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고 생각해보면 별거 아닌데....
동네 평소 친분이없는 엄마가 다른엄마들 여러명과 식사를 같이 하자 제안했어요.
물론 같이 밥한번 먹음 좋겠다고 참석했구요.
식사후 계산을 제안한 엄마가 한다는걸 굳이 말려서
갹출해 밥값치르고 (여러명이라 많이 요즘 많이 나오잖아요)
커피값하고....커피값이 모자란건 밥먹자 제안한 엄마가 부담하고,,,
그렇게 좋은 시간 보내고 왔는데,
그중 한엄마가 오는길에 저보고 나서서 밥값을 걷대?그러며 한마디 합니다.
솔직히...그엄마 평소 누굴 만나건 늘 얻어먹는 편입니다.
저도 잘 몰랐다가 언제부턴가 가끔씩 만날때가 있는데
둘이보면 제가,,,셋이보면 그엄마만 빼고 나머지 사라들이 늘 커피사고 밥사고 그러네요.
하다못해 같이 어딜가서 갹출할 일이 있어도 자긴 형편이 어렵다고,,,,빼준적도 있어요.
솔직히 그엄마 그날 그자리도 돈한푼 안들이고 밥먹고 차마실뻔 했는데 아닌지라 저한테
한마디 한거 같아요...
전..솔직히 어디가서 밥한끼 먹으면서 누가 돈 다내는거 싫습니다.
뭐 특별한 날도 아닌데....게다가 밥먹자 제안한엄마 평소 친분이 두터운분도 아닌데,
괜시리 얻어먹기도 그랬구요.
먼저 밥먹자고 한게 뭔 죄랍니까?
그러면 다음엔 또 누가 사야하고 또 누가 사야하고...그게 더 부담스럽고
불편하던데...갹출한게 뭐 큰 잘못인거마냥 한마디 하는게 기분이 자꾸 나빠져요.
저....누구 밥사주고 커피사주는거 인색하지 않습니다.
그런데...그 한마디한엄마는 정말 점점 더 밥사주기도 싫고 커피사주는것도 싫고 다 싫습니다.
늘 사람을 만나도 이사람에게 이게 있음 그덕을 보려하고,
그집서 고기먹는다하면 입만갖고 갈께~합니다.
산에가자며 운전하라하고...집에와서 커피잔이쁜거 많다고 하나달라, 싸게달라....
어디가서 먹고놀고 남은재료는 다챙기는 스탈이고,
그집가도 여기저기서 가져다놓은 물건들 참 많습니다.
애교육욕심은 어마어마해서 이엄마저엄마 마당발로 엑기스만 뽑는듯한 느낌이 자꾸나서 싫습니다.
세상참 인덕보며 잘산다는 느낌듭니다.
남들한테 그러면서 자기식구들한텐 아낌없고 집도 한채 사놓고 알뜰하게 저축잘하고 살림잘하는거
좋게 보이다가도 솔직히 잘해주고 싶지 않는 마음이 자꾸 드는게 제가 옹졸해진단 생각에
제자신이 자신에게 화가 나기도 하네요.
다 고만고만한 월급장이들인데,
누군들 돈이 남아돌겠습니까?
요즘 밥한끼 차한잔하려면 돈만원넘는데....서로 부담안가는 선에서 해결하면 좋으리라 생각한건데,
누구한테 부담없이 밥얻어먹고 차얻어먹고 하는 심리가 전 솔직히 이해가 잘 안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