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복과 인덕

인복과 인덕 조회수 : 8,535
작성일 : 2013-03-30 08:00:25

인복이 있는 사람은 자기 능력, 수고 상관없이 긍정적 효과를

얻어내는 특별한 만남이 이루어 진다

능력있는 부모, 좋은 기회, 웃으면서 도움을 주는 인연을 만난다

좋은 것을 발견하는 안목이 뛰어난 것도 아니고, 선한

마음으로 씨앗을 뿌려서 열매를 맺은 것도 아니다

 

갓난 아기가 무엇을 했기에 좋은 조건의 부모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이겠는가?

젊은 연예인이 인기로 돈방석에 앉고 대중에게 관심받는 것,

또한 부모 재산 물려 받기도하고,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높은 위치에 올라 있는 것.

무슨일을 얼마나 했다고 그런 호사를 누리겠는가.

 

이러한 모든 혜택은 자신의 능력만으로 얻기 힘들다

삶의 원칙은 공짜가 없지만 운이 좋게도 덤이 많은 인생이다

 

선한 사람이 배우자 잘못만나 고통스러워하고

가난해서 비참한 경우가 비일비재고

못돼먹은 사람이 좋은 배우자 만나고 부자인 경우도 많다

자신의 행위로 좋은 결과가 꼭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인덕은 자기가 수고한 만큼이다

어쩌면 애쓴만큼도 돌아오지 않을 수있다

인간관계에서 많은 시간을 내주고, 문제가 생겨 답답할 때 얘기 다 들어주고

불안해 할 때 용기를 불어 넣어서 위기를 넘겨주어도

자신들의 상황이 좋아지면 스스로가 잘나서 잘살아낸량

교만해지기 일쑤

보이지 않는 정신적 가치의 소중함을 인식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그냥 공기같이 당연한것으로 받아들인다 

 상대의 아픔을 헤아려 선한 배려심의 물과 거름을 뿌려주어서

 드디어 나무에 열매를 주렁주렁 열리게 되지만 자기만 따먹는다

창고에 저장할 정도여도 검은 봉지에 담아 달랑달랑 들고와

선심쓰듯 내미는 손

 

인복의 사람은 인덕의 사람을 만나면 행운인 것이고

인덕의 사람은 인복의 사람을 만나면 에너지만 빼앗기는 셈

 

누구나 안쓰러운 인덕보다 인복을 소망하죠

그러나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필연적 조건.

그렇다고 인덕에 불만을 가질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사람은 '량'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의미의 존재기 때문입니다 

함부로 말하기 조심스러운 화두지만 결정적인 메세지는

인덕의 사람은 반복적인 경험으로 인생의 고수가 되지만

인복의 사람은 받는데 익숙해서 어려운 일이 생길 때마다

스스로 헤쳐 나가는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정신적으로 힘들어서 우을증,  공황장애  스트레스로 인한 갖가지의 질병은

인복의 사람들이 훨씬 가까이 있죠 

 

사람을 향한 진심된 애정, 인간애적인

관심없이는 타인의 인생에 개입해서 돕지는 않습니다

본래 준다는 것은  줄 수 있는 것이 있다는 뜻이거든요

도움 받은 사람이 되 돌려 주어서 순환으로 채워진 것은 아니지만

자연이 선물을 줍니다  설혹 받은 사람이 준다해도 자신에게 있는 일부를

주기 때문에 감동, 풍부한 정서에 살이 찐다면

자연은 삶의 뼈대를 세워 줍니다

 내성이 딴딴하기 때문에 정신적 질병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겠죠

 

IP : 14.43.xxx.47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30 8:10 AM (58.235.xxx.8)

    참 좋은 글이네요.

  • 2. 마음에
    '13.3.30 8:23 AM (121.157.xxx.187)

    읽다보니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맞는 말이예요.

  • 3. 진민맘★
    '13.3.30 9:29 AM (39.118.xxx.162)

    뒤돌아 보는 글입니다.

    잘읽고 갑니다.

  • 4. 현재
    '13.3.30 9:58 AM (220.73.xxx.68) - 삭제된댓글

    토요일 아침 좋은 글로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 5. 인덕....
    '13.3.30 10:38 AM (59.30.xxx.179)

    맞아요.,제주위엔 인복있는 사람도 많지만 인덕있는 사람이 훨씬 더 많아요...그덕에 타지에서 20년 넘게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어요..감사한 마음을 느끼게 되는 글이네요.

  • 6. 좋은글이네요
    '13.3.30 10:40 AM (180.69.xxx.221)

    제가 만날 인복이 있어서 잘 된다고 생각했는데 인덕인것 같습니다
    많이 주고 바라지 않고...
    제가 베풀어 놓으면 제 자손이 복 받지 않을까 싶네요

  • 7. 공감
    '13.3.30 1:35 PM (211.36.xxx.73)

    공감가는 글이네요

  • 8. 저장
    '13.3.30 2:01 PM (211.224.xxx.193)

    할게요. 좋은글이네요

  • 9. 아우 좋아요.
    '13.3.30 4:24 PM (218.48.xxx.189)

    인복 인덕 저장합니다. ^^

  • 10. 감사^^
    '13.3.30 5:30 PM (112.144.xxx.166)

    인복과 인덕

  • 11. 인복과 인덕
    '13.3.30 9:29 PM (211.58.xxx.120)

    좋은글 감사합니다.

