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학생들 평수놀이

00 조회수 : 1,658
작성일 : 2013-03-30 18:30:11

친구네 생일 놀러가서 놀이터에서 삼삼오오 놀고 있는데

저에게 나뭇가지 하나 들고와서는

"니네집 몇평이야? 어떻게 생겼는지 그려 봐" 하던 그 아이..

 

초등학생 평수놀이

90년대에도 있었는데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런 거 주도하고 밝았던 애가 생각보다 그렇게 잘풀린 건 아니네요.

 

엄마가 초등학교 선생이고

대체 90년대에 초등학교 선생을 해서 무슨 부를 축척했는지 이해가 안가는 대목이지만

하여간 집도 잘살고

물론 부모가 그런 의식을 심어줫으니 초등학생 아이가 그랬겠지만

그집 엄마가 선생님한테 촌지도 장난아니었고(한다리 건너면 다 아는 동료였을텐데;;)

한마디로 유세가 심했고 초등학생 사이에서 회자되는 걸 즐기는 학부형이었는데

그 애는 대학도 좋은 데 못가고.

지금은 집안 돈으로 시집가서 남부럽게 사는지 아닌지는 몰라도

 

아무리 집에서 뒷받침을 해줘도 요즘 결혼 세태야..뭐

자기 능력 없음 살다가 남자가 맘 변해서 무시당하는 거 한순간인데 별로 부럽진 않네요.

 

초등학교 때, 잠깐 그러고 만 게 아니라

고등학교 때는 더 심했다고 하더라구요. 전 이사가서 몰랐는데

아예 걔 줄려고 상을 따로 만들어서 줬다고..

저 명문대학가서 그 쪽 지역에서 고등학교 나온애들한테 물어보니까 모르는 사람이 없었던;;

 

그런데 학교에서 선생님들이 그렇게 신경써줘도

고등학교 때 교복입고 남자애들 뒤에서 오토바이 타고 논다는 걸 과시하는 학생으로 자랐다더군요.

 

그 아이는 주위에서 그렇게 챙겨주는데

뭐가 그렇게 허전해서 그랬던 걸까 궁금하기도 하네요.

IP : 180.231.xxx.2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orea51
    '13.3.30 6:48 PM (180.70.xxx.154)

    그건 어렸을 때부터 부모가 알려줘서 그런 거예요.

  • 2. 00
    '13.3.30 6:57 PM (180.231.xxx.22)

    ㄴ 그러니까요. 요는 치맛바람 심하고 어릴 때부터 그런 걸 주입한다고 해도 의외로 잘 안되는 아이들도 있더라

  • 3. korea51
    '13.3.30 7:10 PM (180.70.xxx.154)

    부모가 초등학교 교사이고, 그 지역에 살았다면 모두 아는 사람이죠.
    선후배 관계죠. 왜냐하면. 교대 졸업생은 거의 95% 자기 지역에서 임용고시 보고 근무합니다.
    자기 지역 가산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교사가 공무원이 돈을 많이 모으는 이유는 사실 나가는 돈이 별로 없고, 부부가 공무원인 케이스가 많아서 그래요. 교사는 화장품도 스승의 날에 세이브하고, 학교에 누구 눈치보나요? 옷도 그냥 아무거나 대충 입고,
    남자들은 개량한복 한 벌 사서 1년 버티죠.


    저도 어렸을 때 저희집 보러 오고, 돈독 오른 애들 몇 명 있었어요.
    그때는 제가 너무 순수해서 잘 몰랐어요. 지금 돌이켜 보니깐, 저희 집 평가하려고 왔던 거였어요.
    방 몇 개냐고 물어보고, 여우 같은 애들 많았죠.

    그거 다 부모가 교육시켜서 그런 거예요. 알려줘서.

  • 4. ..
    '13.3.31 8:52 PM (124.195.xxx.91)

    드물게 한명봣어요
    친하지도 않은데 어쩌다 한번 오더니 제게 아줌마 여긴 몇평이에요? 구조가 어쩌고 ...
    첨이라 당황했어요
    대부분 애들은 친구집이 무조건 더 좋다고 하던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2099 30대 회원님들 구두나 샌들 몇센티 신으세요? 11 손님 2013/06/13 2,104
262098 향수? 30대 아줌.. 2013/06/13 391
262097 여름 자동차용 천연재료 방석 추천해주세요~~~ 1 여름나기 고.. 2013/06/13 636
262096 초등6학년 아이가 좋아할만한 팝송 부탁드려요 5 팝송 2013/06/13 889
262095 전기렌지 3 전기렌지 2013/06/13 786
262094 춘천 mbc입구카페이름 2 1박2일 2013/06/13 950
262093 오피스텔 거주로 구입할까요 12 아카시아74.. 2013/06/13 2,171
262092 박원순 시장 홍제, 북아현 지역 방문 중 4 garitz.. 2013/06/13 741
262091 한때 노량진 인기강사 한석현쌤 어디계신가요? 4 인기강사 2013/06/13 3,541
262090 사춘기 청소년 샴퓨 추천 부탁해요 3 샴퓨 2013/06/13 1,706
262089 아이들책,아름다운 가게에 기증하는 것 2 전집 2013/06/13 1,020
262088 산후도우미 2 흐린날 2013/06/13 719
262087 어디가 좋을까요? 아파트 ^^.. 2013/06/13 455
262086 전혀 친정집 관심없는 시누도 싫은가요??? 38 시누 2013/06/13 5,396
262085 판단좀 해주세요.. .. 2013/06/13 339
262084 원래 결혼식 끝나고 14 ... 2013/06/13 2,543
262083 아파트를 한옥처럼 인테리어 하는 거 어떨까요? 12 .. 2013/06/13 4,737
262082 그릇 좀 찾아주세요~ 전지현냉장고.. 2013/06/13 385
262081 돌아가신 시아버지 한정상속 했는데 소액재판이 걸려왔어요. 8 순돌이 2013/06/13 2,781
262080 인천공항 8년 연속 세계 최고 서비스 공항 선정 1 샬랄라 2013/06/13 398
262079 남편이 차를 바꾼다고 하네요 3 호오잇 2013/06/13 1,284
262078 교육 강연회 같은거... 1 faithf.. 2013/06/13 338
262077 아이가 3월부터 어린이집에 다녔고 할머니가 등원해주시는데요. 5 힘빠지네요 2013/06/13 1,252
262076 인터넷 은행 방문시에 방문시간 어떻게 없애는 방법없나요? 4 대체 2013/06/13 653
262075 땀많은 아이....아주 심한.... 4 2013/06/13 9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