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 외국으로 발령받았는데요..

고민.. 조회수 : 4,332
작성일 : 2013-03-30 00:22:11

문제는 큰아이가 이제 고 1입니다.   이번 여름방학때 나가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걱정입니다.   아직 아이한테는 얘기 안했습니다.

 

갑자기 발령을 받은지라.. 생각지 못했는데..

남편은 다같이 나가자고 합니다.   그리고 거기서(미국) 계속 살자고요.

남편이 나이가 있는지라 이번 발령으로 이미 여기서는 본인자리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주재원 5년을 잘 보내고 그쪽에서 자리 잡자고 합니다.  영주권은 문제 없다고

아이들은 미국에서 대학보내고.

 

나또한 이곳에서 여러해 동안 영어 강사로 있고  외국생활에 대한 두려움은 없지만

가장 중요한 문제들 아이들이라서요.

 

큰아이가 지금 고1인데 미국가면 한학년 낮춰서 중3으로 간다고 해도 잘 적응할 수 있을까요?

가장 문제가 친구 관계인데.. 고등이면 친구도 중요할텐데.. 이게 가장 걸립니다.

 

이전에(큰아이초등 고학년때) 다른 영어권 나라에서 4년동안 주재원으로 지낸적이 있어서

아이들이 영어에 대한 부분은 그래도 적응은 할거라고 생각됩니다.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고민입니다.  

참고로 작은애는 중2입니다.

 

 

IP : 175.124.xxx.209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3.30 12:26 AM (203.152.xxx.172)

    가세요오~
    다른 나라에 주재원으로 4년 있었다면 아이들 더 잘 적응하겠네요.
    없는 일자리라도 만들어서 이민가고 싶어요.
    여기서 피박터지는 이상한 방식으로 대학가느니 외국이 좋을것 같아요.
    미국이나 캐나다 호주 서유럽쪽이면 더 좋을듯...

  • 2. ㅅㅅ
    '13.3.30 12:26 AM (117.111.xxx.24)

    저는 이런 문제 일수록 남의 말은 들을 필요가 없는거 같아요 어차피 님의 판단이고 중요성을 어디에 두는지도 정해져 있늘텐데

  • 3. ..
    '13.3.30 12:27 AM (223.62.xxx.233)

    지옥같은 입시 안 겪어도 되고 부럽네요. 애들 적응은 걱정 마세요.

  • 4. 그럴까요?
    '13.3.30 12:32 AM (175.124.xxx.209)

    남편도 남자아이는 고등학교 인맥이 중요하다 하고.. 저역시 고등학교때 만난 친구들과
    지금까지도 친분이 있는지라..
    이부분이 가장 고민인데.. 괜찮을까요?
    인생에 있어서 친구가 중요한데 자꾸 외국으로 떠돌면 진정한 친구를 못만들어 줄 것 같아서요.
    괜찮을까요? 아이가 너무 외롭지 않았으면 합니다.

  • 5. ㅇㅇㅇ
    '13.3.30 12:52 AM (223.62.xxx.14)

    남편이 유학생이에요
    조기유학1세대 정도? 기러기로 자랐죠
    마흔인데 초등4학년부터 미국서 다녔어요
    지금 한국살면서 친구는 다 미국서 사귄친구일 수 밖에 없죠
    친구 많구요
    친구들은 중학교때 간사람 고등학교때 간사람 교포 등등 여러가지.
    대부분 대학가면 한국사람끼리 놀게되요
    그전엔 이나라 저나라 애들 어울리다가도 그리 되더라구요
    해외대학 나와도 그 인맥 한국서 다 유효해요
    그 나름대로 동문회 하며 서로 밀고 끌어줍니다...
    어떤 학교에 다녀도 한국인이 많으니까요.....
    그런면은 걱정마시고 가세요

  • 6.
    '13.3.30 12:57 AM (1.253.xxx.53)

    10학년에 들어가는거면 혹시 한국 다시와도 특례해당되구요.
    이미 고1과정 국어 하고 있기때문에 더 유리하하네요
    해외거주 경험이 있다면 꼭 나가시라고 하고싶네요
    전 아이들 연령이 어중간해서 입국했지만 원글님은 좋은 기회인데요?

