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 1년.... 이혼을 생각하게 되네요.

8318 조회수 : 16,869
작성일 : 2013-03-26 12:51:21

결혼한지 1년 좀 넘었어요.

백일된애기가 있구요... 신랑은 성실하고 착하고 저만 사랑하고 친정부모님께도 잘해왔구요.

 

그런데 한달전 결혼기념일에, 남편 핸드폰에서 '너랑나랑' 이라는 어플을 발견했고, 3명의 여자와 채팅을 한 기록을 발견했지요.

남편은 호기심에 한거라고 싹싹 빌었고, 저도 채팅내용에 별 특별한것은 없기에 좀 화내다가 용서했네요.

그런데 어제, 신랑 스마트폰을 살펴보다 신랑이 유흥업소,대딸방 관련 카페에 가입되어있는걸 봤어요.

신랑을 깨워 다그치니, 그동안 제가 부부관계를 거부하여 (아기낳은지 백일 좀 넘었는데요;;) 야동이나 볼까하고 친구에게 말하자, 친구가 그 카페에 가입하면 볼수있는 영상이 많다고 아이디랑 비밀번호를 알려줬대요.

자기목숨과 아가를 걸고 부끄러운 짓은 하나도 안했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하네요...

그런데 밤 12시경, 어떤 여자에게 카톡으로 "저 이제 자려구요" 라는 카톡메세지가 왔어요.

앞에 카톡내용은 다 지웠는지 없었구요. 왜 이시간에 유부남에게 이런 문자를 보내냐고 하니 " 잘못보냈겠지뭐" 라는 대답을 하네요... 누굴 바보로 아는건지.

내가 바보인줄아냐고 소리지르자 그제야 회사동료라며 낮에 문자하다가 끊겼는데 이제야 답변왔다고;;;;;

 

여기까지면 그러려니 할텐데요.

오늘 아침에 법원에서 사람들이 우르르 오더니 '부동산점유이전금지 가처분결정'이라는 종이를 집에 붙이고 가네요.

결혼하고 집 명의 이전해준다던 시아버지... 1년이 넘도록 안해주더니  저희사는집을 담보로 채무를 지신 모양이네요

그걸 못갚으니 사람들이 온거구요...

 

이남자랑 계속 살아야할까요.

이혼하기엔 백일된 아가가 너무 불쌍해요 ㅠㅠㅠㅠ

싱글맘으로 살 자신도 없구요 ㅠㅠㅠㅠ

저 어떡해야하죠.....

 

 

 

IP : 121.141.xxx.131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26 12:54 PM (58.232.xxx.76)

    낚시라고 하면 득달같이 와 낚지 아니에요..하겠죠? ㅋㅋㅋ

  • 2. 리나인버스
    '13.3.26 12:55 PM (121.164.xxx.227)

    4 촌 매형중 한분이 총각이었는데 4 촌 누나를 맞아들였죠.애 둘 달린 이혼녀였습니다.


    남편이나 시아버지나 원글님 글을 보니 별 믿음은 안가네요.

  • 3. ..
    '13.3.26 12:58 PM (119.69.xxx.48)

    음란 스팸 카톡은 저도 받아봤고요.
    시부모한테 너무 의존하려는 것도 안 좋아 보여요.
    세상에 공짜가 어디 있겠나요~

  • 4.
    '13.3.26 1:02 PM (72.213.xxx.130)

    이혼이 해결책도 아니고, 두 부부가 집을 얻어야죠. 처음부터 시댁에서 집을 해 주신 것도 운이 좋은 셈이죠.
    요샌 다 본인들이 반반씩 모아서 결혼하는 게 추세인데요. 애 맡기고 일 하셔야 할 듯

  • 5. .....
    '13.3.26 1:03 PM (220.76.xxx.47)

    다른건 그렇다 치고

    시아버지가 담보로 아들내외 집을 건다는건 남편분이 동의했다는 말인가요?

    이건 심각한데요? 야동 보는거 하고는 차원이 다른데..

