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중1 딸아이가 입학후 가입한 동아리 선배와 친구들 5명이서 외출을 다녀왔어요.
새로 사귄 선배,친구들이랑 자기들끼리는 나름 꽃놀이를 간다고 들떠하길래 허락을 해주었습니다.
1시에 나가서 늦어도 5시까지는 돌아오고, 중간에 전화 한번 하는 것으로 약속하구요.
그런데 7시에 들어왔습니다!
중간에 전화가 없어서 3시쯤 제가 전화를 했는데 ,
재미있게 잘 놀고 있냐고 물었더니 재미는 있는데 엄마 전화 받아서 재미없어졌답니다^^;;
저희는 동네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유명관광지인 곳에 가서,
사진찍고, 카페가고, 밥먹고, 노래방까지 다녀왔더군요.
5시 되기 전에 조금 더 놀고 싶어하길래 6시까지 늦춰주었는데 결국 7시를 찍었네요...
제가 답답한 것은 다른 아이들은 그시간까지 놀면서 아무도 집에 전화한 사람이 없고,
부모님들도 전화가 없으셨답니다...
저는 그동안 아이가 친구들끼리 놀러나갈때에는 행선지를 정확히 하고,
귀가 시간을 정해주고 가능하면 그 시간을 지키라고 해왔었고,
아이도 비교적 약속을 잘 지켰었어요.
그런데 중학교 입학하고 나서는 아이가 좀 달라진건지
오늘은 아무도 연락하지 않는데 본인만 엄마 전화를 받는 것이 좀 싫었나봅니다.
저는 무엇보다 아이들 안전이 걱정이 되는데,
이 정도쯤은 이해하는 쿨한 엄마가 되어야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