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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77년생이지만 저희 국민학교 다닐때도 평수놀이 있었습니다

... 조회수 : 4,426
작성일 : 2013-03-30 13:45:43
대략 초등 6학년 정도 되니 반 아이들 끼리도 쟤네 집은 몇평이래, 아버지는 의사시니, 차는 그랜져니, 용돈은 얼마입네

하고 대략 경제상황을 비교했던거 같네요

그래서 부모직업 비슷한 애들끼리, 평수 비슷한 애들끼리 어울려 놀았던거 같아요


근데 요즘애들은 오죽할까요?


그리고 국민학교 때 가정신문이란 것도 있었어요

다행이 우리동네는 강남구의 아파트촌이었기 땜에 결손가정이나 빈민에 해당하는 가정이 없어

가정신문도 나름 멋들어지게 다들 잘 만들었지만

만약에 낙후된 동네나 빈부격차가 심한 동네에선 과연 어땠을까 싶네요

IP : 121.167.xxx.159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30 1:53 PM (1.241.xxx.27)

    그러고보니 70년 초반생이었던 제 친구중에도 저희집 재산을 그리 알고 싶어했던 애가 있었지요. 이름도 기억나네요. 성X이라고...남자애였는데 은X이라는 여자애랑 둘이서 그집은 재산이 얼마인지 뭐 이런 이야기를 나눴었던거 같아요. 제게 우리집 장농 그냥 평범한 삼익거라고 이야기 하자마자 그 얼굴이 무너져내리면서 보이던 실망감과..저에 대해 무너지는 기대감. 이런걸 보고 제가 사람이 혐오스럽다는 생각을 처음했네요.
    초등학교 4학년때였어요.
    80년대 무렵.
    고만고만 주택가살면서 어째 애들이 그랬을까요?

  • 2. 저 78인데
    '13.3.30 1:56 PM (125.187.xxx.92)

    그때가 강남이 요즘처럼 강남이 아니었던 시절인데요?
    제가 압구정동 출신이라....
    대치동 개포동은 그냥 서민동네였는데요.
    원글님 압구정 현대 사셨어요?

  • 3. ...
    '13.3.30 1:59 PM (61.74.xxx.27)

    강남이 강남이 아니었던 시절, 잠원동으로 이사가서 전학 첫날 엄마아빠 다 같이 저 데리고 학교 가셨는데 담임샘이 오늘 전학온 친구는 몇동에 산다고 말 떨어지자마자 "17평이다" 라고 한 아이가 소리쳐서 제 부모님이 엄청 당황하셨던 적이 있습니다. 저 71년생이고 초4때 일이니 80년대 초반이네요.

  • 4. ..
    '13.3.30 2:00 PM (222.107.xxx.147)

    요즘은 어느 동 무슨 아파트 몇 동 주소만 대면
    대략 몇 평인지 금방 알 수 있잖아요,
    그래서 더 심해지는 것같아요,
    저희 전에 살던 동네 초등학교는 단지 가운데 들어있어서
    그 아파트 애들만 다녔어요. 거의 고만고만한 평수라 그런 차이도 별로 없었는데,
    지금 이사 온 동네는 주변에 빌라에 사는 애들도 있고 하니
    아이가 처음에 놀랐다고 해요, 자기는 모든 애들이 다 아파트에 사는 줄 알았다고...
    그렇게 자란 애들이 자라면서 갑자기 어려운 환경에 처해지게 되면
    확 꺾일 거 같아요.

  • 5. ㅇㅇ
    '13.3.30 2:27 PM (71.197.xxx.123)

    80년대 말 아닌가요?
    신현대 있었죠 그때.

  • 6. ㅇㅇ
    '13.3.30 2:31 PM (71.197.xxx.123)

    그때가 강남이 강남이 아니었던가요?
    지금은 강남이 어떤지 궁금해요 ㅎㅎ 한국 떠난 지가 좀 되서....
    80년대 초에도 강남은 강남이라 생각했던지라....

  • 7. ㅁㅁ
    '13.3.30 2:42 PM (223.222.xxx.234)

    80년 중반 들어서 지금의 뱅뱅사거리가 활성화 되었죠.
    테헤란로(역삼로)에 빌딩숲이 형성되던 시기였죠.

