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할 사람 나이를 부모한테 속이는 게 가능한가요?

.... 조회수 : 4,171
작성일 : 2013-03-27 15:28:10
제가 저보다 나이가 좀 심하게 많은 사람과 연애중인데
사랑해서 결혼하고 싶거든요
이 사람이 실제 나이보다 10살은 젊어 보여요
콩깍지 씌여서 그런 게 아니고 누가 봐도 그래요
제 부모님한테 나이를 10살 적게 얘기하면 결국 들통날까요?
어떻게든 당연히 알게 될까요?
솔직히 부모님한테 사랑을 못 받아서 저도 별 애정이 없는데
부모님 때문에 이 사람이랑 헤어지게 되는 건 정말 억울해서요..
IP : 211.234.xxx.93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비도
    '13.3.27 3:34 PM (39.7.xxx.39)

    나중에 무슨 꼬투리 잡히실라구요.
    당당히 밝히고 헤쳐나가세요.
    장담하건데, 그런식의 눈속임은 결국 원글님을 불리 또는 불행
    하게 만들거예요.

  • 2. ㅇㅇ
    '13.3.27 3:35 PM (203.152.xxx.172)

    부모님과 사이가 안좋은경우나 어렸을때 부모님에게서 적절한 사랑을 못받은 경우
    나이차 나는 상대와 결혼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부모의 대리충족이라고나 할까요.
    사실 제가 그래요. 남편과 9살 차이죠.
    저야 뭐 운이 좋았나.... 아님 열심히 살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결혼 20여년 됐는데 아직은 남편 건강도 괜찮고 (오히려 9살이나 어린 제가 건강이 별로임 ㅠ)
    그럭저럭 잘 살고 잇지만...
    결혼시 남편과의 나이차이 밝히기 좀 괴로웠으나 사실대로 밝혔어요.
    그 사람을 그 사람 자체로 소개할 자신 없으면 그만두세요.
    그정도 확신도 없이 어찌 결혼하시려고요.
    살다보면 부모님께 결혼허락 받는것보다 더 험하고 힘든일이 많을텐데 첫단추부터 거짓으로
    포장하고 눈가리고 아웅하시려나요.. 나중에 자녀가 그런다고 하면 좋으시겠어요?

    물론 저희 사촌오빠 중에서도 자신은 총각이고, 돌싱연상녀랑 결혼하면서
    자신의 부모와 모든 친척에게 다 속인적이 있었어요.. 결혼했고..
    나중에 친척들 앞에 얼굴도 못들고 다닙니다.

    그 부부 둘이야 상관없다 해도..(자기들이 지은 잘못으로 그런 대접을 받으니)
    그집 아이들은 또 무슨 죄인가요. 색안경끼고 보는 친척들이 뒤에서 ㅉㅉ 거리는데요.

    잘 생각해보세요.

  • 3. 원글
    '13.3.27 3:38 PM (211.234.xxx.93)

    댓글님처럼 9살 차이 정도라면 아무 거리낌 없이 사실대로 얘기하겠죠
    20살 차이거든요
    10살 줄여 말해도 10살 차이ㅋ;

  • 4.
    '13.3.27 3:42 PM (61.73.xxx.109)

    그 남자가 아무리 동안이라고 해도 10살이나 나이를 줄여서 말할수는 없어요
    예를 들면 20살은 30과 40을 구별을 잘 못하는데 그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은 다 알아봐요

  • 5. ...
    '13.3.27 3:44 PM (180.231.xxx.44)

    별 애정도 없는 부모님인데도 이런 고민을 할 정도면 아직 결혼으로 독립할 준비가 안되신 것 같아요. 배우자는 내 부모가 아니에요 서로 동등한 관계가 아니라면 어차피 오래 못가요.

  • 6. 내비도
    '13.3.27 3:46 PM (39.7.xxx.39)

    20살 차이면 스스로 생각하셔도 좀 과한 것 같죠?
    부모가 어떤 부모이건간에, 그 과함을 이겨내셔야 그것을 누릴 수 있는 자격이 비로소 생깁니다.
    그 과함을 이겨내는 수단이 ' 거짓'이라니!

