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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어요 어떤 증상일까요?

띵똥 조회수 : 91,312
작성일 : 2013-03-31 15:42:47

병원에 갈 만큼 심각한건 아닌거 같아서 일단 여쭙습니다

평소 건강 자신있구요

아침-점심-저녁 꼬박꼬박 챙겨먹고 운동도 매일 한시간 이상씩해요

아무리 일이 고되도 11시 이전에만 퇴근하면 적어도 삼십분 정도는 스트레칭이나 운동하고 자요

뭐든 먹는것도 좋아하고 또 고기 좋아해서 충분히 먹고 있고 과일야채 많이 먹고 물도 많이 마시고 짜고 기름진거 싫어하는데

아무튼 꽤 규칙적이고 영양가 있게 먹고 산다 생각하고 지내는데요

요새 체력이 많이 달려요 아침에 눈뜨면 땅속으로 가라앉는 컨디션이고

종일 심장이 두근거려요 쿵쾅쿵쾅이 아니라 콩콩콩콩 이렇게;

표현력이 부족해서 우습지만 심장쪽 부터 기운이 쫙 없는게 느껴지고

머리는 아침부터 멍~ 하고 어깨는 왜이렇게 저린건지 저리다 못해 팔까지시려요

머리 멍하고 어깨 결림때문에 일하는데 집중이 잘 안돼요

그리고 손발에 힘이 쫙 빠지는게 느껴져요 힘이 한개도 없어요

매일 이런건 아니고 며칠 이러다가 좀 괜찮아졌다가 또 그러고 하는데 저같은 증상 겪어보신분 계신가요?

지금 배란기인데 호르몬과 관련이 있을까요?

입도 쓰디 쓰네요 물론 식욕과 관계없이 의무감에 잘 먹지만

그냥 봄타는 건가; 생각했었는데 겨울 가을에도 쭉 이렇더라구요

수면부족인가 싶어서 어제 일찍 자고 일어났는데 오늘은 증상이 더하네요

아 괴로워요 여기서 심해지면 내과 가야하나요? 혈압 맥박 이런거랑 관련있나? 맥아리 없는거 보니 보약을 좀 먹어야하나?

저 너무 무식하네요ㅠ 어쨌든 조언 부탁드립니다

 

IP : 211.253.xxx.7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31 3:47 PM (218.236.xxx.183)

    갑상선항진증에 그런증상들이 있긴한데 병원에 가보세요...

  • 2. 행복한봄
    '13.3.31 3:50 PM (1.224.xxx.77)

    제가 갑상선 항진증 생길 때 이랬네요...

  • 3. ...
    '13.3.31 3:57 PM (110.70.xxx.183)

    자율신경계에 문제가 생겼을 때 그런 증상이 나타났어요.
    일단 내과에서 진단 받아 약을 먹어보고 별 차도가 없다면 정신과로 가세요.
    저는 내과에서 별 이상을 발견 못하고 정신과로 갔더니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부조화에서 오는 저율신경계의 이상 어쩌고 저쩌고의 진단을 받아 한달 정도 약 먹고는 말짱하게 나았어요.
    그때 몸에 기운이 하나도 없으니 요가 같은 가벼운 운동이라도 해볼꺼 물어보니 '아무 것'도 하지마라더군요.
    심지어 집안일조차 하지말고 그냥 주는 음식이나 받아먹으라는 이상한(?) 처방을 받아 한달을 약만 먹으며 뒹굴었더니 치료가 되더군요.
    정신과의 치료영역이 생각보다 넓다는 것과 운동이 만능은 아니라는 걸 그때 처음 알았습니다.

  • 4. 띵똥
    '13.3.31 3:58 PM (211.253.xxx.72)

    갑상선항진증이라고 하니 갑상선암이 떠올라서 왠지 무섭네요;
    작년 건강검진때 저혈압으로 나와서 혹시 그때문인가 했는데
    심해지면 갑상선호르몬검사도 해봐야겠네요

  • 5. ㅠㅠ
    '13.3.31 4:05 PM (203.226.xxx.211)

    ... 님
    치료 받으신 병원 소개 부탁 드려도 될까요?
    댓글 읽으면서 치료 방법을 찾은것 같아
    마음이 놓이네요.

  • 6. 띵똥
    '13.3.31 4:10 PM (211.253.xxx.72)

    제가 아직 미혼이라 집안일 걱정은 없는데
    일을할때 정말 집중이 잘 안되요 보고서라도 쓸라치면 머리가 멍청해지고 무거워서 뭘 할수가 없어요
    내과 다음에
    정신과도 고려해봐야겠네요 근데 제가 지방이라 병원선택의 폭이 너무 좁아요ㅠ
    ...님 다니신 병원 서울쪽이면 쪽지로 소개좀요
    서울로 출장갈때 한번 다녀오려구요

  • 7. 둥글둥글
    '13.3.31 4:14 PM (220.81.xxx.220)

    ... 님 저도 비슷한 증상인데 좀 알려 주세요..