  • 8. ㅇㅇ
    '13.3.30 3:03 PM (71.197.xxx.123)

    77년생 6학년이니까 89년쯤을 얘기한 거였는데 이런 시대착오가...

  • 9. 70년생
    '13.3.30 3:16 PM (67.87.xxx.133)

    아파트가 거의 없던 시절이라ㅡ평수비교는안했으나 다른 거 다 비교했죠. 물질주의ㅜ찌든 나라에서 무슨수로 안그럴지...

  • 10.
    '13.3.30 3:25 PM (61.102.xxx.131)

    압구정 주민님의 자세한 설명은 안물!!! (안물어봤는데...안굼(안궁굼한데)

  • 11. 압구정주민 안습
    '13.3.30 3:39 PM (14.35.xxx.63)

    재벌 일가 정도 안되면 부자라고 말도 꺼내지 마라.. 이말인가요?
    내가 보기에 그정도는 되어야 강남이 강남이랄 수 있다? 나 수준 높으니 님들아 쫌 알아달라?
    이 양반 80년대 국민학교에서 평수놀이 꽤나 했을 양반일세...

    그 당시 국민 평균 소득, 교육 수준 등이 어땠는지 감안해 보십시오. 월급 잘 받는 대기업 임직원, 의사 등 전문직, 잘사느 사람들이라고 말해도 틀린 말 아닙니다.

  • 12. 어우
    '13.3.30 4:05 PM (218.235.xxx.13)

    압구정주민 같은 사람 제일 싫어요;;
    전혀 논점에 관계도 없는내용 끌고와서 결국 의도는 자랑+경험과시 뭐 이런것들;;
    저런사람 오프에서 꼭있어요;;

  • 13. 78 강북
    '13.3.30 4:29 PM (1.217.xxx.250)

    댓글 참 재밌네요
    국민학생땐 겉으로 사는 모습들은 거의 비슷해서
    빈부격차 잘 모르고 살았던거 같아요.
    잘난척 하는 애들은 그때나 지금이나 어디에든 있는거고
    같은 동네 살면서 빌라 산다고 잘난척 하던 애가
    갑자기 생각나네요

  • 14. ...
    '13.3.30 4:31 PM (112.121.xxx.214)

    강남이 지금의 강남만큼은 아니래도 그때도 8학군이라 불리며 전학갔어요..
    저희가 81년도에 강남으로 초등학교 전학을 갔는데 전학생이 워낙 많아서 애들이 시큰둥하더라고요..

  • 15. 냥냥
    '13.3.30 5:02 PM (211.55.xxx.218)

    저 71인데도 그랬습니다.
    이미 강남 8학군 시작되었고 지방에서 그것때문에 등떠밀려 유학(?)왔었죠. 요즘 생각하면 울 아빠는 기러기하시고.
    ㅂㅍ초등학교 보낸다고 왔는데 8학군 물결에 갑자기 신설학교인 ㅈㅇ으로 재배정받아서 엄마가 교육청 가서 따지고 그랬던 기억이 있습니다.
    신반포 3차에 살았는데, 3차만 해도 동별로 평수 차이 있었고 특히 구반포 1단지는 평수가 커서 애들의 자부심이..ㅡㅡ;;
    학교 가는 길에 주공아파트(지금의 래미안 퍼스티지 자리이죠) 친구들과는 뭔가 서먹했어요.
    반에 7~8명 정도 있는 서래마을 친구들을 좀 왕따시키는 분위기였어요.(그 당시 서래마을 농사지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애들이 참 영악했던 것 같아요.
    그 서래마을 친구들 논밭 안팔았으면 지금 재벌일 거라는.^^

  • 16. 데이지89
    '13.3.30 7:32 PM (203.226.xxx.200)

    78년생 초등때 우리 반에 김민재 아동복만 입는 애가 옷자랑 돈자랑을 그렇게 했는데 ㅋㅋ 8학군 유학 저희집도 꽤나 고민했으니 강남은 존재했습니다

  • 17. 87학번..
    '13.3.30 8:23 PM (218.234.xxx.48)

    제가 87학번이니까 77년생인 원글님이 초등 6학년일 때면 대략 80년대 후반일텐데요(89~90년)
    그때 강남은 강남이었어요. 지금처럼 과열되진 않았지만 이미 강남.

