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애들 크면 돈이 얼마나 많이 드나요??

두아이엄마 조회수 : 3,694
작성일 : 2013-03-27 18:00:00

4살 6살 남매 엄마입니다.

둘째 낳으면서 육아휴직을 했고 지금 복직하고 5개월쯤 지났네요

저는 힘들어도 전업생활이 너무 좋아요

애들이랑 낮에 한가롭게 돌아다니고 놀이터도 가고..

휴직하고 있을때 아이 하원하면 엄마가 아닌 학원선생님이나 할머니가 마중오는것 보고

왠지 맘이 짠했어요..아이는 사실 괜찮을텐데 제맘이요

(제가 어렸을때 엄마가 일을 하셨는데 비올때 엄마가 우산들고 오는게 참 부러웠어요)

2년동안 그생활을 해보니 직장과 아이들 사이에서 참 맘이 안잡히네요.

직장을 놓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남편에게 가족부양을 전적으로 맡긴다는게 왠지 미안스럽고

대학졸업 후 쭉 일을 해와서 그런지, 경제력 없는 제모습이 좀 두려운것도 있어요

그리고 주위에서 하도 애들 크면 돈들어갈 일이 많다고....

가령 애들 머리커서 어디 유학이라도 가고 싶다고 하면

부모가 하고 싶다는건 밀어줘야하지 않나...그래서 돈은 모아놔야 하나보다

막연히 그런생각은 드는데

아...정말 돈이 그리 많이 드나요?

요즘같으면 왠만한 대학 등록금만 봐도 답은 나옵니다만...

지금부터 작은애 초등 저학년까지만이라도 제가 집에 있어주고 싶은데

직장 관두면 이런 대우받고 다시 취업은 꿈도 못꾸니....다 제 욕심때문에 망설이는거지요.

솔직히 직장 다니는게 저는 편합니다.

왠만한일 아니면 땡하면 퇴근하고 크게 간섭받지 않고..제가 하는일에 비하면 봉급도 만족합니다.

취업난도 심한데 왠만한 사람 다 가고싶어하는 직장입니다.

더 쓰고 싶은데 퇴근해야 하네요ㅡㅡ;

선배어머님, 인생 선배님들...최소한 중고등학교쯤 가면 그렇게 돈이 훨씬 많이 필요한가요??

 

 

 

 

IP : 203.237.xxx.212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27 6:02 PM (116.38.xxx.126)

    뭐..사교육 하나도 안시킨다면 많이는 안들죠..

    참고로..전 중고딩 두명,,제 수준에선 많이 듭니다.

  • 2. ㅎㅎㅎ
    '13.3.27 6:02 PM (125.188.xxx.85) - 삭제된댓글

    줄이면 조금 부족한듯 해도 줄여지고 이것저것 늘이면 한없이 늘어나고..
    참 신기해요.. 아이들에게 드는 돈은.
    그래도 아이의 미래를 생각하면 마냥 줄일 수 없는 것이 현실이죠...ㅠㅠ

  • 3. ```
    '13.3.27 6:06 PM (116.38.xxx.126)

    돈 안들이고도 잘 한다면 누가 돈 들이나요.

    근데 주위에서 보면 잘하는 애들이 돈 더들더이다..일단 특목고 교육비부터..

  • 4. 원글님
    '13.3.27 6:10 PM (175.112.xxx.145)

    같은 생각으로 퇴직한 사람..10년후 아주 많이 후회합니다.돈보다도 아이들 고학년만 돼도 엄마들이
    그다지 할게 없어요. 다들 무료하고 심심해해요. 아이들한테도 일하는 엄마 이미지가 더 좋아요.공부도 부지런히 더 열심히 할려고 하고..우산 갖다 주는 엄마...부러워 할게 없습니다.
    그게 끝이에요. 정서적 안정감은 주말을 잘 보내고 남편이 많이 도와주고같이 있을때 잘해주면 됩니다.
    전업..너무 이상적으로 생각하지 마세요.한계가 있답니다.

