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부모님과 연끊고 지내시는 분 계신가요?

.. 조회수 : 4,219
작성일 : 2013-03-29 09:39:31

그간 여러가지 사정으로 남편과 상의후에 며느리인 저는 시부모님을 안보고 살기로 했습니다.

(뭐 기간은 언제까지일지 모르지만, 둘째 임신 막달에 시어른들의 막말로 하혈하고 입원까지하는 일이 생긴터라..

 저도 더이상은 못참겠다 하고 이혼각오하고 신랑에게 선언했거든요)

 

뻔한 레파토리지만, 결혼초부터 시작된 여러가지 갈등이 있습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상처받는 말씀 많이 하시고, 남편은 중간에서 중재능력이 없고,

며느리는 종속물. 잘하는건 당연하고 조금만 거슬리면 트집잡고 헐뜯고, 말대답한다고 하고..

 

며느리 없다 생각하고 사시라고

앞으로 경조사니 뭐니 일절 참여 안하고

집에 올라오시면 애들데리고 호텔잡아 나가있겠다고 했습니다.

아예 거리두고 안보고 사는수밖에 방법이 없네요.

 

신랑은 아마 아들노릇은 하고 살겁니다.

저만 그 가족에서 빠지는거죠.

이렇게 사시는 분들 계신가요..

 

 

IP : 59.6.xxx.21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조심스럽게
    '13.3.29 9:43 AM (69.123.xxx.211)

    저....인연끊고 산 지 5년 다 되어갑니다.
    사랑과 전쟁...수준의 막장 시댁이었어요....특히 시아버지.
    남편만 이해하면 됩니다.

  • 2. 남편성향
    '13.3.29 10:13 AM (110.5.xxx.239)

    남편의 성격에 따라서 상황이 달라지더라구요.

    며느리가 시댁에 등진것에 대해서 분노한 시부모님이 아들한테 며느리험담과 분노를 보이시다가 어느날은 약한 모습보이면서 동정심 자극하고 그럴때 남편분이 같이 휘둘려서 스트레스 받아하면 연끊고 사는것은 불가능하죠.

    연끊고 살더라도 남편본인이 못견디면 아내탓을 하거나 혹은 아내보고 이번 한번만 더 굽혀보란식으로 나올가능성이 커요.

    막장이 아니라 개막장이라도 남편심지가 굳은 사람이어서 자꾸 그러면 며느리뿐만아니라 아들도 못보실줄 알아야한다고 강하게 나갈수 있는 성격이라면 시간지나면 시부모님이 성품은 안변하시더라도 아들 눈치를 봐서 며느리 눈치를 보기도 하더라구요.


    최악은 저희집같은 경우인데요...시부모님들이 수십년 며느리를 막장으로 대하다가 참다 참은 아들이 부모님께 반기들고 연끊고 나왔더니 그길로 온 친척들한테 아들며느리를 죽일놈으로 만들면서 욕하고 험담하는 재미로 살게 될수도 있지요.

  • 3.
    '13.3.29 10:58 AM (121.88.xxx.22)

    연 끊고 사는 것은 힘들거예요..

    그들이 막장으로 한다고 해서 똑같이 막장으로 하면 남편은 아내 편 들기보다 시부모 편을 들기 쉽습니다.

    1. 일단 남편은 최대한 내편으로 만들자.
    2. 막장 시댁이어도 최소한의 도리는 하자.. ㅡ 남편에게 시부모는 이성이 없는 이상한 사람들이지만
    나는 그들과는 다른 이성이 있고 합리적은 강한 여성이다 라는 것을 끝없이 어필하는 겁니다.. 남편도 바보가 아닙니다만 시댁과 며느리가 똑같이 대응한다면 시댁 편을 들게 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시부모 생신/ 명절 정도의 누구나 하는 며느리 노릇은 하되..
    갑자기 시부모가 올라오셔서 이상한 행동 하시거나 하시면 호텔행.. 하시는 거죠..

    어려운 시기일 수록 상식과 이성 잃지 않고 지혜롭게 대응하셔야 됩니다.

    3. 남편 너무 믿지 마세요.
    믿을 건 나 자신 밖에 없고요. 남편에게 며느리로서, 시댁과 연을 끊겠다는 정도까지 선언하시면
    남편은 본인 부모가 잘못을 크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 부모에 대한 애달픔에.. 시댁쪽으로 기울 수 있습니다.
    남편// 시부모 사이는 혈연이므로 절대로 끊기 힘든 인연입니다..

    4. 문제가 평화롭게 해결되는데는 시간이 많이 걸릴겁니다.

    5. 앞으로도 막장 드라마 비슷하게 많이 펼쳐지겠지만
    되도록 남편이 보는 앞에서.. 남편도 직접 느끼도록.. 시부모는 막장이나 며느리는 이성이 있는 인간이다라는 것 어필하세요.

    6. 너무 이상한 행동 할때는 그 자리를 피하시면 되겠습니다..

  • 4.
    '13.3.29 11:01 AM (121.88.xxx.22)

    그리고 최악의 순간에서 정말 이혼을 생각하신다면

    그럴수록 상식적인 수준에서의 며느리의 도리는 하십시오.

    그러면 이혼의 순간에서 그들은 유책 배우자가 되고..
    원글님은 갑의 입장에서 모든것을 챙길 수 있습니다...

