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네살딸아이 말을 못하는데 조언부탁드려요 ㅠㅠ

고민맘 조회수 : 3,769
작성일 : 2013-03-29 12:37:39

다음달이면 만 세돌되는 네살 여아에요

2년째 엄마 맘마 밖에 못합니다

목마르면 '울' 그러구요 물달라는거지요

그외 하는 말이 전혀 없어요

1년 반정도 미국에 살다가 3개월전에 귀국했는데 말늦는 아이 클리닉같은 곳을 찾아보려해도

정보가 별로 없네요

말귀는 거의 알아듣는것 같고 각종 동물들 야채 과일들 이름은 다 알고 짚어내는데 오직 말을 못해요

이번달부터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고 집에서도 제가 많이 수다떨고 그림책 보여주려 하는데

엄마가 책읽어주는걸 또 싫어해요. 책을 뺏아 자기가 대충 장난치며 보다 던져버린답니다

서울 서초 인근에 도움되는 기관이 있을까요

어떻게 해줘야 할지 조언 좀 주세요

IP : 210.57.xxx.4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3.3.29 12:51 PM (210.57.xxx.48)

    위에 도로시님 헨느님 너무 감사드려요.
    네살인데도 말못하는 아이는 저희 딸밖에 없더라구요

  • 2. 조카도
    '13.3.29 12:58 PM (121.190.xxx.2)

    저희 조카도 5살까지 말을 제대로 못했어요.
    좀 신중하고 부끄러움이 많은 성격이라 더 그런거 같기는 한데 말문이 터지니까 문장으로
    길게 말하고 어휘도 풍부하더라구요.
    말은 잘 못해도 책도 많이 읽어주고 대화도 많이 시키고 했던거 같더라구요

  • 3. Drim
    '13.3.29 1:01 PM (119.64.xxx.46)

    음...저는 그냥 기다리는것보다 어디든 가서 검사해보시는것 권해요
    지금부터뭐든시작하면 될것을 그냥 지켜보다 시기를 놓히게 되는경우도 있어요 기관을 다니더라도 아이가 말수가 적고 의사표현이 힘들면 적응하기도 힘들어져요 우선은 검사해보시고 그뒤에기다려도 늦지않다생각해요

  • 4.
    '13.3.29 1:10 PM (58.142.xxx.169)

    미국에 있어서 그럴거에요. 좀 기다려 보세요. 울 아들은 미국에 있었는데 6살에 말했어요.. 한국 나이로..

    이중언어는 머리속에 컵이 두개 있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이게 하나 채우고 다른 하나 채우는게 아니라 동시에 채우고 있어요. 둘다 반컵정도로 언어가 안나오는거에요.

    말이 느리면서 눈치없고 명령을 못따라하면 예를 들어 뒤로가 컵 가져와 등등..전문가 찾으셔야 하구요.
    눈치는 귀신같은데 말만 느리면 기다리세요

  • 5.
    '13.3.29 1:10 PM (110.12.xxx.14)

    늦되는 아이도 있지만,
    엄마 느낌도 무시 못하죠,
    저라면 검사 해보겠어요,
    딸은 또 아들보다 훨 빠릅니다.
    결과가 이상없으면 다행이니 어서 한번 가 검사받아보세요.

  • 6. 저도
    '13.3.29 1:13 PM (121.2.xxx.89)

    성공 사례를 몇몇분이 올려주셨는데
    저도 검사를 받는 것을 권하고 싶어요.

    표출언어 - 말하는 것 과
    이해언어 - 듣는것

    의 두 부분으로 나뉘어서 생각해볼 문제입니다.

    제가 본 케이스중 이해언어는 정상인데
    표출언어가 늦은 경우가 있었어요.

    그 엄마는 다른 엄마들 앞에서는 유치원에서 잘 놀고 있다고 말도 잘한다고 항상 그랬어요.

