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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 혼자 이삼일 다녀올 여행지 추천해주세요

털어내기 조회수 : 3,155
작성일 : 2013-03-27 21:06:16
무슨 일이라고 말하기는 그렇지만... 40여년을 살면서 이만한 마음의 상처를 받은 적이 없을 만한 일을 겪었어요..
멀쩡하게 있다가도 마음 저 밑에서 울컥한 게 올라오면 길 한복판에서도 눈물이 나고... 
털어낼 수 밖에 없는 일이라 마음 다잡으려 하지만...  마음대로 안되고.....

그래서 여행을 다녀올까 하는데 하는 일이 있어서 길게는 못가고 이삼일 정도 다녀오려고하는데
제가 외국에 살다 귀국한지 오래되지 않아서 아는 곳이 별로 없어요.
운전은 하지 않으려고해요.  그냥 멍하게 기차든 버스든 몸 싣고 다니고 싶어서...
다음주에 가려고 하는데 다녀올만한 곳으로 어디가 좋을지...  추천 부탁드려요.
IP : 116.36.xxx.86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부산인
    '13.3.27 9:07 PM (220.119.xxx.40)

    요즘 부산 날씨도 좋고 혼자 오시면 좋을거 같아요
    누리마루 한번 걸어보셔도 좋고..신세계센텀에서 스파해도 좋고.. 웨스턴조선호텔에서 바닷가 보면서 흑맥주 한잔 하셔도 좋을거 같아요
    무슨일인지 모르지만 기운내세요 토닥토닥

  • 2. ..
    '13.3.27 9:07 PM (39.7.xxx.173)

    경주
    설렁설렁 산책하는 기분으로다가
    요즘 날씨도 좋네요

  • 3. Commontest
    '13.3.27 9:10 PM (119.197.xxx.185)

    경주 불국사는 어떨까요?
    혼자 여행온 여자분도 본적 있고,
    설굴암 올라가는 길 걸어가며
    생각 정리 하는것도 괜찮은거 같더라구요.

  • 4. 오...
    '13.3.27 9:10 PM (125.188.xxx.85) - 삭제된댓글

    저도 담주에 홀로 여행 계획이라 고민중..
    이리저리 서핑해가며 생전 안가본 남해쪽으로 가볼까..
    생각중이었는데 부산이나 경주도 괜찮겠군요..

  • 5. Commontest
    '13.3.27 9:10 PM (119.197.xxx.185)

    석굴암이요;

  • 6. 원글
    '13.3.27 9:12 PM (116.36.xxx.86)

    어디 털어놓을 데도 없는 일이라 혼자 삭히고 있어서인지 첫댓글님 토닥토닥이란 말에도 눈물이 왈칵 나내요..
    감사해요..
    부산, 경주 다 고려해볼께요. 감사합니다.

  • 7. 부산이 좋죠
    '13.3.27 9:20 PM (125.135.xxx.131)

    부산은 사람이 많아서 여기 저기 걸어 다니셔도 여행객으로 보이지도 않아요.
    여자가 다니기 좋죠.시끌하고..또 조용한 곳은 조용하고..

  • 8. 강산애산내음
    '13.3.27 9:26 PM (118.217.xxx.105)

    4월이면 음... 어떨까요?
    날씨가 조금 쌀쌀할것 같기는 한데요.
    다음주면, 벚꽃이 만개할때라 진해나, 아님, 조용한 곳을 원하신다면, 산사(山寺)를 찾으심은 어떠하실런지요?산사면 위분도 말씀하셨듯이 불국사나 혹은 합천 해인사...아무래도, 번잡한곳 보다는 조용한곳이 낮겠군요...마음을 정화시킬곳이라면,,,,,

  • 9. ...
    '13.3.27 9:26 PM (112.163.xxx.116)

    제주도 추천합니다
    바닷가 보이는 모텔에서 맥주도 마시고 자연경관도 너무 좋고
    또 가고 싶은 곳이에요

  • 10. 원글
    '13.3.27 9:29 PM (116.36.xxx.86)

    많은 분들께서 부산 추천해주시네요.
    부산 다녀올까하는데... 기차 타고 가려고하는데 제가 부산 가본 지가 20여년이 지났어요...
    이런 부탁까진 죄송한데 부산 잘 아시는 분들...
    2박3일 일정 좀 잡아주실 수 있으신지....
    기운차게 여기저기 구경다닐 여력은 아니고... 그냥 멍 하니... 멀뚱멀뚱... 마음 정리하려고 하는데
    어디 가면 좋을지 여러 말씀 해주실 수 있으신지...
    무리한 부탁 드리는 거 같아서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 11. 신둥이
    '13.3.27 9:35 PM (14.54.xxx.127)

    2박3일 부산여행은 시간 넉넉합니다.
    특별히 일정이 필요 할까요?
    그냥 전철이용 하시고,
    태종대, 해운대, 범어사등 여기저기 다니시면 좋죠.

  • 12.
    '13.3.27 9:40 PM (175.119.xxx.37)

    경주는 비추에요. 교통편이안좋아요. 버스도 너무 없고 경주자체에 사람이 참없더군요.
    밤에 한번 길못찾아서 걸었는데 너무 막막했어요. 유적지다니는것도 좀 별로에요. 택시로 이동많이하죠...