  • 5. 다니셈
    '13.3.27 6:11 PM (218.49.xxx.153)

    직장 스트레스가 엄청난것도 아니라면 겨.우.애들 마중 나오고...뭐 이런 안스러움 때문이라면 절.대. 그만두지 마세요.
    공부 못하는녀석들은 돈 안들어요.
    엄마표 하면 돈 안들구요.
    그런데 공부 웬만큼 하는 녀석들 엄마표 불가능하다고 전 생각해요.
    엄마표 자랑 많이 하시는 분들 중고등가서 후회하는거 너무너무 많이 봐서리....
    잘하는 애들 대형학원에 다 집합해 있더라구요.
    저도 학원 돌리는 엄마 안될줄 알았는데 그거 맘대로 안됩니다.
    애가 하고자 하는 애면 안보낼수가 없어요.
    영어 수학 딱 두과목 보내는데 두녀석 책값까지 200만원 가볍게 깨지더이다

  • 6.
    '13.3.27 6:19 PM (116.36.xxx.151)

    큰 애가 중학생이고 밑으로 유치원 둘이에요.
    큰 애한테 들어가는거 힘들어서 동생들은
    밥 먹고 유치원만 다녔어요.

    큰 애도 뭐 대단한거 하는거 아닙니다.
    영.수에 아직 악기 취미로 배우는거 딱 하나에요.

    다른 유치원 애들은 학습지에 예체능에 하지만
    유치원때는 그냥 노는거야 하고 맙니다.

    근데 지금은 아무 것도 아닌거죠.

    첫째 고등학교가고 대학가고,밑에 애들 차례로 학교가면
    그땐 진짜 어쩌나 싶어요.

  • 7. 음..
    '13.3.27 7:04 PM (59.26.xxx.29)

    이건 남한테 물어볼 문제가 아니예요..
    원글님 어릴때 우산들고 오는 친구 부러웠다 하셨죠?
    저도 어릴때 부모님이 맞벌이시라 그 기분 너무 잘 알아요.
    아무도 없는집에 혼자오는 기분도요.
    전 돈은 그럭저럭 벌었는데 애낳고 못할만큼? 직장이 힘들기도 했었고 남편직장이랑 다른지역이라 그만두고 전업하는데요. 힘들었지만 지금은 민족스러워요.
    정신적안정은 평생 무의식에 작용해요.
    그걸 누구보다 잘 알기에 돈 몇백과 비교할 순 없네요.
    애가 초등고학년되면 새로운일을 하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얼마벌진 모르지만 내가 만족하는 삶이니까요~

  • 8. 백인백태
    '13.3.27 7:16 PM (118.222.xxx.82)

    쓰기나름입니다.

  • 9. 돌돌엄마
    '13.3.27 7:30 PM (112.153.xxx.60)

    저랑 같은 고민이시네요. 저는 초딩 고학년 때부터 엄마가 맞벌이 하고 집에는 할머니가 계셨는데도 빈자리가 컸어요. 공부는 그럭저럭 했지만 아마 집에 엄마가 있고 신경 더 써줬으면 더 잘했을 거 같기도 하고.. 동생도 머리가 나쁘거나 안좋은 친구 사귄 것도 아닌데 공부를 못해서 실업계-전문대 나왔는데.. 이것도 제가 좀 아쉽더라구요. 엄마가 공부습관 잡아주고 돈 안 드는 학습지라도 꾸준히 시켰으면 좋았을걸 싶고..
    지금 4살, 갓난쟁이 엄마이고 휴직중인데.. 교육비 빵빵하게 밀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초중딩 때 학습 습관 잡아주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건강 문제(먹이는 것)도 엄마가 집에 있는 게 훨 좋죠...

  • 10. 돌돌엄마
    '13.3.27 7:32 PM (112.153.xxx.60)

    결정적으로 엄마한테 맞벌이해서 고맙다는 마음 보다는 원망이 더 커요. 결혼하고 애낳고 나니 이해하기 시작했지만, 그 전엔 유대감도 별로 없었어요.
    어릴 땐 집에 계시다가 초등 고학년부터 나가서 일하셨어도... 그렇더라구요.

  • 11. .....님께 질문해요
    '13.3.27 7:48 PM (59.20.xxx.146)

    원글님께 좌송한데 .....점5개 님께 질문있어요.
    주식공부 어떻게 하셨어요.
    몸이 안좋아서 바깥일은 못하고 시간을 두고 주식공부해서
    100세 시대에 대비책으로 주식하고 싶은데....
    잘하고 계신다니 어떤책과 어떤 과정으로 공부하셨는지
    알려주시면 고맙겠어요.
    넘 날로 먹는것 같아 죄송한데 간단하게라도 부탁드려요.

  • 12. 원글님 직장이 정년보장인가요
    '13.3.27 8:07 PM (115.136.xxx.239)

    아니면 몇년후 어쩔수없이 나와야할지도 몰라요.
    그때까진 그냥 다니세요.