  • 6. ...
    '13.3.26 1:03 PM (122.36.xxx.75)

    우선애기있으니 애기참고기다리세요
    확실히 바람핀게아닌닌깐.. 섣불리 이혼하기도 그렇잖아요..
    남편이 계속 버릇못고치고 그러면 그때 이혼생각하세요
    각서나 녹음하세요.. 각서가 효력은 없으나 증거자료에는 도움이되거든요

  • 7. ...
    '13.3.26 1:04 PM (222.233.xxx.161)

    남편일은 좀더 지켜보세요 좀 찜찜한건 맞지만 ...

  • 8. 점 다섯 개 님
    '13.3.26 1:09 PM (211.55.xxx.10)

    원글 잘 읽어보세요, 집 명의는 시아버지 명의라잖아요.
    명의 이전 해 준다고 하시고 아직 안 해 줬다고요.
    시아버님 명의의 집에 원글님 부부가 사는 거예요.

  • 9. ..
    '13.3.26 1:13 PM (112.171.xxx.151)

    남편분은 다른 생각이 끊임 없이 나는거예요
    왜냐하면 지금 결혼생활이 재미가 없거든요
    이성은 아기도 있는데 이러면 안돼..하지만 감성은 다른여자 생각으로 가득차있어요
    바람 나는건 시간문제예요
    원글님에게 흥미가 없어진거죠
    집도 날라가게 생겼고 성살가상이네요
    접업이신가 본데 답이 없네요

  • 10. 젊을때 애기 주고 나오세요
    '13.3.26 1:26 PM (118.209.xxx.252)

    바라시는 답이 그거죠?

    님 능력도 없고
    남편도 완전히 님 것이 아니고
    시부모님도 돈은 커녕 집도 안해줬고.

    결국 살기 싫은 거쟎아요.
    어서 털고 나와서 새시집 가셔야죠.

  • 11. ㅠㅠ
    '13.3.26 1:36 PM (175.212.xxx.22) - 삭제된댓글

    신랑과 제가 다세대 전세(3500만)와 결혼비용을 둘이 번 돈으로 전부 해결했기에 집문제는 가슴에 와닿지 않네요. 왜 부모가 다 성장한 아들,딸 결혼할 때 살 집까지 마련해줘야 하는지 원...
    결혼후 맞벌이로 3년만에 아파트 분양받았어요. 물론 한참전의 얘기지만...돌이켜보면 그때가 가장 행복했어요.^^

  • 12. ㅇㅇ
    '13.3.26 1:51 PM (203.152.xxx.172)

    시아버지 명의 집을 아들에게 명의 이전해줬으면 고마운 일이겠지만
    그건 어차피 시아버지것이였으므로 심정적으론 이해가 가나
    원망할 거리는 안됩니다.
    어서 이사가세요.. 원글님 부부의 힘으로 다시 일구시기 바랍니다.
    남편분의 문제는 뭔가 끼가 보이긴 하나 아직 확실하게 외도의 증거도 없고..
    뭐라 말씀드리기 곤란하네요.
    믿음이 안가는 남편이였다면 임신을 좀 미루셨으면 좋았을것을 안타깝네요.
    지금이라도 아기 맡기고 나가서 맞벌이 하심이 좋을듯합니다.
    빨리 벌어서 집이라도 하나 사셔야죠... 아이는 점점 커갈텐데요;;

  • 13. 음~ 큰 고민이네요...
    '13.3.26 10:45 PM (119.82.xxx.218)

    결혼이라 쉽게 물릴 수 있는 것도 아니니..
    이제 백일된 아가도 있고 ..
    남편분이 밉네요..
    어떤 마음인지..

    그리고 시아버님도 어떻게 얘기도 않고 아들 사는 집을 담보로 그런 일을....

    남편분 잘 챙겨 보세요...
    계속 그러면 안되는데..

    현명하게 대처하길 바랍니다..힘내세요~!