  • 7. ㅇㅇ
    '13.3.30 1:01 AM (67.183.xxx.70)

    저 지금 미국인데요
    저희아인 중학교때오니 친구관계좀 힘들어했지만 영어 되면 금방 좋아져요
    올해 다시 한국 나가는데 아이들 모두 안나가겠다고....
    아이들 교육은 미국이 천국이죠..
    대학문턱도 낫고 택스 적게 내면 사년 장학생 많이 시켜주고...
    오세요
    저라면 절대 안망설여요

  • 8. 가세요
    '13.3.30 1:08 AM (89.204.xxx.126)

    무조건 가세요.

  • 9. 일단
    '13.3.30 2:10 AM (14.52.xxx.59)

    영주권 문제없다는건 근거가 있는건지 알고싶구요
    영주권없으면 학비 엄청 비싸요
    그리고 퇴직후 하실일에 대해서도 준비하셔야 하구요
    애들 대학졸업후의 진로에 대해서도 잘 생각하세요
    한국인들이 학력에 비해 직업 참 잘못잡아요
    특례조건도 꼼꼼히 따져보시구요
    이 전형이 해마다 변화가 심하거든요
    일단 주변에서 보면 수능 제대로 본것보다는 특례가 전반적으로 자기 실력 대비 좋은 학교는 가더라구요

  • 10. 미국
    '13.3.30 3:46 AM (24.98.xxx.237)

    지금 미국 있어요.
    저희 아이 중3 학년 12월에 와서
    미국에서 9학년 2학기로 들어갔어요.
    학년 낮추는게 맘대로 안되더군요.
    저도 처음에 한 학년 낮춰서 미들스쿨 한 학기 시키려고 했는데
    미들스쿨에서 안 받아 주더라구요.
    그게 아마...학교마다 다른거 같아요.

    어쨋든...지금 10학년인대
    다행이 저희 아이도 영어는 편하게 하는 상황이라
    적응도 빨랐고 학교공부도 잘 따라가고 있어요.
    이미 고등쯤 되서 오는 경우에는 영어가 관건인거 같아요.
    영어만 잘 되어 있으면 공부는 한국보다 훨 수월하니까 괜찮은대
    영어가 안 되어 있으면 결국 적응 못하고
    한국 애들끼리 이리저리 휩쓸리며 놀러 다니는 경우도 많더군요.

    제 생각에는 님의 아이들이 영어에 문제만 없다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미 영어는 잘 되어 있는듯 하니
    너무 많은 걱정 마세요....

    참고로 근처에 사는 저희 친척분은
    큰 아이는 대학교 4학년, 작은 아이는 대학교 3학년인대
    큰 아이는 미국에서 대학 1학년 다니다가
    한국 명문대로 편입해서 간 케이스예요.

  • 11. 주재원일년이면
    '13.3.30 4:39 AM (67.87.xxx.133)

    자녀, 본인 영주권 나옵니다, 미국은.

  • 12. 9학년으로
    '13.3.30 5:20 AM (76.105.xxx.48)

    넣으심 되겠네요. 미국은 대부분 9-13학년 4년이 고등학교 과정이에요. 고등학교는 또 새로운 시작이라 친구 사귀기 어렵지 않을꺼구요. 가족은 다 같이 움직이는게 좋다고 봅니다.

