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저런 직장이야기, 상사와의 문제 등

..... 조회수 : 754
작성일 : 2013-03-31 15:50:35

직장 내 부서를 옮긴 지 1년 가량 되었어요.

적성에 맞고 재미도 있어서 좋아요, 상사나 동료 직원 들도 마음이 맞구요.

 

그런데 유독 상사 한 분이 힘들어요.

작년에 제 윗 직급의 직원이 일을 많이 하셨는데,

이 상사가 이 직원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어요.

 

이 직원은 다른 회사에서 경력직으로 옮겨온 케이스인데

부지런하고 욕심도 많아서 일은 잘 했거든요. 다른 사람들과 잘 지낸 건 물론이구요.

 

그런데 이 상사는 이 직원이 출장을 가거나 휴가를 쓰거나 하는 걸 내내 못마땅해하고, 반대하곤 했어요.

회사 일과 연관이 있기는 하지만 일종의 연수처럼 개인적인 성격도 있는 출장인데

건건이 반대하시는 거에요.

물론 부서장 승인이 있으니 출장은 갔고, 이 상사의 반대는 개인적인 성격이었지요.

 

그 직원이 드러나게 규칙을 어기거나 잘못하는 일은 없으니 내놓고 뭐라고 하지는 못하고,

자주 짜증으로 사람을 대하는 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주된 불만은 옮겨온 사람인데다 아직 경력이 짧아 일이 생각만큼 능숙하지 않다, 뭐 이런 거구요.

그건 사실이지만, 저희 분야가 절대적으로 시간이 필요한 기술분야라서 단시간에 늘기는 어려운데

그걸 자꾸 지적하고 아쉽다고 하니 참 난감하더군요.

그나마 이 직원이 저희가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직원이고, 능력도 있는 사람인데두요.

 

이 직원이 작년에 일을 잘 마무리하고 승진해서 떠나고나니,

이번에는 화살이 저를 향해서 오는거에요.

 

물론 저도 보고들은 바가 있어 조심스럽게 열심히 하고있어요.

그러니 이젠 짜증의 성격이 '내가 안 보면 제대로 일 안 할거지, 안 보면 노는 거 아니야?'

뭐 이렇게 되어가요 -_-;;

 

잘못한 일에 대해 지적하는 것도 아니고, 본인의 의심과 불안을 상대에게 투사하는 건 뭔지?

 

저 일 열심하고, 다른 상사들에게서 잘한다고 인정받는 사람인데다,

노는 모습을 보인 적도 없어요.

한마디로 생사람잡는 성격인데, 정말 괴로워요.

 

제 밑으로 누군가 들어오면 또 그 사람이 타겟이 될 거라는데 백 원 걸 수 있어요.

IP : 147.46.xxx.9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31 3:54 PM (121.131.xxx.250)

    그분이 일을 잘하시나요? 아닐 것같은데요. 제 상사가 비슷한데, 제가 입사할 때부터 엄청 경계하더라구요. 모든 지 오픈 안하고. 세달 지나고 깜짝 놀랐어요. 그분은 MS오피스를 사용할 줄 조차 모르는 사람이고 끼고 돌던 대리가 인간 OS노릇하고 있더라구요. 입사 6개월 되었는데 업무적으로 Top이 되니, 오히려 잘 보이려고 하시더군요. 그냥 도도한듯 시크하게 대해주고 있습니다. 어짜피 앞에서 잘해주는 듯하다 뒤에서는 오만 흉을 다보고 다니는 그냥 찌찔이 상사더라구요. 님도 그냥 업무 열심히 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7778 저렴한 화장지는 변기가 자주 막히나요? 4 - ,.ㅡ 2013/04/04 2,216
237777 전신마취 하면...몸이 많이 안좋아 지나요? 13 ... 2013/04/04 5,241
237776 학원고르며 상담할때요....팁좀 주세요. 2 엄마 2013/04/04 822
237775 남자가 사랑할때. 송승헌 어떻게 성공했어요? 궁근 2013/04/04 786
237774 남편말이 섭섭하네요 6 2013/04/04 1,639
237773 시력 나쁘신 분들 선글라스 어찌 하시나요? 19 무크 2013/04/04 5,914
237772 육아선배님들~ 아들들이 싸워서 저녁 굶겼어요.. 8 .. 2013/04/04 1,130
237771 내 연애의 모든것과 뉴스룸 첫장면이 비슷하네요. 1 dd 2013/04/04 671
237770 문과 고3 수학을 포기해야할까요 11 고1,고3 .. 2013/04/04 2,192
237769 온라인 쇼핑몰에서 옷사지마세요 ㅜㅜ 가까운 보세옷가게가 나아요 15 2013/04/04 12,180
237768 혹시 암웨이 퀸 쿡 셋트가 총 얼마인지 아시는 분요~ 2 암웨이 퀸쿡.. 2013/04/04 2,290
237767 동네 모임....엄마들 모임에서 다른 그룹에서의 초대 응할까요?.. 1 이상한 느낌.. 2013/04/04 1,520
237766 나이 많으신 분들이 밖에서 크게 방구 끼는거요 14 아흑 2013/04/04 4,497
237765 간단한 영어 한문장만 해석 부탁드릴께요.^^;; 1 영어 2013/04/04 529
237764 이중턱 아큐리프트나 지흡 해보신분 계세요? 9 스노피 2013/04/04 5,183
237763 매일 도마슈노 베리맛 맛있어요. 1 ,,, 2013/04/04 924
237762 튜브형 석고팩 아시는분? 훗.. 2013/04/04 697
237761 피키캐스트로 듣는 오디오북 참 좋네요. 3 pikica.. 2013/04/04 1,098
237760 항아리는 어떻게 버려야 하나요? 5 음.. 2013/04/04 1,766
237759 애들 키 키울려고 하는 것들인데요.. 10 성장판 2013/04/04 1,492
237758 어린이집 특강비 글을 보고 4 어린이집 2013/04/04 1,452
237757 롱샴가방 추천해주세요 2 가방 2013/04/04 1,339
237756 8살 아이에 관한 글.. 그정도 나이라면 어느정도 나쁜짓에 대한.. 12 .. 2013/04/04 2,428
237755 친한 사람들한테 82 알려주는거요. 16 mm 2013/04/04 2,721
237754 주황색 면 원피스에 어울리는 색은 뭘까요??? 3 어륀쥐;; 2013/04/04 2,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