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한직장에서 오래 있다가 이직한게 처음이어서 제가 잘 모르는건지..
전직장 8년동안 근무했고
제가 중간관리자로 그중 5년정도 근무했는데
아무리 제가 관리자여도 밑의 직원 외모가지고 함부로 이야기를 한적이 없었거든요.
밑의 직원뿐 아니라 같은 직급 나이 같고 친한 동료라도 그런 이야기를 쉽게 하지 않는데
제가 이직한 회사에서는 너무 외모 비하를 쉽게 하는 분위기에 적응이 안되네요.
제가 이직 스트레스로 좀 살이 쪘어요.(68kg정도 쪘습니다. --;;, 키 168)
어느날 다들 부서별 아유회를 갔는데
그랬더니 제 바로 윗 상사가 남들 다 있는 앞에서
관리를 너무 안하네.. 그렇게 살이 쪄서 스커트 입고 싶어?
라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회의실에서 이야기를 하는거에요.
.
그 여상사가 그렇다고 대단한 미인이냐.
아니거든요.
완전 삶에 찌들은 얼굴을 해서 신경질만 부리고
그 상사분 본인은 한때 무용했다는것에 대단한 자부심가지고 스스로 대단히 관리 잘하고 외모 멋진줄 알지만
그 찌들은 얼굴 때문에 솔직히 여기 이직할때 웬지 예감이 좋지 않았었어요
여기 생활이 힘든가 싶어서요.
헌데 다들 아무렇지도 않게 늘 그런분위기거니 하는거 보고
참 놀랬습니다.
저 한동안 저말듣고 제가 말을 잘못들은건가 했어요.
지금은 너무 어이없어서 살을 뺐더니
지난주 야유회가서는 삐쩍 골아서뼈다귀 같다면서 눈밑의 주름 보이니 보톡스좀 맞아
웬 젊은 여직원이 그렇게 관리를 안해?
내가 밑의 직원들 외모까지 신경써줘야해? 하면서 신경질을 부리더군요.
근데 저뿐 아니라 다른 여직원에게도 저렇게 외모 트집 잡습니다.
잘꾸미면 꾸미는대로 뭐라하고
조금 야근 며칠해서 좀 얼굴이 부어있으면 붓기 안가라앉혔다고 뭐라하고
원래 직장상사들 저런 분위기 당연한건가요?
저 이직 5개월째인데 너무 저런 분위기 적응안되요.
솔직히 좀 싸이코같다는 생각 들어요.
인간의 예의를 쌈싸먹은듯한 저런게 다른직장에서 흔히 있는 일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