  • 13. ㅎㅎㅎ
    '13.3.30 5:31 AM (125.146.xxx.248)

    주재원 백년해도 영주권 안줘요 ㅎㅎㅎ
    특히 님 남편경우엔 절대 안주죠

  • 14. 호미맘
    '13.3.30 6:19 AM (24.181.xxx.219)

    위에 ㅎㅎㅎ님 뭔가요?
    뭘 얼마나 잘아시기에 백년해도 안준다고 하나요?
    그리고 님남편인 경우엔?
    개인적으로 아시는 사이세요?
    아~요즘 82 물 흐리는 인간들 왜 이리 많은지..

  • 15. 제가 보기에도
    '13.3.30 7:00 AM (121.134.xxx.102)

    너무나도 좋은 기회인 것 같은데요.
    아이가 한국 친구들을 계속 갖길 원한다면,
    대학을 한국으로 진학해서,중학교 친구들과 연결해도 되요.
    요즘 한국 대학들이 외국고등학교 졸업한 학생들 뽑는 전형들이 많아서,한국 좋은 대학 진학하기도 좋고,
    대학 가면,중학교 친구들과 쉽게 연결될거고,
    중학교친구들 통해서 인근지역 고등학교 출신들과도 두루두루 연결될겁니다.

    더군다나
    어렸을적 해외경험도 있어서,
    미국고등학교 진학해도,잘 따라가고 성적도 잘 나올텐데,
    미국의 좋은 대학 진학하게 되면,
    그 실적으로 한국의 좋은 대학 진학할 기회도 훨씬 많고 쉬워요.
    한학년 낮춰서 받아주는 미국고등학교도 꽤 있는 것 같으니,,알아보고 보내면 될거구요.
    가족이 다같이 가는 거니,
    공립학교도 충분히 갈수 있으니,,어쨌든 학비도 많이 안들거고,
    영주권을 혹 못딴다 하더라도,
    사는 지역 주립대학으로 보내면 학비도 많이 안들거고,
    가족이 떨어져야 하는 것도 아니고,
    너무 좋은 기회네요.

  • 16. 11th grade
    '13.3.30 7:09 AM (112.149.xxx.241) - 삭제된댓글

    당사자가 한번 써볼께요.
    남자고요. 고2 여름방학때 미국갔어요.
    동생은 남자고 중3이었고..
    결론은 친구걱정하시는거라면 저는 한인교회다니면서 한국애들 학교에선 외국애들,한국애들..
    다 잘 만나고 신기했고 즐거웠고요..
    동생은 저보다는 성격이 내성적이라 몇명만 친하게 지내는데.. 큰 문제 없었고요...

    계속 미국에 있었더라면...하는 아쉬움이 크게 남아요.
    우리 가족은 떠날때 아버지께서 저의 의사를 물어봤고요..(아마 싫다고 해도 가긴 갔을겁니다)
    그 의사를 물어봤기에 미국행은 제가 선택했다는 기억이 평생가네요.
    (하지만 돌아올때는 상황이 안좋아서 상처가 컸지만요...)

    이제 불혹의 나이라 뭐 가물가물한 기억들이긴 하지만
    아들에게 선택권을 줘보세요.
    태어나서 처음해보는 인생의 결정을 본인도 책임지게 해보세요.
    당연히 외롭고 힘듭니다... 저도 그때 워크맨에 매일 한국음악들으면서 밤에 울었던 기억이 많아요.
    처음 반년 그렇더니 나중에는 그곳에서 만난 친구들과 더 친해져버려서 금새 잊더라고요...

    미국에 사는 사람이야 미국이 좋다고 하고
    한국에서 사는 사람이야 한국만한 곳이 어딨냐고 하지만...
    경험할 수 있다면 모두 경험해보는 것도 평생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네요.

    아들분 인생에 행운이 가득하길 바라네요.

  • 17. 뭘 망설여요, 가세요!
    '13.3.30 8:10 AM (118.209.xxx.133)

    남편분 생각이 옳아요.

    한국은 희망이 없어요.
    부모가 부자거나 내가 전문직 아닌 한
    한국에는 희망 없어요.

