,402
248250 친구가 결혼한다고.. 4 123 2013/05/06 918
248249 식당과 남편... 1 ---- 2013/05/06 789
248248 [원전]한국은 후쿠시마의 교훈을 무시하지 말라! 1 참맛 2013/05/06 355
248247 간장게장 담글때 끓는 간장을 바로붓나요? 5 bobby 2013/05/06 1,470
248246 어느 택배기사의 하루! 4 어떤아짐 2013/05/06 2,499
248245 김한길의 아버지, 문성근의 아버지 5 샬랄라 2013/05/06 1,8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