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번 믿으면 모든걸 좋게 보는. 무지.. 사람을 너무 믿나부다....

.. 조회수 : 1,734
작성일 : 2013-03-29 00:57:52

내 힘듦을 헤아려주고, 해결해주고자 열심히 고민해줬던 이웃..

활달하고 열정있고, 남의 이야기 잘 듣고 똑 부러지게 방향잡아주던 그이가.

오늘은. 달라보여요. 말도 걸고.. 신중하지 않게 툭툭 내뱉어버리고..

살가운 구석 없이 되받아치는 모습이 낯설고.. 모든 것이 자기중심으로 돌아가고있다는 착각속에 빠져있는듯..

나름 내 멘토삼고 있다 생각했는데.. 그이를 어떻게 대해야할지..모르겠어요.

전 순진해빠져서 속을 다 내어놓는데.. 바보..

이제 그러지 못할까봐.. 전 왜 속을 내보이지 않으면 진정한관계가 아니라 생각하는걸까요..

IP : 1.228.xxx.3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29 1:14 AM (119.207.xxx.145)

    음.. 그 사람도 뭔가 중심이 흔들릴만한 일이 있지 않았을까요?
    사람을 너무 믿는 게 아니라 기대가 너무 크신 거죠.
    왜냐하면 원글님이 생각하는 그런 사람은 원래 세상에 존재하지 않아요.
    뛰어난 인성을 가진 사람이란, 불순하고 거친 생각이 없는 사람이 아니라
    그런 생각이 내면에 일더라도 다잡고 이겨내는 사람인 거잖아요.
    그 분은 오늘 이겨내지 못하셨네요.

    그 분을 멘토로 생각하셨다니 애초에 이 관계는 수평적이지 않은데,
    만약 그분이 친구였다면 실망하기 보다는 이 흔들리는 마음을 평정심으로 돌려주려 노력했을텐데..
    애정이 있으시다면 이번 기회에 믿고 따르던 멘티 입장에서 벗어나서 대등한 입장이 되보는 건 어떨까요?

  • 2. 첫댓글 너무 좋다~^^
    '13.3.29 1:16 AM (183.102.xxx.20)

    덕분에 저도 좋은 생각 얻어서 갑니다.
    원글님. 첫댓글님 모두 행복한 밤을 보내시길 바래요.

  • 3. ....
    '13.3.29 1:59 AM (115.137.xxx.88)

    고민하는 분은 순수하시고 대답해주신 분은 현명하시고 받아들이신 분은 솔직하시네요
    세 분 다 좋은 하루 시작할 수 있도록 평온한 밤 되시기를 ^^

  • 4. 이런 경우가 있었어요.
    '13.3.29 2:29 AM (89.204.xxx.100)

    친하게 지내던 분인데 그 분이 저보다 나이도 많은데 저에게 많이 의지하고 고민상담도 하고,
    근데 그게 어느 날부터 너무나 많아지는거예요.
    여기 많이 회자되는 감정의 쓰레기통이 되는 순간. 그 분이 끊임없이 메일로까지 시월드등등 상담하고.
    제가 너무 지쳤어요. 그래서 서서히 멀어졌어요. 결정적인 계기는 없지만 그렇게 멀어졌어요.
    그 분은 저한테 실망했다 뭐라 하겠지만 전 어쩔 수 없었어요.
    사람들에게 너무 곁을 주지 마세요. 그리고 내 인생 문제는 내가 풀어야한다는 기본 마인드를 잡으셨으면 해요.

  • 5. 제가 그분과
    '13.3.29 8:44 AM (182.212.xxx.140)

    많이 비슷한편인데요 그래서 나한테만 고민얘기하고 도움얻고자하는 사람 많아요 제 어드바이스대로해서 상황이 좋아진 케이스많고 입도 무겁거든요
    근데 저는 다른사람에게 정말 진지한 고민 말못해요 워낙 낙천적이라 고민있는적도 별로 없긴하지만...ㅎㅎ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그냥 성향예요 혼자
    해결하는게 편하더라구요 그러다보니 제 고민이 있을
    땐 남의 고민이 보통때처럼

  • 6. 제가 그분과
    '13.3.29 8:46 AM (182.212.xxx.140)

    에구 수정이 안도네요 암튼 이어서~~~
    남의 얘기가 귀에 안들어와요 그건 어쩔수가 없어요
    원글님 글보면서 제가 열번들어주다 한번 안들으면 이렇게 욕먹겠구나 싶어서 씁쓸하네요

  • 7. ...
    '13.3.29 9:00 AM (218.236.xxx.183)

    상대방이 변한건 원글님이 속을 내보여서가 아니라 아마도 들어주다 지쳐서 그럴거예요. ㅠ

  • 8. 변한게 아니라 지치신게 아닐까요?
    '13.3.29 10:22 AM (211.217.xxx.253)

    원글님 글 속에 답이 있네요.