  • 18. 감사합니다.
    '13.3.30 10:50 AM (175.124.xxx.209)

    시간내주셔서 적어주신 글들 남편과 읽고 잘 참조할께요.

    만약 한학년 낮추면 혹시 다른 아이들과 문제가 되지 않을까요? 1살이 많은거니..
    외국아이들도 나이에 많이 민감한가요?

  • 19. 울 남편도
    '13.3.30 4:15 PM (211.63.xxx.199)

    중,고등 5년을 외국에서 학교 다니고 한국에는 고3부터 생활했어요.
    초등시절 친구는 없지만 비슷하게 주재원 자녀였던 중,고등시절의 한국친구들 당연히 있고요.
    또 대학친구들, 군대 동기 그리고 회사 입사동기 등등 친구들 여럿있고 하기 나름인거 같아요.
    제 생각엔 큰 아이보다는 둘째가 더 걱정일듯 합니다.
    한국에서도 중학교 시기가 원래 혼돈의 시기인데, 이런 시기에 환경까지 바뀌고 언어도 서툴다면 아이에게 꽤나 스트레스일겁니다.
    그래도 전 원글님이 부럽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4535 전시상황 돌입... 이런 헤드라인 무서워요 5 무서워요 2013/03/30 1,679
234534 카세트테잎으로 된 노래 요즘 구할 수 있을까요? 궁금 2013/03/30 379
234533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가보신분 이요 3 레몬 2013/03/30 1,941
234532 정릉3동 근처에 사시는 유치부 초등 자녀 두신 분 보세요~ 정릉 2013/03/30 507
234531 젊은부부들중에서는 저축안하는집 많은것 같아요~ 39 유니맘 2013/03/30 14,245
234530 소개팅할때 메이크업 받고 나가는 거요 12 게자니 2013/03/30 5,978
234529 주부의 클럽 출입에 대한 생각?차이 33 돌싱 2013/03/30 3,452
234528 남편후배가 빌려간차 가져왔대요? 5 ㅇㅇ 2013/03/30 2,321
234527 감동적이고 충격적인 자기계발서 ~~ 2013/03/30 954
234526 며칠전 티비 맛집프로에서 만두전골보신분~~ 5 장미 2013/03/30 1,729
234525 문자 많은 요금제 없을까요? 3 궁금 2013/03/30 606
234524 나이브가 무슨 뜻이여요? 36 .. 2013/03/30 49,467
234523 인복과 인덕 17 인복과 인덕.. 2013/03/30 8,538
234522 이외수씨 피소… “혼외아들 호적 올리고 밀린 양육비 2억 달라”.. 50 설외수 2013/03/30 20,591
234521 초등생들 우비 입나요? 3 초보엄마 2013/03/30 689
234520 베스트에 있지만 외식대세가 9 ㄴㄴ 2013/03/30 2,981
234519 해외구매 이런경우 구제방법 없겠쬬? 음ㅂ 2013/03/30 558
234518 친자녀 못생겼음 못생겼다고 하나요? 21 ... 2013/03/30 5,228
234517 종합병원 소아과 다인실입니다!!!넘 시끄러워요 ㅠ ㅠ 3 ㅇㅇㅇ 2013/03/30 1,771
234516 The Power of Introverts(내향성의 파워) TE.. 6 The po.. 2013/03/30 1,479
234515 신랑가족관계증명서 이상해요 (내용 추가합니다...) 95 휴우 2013/03/30 35,496
234514 초등 여자아이 친구사귀기 도와주세요 1 한그루 2013/03/30 1,288
234513 소개팅 했는데 상대녀에게서 확 끌어당겨지는게 없으면... 4 @.@ 2013/03/30 3,488
234512 개 좋아하는건 좋은데 7 ㅡㅡㅡㅡ 2013/03/30 846
234511 원래 직장분위기가 외모비하가 일상인건가요? 2 00 2013/03/30 1,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