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너무 슬픈기사네요 ㅠㅠ

조회수 : 4,604
작성일 : 2013-03-28 12:53:04
이불 덮어주고 죽 쑤어줘…경찰 "자는 걸로 생각한 듯"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중증 치매 를 앓는 70대 어머니가 딸이 숨진 사실을 모 른 채 2주 넘게 딸의 시신을 돌본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28일 서울 구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구로구청 소속 사회복지사가 중증치 매 노인인 김모(74·여)씨의 구로동 다세 대주택을 방문했다가 김씨의 딸 김모(46) 씨가 화장실에서 숨져있는 것을 발견해 경 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시신 부패 정도 등으로 미뤄 딸 김 씨가 2주 이상 전에 사망한 것으로 판단하 고 있다. 시신에 외상이 없고 2주 넘게 집에 드나든 사람이 없다는 점에서 타살 가능성 은 낮아 보인다고 경찰은 전했다.

발견 당시 딸 김씨는 옷을 모두 입은 상태 로 이불을 덮고 있었으며 거실 식탁에는 만 든 지 3∼4일 정도 돼보이는 죽이 놓여 있었 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어머니 김씨가 치매 증상이 심해 딸이 2주 넘게 움직임 없이 화장실에 누워있어도 자는 것으로 생각하고 이불을 가져다 덮어주고 죽도 쑤어준 것으로 보인 다"고 말했다.

수도권에 사는 숨진 김씨의 남동생은 경찰 조사에서 "누나가 15년 전부터 어머니와 같 이 살면서 어머니를 보살펴왔다"고 진술했 다.

딸 김씨는 미혼으로 한때 학원에서 수학을 가르쳤지만 최근에는 직업 없이 지내며 우 울증을 앓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 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은 김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도 배 제하지 않고 있다.


http://m.news.naver.com/read.nhn?oid=001&aid=0006171443&sid1=102&backUrl=%2Fr...
IP : 203.226.xxx.8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3.28 12:54 PM (203.226.xxx.87)

    치매가 걸려서 딸의 죽음도 모르는데,

    본능인건지 딸을 돌보는 눈물겨운 모성

  • 2. 정말
    '13.3.28 12:55 PM (14.53.xxx.1)

    마음이 아프네요...
    누구인지도 모르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3. 아...
    '13.3.28 12:56 PM (220.79.xxx.196)

    저도 이 기사 보고 목이 메이더라구요ㅠㅠ
    아픈 엄마 두고 가는 딸의 심정이며,
    심한 치매증상이 있음에도
    딸이 계속 누워있으니 이불 덮어주고
    아픈건가 해서 죽 끓여주고...
    참... 슬퍼서 눈물나는 사연입니다..

  • 4. 치매인데
    '13.3.28 12:57 PM (220.119.xxx.40)

    딸은 아는건가요?ㅠㅠ 저 아까 이기사 읽고 마음이 너무 아파서 저까지 우울해졌었어요
    정말 사람을 파괴하는건 치매가 최고인거 같아요

  • 5. ㄷㄷ
    '13.3.28 12:58 PM (203.226.xxx.29)

    사회복지가가 얼마나 충격이 컸을지...정말 힘든 직업일듯해요

  • 6. ㅠ.ㅠ
    '13.3.28 1:02 PM (118.46.xxx.27) - 삭제된댓글

    정말 마음 아픈 기사네요

  • 7. ㅇㅇ
    '13.3.28 1:10 PM (71.197.xxx.123)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8. ㅠㅠ
    '13.3.28 1:16 PM (203.212.xxx.157) - 삭제된댓글

    진짜 아픈 어머니를 두고 가는 딸의 심정이 어땠을까....
    죽어있는 딸을 아픈줄만 알고 죽까지 쑤던 모정은 또..........
    정말 눈물이 핑 도는 기사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9. 남동생놈
    '13.3.28 1:46 PM (211.60.xxx.242)

    누나한테 치매엄마를 15년이나 맡겨두고 전화 한통 없었나 봅니다. 2주나 지나도록 모른거보니.

  • 10. 남의 일로만 봐지지 않으니
    '13.3.28 3:03 PM (111.118.xxx.36)

    늙긴 늙었나 봅니다.

    어차피 치매니 상황인지 능력이 떨어지는 노모는 차라리 당신복이지 싶고,그 딸 15년 동안을 치매엄마와 함께 해야했던 그 심정이 어땠을지는 차마 헤아려지지도 않네요.
    비통한 소식 입니다.

  • 11. 치매에 걸리면
    '13.3.28 3:18 PM (203.237.xxx.223)

    조용히 먼저 죽는 법을 미리 연구해서 준비해놔야 겠어요.
    저는 그게 정답이라고 생각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5016 임신중 체중조절 3 경험자 2013/03/28 2,601
235015 배란테스터기 구입할 수 있는 곳 아시는 분~ 궁금 2013/03/28 744
235014 금감원 조사국 분리 '경제중수부' 만든다 1 세우실 2013/03/28 536
235013 친정이나 시댁이 못살아서 스트레스인 분 있으세요? 1 그럴수도 2013/03/28 1,306
235012 화장지 좀 추천 부탁드려요.. 4 .. 2013/03/28 1,025
235011 평촌 북클럽 모집합니다. 6 날개 2013/03/28 632
235010 피로회복제 추천 부탁드려요 1 좋은 거 2013/03/28 1,096
235009 왼쪽얼굴이 더 늙었어요. 5 노화 2013/03/28 1,574
235008 급질 모레 친구가 세례받는데 꽃다발 같은거 줘도 될까요? 4 코코 2013/03/28 953
235007 에이 ! 기분이 좀 안좋네요 6 별이별이 2013/03/28 1,312
235006 베컴과 막내딸 귀여워 2013/03/28 1,041
235005 씹어먹는 비타민 추천해주세요 2 2013/03/28 649
235004 드디어 심마담이 조인성에게도 가방을 협찬! 했네요.. 10 barilo.. 2013/03/28 54,067
235003 서울시, 7개 지방 대학생 위한 '공공기숙사' 첫 삽 8 ... 2013/03/28 806
235002 아들이 받아쓰기 40점 받아왔어요 9 T.T 2013/03/28 1,930
235001 카톡 프로필 사진보면 기록이 남나요? 1 궁금이 2013/03/28 8,104
235000 얼굴 반쪽이 부었어요 2 으앙 2013/03/28 3,004
234999 네스프레소 캡슐 추천해주세요 6 캡슐 2013/03/28 1,217
234998 탄원서에 대해서 알려주세요... 4 2013/03/28 551
234997 쑥고르다 늙겠어요... 8 ㅠㅠ 2013/03/28 1,782
234996 40세이신분께.. 결혼안한거 같단건? 23 아줌 2013/03/28 3,697
234995 메리케이 화장품 판매가 다단계인가요? 4 궁금 2013/03/28 41,375
234994 낼 만나기로 했어요.. 13 첫사랑 2013/03/28 2,331
234993 강아지 녀석들 뭔가 호작질할때 살금살금 가서 **야! 해 보신 .. 18 강아지 놀람.. 2013/03/28 2,965
234992 그릴팬을 사려는데요... 1 르쿠르제.... 2013/03/28 5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