  • 7. 결혼 15년차
    '13.3.27 3:56 PM (112.171.xxx.151)

    저는 남편이랑 2살차이예요
    결혼은 제가 32,남편이 30세때 했는데요
    저는 당시 이혼녀였고 남편은 총각이었어요
    집안은 저희집이 좀 좋은편이었지만(대단한건 아니고 부모님 두분 전문직에 경제적으로는 중상정도 )
    저는 백수였고 남편은 미국 명문대 출신에 전문직이었어요
    남편이 자기집은 자기가 알아서 할때니까 아무말 하지말라고 했는데
    제나이 5살 줄여서..그리고 이혼말도 안하고..그랬더라구요.어영부영그렇게 했네요
    지금도 시댁에서 모르시죠.그런데 아신다한들 뭐 어쩌겠어요
    애둘이랑 행복하게 살고 있는데요
    15년차인데도 연애하듯 살아요
    원글님도 확신있으면 밀어부치세요.단 책임은 내가 진다는 마인드로요

  • 8. 결혼 15년차
    '13.3.27 4:07 PM (112.171.xxx.151)

    부부가 서로 행복하게 사는게 최대의 효도 아닐까요?^^

  • 9. ㅇㅇ
    '13.3.27 4:07 PM (203.152.xxx.172)

    결혼 15년차님 인생 그렇게 사시는거 아닙니다.
    본인이 그렇게 부모 속이고 결혼해서 지금 잘사는걸로 생각되는지는 모르겠으나
    최소 47세는 되셨을거 같은데 참 나잇값 못하시네요.
    오십을 바라보고 있으면 철날때도 되지 않았나요?
    속이고 결혼해서 자식 낳고 사니 뭐 남들에게도 그러라고 권하시나요?
    당신 자식에게 고대로 돌려받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안드시죠?
    하긴 뭐 세상에 인과응보는 기대하기 힘들긴 하더군요.. ㅉㅉ
    부모 속인 남편하고 잘 사셔서 참 다행이에요

  • 10. ㅇㅇ
    '13.3.27 4:10 PM (203.152.xxx.172)

    아 저는 저 위에 사촌오빠 얘기 쓴 사람인데요..
    진짜 인간취급 못받아요.. 들키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세상 어느순간 어떻게 마주칠지 모르니...
    저희 사촌오빠는 결혼 3년인가 4년 됐을때 그 전남편 여동생이 다른 집 사촌동생 부인으로 들어오는
    바람에 들통났지요.
    혹시 아냐요? 나중에 사돈으로 마주칠지?

  • 11. 자신을 생각
    '13.3.27 4:26 PM (211.246.xxx.111)

    부모님 속이기 이전에 냉정하게 내 앞날을
    생각해서 남편이 스무살 많은건 적극 반대입니다.
    남자 환갑되면 난 마흔인데 아무리 사랑한다해도
    가능하다고 보십니까.신체적인 차이와

    내나이 마흔에 남편은 저정퇴직 하잖아요.
    남이니 본인들이 어련히 알아서 잘 하시겠지만
    전 제 동생이라면 꼭말릴겁니다.
    그냥 열살 차이도 않은데
    스무살은 너무 많이 차이가 나죠?

  • 12. 그러지마세요
    '13.3.27 4:49 PM (111.118.xxx.36)

    님을 깊이 사랑하는 부모님이시고..
    부모님이 받을 충격이나 배신감은 어쩌시려구요.
    관계없으세요?
    아....비극이네요.

  • 13. 결혼 15년차
    '13.3.27 4:49 PM (112.171.xxx.151)