    만약 완전히 연 끊고 지내다 여러 사건때문에 이혼하게 된다면
    원글님도 그들하고 똑같이 며느리 노릇을 하지 않았으므로 이혼시 유리하지 않게 됩니다.
    이 점을 명심하세요.

  • 5. 대부분 이런 경우
    '13.3.29 11:04 AM (180.65.xxx.29)

    남편과도 사이가 안좋아지더라구요. 결과 좋은집 못봤어요 오래 되면 남편과도 남처럼 살더라구요
    아무리 막장이라도 자기 부모 싫다하는 여자랑 알콩달콩하기 힘들죠

  • 6. 저는 시댁 발길 끊은지 7년째
    '13.3.29 11:58 AM (58.124.xxx.152)

    며느리를 잡아먹을려고 하지말고
    이해나 배려 그런것좀 갖추고 사이좋게
    지낼려고하면 고부갈등이 그렇게까지
    심하지는 않을텐데 시부모님라는 자격이
    뭘 대단한거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네요..

  • 7. ..
    '13.3.29 12:34 PM (112.151.xxx.89)

    마누라 시댁 발길 끊으면 남편도 안가게 된다는 불편한 진실...
    시댁 안가려고 하면 나쁜년 취급하고
    너만 참으면 돼하면서 방관하더니
    10년만에 폭탄선언하고 아내가 발길 끊으니까
    불편하다고 남편도 안가려고 한대요.
    어버이날에 아내가 남편에게
    시부모님 식사좀 대접하고 오라고 했더니
    가기싫다고 버티다 부부싸움했다고...

    결국엔 아내중심으로 가족이 재편되고 자기들끼리 재미나게 살더라구요.

  • 8. ...
    '13.3.29 12:48 PM (211.221.xxx.165)

    남편의 뒤에 있는 시댁이라는 배경때문에 적으나마 갖고있던 애정이 송두리째 날아갔구요. 시댁덕분에 남편이 진저리쳐지게 싫어요. 지난 추석부터 시댁에 안가구요. 전화도 안합니다. 며느리라는 이유로 시댁의 만행을 용서하라는 강요도 싫구요. 애들 어느정도커서 부모의 이혼이 애들 생활에 지장없을땐 이혼할겁니다. 잘 지내고픈 마음 자체가 없고 중간역할 못하는 무능함도 싫구요.

  • 9. 무능한 장남
    '13.3.29 8:19 PM (61.78.xxx.145)

    시부모 살고계신 아파트 차남에게 증여하고 차남에게 생활비 받아 사시면서 돈 못벌고 빚많은 장남에게 자식도리 못한다고 안보고 살겠다고 하셔서 안보고 삽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0519 쪼그리고 앉아 있었더니 얼굴이 붓네요 1 왜 이럴까요.. 2013/04/12 595
240518 어젯밤에 홈쇼핑 구입한게 오늘 오네요 27 우왓 2013/04/12 10,591
240517 * 차홍 SD 헤어케어 * 써보신분 어떤가요 ???? 2 급해요 ! 2013/04/12 2,986
240516 새누리도 윤진숙 임명 “‘만장일치’ 반대” 8 세우실 2013/04/12 1,953
240515 5~6년 전에 lg 휘파람 벨소리.. 6 ... 2013/04/12 2,339
240514 과자 다이어트는 실패라고 봐야겠네요. 10 리나인버스 2013/04/12 2,488
240513 중1 아들 중간고사 준비.. 2 222 2013/04/12 1,236
240512 매생이가 좀 비리지 않나요? ㅠㅠ 5 궁금 2013/04/12 1,497
240511 중학생이상 딸만 둘 두신 어머님들~~ 14 딸딸 2013/04/12 2,822
240510 리모델링한 롯데제주와 신라제주중 어느곳이 좋을까요 4 아이와 함께.. 2013/04/12 1,225
240509 찜갈비 3키로면 간장 몇스푼인지? 2 헷갈려 2013/04/12 1,039
240508 분당 리모델링이 잘될 수 밖에 없는게 5 ... 2013/04/12 3,616
240507 마릴린먼로가 아인슈타인과도 사귀었더라구요 13 ㅇㅇ 2013/04/12 17,162
240506 성북구나 종로구 피부과 추천해주세요~ 피부과 2013/04/12 1,174
240505 개키울때 제일 안좋은 점은... 18 노견 2013/04/12 3,328
240504 남편이 저보고 회사 그만두래요. 6 아구아구 2013/04/12 2,390
240503 인천 계양구 길고양이 가족 죽은사건(분노주의) 12 깨찰 2013/04/12 1,282
240502 해외나갈때 담배는 한보루만 가능한가요 14 담배 2013/04/12 3,460
240501 아이가 재첩국 보더니.. 2 ㅋㅋㅋㅋ 2013/04/12 1,091
240500 4월 12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4/12 458
240499 가게주인들이 카드수수료떼면 남는게없는말을 하는데? 11 수수료 2013/04/12 2,659
240498 어제 해피투게더 야간매점에서. 6 ..... 2013/04/12 2,410
240497 5학년여아들 옷 자기가 골라입나요 엄마가 골라주시나요 6 초등 2013/04/12 943
240496 브랜드이름 5 sewing.. 2013/04/12 710
240495 1일1식 사흘 해봤어요. 27 살빼자 2013/04/12 14,4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