    그런데 직접 만나보니....아이가 언어 발달이 느린데(만5세인데 표출언어는 만3세 수준)
    말을 못하는게 아니라 하기는 하는데 단어의 나열, 조사 사용이 거의 없고....
    지금 상황으로는 유치원에서 또래 상호작용도
    그다지 쉽지 않을듯 하더군요.
    이야기를 더 들어보니 아이가 유치원에 가기 싫어 한다고 하더군요.

    나이가 올라갈수록 언어적 상호작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져요.

  • 7. 돌돌엄마
    '13.3.29 1:16 PM (112.153.xxx.60)

    여기서 주저하지 마시고 동네 소아과라도 가세요.
    가만히 지켜볼 시기는 지난 것 같아요.. 정상이라면 다행이고 치료 필요하다면 하루가 급하잖아요.

  • 8. 원글
    '13.3.29 1:19 PM (210.57.xxx.48)

    모두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저 생각에도 그동안 계속 기다려왔는데 더이상 때를 놓치면 안되겠다 싶어요
    미국에서 영어환경에 노출이 많았던것도 아니거든요
    헨느님 알려주신곳 전화해봤는데 검사받으려면 한참 기다려야 하나봐요
    일단 대기는 해놓았는데 또 다른 좋은 클리닉 아시는 분 그냥 지나치지마시고 이름이라도 좀 알려주세요 ㅜㅜ

  • 9. 아니요
    '13.3.29 2:01 PM (125.181.xxx.152) - 삭제된댓글

    네살이지만 세돌인데 성급한건 아니죠.
    여자애들 보통 두돌 넘으면 문장으로 말하는걸요.
    무조건 말터지길 기다리기보다는 검사해보고 적절히 도움을 주는게 낫죠.
    말 못하면 애들도 얼마나 답답해하는데요.
    저같은 경우 겨우 13개월인데 의사가 검사 받아보라해서 깜짝 놀라 발달검사 청력검사 받았어요.
    언어치료까지 필요하다해서 충격이 컸는데 언어치료사가 아직 어리니 치료는 필요없고 집에서 아이와 대화하는 방법과 발달지연 아동 놀이법 책을 추천해줬어요.
    그 덕분인지 아님 때가 되어서인지 16개월부터 말 시작하는데 단어가 폭발적으로 늘더라구요.
    검사 받느라 가슴 졸이던 시간 생각하면 참 우습기도하지만 그때 언어치료사와 상담해보지 않았으면 또 달랐을지 모른다 생각하니 검사받은걸 후회하진 않아요.

  • 10. 케바케
    '13.3.29 2:03 PM (211.234.xxx.89)

    경우따라 달라요

    울조카는 세돌인데 원글님 아이정도 수준ᆢ
    어린이집 35개월에 갔는데
    이렇게 말늦는아이는 처음본다고ᆢ
    37-38개월부터 말이 확늘더군요

    또 다른경우는
    조카랑비슷했는데
    다들 괜찮다고해서 기다리다 4돌쯤 결국 병원왔더라구요 ㅡ 재활의학과 입원중 본 아이네요
    의사표현이 안되니 소리지르고 자해ᆢ

    소아재활의학과 에서도 언어치료해요
    한번알아보셔요

  • 11. 한번 검사 받아보시길...
    '13.3.29 2:06 PM (124.243.xxx.129)

    검사 한번 받아보세요. 몇몇분들 4살이 그정도 말하면 괜찮다고 하시는데, 아니에요. 우리나라 나이로 네살이면 두돌반이었을때 우리 딸은 못하는 말이 없었어요. 어휘며 말의 조사, 의문문, 부가의문문, 접속사 모든게 폭발적으로 느는 시기에요.
    제 친구들 아이들도 보면, 세돌즈음 해서 좀 늦된다 싶은 애들이 간신히 단어와 단어를 이어서 '엄마 밥주세요'식으로 말했지, 늦은 아이들이라고 걱정하던 애들도 단어만 한개, 두개 이렇게 말하진 않았어요.
    영유아 건강검진 질문지에도 나오잖아요.
    엄마가 조급해 하면서 애를 다그치는거랑, 진짜 발달사항들을 신경써서 걱정하는 거랑 달라요. 원글님 글쓰시는거 보니 막 조급해서 애한테 말해봐 말해봐 하시는 것도 아닌것 같은데, 마냥 언젠가 하겠지 하고 기다리라고 조언하시는 건 이 경우는 안맞는거 같아요.
    아이 놀이치료나 언어발달 같은거 의사랑 상담받아보시고, 말문을 일단 틔여 주세요. 따님이 말귀를 다 알아듣고 있는데, 어휘도 다 알고는 있는데, 표현을 안한다는 건 뭔가 심리적인 문제일 수도 있으니까요. 비정상이라는게 아니라, 다른 친구들이 또래에 다들 못하는 말 없을 정도로 종알종알하는데 어울리기 힘들수도 있어요. 어쩜 말하는걸 겁낼 수도 있고요.(혹여 말을 정확하게 구사하지 못할까봐 겁내서 말을 못하는 아이들도 있다고 들었어요)

