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째(?) 유리병에 장식처럼 담겨있던 팥을 큰 냄비에 넣고 모조리 삶았어요..
팥물을 우릴까 하다가 정확히 아는게 없어 그냥 이틀 물에 푹 담가놨다 삶았어요..
압력솥 쓰려다 혹시 김 새서 여기저기 튈까 싶어 그냥 뚜껑 덮어서 충분히 가열했는데 맛있게 푹 무르지는 않았어도 다 익었기는 하네요...^^;
서걱거릴정도는 아니구요...
이틀동안 불려놔서 물도 적당량만 넣었구요.. 중간에 한번 따를것도 없어 끓어 넘치지않을정도만 자작하게 넣어 삶았어요..
이제 이걸 어떡해 하면 좋을까요..
제가 팥을 좋아하긴 하는데 밀가루넣어 팥죽은 좀 그렇구요.. 팥죽집에서도 주로 국물위주로 먹거든요..^^;
다이어트용으로 조금씩 소문해서 그냥 주워먹을까요..
팥물 우리기는 이미 단계가 지나버렸지요?
아까운데 잘 활용할수 있는 방법 아시면 알려주세요....일단 삶긴 했는데 왜 한숨이 나오는지....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