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별 웃기는 인간들이 다 있어요...

.... 조회수 : 1,328
작성일 : 2013-03-25 16:36:05

제목 과격해서 죄송해요... 너무 짜증나서... ㅠ

 

제가 좀 특이한 매장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저희 매장에서 고객 관리 차원으로 저희 손님들에게만 커피를 드리거든요 원두도 드리기도 하고... 이 커피도 조금 특이한 커핀데 어쨌든 돈 받고 파는 건 아니에요

 

매장 위치도 밖에서 보이는 건 아니라서 뜨내기 손님은 없고요

 

근데 오늘... 멀쩡하게 양복 입은 남자 두 명이 와서 커피 팔지 않냐고 그러더라구요

 

가만히 보니 노트북 꺼내서 뭘 해야 되는데 자리도 없고 해서 커피 사서 마시고 자리를 빌리려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제가 커피 파는 건 아닌데 원하시면 한 잔씩 드리겠다고... 안에 지금 자리 없으니 밖에 테이블에 앉으라고 했죠.

 

그랬더니 매장 안에서 안 보이는 쪽에 가서 앉더라구요... 이것도 좀 기분 나빴는데... 제가 파는게 아니라 드린다고 했으면 자기들이 기다렸다 받아가야 하는 거 아닌가요?

 

어쨌든 그래도 웃는 얼굴로 좀 있다 직접 커피 갖다주면서 밖에 오늘 바람이 많이 불고 여기가 안에서 안 보이는 자리니 잔 제 때 치울 수 있게 나갈 때 말이나 해 주고 가라고 했어요 잔 갖다 달라면 잔을 깰 것 같아서...

 

근데 지금 나가니 사람은 없고 잔이고 커피통이고 스푼이고 다 제멋대로 놔두고 커피도 질질 흘려놓고 그냥 갔네요

 

참 나 누가 자기 종인줄 아는건지... 커피숍도 아닌 곳에 와서 커피 얻어마셨으면 잘 마셨다는 인사 정도는 하고 갈 것이지

 

정말 별 것도 아니지만 호의랍시고 베풀었는데 너무 기분 나빠요

IP : 112.162.xxx.5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인우
    '13.3.25 4:43 PM (113.216.xxx.102)

    무매너 인간들이네요
    그런 사람들 때문에 이 사회 인정이 메말라 가는거구요

  • 2. ..
    '13.3.25 4:44 PM (39.121.xxx.55)

    그냥 여기는 커피숍아니니 첨부터 그냥 안된다고하시지...
    살다보니 그렇게 아무말없이 호의를 베풀면 받아들이는 사람은 당연한줄 알더라구요.
    그게 호의인줄 알 사람이면 그렇게 행동 첨부터 절대 안했을꺼예요.
    저도 세상에 이상한 사람들이 더 많다는거 살면서 배우고있어요.
    다음부터 원글님 그냥 아무렇지않게 안된다고하세요~~
    에휴...기분 푸시구요.

  • 3. 원글
    '13.3.25 4:45 PM (112.162.xxx.51)

    그냥 준다고 한 게... 이 주변에 앉아서 뭐 할만한 공간이 전혀 없거든요
    커피숍은 물론이고... 앉아 있을만한 곳이 딱 저희 매장밖에 없어요 안 그럼 15분 정도 걸어나가야 하고...
    그래서 그냥 커피값은 얼마 안 하니 인정을 베풀었는데... 이런게 정말 은근히 기분 나쁘네요 ㅠ

  • 4. 염치
    '13.3.25 4:53 PM (115.140.xxx.99)

    없는 인간들..
    호의를 권리로 착각하는 인간들이네요. 한번 경험 하셨으니 담부턴 딱잘라 거절하세요.

  • 5. ...
    '13.3.25 5:00 PM (110.14.xxx.164)

    그런 사람들은 거절하셨어야죠
    호의를 제대로 받아들이지도 못하네요

  • 6. ㅇㅇㅇ
    '13.3.25 6:33 PM (110.70.xxx.126)

    서비스업 오래안하셨네요

    ㅊ처음부터 안된다고 하는게 답이죠 그런경우..

    사람들한테 많은걸 기대하지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9113 취업성공패키지 참여해본 분 혹시 계세요? 2 ... 2013/04/08 1,358
239112 다가구 주택 매수 계약서 문의 1 불안 2013/04/08 689
239111 혹시, 내과의사샘 계세요??ㅠㅠ 7 ddd 2013/04/08 1,726
239110 전운이 감도는 오늘, 레이디가카께서 하신 일.. 8 참맛 2013/04/08 2,062
239109 강글리오 맛있어요!(반어법 아님) 13 ........ 2013/04/08 2,690
239108 김태원님 달걀후라이 반숙에 조선 간장 5 ... 2013/04/08 3,135
239107 코스트코 갔다가 김세아씨 봤어요... 8 @@ 2013/04/08 8,502
239106 유방 섬유선종 1 2013/04/08 1,880
239105 사진은 모르겠는데 거울로 보는 모습이랑 실제 모습이랑은 다를거라.. 1 2013/04/08 1,474
239104 괌pic 문의합니다~~ 5 나무들엄마 2013/04/08 1,189
239103 남편의모습 5 남편 2013/04/08 1,282
239102 해외 거주중 초등 입학은 어떻게 되나요? 2 궁금 2013/04/08 434
239101 멸치ᆞ다시마 육수 내는 시간 4 육수 2013/04/08 4,405
239100 무쇠팬 생선구이후 처리 3 고등어 2013/04/08 1,319
239099 닭가슴살 제품 추천 부탁드려요 검색해봐도 제품이 넘 많아요^^;.. 2 다이어트 2013/04/08 877
239098 5월초에 초등 남아들 데리고 놀러가기 좋은 서울 근교 추천부탁드.. 5 나들이 2013/04/08 821
239097 딜라이트풀 가격좀 알려주세요. 2 루이 2013/04/08 866
239096 전쟁 나면 가장 무서운게 북한의 장사정포인데 20 ... 2013/04/08 3,432
239095 어부사시사의 국문학적 의의가 뭘까요,, 5 국어숙제 2013/04/08 938
239094 여러분들은 무슨 신용카드 쓰고계세요?? 1 웰츠스 2013/04/08 568
239093 이분들 진상 맞는거죠? 59 혼란스럽다 2013/04/08 14,202
239092 일말의 순정 1 Chloe .. 2013/04/08 614
239091 고성능 핵무기 개발할 돈 보내주고 평화를 유지했으면 싶네요. 3 잠시라도 2013/04/08 514
239090 첫사랑은 진짜 안잊혀지나봐요..난 여자인데도 잊을만하면 생각나요.. 6 wlfafj.. 2013/04/08 2,996
239089 했네요 / 싸웠네요 / 먹었네요.. 이상한 표현 아닌가요? 알려.. 20 제가 이상한.. 2013/04/08 2,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