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6살 아이 알파벳쓰기 문제..

알려주세요.. 조회수 : 969
작성일 : 2013-03-28 12:20:14

저희 아이가 6살 남자아이에요..

 

지난 1년간 미국에서 생활하고 한국으로 돌아왔어요.. 그동안 그곳에서 프리스쿨을 다니며 지냈구요..

 

처음엔 영어를 전혀 하지 못해서 프리스쿨에 다니기를 힘들어하다가

몇개월지나서는 친한 친구도 사귀고 선생님들의 말하는걸 들으면서 단어도 익히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도 문법에는 맞지 않더라도  말하며 적당히 의사소통 가능하게 지내며

학교와 친구들을 무척 좋아했어요..

 

저희 부부는 아이에게 굳이 일찍 교육을 시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고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시키자는 생각이라.. 

지금까지 특별히 가르친것은 없어요.. 아직 한글도 모르고 그냥 같이 놀고 책만 읽어주고 있어요..  

그런데 영어는 많이 고민이 되더라구요.. 막 좋아하며 말하기를 시작하는데 그만 두어야 싶고..

무엇보다 이 시기에 듣는 그대로 발음을 하는데 지금 계속하면 발음은 좋지 않을까 싶어서요..(저희는 된장발음이라 안고쳐지더라구요..)

 

한국으로 돌아와서 고민을 하다가 병설유치원에 보내고

일주일에 2번 2시간씩 원어민이 놀이 중심으로 수업하는 영어학원에 보냈어요...

잠깐이라도 영어를 듣고 말해보라구요..

이제 한달이 되었는데 지난주부터 수업때마다 워크북 2페이지씩 해오라고 숙제를 내주시네요..

내용은 알파벳쓰기예요.. 파닉스에 맞춰서 그림에서 알파벳찾고 대문자 소문자로 쓰고 줄긋고 등등...

 

프리스쿨에서도 알파벳은 일주일에 한 스펠링씩 배워서 알파벳 대문자는 알고 소문자는 모르는것도 있고,

이름쓰는것은 연습을 해서 대문자정도는 쓸줄 알아서

학원선생님께도 해서 보내겠다고 했는데... 

 

막상 시키니 너무~너무 싫어해요...

원래 종이 가득하게 이름을 적어도 종이가 모자란 아이인데(쓰긴쓰는데 삐뚤삐뚤 여기저기..)

줄에 맞춰서 쓰라고 하니 쓰다지웠다,, 그러다가 할줄 모른다.. 못하겠다... (그런데 파닉스는 알고있으니 말로하면 알파벳도 알고 다 대답은 하거든요..)

2페이지 하는데 앉았다가, 책상에 기댔다가, 엎드렸다가, 누웠다가....정말 옆에서 이건 아니지 싶네요..

 

이러다가 영어도 싫다고 할까봐 걱정도 되고.. 그냥 학원에 알파벳 쓰는 숙제는 빼달라고 전화할까 싶다가도

그런데 그동안 아무것도 시키지 않아서 아이가 공부를 싫어하는것 아닐까 싶기도 하고

뭐든 배우려면 힘든건데 이렇게라도 가르쳐야 배우는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머리만 복잡해요..

 

6살 아이가 알파벳쓰기가 아이에게 힘든것인가요?

아니면 처음에 쓰기를 시작하는 아이들이 모두 저희 아이같이 시작하는가요? 

후자라면 이제부터라도 붙잡고 알파벳도 시키고 한글도 시켜보려구요..  

 

초보 엄마에게 좀 알려주세요... 부탁드려요...

IP : 1.227.xxx.24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28 12:32 PM (183.96.xxx.180)

    지금 억지로 시켰다가는 아이한테 거부감만 줄 것 같은데요.

    학원 선생님께 아이가 수업시간에 즐거워하는지 한번 확인해보세요.

    수업시간은 좋은데 다만 숙제를 싫어한다면 양해 구하고 숙제는 억지로 시키지 마시고요.