  • 12.
    '13.3.29 2:26 PM (112.158.xxx.101)

    제 조카는 지금 20살이 넘었는데요
    말이 늦된다... 늦된다 ... 했는데
    병원 데려가봐도 아무 이상을 찾지 못했어요
    아직도 못 해요 ㅠㅠ 아예 소리를 못 내는 건 아니고 ..
    발음기관에 문제도 없는데 정확하게 발음을 못 해요
    가족들만 알아들어요 ... ㅠㅠ

  • 13. 비가오다
    '13.3.29 2:35 PM (218.101.xxx.137)

    말이 늦어지는 아이는 계속 구연동화나 시디를 틀어주면 좋다고하네요 아이는 놀면서도 귀는 열어놓으니까요

  • 14. 현모양처
    '13.3.29 2:42 PM (112.121.xxx.125)

    만약이라는 경우가 있습니다ᆢ 우선 종합병원가셔서 이상이 없는지 검사하보시고ᆢ
    신체적으로 아무이상없다나오면 집에서 가까운 어어치료센터 가보세요ᆢ 전 서울대어린이병원 추천합니다ᆞᆢ

  • 15. 푸른종이
    '13.3.29 2:45 PM (115.91.xxx.116)

    남 얘기 같지 않아서 글 올립니다. 제 아이도 만 세 살 될 때까지 말을 못했거든요. 무엇보다 자음 발음을 하나도 안 했어요.
    일단 발달검사를 한 번 받아보시기를 권합니다. 발달장애검사를 할 수 있는 전문 소아과나 대학병원, 발달장애아동센터 등에서 받으실 수 있어요. 그런데 아이가 어릴수록 검사 결과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저희 아이가 그랬거든요.
    일단 검사 받으시고, 언어치료나 놀이치료 등을 받으면 좋겠지요. 제가 언어치료 받은 곳은 이대발달장애아동센터예요. 말이 '치료'지 아이는 거의 노는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아이에게 부담되는 건 없어요. 단 치료비가 부담될 뿐...ㅜㅜ
    제가 처음에 검사받은 곳에서는 어린이집을 보내라고 했어요. 아이가 자극을 많이 받아야 좋다고 했거든요. 다행히 선생님을 잘 만나서 무리 없이 잘 다녔고, 그 나이 때 애들이 대화를 깊이 있게 하는 게 아니니까 다른 아이들과 지내는 데도 문제가 없었어요. 제 아이가 사람들과 어울리는 걸 좋아하기도 했고요.
    그렇게 다녔더니 6개월쯤 지나서부터 조금씩 말하게 됐고, 지금은 완전 수다쟁이예요.
    제 아이의 경우 그냥 놔두었어도 말하게 되었을 것 같지만, 모든 아이들이 다 똑같은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한 번 검사받으시면 좋겠네요.
    아이의 현재 상태는 '검사 결과+엄마의 생각'이 가장 정확하니까 평소에 아이를 잘 관찰하시고요. 아이마다 상태가 다르니 모든 것에 '정답'이라는 건 없어요.

