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4살) 겨울부터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했어요...
다행히 잘 적응한다 싶었는데
5살반 올라가면서부터
어린이집 가기 싫다고 떼를 자주 써요
일주일에 두세번은 꼭
아침에 가기 싫다고 떼쓰는데...
오늘 간식은 뭐다~ 오늘은 어떤어떤 활동한다~ 얘기해주면
또 금세 달래져서 가곤하거든요
근데 오늘 아침에 또 안가겠다고 떼를 써서
친구가 혹시 때렸냐고 물어보니 안때렸다고 그래요
혹시 선생님한테 혼났냐고 물어봤더니 그것도 아니래요
그런데 한참 있다가 조그만 목소리로
'선생님, 안 사랑해..' 그러더라구요...
'엄마는 사랑하는데, 선생님은 안사랑해...' 그러더라구요..
순간 뭐라고 말을 해줘야 할지 몰라서,
어린이집 다녀오면 엄마가 재미있게 놀아줄게 하고 달래서 보냈는데
영 마음이 착잡하네요
아무래도 선생님이 엄마만큼 잘 챙겨주는 게 아니잖아요.
애들이 16명이나 되니 하나하나 챙겨주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선생님한테 뭔가 서운한게 있어서 그런건지
도통 마음을 못잡겠네요
아직 어린데 보낸 건 아닌지...
선생님한테 상담을 해야하는지....
참 속상하네요
차라리 집에서 놀게 하고 6살이나 7살에 보낼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그런데 요즘에는 5살에 다 가는 추세라 같이 어울릴 친구도 없거든요...
어린이집서 배운 노래나 율동 같은 건 참 좋아하는데..
가끔가다 안간다고 투정할때 마다 참 마음이 아픕니다.
어머니들, 아이들 어린이집 안간다고 할 때 어떻게 대처하세요?
혹시 어린이집, 유치원 안보내고 데리고 계신분들 있으면, 조언 받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