    ㅇㅇ님 걱정해 주셔서 고맙구요^^

    저 포함 제주위 모두 행복하게 잘살아요
    남편이 그렇게 행동했던건 부모님을 무시해서도 아니고요
    저를 너무 사랑해서 그런거죠(경험해 보지 않으면 절대 모를꺼예요.저도 남편 만나기전까지 몰랐어요)
    시부모님이 반대해도 결혼했겠지만 제가 결혼 과정에서 마음 다칠까봐 걱정돼서 그렇게 한거예요
    저도 그런 사랑 처음 받아 봤구요,지금도 한결같아요.
    주위에서도 신기하게 보는 사람 많아요.매일 껴안고 다니니;;
    부부가 행복하니 아이들도 잘 자라주고요
    저는 두사람이 확실한 감정이라면 다른건 문제 없다고봐요
    물론 결과가 않좋을수는 있겠으나 그것 또한 성인이라면 책임져야죠
    저희 부부는 아이를 20세까지 사랑 듬뿍 주며 키우면 끝이다라고 생각해요
    그후엔 자기 인생이죠.도움을 청하면 기꺼이 도움 줄꺼구요
    마약이나 범죄를 한다면 모를까 그외는 자기인생은 자기가 결정하며 사는게 맞다고 봐요
    남편이 미국에서 오래 살아서 정신적으로는 미국인에 가까워서 그런지 저도 생각이 비슷해졌네요
    솔직히 귀찮은거도 있어요
    애들 20세 이후부터 밀린여행 하기로 했거든요
    전 5년후가 너무 기다려져요
    원글님!
    확실한 감정은 그리 자주 오는게 아니예요^^

  • 14.
    '13.3.27 5:24 PM (211.225.xxx.7)

    당사자들끼리 서로 확신이 있다면
    부모님 허락은
    더구나 별로 애정없이 살아온 부모자식 관계라면...
    자기자신에게 확신이 드냐마냐가
    부모허락보다 중요하죠..
    대신 어떤 일이 있어도 스스로 책임진다는 각오가 있을때 가능한 일.

    근데 상식적으로 20살은
    좀 아닌거 같네요
    정말 신중히 10년, 20년 뒤의 부부생활과 미래를 생각해보셨는지...
    은퇴한 노인과 함께 살게 될텐데...
    현실적으로 잘 생각해보세요 스스로 괜찮다고 생각이 드는지...

  • 15. 결혼 15년차
    '13.3.27 5:48 PM (112.171.xxx.151)

    부모님과 사이가 안좋은거랑 두사람의 감정이 중요한거랑은 관계가 없는거 같아요
    누가 더 중요하냐...이런 차원이 아니예요(경험해 보지 않았으면 이런 단순한 선택의 구도로 볼수도 있겠죠)
    저도 부모님 사랑 많이 받고 자랐어요
    지금도 여행도 같이 다니고 사이좋구요
    남편도 효자까지는 아니지만 부모님 존경하고 사랑해요
    처음 남편의 시나리오를 말씀 드렸더니 당연히 펄쩍 뛰셨죠
    그런 결혼 아무리 내딸 이혼녀지만 못시킨다 하셨구요
    하지만 남편의 꾸준한 설득으로 허락해주셨어요
    사랑은 진정한 의미의 탯줄 끊기 인것 같아요
    남은 내인생이 행복한거 보다 더 중요한거 있나요
    저도 파파걸 비슷했는데 이제는 아버지 만큼 믿을만한 사람생기니 모든문제 남편이랑 먼저 상의해요
    그리고 무슨일이 생겨도 나는 우리 남편 있지롱!이런 마인드로 뭐든 즐겁더라구요
    저같은 케이스도 있으니 정말 이사람이다 싶으면 용기를 내세요
    사랑이라는거 요즘 우습게 생각하지만 참 중요해요
    저 첫결혼 선봐서 조건 완벽한 사람이랑 결혼했었어요(여기에서 말하는 1%일꺼예요)
    그런데 폭력,바람,시댁문제는 없었지만 매일매일이 힘들었어요
    사랑이 없어서 그랬던거라고 지금에야 알겠어요
    너무 사랑하는데 조건때문에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어요
    사랑해서 결혼하는거 너무 멋진일이예요
    경험해 보지 않으면 절대 모르죠

  • 16. ..
    '13.3.27 5:49 PM (39.7.xxx.16)

    결혼전에 상대 부모님 설득할 능력,매력이 있는지 원글님도 테스트해보세요
    그것도 스스로 못하면서 딸뻘 여자랑 겷혼하려드는건 날로 먹는겁니다

  • 17. 결혼 15년차
    '13.3.27 6:05 PM (112.171.xxx.151)

    그러니까요
    저만나서 바보가 됐네요
    어쩜 좋죠?^^

  • 18. 결혼 15년차
    '13.3.27 6:16 PM (112.171.xxx.151)