    애들한테 드는 돈은 뭐 여유있으면 좋죠.
    없으면 없는대로 살아지는 게 현실이니까요.
    대신 결핍속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는거 별로 좋진 않아요.

  • 13. ..... 님께
    '13.3.27 9:32 PM (59.20.xxx.146)

    상세하게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역시 제가 생각한것과 같이 원칙을 지키고 소신껏 투자를 하시는군요.
    덕분에 공부에 도움이 되겠어요.

  • 14. 저도;;
    '13.3.27 11:22 PM (61.247.xxx.57)

    덕분에 얻어갑니다;;

  • 15. 마녀홀릭
    '13.3.27 11:59 PM (124.80.xxx.20)

    주식 공부. 정보 감사합다~

  • 16. 릴리코이
    '13.3.28 12:06 AM (222.106.xxx.123)

    주식 동영상 링크 감사합니다

  • 17. 주식..
    '13.3.28 4:05 AM (39.7.xxx.39)

    주식 몰빵하고 있는 신링에게 보여주고 싶은 글이네요
    주식 설명 고맙습니다

  • 18. .....
    '13.3.28 8:53 AM (183.98.xxx.16)

    저도 주식공부하고 갑니다.

  • 19. .....
    '13.3.28 9:21 AM (175.223.xxx.178)

    주식 댓글 감사해요.

  • 20. 갑자기
    '13.3.28 11:50 AM (58.240.xxx.250)

    주식방 분위기가 됐네요.ㅎㅎ

  • 21. ...
    '13.3.28 2:23 PM (121.254.xxx.70)

    원글님껜 죄송.. 주식공부 하고 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7065 임신 13주인데요 소화가 안돼서 너무너무 괴로워요 4 입덧 2013/04/05 2,132
237064 일생에 한번 만 사주에 관해서 아시는 분 도움 청합니다 3 그네 2013/04/05 1,493
237063 박근혜 탄핵 서명운동 하네요 23 2013/04/05 6,387
237062 지금까지 구매했다가 실패한 물건들 얘기해봐요ㅠ.ㅠ 14 너무 많음 2013/04/05 4,348
237061 지금 한국 들어가도 될까요? 8 걱정 2013/04/05 1,476
237060 집에서 입는 옷 따로 구매 하세요? 5 ... 2013/04/05 1,719
237059 신생아 재울때..아기침대 필요한가요? 5 곧출산 2013/04/05 4,197
237058 고등학생 수학여행비 14 .. 2013/04/05 1,973
237057 박근혜 대통령이 '모래밭에서 찾은 진주'라고 칭송했던 해양수산부.. 9 참맛 2013/04/05 1,714
237056 개인연금 만기지급금을 알아봤더니 ㅠㅠ 3 40중반 2013/04/05 3,141
237055 덜덜덜.. 먹어도 너무 먹어요.. 7 중딩 2013/04/05 1,867
237054 화성X파일에서 엄청나게 먹어대던 아가씨들.. 31 아직도 2013/04/05 13,729
237053 초등2 피아노학원 계속 다녀야할까요?(급질문) 6 고민 2013/04/05 3,611
237052 전생에 구미호였을거래요.(비위 약하신분들 패스) 8 내가? 2013/04/05 1,901
237051 제발 좀 애들 영화 드라마 권장연령 좀 지킵시다! 5 권장연령 2013/04/05 1,080
237050 치아관리 교정 턱관절 1 그시기 2013/04/05 1,115
237049 악동뮤지션 21 jc6148.. 2013/04/05 4,096
237048 뮤직뱅크 보셨어요? 16 쩜쩜 2013/04/05 3,884
237047 언론관련 기부하고 계신분들 어디에 하시나요 3 요즘 2013/04/05 299
237046 진해사시는 회원님! 2 아놔~~~~.. 2013/04/05 877
237045 상사를 조종하는 부하여직원때문에 7 진짜 짜증나.. 2013/04/05 2,693
237044 넘 혐오스러운 그 사람 2 남편 2013/04/05 2,209
237043 청파동 Life 커피숍.. 기억하시는 분~~ 6 50대 후반.. 2013/04/05 781
237042 교육행정직 공무원이 벌써 네명째 자살했습니다.. 11 교육행정 2013/04/05 11,288
237041 물가 잡는다던 朴정부…양파·당근 6배 올라 2 참맛 2013/04/05 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