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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출장기간 고생한 깡패고양이

..... 조회수 : 1,301
작성일 : 2013-03-30 12:25:41

지난 주에 출장을 다녀왔어요.

깡패고양이는 친구가 들러 밥을 주기로 하였지요.

제가 없으니 심심하고 외로웠겠지만 호텔보다 나으리라 생각되어 집에 두었어요.

친구가 나름대로 신경써서 놀아도 주고 간식도 주고 했답니다.

 

갔다왔더니 어찌나 달라붙는지 껌딱지같이 되어버렸어요.

밥을 먹다가도 와서 보고가고, 잘 때는 옆구리에 최대한 밀착. 애기같군요.

사나흘 지나니까 다시 우다다도 하고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돌아다니는 것도 하는군요.

 

그나저나, 우엉우엉 소리는 왜 지르는지, 동네 시끄러울까봐 같이 소리질러 말린답니다.

중성화는 벌써 1년 전에 해줬는데 원. 말리면 또 금방 그쳐요. 부르면 후다닥 오구요.

 

바닥에 펼쳐놓은 여행가방 속에 들어가서 내다보는데 너무 귀여워서 참을 수가 없어요.

일부러 접지 않고 가방을 놔두고있어요.

제가 샤워하는 동안 그 속에서 기다려요.

 

아침엔 이불 속에 숨어서 자는 놈을 좀 쓰다듬어 줬더니 잠이 깼는지 애기들 칭얼거리는 것처럼

우엥우엥 하면서 짜증내며 왔다갔다 하다가 다시 자는군요. 아 이것도 너무 귀여워요.

 

어젠 밥달라는 걸 모르는척 했더니 팔꿈치를 꼭꼭 깨물어보는거에요.

못이기고 일어나서 밥을 줬어요.

IP : 147.46.xxx.9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30 12:33 PM (61.102.xxx.212)

    보고싶었나봐요. 그것도 아주 많이. ^^

    눈 앞에 동영상 보는 것처럼 이미지가 펼쳐지네요.
    글 읽는 내내 웃으면서 봤어요.

    저희집 냥이 녀석은 7살인데 어찌나 애교스러운지.
    자신이 원하는게 있으면 제 앞에 나타나 조용히 눈키스를 해요.
    컴퓨터 책상 위 마우스 하는 제 손 옆에 앉아서 제 손목을
    살며시 깨물어요. 아주 살짝 햝기도 하구요.

    "우리 $$이 배가 고프구나, 그치?" 하면
    조그맣게 "냥~" 해요.
    정말 이뻐 죽겠어요.

  • 2. 정답은...
    '13.3.30 12:38 PM (211.33.xxx.253)

    티비보듯이 상황이 그려져서 글읽으면서 웃었네요ㅎㅎㅎ
    우엥우엥 우는거요.
    발정아니면 변비때문일 확률이 커요.
    우는 타이밍이랑 화장실갔을때 모습 유심히 함 봐보세요.

  • 3. 귀여워라
    '13.3.30 1:05 PM (99.226.xxx.54)

    깡패고양이 에피소드를 읽으면 고양이도 사랑스럽지만 원글님도 참 글을 예쁘게 쓰셔서 매번 미소가 지어져요.꼭 단편 만화 한 편을 보는것 같아요ㅋ
    저는 고양이 고포증일 정도로 너무 무서워 하는데 딸아이가 고양이를 너무 사랑하거든요.시집가면 키우라고 했지만 깡패고양이를 보면 마음이 흔들려요^^

  • 4. 에구구
    '13.3.30 1:20 PM (108.27.xxx.197)

    정말 많이 외로웠네요.
    애교 많은 귀여운 냥이네요. ^^
    사람 집사 시키는 냥이도 많지만 아기짓하는 냥이들도 참 많은가 봐요.
    매일 매일 더 사랑스러워지는 신기한 녀석들!

  • 5. ....
    '13.3.30 2:28 PM (147.46.xxx.91)

    친구는 이 고양이의 깡패스러운 면모에 처음에 좀 놀랐는데
    -정확히는 이런 고양이를 왜 키우는지 모르겠다고 함, 특히 그 털 때문에-
    나중에는 애교에 살살 녹았어요.

    옷에 털이 묻을까봐 조심하면서 쓰다듬어줬대요.

  • 6. 사진부탁해요
    '13.3.30 3:20 PM (67.87.xxx.133)

    줌인줌이웃에 사진 올려주세요. 그리 귀연'녀석을 저도 보고싶어요!ㅜㅎ

  • 7. 아~~~
    '13.3.30 5:01 PM (115.31.xxx.213)

    보고 싶어!!!

  • 8. 얘기만으로도 녹아요.
    '13.3.30 8:08 PM (1.246.xxx.37)

    보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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