    네~숨긴거 없나 잘찿아 볼께요
    조언 감사해요^^

  • 19. 윗님께
    '13.3.27 7:42 PM (210.121.xxx.221)

    행복하게 잘 사신다니 다행이시지만
    님 남편은 비겁하다는 생각이 들긴 드네요
    ^^으로 화답하신거 보니
    사랑받고 사신다는 자부심이 매우 크신거 같은데요??
    암튼 원글님, 부모님 반대 무서워서 그런 거짓말은 하지 마세요 결국 상대방 부모님도 거짓말쟁이로 만드는 결과가 될테니까요

  • 20. --
    '13.3.27 8:09 PM (188.99.xxx.54)

    상견례도 해야하는데 결국엔 상대방 부모까지 공범이 되야하는거잖아요. 그게 무슨짓인가요?
    2222


    20살 연상의 남자...님 팔려가는 건가요? 절대로 정상적인 관계로 안 보여요. 쏘리.

  • 21. ㅇㅇ
    '13.3.27 9:38 PM (203.152.xxx.172)

    원래 캥기는게 많은 사람은 주절주절 말이 많더라고요..
    한마디로 뭔가를 속이려다 보면 언변이 화려하죠...
    윗 댓글중 딱 보이네요.. 속이려다 보니 사기꾼처럼 말이 기름지고 필요없는 말까지 많아지는것
    그렇게 사느니 차라리 결혼 안하고 말아요..
    얼마나 챙피했으면 주변에 15년이나 숨기고 살았을까요 ㅉㅉ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8460 목이 메이는것철 목안이 불편해요 1 건강 2013/05/06 1,244
248459 유럽3개국(프,이,스) 9일 칠순여행으로 다녀올만 한가요? 17 칠순여행 2013/05/06 3,202
248458 국정원 도운 애국시민이라더니…'일베' 열성 회원 4 참맛 2013/05/06 759
248457 천주교신자분들 알려주세요 29 성모님 2013/05/06 2,946
248456 답변좀 꼭 부탁드립니다. (갑자기 다리가 퉁퉁 부었을때) 1 학부형 2013/05/06 2,085
248455 맨발의 친구들 시청률 충격적이네요.. 22 수다리 2013/05/06 9,208
248454 장윤정 남편 도경완 아나운서 방송국에서 봤었죠. 16 .. 2013/05/06 22,358
248453 큰아버지께서 새집을 지으시고 꿈 해몽해주.. 2013/05/06 1,170
248452 7살 남아 머릿니 옮아왔는데요ㅠㅠ 9 미춰버려 2013/05/06 2,308
248451 설거지를 빨리 하는 분들~~ 9 그런거야 2013/05/06 3,824
248450 아들 살찌는 방법좀... 5 루시맘 2013/05/06 1,077
248449 2천만원 갖고 1년 어학연수 가능한가요? 7 오지랖남편 2013/05/06 2,642
248448 쓰레기 재활용 1 2013/05/06 627
248447 불후의명곡 유리상자 아쉽네요 2013/05/06 943
248446 어린이집조리사및 조리사로 일하기 1 ... 2013/05/06 4,610
248445 오늘 한국갤럽에서 사금융에 관한 리서치 전화받으신 분 계세요? 2 ..... 2013/05/06 534
248444 `나인` 기현상, 영화 평론가들 극찬 쏟아지는 이유 8 나인티 2013/05/06 3,279
248443 이 가방, 어디 파는지 혹시 아세요? 4 ... 2013/05/06 1,731
248442 외도 여행을 계획중인데요? 13 초등새내기 .. 2013/05/06 2,902
248441 랑팔라투르비누 구입처 비누 2013/05/06 1,832
248440 위기탈출 넘버원에 장윤정커플 나오는데 잘어울리네요.ㅎ 9 2013/05/06 3,074
248439 호치민 한국국제학교에 대해 2 고민엄마 2013/05/06 2,849
248438 요즘 입고 다니는 바지 든든하고 만족하세요? 7 백바지 2013/05/06 1,755
248437 모르는 사람과 얘기 잘 하세요?? 11 오지랍 2013/05/06 1,735
248436 결혼커플 이정도 소득이면 어느정도인가요? 6 ... 2013/05/06 2,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