    제가 기억하는 건, 대학교 3학년 때 전공수업 중에 설문조사=통계가 포함된 수업이 있었고
    수업 과제로, 그룹을 짜고 그룹마다 동네를 지정해서 어떤 주제에 대한 의식 조사를 하는 게 있었습니다.
    제가 속한 그룹이 강남 압구정동을 대상으로 했어요. (부촌을 대상으로 한 거죠)

    그리고 그 수업이 아니라도 이미 80년대 후반 대학생활에 강남은 잘사는 동네였어요.
    압구정-반포-청담.. (도곡동, 대치동은 그 뒤에 뜨고..) 압구정 산다, 반포동 산다고 하면
    부자구나 하는 생각은 들었으니까요. 다만 지금처럼 물질이 전부가 아니었던 시절이라..(당시 청년들은..)

  • 18. 87학번..
    '13.3.30 8:25 PM (218.234.xxx.48)

    그리고 당시 서초여고가 좀 극과 극이었다고 알고 있어요. 서초동 부잣집과, 비닐하우스 농사짓는 집 아이들이 함께 학교를 다녔다고 서초여고 출신 선배가 그러더군요.

  • 19.
    '13.3.30 8:41 PM (117.111.xxx.182)

    대치동이 강남이 강남이 아니던 시절이라구요? 제가 기억하는 86년도에도 강남 8학군이란말 있었고 지금보다 더 학군에 대한 선호가 강했습니다 그래서 강남 8학군 때문에 이사가는 경우도 많고 질시도 받던 시절입니다 압구정이 대단했다고 생각하시는거 같네요

  • 20. ...
    '13.3.30 9:26 PM (117.111.xxx.31)

    78 송파출신인데 신규분양한 5천세대 아파트로 이사가서 전학해 새 친구들 만났죠.
    다들 누가 60평대 사는지 누가 30평대인지, 누가 새 아파트건너 주공아파트 사는지 신경들 엄청 썼던거 기억해요.
    유구한 역사네요. ㅠㅠ

  • 21. ......
    '13.3.30 10:06 PM (221.148.xxx.109)

    저는 70 반포 출신.
    저희도 서로 대략 몇 평에 사는지 다 알았어요.

    어차피 아파트 촌이라 비슷한 평형끼리 분포되어 있으니
    집에 돌아가는 길에 자연스레 알게 되고
    또 친구들 집에도 자주 놀러다니고 그럴 때니...

    그 때 한강쪽 맨 끝 동은 집값이 좀 더 비싸다는 것도 다 알았는걸요.
    누가 어느 회사 사장집인지도 알았고
    누구네 집 자동차가 뭔지도 알았고.

    하지만 중요한 건, 부자애들을 좀 더 쳐주긴 해도
    그러다고 큰 평수 애들끼리만 몰려다니고 그러진 않았다는 것.
    다 섞여 다녔던 것 같아요.

  • 22. ??
    '13.3.30 10:09 PM (183.98.xxx.7)

    저 서초여고 1회 졸업생인데 제가 87학번이거든요.
    위에 87 학번이신 분이 서초여고 출신 선배가 있으셨다니 어리둥절...
    서초는 2회부터 공학이 되기도 했으니 서초'여'고 졸업생들은 재수하지 않았다면 모두 87학번인걸요.
    물론 그 윗학번은 있을수도 없구요.

  • 23. 저 78인데. 님
    '13.3.31 12:47 AM (218.148.xxx.50)

    88년에 대치동으로 이사왔는데 아버지가 전문직인데도 기가 눌렸습니다.
    정계, 법조 공무원 (그래서 외가 완전 빵빵) 꽤 많았었어요.
    특히 50평형 이상 대형평수 앞에는 매일 대형 외제차 손 세차 하던 기사님들이 많으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누가봐도 서민 동네는 아녔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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