    부산가세요. 전철로 다니면되고. 바닷가에 숙소잡으시면좋아요. 일정은 다른분께 패쓰요^^

  • 13. 해운데서만
    '13.3.27 9:42 PM (124.50.xxx.60)

    2박3일 있었는데요 지루하지않았어요 스파에 산책 동백섬 다걸어서 차없이여자혼자가기괜찮아요

  • 14. ...
    '13.3.27 9:45 PM (125.134.xxx.54)

    부산토박이 30년인데요..(여자구요!)
    저도 마음이 심란해서 4월초에 혼자 이리저리 돌아다닐곳 찾고 있는데
    오시면 가이드나 맛집 알려드리고 싶네요....
    근데 혼자 여행하시는게 마음정리도 되고 그럴것같아서 음..

  • 15. 점점점
    '13.3.27 9:53 PM (125.134.xxx.54)

    해운대 센텀이나 서울이나 비슷비슷해서 별 감흥없을것같아요..
    저라면 부산에 감천이나 중앙공원 아랫길쪽 많이 안알려진곳을 걸으면 좋을것같아요..
    자갈치와 바다가 보이고 바로 아래에는 산동네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거 보면
    옛날 어릴때로 돌아간것것같이 아련해 지거든요..

  • 16. ㅅㅅ
    '13.3.27 9:59 PM (1.224.xxx.77)

    템플 스테이 어때요? 저는 해외 배낭여행 하고도 안 뚫린 마음이 템플스테이 참여하고 너무 편해졌어요..

  • 17. 블레이크
    '13.3.27 10:00 PM (124.54.xxx.27)

    광양 벚꽃 보고 섬진강가 보고 오세요
    구례 하동 남원 쌍계사 화개장터
    제가 가고 싶은 곳이네요ㅠㅠ
    아름다움에 목이 메일거예요 화이팅!

  • 18. 그럼에도 불구하고
    '13.3.27 10:05 PM (116.39.xxx.137)

    힘 내세요. 진부하지만...'시간이 약입니다.'

    서울에서 출발하신다는 전제로
    1. KTX 인터넷 예매. 왕복 (스마트폰 GLORY 어플 이용-출발일자 보다 미리 예매하면 할인)
    - 멍 때리며 차창 밖 풍광 보시는 것도 좋고, 시네마 열차 예매 하셔서 영화 보시면서 가셔도 좋음

    2. 부산역 도착 -숙소에 짐 풀고 잠깐 휴식
    - 역 광장 바로 옆 토요코인 추천 조식 포함: (인터넷 예약해야 조금 저렴)

    3. 역 근방 탐험
    - 지하도 건너 상해 거리 등 (너무 늦은 시간은 조금...)

    4. 다음 날 아침 시티투어 탑승
    - 토요코인 바로 앞에서 출발 : 세가지(?) 루트가 있으므로 맘에 드는 루트를 인터넷에서 예약하세요.
    낙동강 하구 에코센터를 도는 코스도 좋았습니다.

    5. 오전 휙 지나 가고 다시 제 자리로 돌아 옵니다만...
    중간에서 원하시는 곳에 내리셔도 됩니다.

    2박 3일 생각하시다니 해운대 쪽은 다음 날 보셔도 되고 투어버스로 자갈치 시장 내려서
    남포동과 용두산 공원 자갈치 시장등을 돌아 보시는 것 추전합니다.
    저녁도 거기서 시장 안 생선구이 백반 드시던가, 시락구, 아님 아나고 회라도 든든하게 드세요.
    굷지 마시고요...^^;;
    거기서 숙소까지 택시타고 오셔도 요금 많이 나오지는 않을 듯 합니다.

    6. 이날은 체크 아웃인가요?
    해운대나 광안리 쪽으로 움직이세요.
    부산역에서 그쪽으로 가는 버스 꽤 많습니다. 광안리 걸어 보시면 꽤 예쁜 카페들도 많고
    아기자기 하면서 바다가 주는 힐링이 꽤 클 듯 합니다.

    저도 참 마음이 힘들 때 있는데.... 조금 자신을 객관화해서 보려는 생각을 합니다.
    자신을 타자화 시켜보면 힘든 마음이 덜어 지는 듯도 하고....

    맛집이나 관광지에 관한 자세한 인포는 넷에 있는 다른 정보들 취합하시고...
    저는 그저 제가 간다면 이러저러하게 해 보자하는 마음으로
    길게 적어 보았습니다. 그저 참고만 하셔요.

    기운 내시고요. 가장 소중한 건... 자신입니다.

  • 19. 윗님
    '13.3.27 10:32 PM (1.224.xxx.101)

    그럼에도 불구하고 님, 정말 맘이 따뜻하신 분 ‥ 이실듯해요.따뜻한 댓글에 제가 감사드리고싶네요^^

  • 20. ................
    '13.3.27 10:44 PM (220.78.xxx.85)

    그럼에도 불구하고님...아이구 고마우셔라...감동 감동
    원글님도 힘내세요~~^^

  • 21. 많이 힘들면
    '13.3.27 10:47 PM (211.245.xxx.97)

    여행도 좋지만, 심리상담은 어떤지요..?
    누군가에게 털어놓을 수 없는 일일수록, 안전한 대상인 누군가에게 털어놔야 정리가 될 수도 있어요..
    혹 심리상담에 거부감이 있다면 죄송합니다.

    저도 부산에 한번 가고 싶네요.

    어떻게든 마음 추스리고 힘 내시길 바랍니다.. 토닥토닥

  • 22. 저도
    '13.3.28 9:34 AM (119.64.xxx.84)

    저장합니다.
    혼자 가고 싶어서요.

  • 23. 댓글
    '13.3.28 9:41 AM (112.149.xxx.77)

    댓글 단 분들은 마음씨가 다 고우신듯해요^^
    원글님 힘내세요!

  • 24.
    '13.4.21 9:24 PM (211.36.xxx.28)

    저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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