  • 16. ..
    '13.3.29 3:29 PM (211.221.xxx.118)

    발달장애엄마예요.. 말만못하는건지 말도못하는건지가 중요합니다. 이름부르면 잘쳐다보나요? 엄마어딨어?하고물어보면 손가락으로 엄마를 가르키나요? 안녕 빠이빠이해봐 하고 손을흔들면 따라하나요? 호명반응,포인팅,모방행동이 되면서 말을못하는건 정상이지만 그렇지않다면 병원가보셔야해요 소아정신과로요.. 우리애 두돌전에 열개내외의 단어를말했으나 위 반응들이좋지않았습니다. 세돌이되어가면 보통은 두단어연결은 잘해야하고 문장으로도 말을해야할시기이긴합니다

  • 17. ..
    '13.3.29 3:33 PM (211.221.xxx.118)

    서초아동발달센터라고 있어요.. 우리애 거기서 감통치료했었는데 좋았어요.. 멀고 비용이부담돼서그만뒀지만요ㅜㅜ 서초동이라니 한번가보시는것도좋을듯해요

  • 18. 원글
    '13.3.29 5:11 PM (210.57.xxx.48)

    너무 현명하고 좋은 말씀 해주신 분들이 많아 감동이에요. 모두 복 많이 받으세요
    부디 조만간 아이가 수다쟁이 될 날을 기대하며 진료예약했답니다
    제발 별 문제 아니면 좋겠어요 고맙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4428 씨리얼은 포스트랑 켈로그 두 브랜드 중 어디가 더 좋은가요?? 6 씨리얼 2013/03/29 3,592
234427 대기업 법무실 변호사 5 ... 2013/03/29 2,505
234426 약쑥 훈증용 최근 산에서 뜯어온거 해도 되겟죠? 5 ...,. 2013/03/29 937
234425 삼성가전제품 왜이래요 ㅠㅠ 20 아리에티 2013/03/29 3,100
234424 청주 여행 문의드려요. 11 --- 2013/03/29 1,072
234423 볼고기 브라더스...어떤가요? 9 궁금 2013/03/29 1,882
234422 박근혜정부 지지율 40%도 무너지나 6 갤럽조사 2013/03/29 1,382
234421 노처녀와 기혼 친구와의 전화통화..좀 봐주세요.. 16 궁금 2013/03/29 4,810
234420 캐나다에서 냉장고 부품 통관 가능할까요? 1 EMS 2013/03/29 464
234419 게장 간장 재활용해서 다시 게장 담글 수 있을까요? ... 2013/03/29 2,208
234418 파킨슨씨병 앓고 계신 지인분 계시나요? 10 /.... 2013/03/29 2,825
234417 요즘 인기있는 명품브랜드는 뭐죠^^?? 1 궁금 2013/03/29 1,416
234416 돈이 없어서.. 피자@ 쪼꼬만 피자 하나 나눠먹었네요 8 헤... 2013/03/29 1,565
234415 아몬드에 2 ㅎㅎ 2013/03/29 711
234414 예전대학입시때 나는90. 2013/03/29 492
234413 강아지 입양하고 싶으면 어디로 가야되나요? 12 문재인대통령.. 2013/03/29 1,262
234412 실크느낌 차렵이불 세탁했는데 뜯어진거있죠 6 아고 2013/03/29 1,169
234411 40대 아파트경리나 전산세무 배우면 취업자리 있을까요 4 취업 2013/03/29 6,907
234410 핏플랍 듀에 페이던트 캔버스 7 privat.. 2013/03/29 1,749
234409 남아 1학년 생일 선물 뭐가 좋을까요? 2 초1 2013/03/29 638
234408 어린이집 수첩에 이런 말 쓰면 좀 그럴까요? 7 ... 2013/03/29 2,338
234407 약쑥 훈증 원글 어디있나요 찾아도 없는듯... 2 .... 2013/03/29 994
234406 카톡에 계속 왜뜨는건가요 궁금해 2013/03/29 695
234405 당귀 끓인 냄비..원래 이런건가요? 3 2013/03/29 2,070
234404 롯트와일러를 전기톱으로 죽인사건 122 달자 2013/03/29 23,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