    "내 힘듦을 헤아려주고, 해결해주고자 열심히 고민해줬던 이웃..
    활달하고 열정있고, 남의 이야기 잘 듣고 똑 부러지게 방향잡아주던 그이가..."


    원글님이 그분에게 기댄 내용은 있는데,
    원글님이 그분에게 도움 준 내용은 없네요.

    관계란게 쌍방 아닌가요?
    한쪽이 쏟아내기만 하면, 다른 한쪽은 지치기 마련이죠.

    그렇다고 원글님이 이제 그 분의 힘듦을 헤어려주고 어려움을 해결해주고나 열심히 고민하면 되느냐?
    그게 아니에요. 원글님이 독립적으로 사고하시면 되니다. 성인이 성인끼리 만난건데, 위로가 필요하지 보호자가 필요한게 아니잖아요.
    타인에게 퍼붓기만 하고 이젠 날 돌봐주지 않는다라고 불평하심 안돼요 ㅠㅠ 그 분은 그동안 뭘한건가요;;

  • 9. ᆞᆞᆞ
    '13.3.29 8:54 PM (203.226.xxx.211)

    저도 섭섭한 일이 있었는데..
    댓글에서 배우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10. 원글
    '13.3.30 10:04 AM (1.228.xxx.30)

    댓글을 보니.. 시간없어 상세히 쓰지 못한것이 이런 추측성댓글이 달릴지 몰랐군요.
    다같이 갖는 모임에서 다른 사람을 대하는 모습에서 발견한 그사람의 태도를 이야기한거구요..
    멘토삼고싶단 뜻은 그 사람의 평소 열정과 모인 사람들의 고민을 잘 듣고 소홀히 여기지 않는것 같은 태도를 배우고 싶은 마음을 말한겁니다. 모임의 특성상 사는 이야기 나누며 고민토로하는 성격이라 저도 물론 그랬구요. 일방적으로 고민털어놓고 도움받는 관계로 읽혀져서.. 그런데 제가 쓴 글이 또 그렇게 보일 수도 있겠네요.
    암튼.. 저렇게 열정적이어 보이고 똑 부러지는 이면에 입이 가벼워서 남의 고민을 제3자에게 퍼뜨리고 다니는데 실망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5926 주택화장실 난방 어떤게 좋을까요? 1 주택화장실 2013/05/27 7,243
255925 우리나라도 태형이 있었으면 하네요 8 ... 2013/05/27 1,014
255924 손안잡고 다니는 3살 활발한 남아 도와주세요 8 육아 2013/05/27 1,134
255923 산후조리는 애기때문에 하는 건가요? 15 막달 2013/05/27 2,223
255922 상가주택 파는게 나을까요? 10 .. 2013/05/27 3,328
255921 끝까지 제탓하는 사람 1 생각나서 2013/05/27 627
255920 지나치지 마시고 의견좀 주세요.(냉장고관련..) 8 여니 2013/05/27 1,933
255919 이 가디건 잘 입어질까요? 16 .... 2013/05/27 2,541
255918 베가레이서2하고 옵티머스태그하고 7 둘중 뭘? 2013/05/27 703
255917 스테로이드제 복용하면 백프로 살찌나요??? 13 .. 2013/05/27 8,362
255916 카드 보험료 등등 다 이체되는 날인데 4 .. 2013/05/27 723
255915 지금 '나인' 1회부터 하네요. 1 ... 2013/05/27 990
255914 박시후 '시간이 독' 이면 곤란? 3 ㅇㅇ 2013/05/27 1,392
255913 비가 제법 많이 내리네요. 뭐하셔요? 12 여름비 2013/05/27 2,288
255912 윤씨 (싸모님은 무슨..) 재수감 됐다는데 이제 죽을때까지 수감.. 17 ... 2013/05/27 4,767
255911 준오헤어 퍼머 가격 얼마인가요? 2 ... 2013/05/27 2,778
255910 해독쥬스 효과 보고 1 미래주부 2013/05/27 3,021
255909 음식을 보고 이아이 저아이 하는게 일반적인가요? 4 ........ 2013/05/27 619
255908 시경이 콘서트 어제 8 아직도 어제.. 2013/05/27 1,254
255907 루꼴라 어떤 맛인가요? 알리오 올리오에 넣어도 될까요? 13 뱅글뱅글 2013/05/27 7,109
255906 요즘 드라마 뭐 재미있나요? 29 ..... 2013/05/27 2,853
255905 운전해 보니, 도로에 갓길주차되어 있는 차들 진짜. 7 초보운전 2013/05/27 1,947
255904 하지혜양 죽음에 이르게한 김현철 판사였던놈이요 14 ff 2013/05/27 14,937
255903 침대 킹 사이즈 a 2013/05/27 689
255902 엠보눈썹으로 반영구화장 하신 분 계신가요? 1 예삐 2013/05/27 2,2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