  • 12. 인복없고
    '13.4.3 11:42 AM (121.88.xxx.128)

    인덕만 있다고 생각했는데, 어느날 같은 성향의 사람은 싫증이 나는 심리는 뭔지 모르겠어요.

  • 13. 인간관계의 비밀
    '13.4.4 8:53 AM (14.43.xxx.47)

    인덕의 사람도 두가지로 나뉘어 지는 것 같아요

    하나는 주어지는 삶에 수동적으로 반응해서 만날 때마다
    체념, 푸념, 한탄,궁상으로 일관하는 사람이 있고
    또하나는 어차피 외부의 도움이 없는 것에 기대하기보다
    자유를 선택합니다

    외부에 기대와 바람이 없으면 어떤 경우에도
    구애받지 않게 되거든요
    그누구의 눈치도 볼 필요가 없고
    다른 사람과 비교도 무의미해 집니다

    해보고 싶은 일에 도전도 과감히 하고 변화를 꿈꾸며
    진취적으로 자신의 삶을 능동적으로 이끌어 갑니다

    사람을 사귈 때도 나에게 유리한지
    조건을 살펴서 가까이 했다면 순수지향적으로
    마음만 보게되죠
    조건따져서 뭐하겠어요
    어차피 도움을 받지 못하는데...
    미련갖는 것이야말로 어리석음이죠

    가끔 만나 저렴한 칼국수 한그릇이라도 먹으며
    재잘거릴 수 있다면 만족하고 행복해 합니다
    나에게 내어주는 시간이 고맙고 웃는 미소가
    평화로워즐거움을 느끼죠

    인덕의 사람끼리는 서로의 입장을
    공감해서 편안하지만 도움을 주고받지 못해
    자칫 무의미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자의 사람을 만나면 지루하고 싫증나지만
    후자의 사람은 삶의 날개를 단듯 새로운 도전에
    깜짝놀라는 반전의 재미, 감탄, 흥미로움을 선사합니다

  • 14. ...
    '13.7.29 3:06 PM (211.197.xxx.103)

    인복, 인덕 글 감사합니다.

  • 15. ..
    '13.9.17 9:09 PM (110.4.xxx.81)

    인복과 인덕의 차이 확실하게 알겠어요..

  • 16. ..
    '15.7.11 9:57 PM (64.180.xxx.72)

    인복이란...좋은 글이네요

  • 17. ......
    '15.12.28 8:03 AM (211.36.xxx.153)

    인복과 인덕 좋은글 저장합니다..

  • 18. 애사사니
    '19.1.29 11:00 PM (182.212.xxx.187)

    와우 깨달은 현자의 글 ,,전 인덕..애인 인복...그래서 늘 스트레스 였군요 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9466 네살 딸이 예쁘지 않아요. 14 .. 2013/05/09 4,237
249465 택배아저씨가 던져주고 간 소포안에... 3 딩동 2013/05/09 2,302
249464 어버이날.. 안주고 안받기 하고 싶어요. 27 안주고 안받.. 2013/05/09 4,506
249463 질 건조증이예요 도와주세요 5 비뽁사뽁 2013/05/09 2,954
249462 종합미네랄 추천 부탁드립니다 ^^ 2 ㅇㅇ 2013/05/09 1,214
249461 성당 세례명 어떻게 짓나요?? 2 @@@ 2013/05/09 3,952
249460 ... 죽순이 2013/05/09 754
249459 '업계1위' 파리크라상, 매출기록 삭제 논란 2 세우실 2013/05/09 845
249458 경남지역은 아이생일상 어떻게 차리나요? 16 솜이와찬이 2013/05/09 3,237
249457 물김치 잘 담그는 노하우 뭔가요 1 늘 2프로 .. 2013/05/09 1,149
249456 계란,사과로 만든 샌드위치 속...물생긴거 그냥 빵에 발라도 되.. 1 계란 2013/05/09 831
249455 곰팡이 괴로워요. 곰팡이핀 가방 어찌 빨아요?ㅜㅜ 곰팡이 미워.. 2013/05/09 4,458
249454 다시 또 오월이 오고. 노쨩 2013/05/09 502
249453 남양유업 대국민사과는 진실성이 없다 1 꽃나무 2013/05/09 523
249452 세부랑 코타키나발루 랑 칠순여행 어디가 나을까요.. 8 잇힝 2013/05/09 3,227
249451 랑콤향수 잘 아시는분... 향수넘좋아 2013/05/09 701
249450 남자 목소리에 많이 끌리시는 분.....저만 그런건 아니지요??.. 46 꾸지뽕나무 2013/05/09 20,093
249449 오이지를 샀는데 고추까지 주셨어요 2013/05/09 514
249448 냥이캔 팬시피스트, 위스카스 세일하는데 뭘로..? 1 ,,, 2013/05/09 388
249447 내일 부산코스트코 1 코스 2013/05/09 1,176
249446 화정에 안과 어디가 좋은지... 안과 2013/05/09 1,412
249445 구매전질문...!압박스타킹 어때요? 5 아롱 2013/05/09 1,895
249444 남양유업 강변 "밀어내기, 본사는 몰랐다" 13 샬랄라 2013/05/09 1,355
249443 자연스런 갈색, 로레알 염색약 몇 호가 좋을까요? 1 새치염색 2013/05/09 2,026
249442 김태희의 프렌치카페 가끔 사다 먹었는데 2 2013/05/09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