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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있는인형이사람같아보이는것은
눈을뜨고있기때문이고
누워있는사람이시체같아보이는것은
눈을감고있어서다
실로그는자고있다
죽음은문밖의잠이고
잠은문을열지않은죽음이다
기억할수있는꿈은생활의거울이고
기억할수없는꿈은죽음의그림자다
흩어지는구름에서찰랑이는소리가나는것은
몸과마음이삶과죽음처럼
믿음과배반이사랑과증오처럼
노력과방탕이뼈와살처럼
오해와이해가피고름처럼
욕설과교성이타이어와콘돔처럼
이것과저것이모든것과nothing처럼
하나이기 때문이다
한수갑을차고동행하는형사와죄수의운명은
장가방과아랑드롱의그것처럼결국같아진다
사람의옷은동물의거죽보다단연코보잘것없다
다다다단연코
강아지에게시달린양인형은진짜양처럼온순하다
인기척을느끼고개가벌떡일어나면
공기는그냄새를맡고도망질을친다
공기는고양이처럼쉬고있었던거다
개가연방드센기세로어둠을향해짖는이유는
달아난공기를추구하기 때문이다
내가내됨됨이와관계없이시인인이유는
니가시인이아니기 때문이다
단지니가
나의이유다
- 성기완, ≪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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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3월 27일 경향그림마당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1
2013년 3월 27일 경향장도리
http://news.khan.co.kr/kh_cartoon/khan_index.html?code=361102
2013년 3월 27일 한겨레
장봉군 화백이 안식월 휴가에 들어가 <한겨레 그림판>은 2월 12일부터 쉽니다.
2013년 3월 27일 한국일보
http://news.hankooki.com/lpage/opinion/201303/h2013032620380775870.htm
애견들을 워낙 많이 키우는 분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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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안녕은 최고의 법률이다.
- 키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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