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예쁜 것 같지 않아요.
나이는 부끄러워서 밝히지 않을래요..많아요..
초등 고학년때부터 남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어요.
키가 165에 몸매가 예쁜 편이에요.
모든 면에서 별로 못난 데가 없어요.
그런데..나이 앞엔 장사가 없나 봐요.
나름 꾸며 보는 데도 예쁘지 않아요.
이젠 남들이 별로 선망의 시선을 주지도 않아요.
그래도 혹시나 노력하면..미용실 가서 돈 주고 드라이라도 하면..
그 날은 예쁘다고 그런 소리 듣긴 해요.
내일도 저녁 모임 있는데 또 돈 주고 드라이 해야 할 까봐요.
친구들 속에서, 사람들 많은 곳에서 돋보이고 싶어요.아니 기 죽고 싶지 않다는 말이 맞겠네요.
예쁘다고 결혼한 남편인데..남편도 별로 시들한 거 같고..
요즘 옷을 자꾸 샀어요..
오늘 이 날씨에도 노란 봄 재킷을 입고 나갔는데도 별로 예쁜거 같지 않아요..
내가 꾸민 머리 보니 신경질도 나는 것 같고..
이렇게 나이 들어 가는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