  • 8. 저두
    '13.3.31 4:31 PM (183.113.xxx.170)

    같은증상이예요. ...님 치료하신병원 쪽지좀 주시면 감사드려요~

  • 9. 띵똥
    '13.3.31 4:54 PM (211.253.xxx.72)

    부신피로증후군.. 감사합니다
    검색해 봤는데 제 증상과 일치하는것 같기도 하고
    일단 혈액이든 뭐든 병원을 가봐야겠어요

    ...님 병원이름 저장했어요 감사합니다^^

    저희 엄마가 어느순간부터 맨날 아프단 소리 입에 달고 살아서(엄살아니고 실제로 건강이 약해요)
    암튼 그래서 전 제몸은 제가 알아서 건강할때 관리해야겠다하는 마음가짐으로 살고 있거든요
    요즘은 맨날 입안 헐고 입술 터지고 해서 두통에 맥없고
    나이 먹는데 시집을 못가서 그런가 하는 생각도 들고 ㅋㅋ

  • 10. 에구
    '13.3.31 4:56 PM (211.214.xxx.116)

    더 심해지기 기다리지 마시고 다음주에 당장 갑상선검사하세요.
    피검사만 하면 됩니다. 항진증이랑 갑상선암은 관계없구요.. 여성들에게 흔한질환이지만 꽤 힘든질환입니다. 100미터 달리기를 24시간 하고 있는 몸상태가 되니까요.
    큰병원은 피뽑고 1시간반이면 검사결과나오고 작은개인병원이면 피뽑고 며칠후에 가야하구요.
    정신과알아보기 전에 갑상선검사부터하는게 뻐르고 그쪽일 가능성이 더 높아요.
    항진증은 약먹고 푹쉬면 좋아지는 병이구요.. 금새 효과가 있지만 또 재발도 잦은 병이니 본인의 체력의 한계를 잘 아는게 중요해요.. 악으로 깡으로 바쁘게 열심히 살면 바로 재발해요 ㅠㅠ
    빨리 가셔서 검사하세요

  • 11. ㅠㅠ
    '13.3.31 5:02 PM (203.226.xxx.80)

    원글님 그리고 경험 나눠주신 ...님 감사해요.
    저는 갑상선 검사결과 물혹이 있고,
    엄마는 부신 검사결과 정상으로 나왔지만
    증상은 부신 피로 증후근과 비슷하세요.
    저도 엄마랑 비슷한 체질과 성격이라,
    컨디션이 엄마 뒤를 쫒는듯ㅠㅠ

  • 12. 병원가셔야해요...
    '13.3.31 5:26 PM (115.136.xxx.31)

    -general weakness가 보이고 (6개월 또는 이상)
    -어느쪽어깨가 아픈지 확실히 아셔야해요.
    -심장이 빨리뛰면 한순간만이런건지 항상이런건지 그래서 가슴이 아픈지알아야하고요.
    -님 성별은 여 나이는 초년 중년으로 추정돼고요.
    -팔이시리다고하셧죠? 어느쪽이요?
    단순 호르몬의 영향이라고해도 치료가 빨리 안돼면 완전치료가 안됄수도 있고 관절이나 신경쪽의 문제일수도 있고요. 한의원에가시지 말고 일단 일반병원으로 가셔서 문제가있는지 아셔야해요. 보통사람들이 심장이 빨리뛰지는 않거든요.
    -열은 안나시는지요?
    -다른 증상은 없는지요?
    -정확히 얼마나 지속돼었는지요?
    -언제 마지막으로 검사를 하셨는지요?
    -관절이 많이시리시면 어깨 팔 엑스레이또는 씨티까지찍어봐야하고요, 만약 특별한 증상이없고 호르몬 신경학적검사 의사님의 소견등으로 병명이 빨리 밝혀지면 치료받으시면 돼요...

  • 13. 부엉
    '13.3.31 5:30 PM (117.111.xxx.209)

    앗 저도 그런데 한약과 쉬기로 연명? 하고 있어요
    저도 병원 이름좀 꼭 좀 알려주세요
    원글님~~~~ ...님 부탁해요.

  • 14. 부엉
    '13.3.31 5:31 PM (117.111.xxx.209)

    저 몇년째 이러고 살아요
    정말 사는게 힘들어요 병원명좀 꼭 부탁해욤

  • 15. 부신피로증후군이면
    '13.3.31 5:35 PM (115.136.xxx.31)

    약복용하셔야해요...한약을 먹는다는건 도대체 OTL...수술이필요한환자에게 비타민먹어라하는 느낌이네요...

  • 16. 띵똥
    '13.3.31 5:39 PM (211.253.xxx.72)

    댓글중에서 흔하고 가장 보편화된 질병인거 같아서 일단 다음주에 갑상선 검사부터 해야겠어요!

    general weakness라니 뭔가했더니 딱 그거에요
    어깨는 왼쪽이 심해요 어깨결림부터 손저림까지 왼쪽이 확연하게
    이유는 모르겠고 자세땜에 그런가 싶기도 하고
    제 나이는 서른 중반이어요^^
    확 쓰러질 정도 아니라서 그냥저냥 지내는데 일하는데 자꾸 집중이 안되서 글올렸는데
    소중한 댓글들 정말 감사합니다

  • 17. 띵똥
    '13.3.31 6:55 PM (211.253.xxx.72)

    로긴 안하셔서 쪽지가 안돼요
    ...님 병원 그냥 동네 병원인데 인터넷에 알려지고 그런거 싫으시대요

  • 18. 둥글둥글
    '13.4.1 12:06 AM (220.81.xxx.220)

    원글님 저도 정말 너무 힘들어요. 쪽지 부탁드려요.

  • 19. ...
    '16.7.7 4:47 AM (121.160.xxx.163)

    기운 없을 때 - 저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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