  • 14. ㅅㅅ
    '13.3.26 11:21 PM (121.128.xxx.89)

    저만 사랑하고....
    싱글맘으로 살 자신도 없고요

  • 15. 어떻게 해야할지
    '13.3.27 3:01 AM (116.126.xxx.85)

    모르겠지만요
    혼자 애키우는거 힘들어요. 혹시 애맡길 친정이라도 있음 맡기고 일다니겠지만 그것도안되면 돈은 어떻게 버나요,
    어찌겠건 애 놔두고 이혼하진 마셨음 해요. 아이는 엄마가 꼭 있어야하고, 그 핏덩이 남자들절대 잘 못키워요

  • 16. narii
    '13.3.27 3:32 AM (175.223.xxx.194)

    부동산은 사람들이 우르르 와서 종이에 붙이지 않아요. 등기에 기재하지. 동산이면 몰라도....

  • 17. ..
    '13.3.27 9:48 AM (119.207.xxx.50)

    점유이전금지가처분은 집소유권 관련이 아니예요.
    등기부등본 떼어보시고, 법원 집행관이 주고 간서류에 보면 집행번호가 나와 있을 거예요.
    거기 보면 법원명과 집행관사무실 나와 있으니 찾아가서 서류 확인하셔야 해요.
    소유관련이 아닌 점유이전을 금지하는거라 원글님네가 이사가거나 다른 사람들이 이사오는 것을 막는거예요.
    이건 급할 때 하는 보전처분이기 때문에 시댁 말만 믿지 말고 얼른 알아보셔야 해요. 이혼은 그 다음에 진행해도 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3119 요즘 약국에서 일하는 약사들 왜 다들 젊나요? 10 d 2013/03/26 3,333
233118 한은,외환은행 주식 매각-외환은행 상장폐지 2 하나(+외환.. 2013/03/26 993
233117 된장 보관법 좀 알려주세요..... 5 된장 2013/03/26 2,849
233116 제주도 콜밴투어 해보셨나요? 추천 좀 해주세요..^^;; 봄사탕 2013/03/26 2,400
233115 연아 팬클럽들의 기부운동... 2 냥.. 2013/03/26 1,332
233114 보험잘아시는님계세요? 5 보험 2013/03/26 488
233113 침구 청소기 쓰시는 분들 어떤가요?? 11 청소 2013/03/26 1,851
233112 일산에서 뻥과자 구입 7 군것질 2013/03/26 1,238
233111 청와대, 지난주에 “한만수 더이상 어렵겠다“ 판단 2 세우실 2013/03/26 523
233110 파스타 소스 토마토 말고 크림소스도 파나요? 5 스파게티나 2013/03/26 1,143
233109 (은행관계자님)마이너스 통장에 대해 궁금한게 있어요. 6 마이너스 2013/03/26 1,342
233108 실비보험 입원일당 4 해피해피 2013/03/26 1,440
233107 20대 일하러 온 애들, 혀짧은 소리나 안 냈으면 좋겠습니다 8 하소연 2013/03/26 3,144
233106 김재철 종북노조와 공생 모색하더니 결국 잘리네요. 4 차기후보자 2013/03/26 840
233105 퀴리부인도 불륜을 저질렀다고 하더군요. 18 ㅇㅇ 2013/03/26 7,193
233104 '미술로 생각하기' 보내보신, 혹은 보내는 중인 엄마들 계시죠... 1 여쭤요 2013/03/26 771
233103 이번 달에 보험 많이 드셨나요? 6 ㅅㅈㅁ 2013/03/26 1,074
233102 한살림은 매장가서 그냥 사면 되는건가요 ? 5 한살림 2013/03/26 1,798
233101 팁코주스 드셔보신분,, 평 좀 부탁드려요 3 예비맘 2013/03/26 1,222
233100 투게더 카카오무스 맛은 어디 파나요? 1 투게더 2013/03/26 520
233099 안경알은 어떻게 닦아야 투명하고 깨끗하게 될까요 5 ..... 2013/03/26 2,468
233098 중학교 진단평가 7 .... 2013/03/26 2,072
233097 배꽃이 언제 피나요? 3 부우웅 2013/03/26 1,032
233096 날씨 따뜻한가요? 2 궁금 2013/03/26 783
233095 그럼 머리결 좋아지는 비결은 있으신가요? 31 예뻐지자 2013/03/26 5,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