    아이들마다 문자에 관심갖는 시기가 달라요.
    빠른 아이들은 세살에도 알파벳 한글 다 떼고요.
    어떤 아이들은 7살에도 힘들어하고요.

    그것은 아이들간의 우열의 차이가 아니라 발달과정이 각각 달라서 그런 것 같아요.
    너무 조급해하지 마시고 7살이 될때까지는 기다려 보세요.
    그때 시작해도 괜찮습니다.

  • 2. 알려주세요..
    '13.3.28 12:39 PM (1.227.xxx.247)

    감사합니다.. 선생님께 여쭤봐야 겠어요..

  • 3. holala
    '13.3.28 1:00 PM (14.39.xxx.16)

    5살 여자아이 작년에 쓰기 했는데 싫어했어요. 숙제도 힘들어 하고요.
    선생님이 아이들이 이 맘땐 꾀를 내며 적극적이지 않다고 하더군요.
    현재 1년 지나니 아주 잘 해요. 현재 6살 만으로 4돌 좀 지났어요. 읽기도 잘하고요.
    요즈음 한글 배우기 시작했어요. 똑같은 현상 영어 처음 할때랑 똑같아요.
    아주 몇 자씩만 하고 있어요. 슬슬 마트 가면 글씨 보고 하면 읽으려고 해요. 한글 영어요.
    끈기 있게 해줘야 할 것 같아요. 아이들 성향도 있겠지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8272 인델리카레 샀다가 버렸어요 5 일본 2013/06/03 8,043
258271 전력부족 현실화…오늘 '관심' 경보 발령 예상 세우실 2013/06/03 584
258270 아파트아파트아파트 원래 그런가요 10 아파트 2013/06/03 2,251
258269 가볍고 쓰기 적당한 식도 추천해 주세요 4 식도 2013/06/03 1,909
258268 레자슬리퍼 (병원슬리퍼) 싸게 파는 곳! 월요일 2013/06/03 802
258267 열심히 댓글달아 조언해줬는데 글 싹 지워버렸네요.. 5 허무.. 2013/06/03 979
258266 제가 본 코스트코 나쁜놈 11 .. 2013/06/03 3,401
258265 나이드신 부모님 이혼 9 딸인게.. 2013/06/03 5,146
258264 화창한 날씨 이불 빨래 중입니다. 2 아~ 좋아라.. 2013/06/03 744
258263 도자기 살펴보러 어디로 갈까요? 4 간만에 귀국.. 2013/06/03 968
258262 6월 3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6/03 341
258261 어린이집 현장학습 간단 도시락 뭐가 있을까요? 7 새싹반 2013/06/03 1,143
258260 싱글침대에 퀸사이즈 이불은 너무 클까요? 11 .... 2013/06/03 3,603
258259 백지영 결혼 하객... 럭셔리 인맥이네요 3 Fisher.. 2013/06/03 5,695
258258 아니 피아노 레슨고민 4 피아노 2013/06/03 945
258257 황법무 "원세훈 선거법 위반 적용말라"..검찰.. 6 샬랄라 2013/06/03 716
258256 개명 하고 싶어요 4 하이나 2013/06/03 1,243
258255 초등학교 여교사가 음주 운전 걸리자 팬티 벗어 던지며 난동 5 참맛 2013/06/03 2,479
258254 남편의 자기 비하,왜 그러는 걸까요? 1 못난 남자 2013/06/03 772
258253 6월 3일 [김창옥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3/06/03 412
258252 40대 중후반 아직도 생리양 많으신 분 6 생리 2013/06/03 2,894
258251 최고의 감자사라다 요리법 알려주세요. 14 내일 요리 2013/06/03 2,625
258250 [박근혜정부 100일] 청와대·정치권 불통.. 친박이 새누리당 .. 1 한국일보기사.. 2013/06/03 524
258249 박 대통령, 외치 성과냈고 내치선 빛바래 ㅋㅋㅋ 5 참맛 2013/06/03 610
258248 피부가 햇볕에 너무 빨리 타는데 1 피부 2013/06/03 8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