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길 고양이에게 물린 후

gevalia 조회수 : 6,136
작성일 : 2013-03-25 14:05:55

어제 길고양이에게 물렸다고 글을 올렸었는데요..

아침에 보니 물린 부위가 더 부어올랐어요. 물린 후 12시간 후엔 구멍나게 물린 곳 반경 2.5cm가 벌겋게 부어올랐는데 자고나니 4cm 정도로 넓어졌어요. 팔을 내리고 있으면 더 물린 부위가 후끈거리고요. 응급실은 아니고 urgent care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에 갔죠. 응급실보다 조금 덜 위급할때 가는 곳인데요. 전 의사만 보고 오면 될 줄 알았는데 일단 개나 고양이에게 물린 환자가 오면 동물보호소도 아니고 뭐라고 해석이 되려나요. 법으로 animal control center라는 곳에 보고를 하게 되어있다네요. 그래서 문 개나 고양이를 10일 간 관찰을 하게 되어있다고 합니다.  원하면 안락사도 시킨다고 해요. 안락사는 안 시킬거고, 어차피 이녀석을 구조할 생각이어서 전 잡을 수가 없으니 잡아 달라고 했어요. 그러면 제가 가는 동물병원에 데려가서 관찰을 하겠다고요. 여긴 일요일이라 아마 내일 연락이 올 거 같아요. 자세한 설명을 해 줘야 이 녀석을 잡을 테니.

그런데 이녀석은 오늘 아침 또 아침을 먹으러왔어요. 반갑다고 양양대네요. 어제 그런 건 다 잊은듯이요.

제가 미열이 좀 있다고 해요. 파상풍 주사를 맞았고 항생제를 10일간 먹어야 한다네요. 

구해 주고 싶었던 녀석을 생각보다 빠르게 잡을 수 있을 거 같아서 한 편 잘 됐다고 생각이 되면서도, 이 녀석이 혹시 류키미아나 FIV양성이면 어떻게 하나..하는 걱정이 먼저 앞서네요. 저 두 병에 걸렸으면 전염이 너무 잘 되는 바람에 길고양이 경우 안락사가 사실 다른 고양이를 위해 최선의 방법이긴 한데요..어디로 입양 갈 곳이 없는 다음에는요. 피오나나 키사와 같이 류키미아 양성이면서도 입양이 돤 경우는 정말 거의 일어날 수 없는 확률이라고 생각되고요.

그런데 어쩌다 한번 절 문건지 아니면 무는게 혹시 버릇인 고양이었는지 모르겠어서, 아무 병이 없을 경우 보호소를 통해 입양을 보낼 때 물린 적이 있다고 말을하면 꺼려할 지도 모르는데 말을 해야하는 건지 미리 이런저런 걱정이 앞서네요. 여하튼 뜻밖의 일로 이 털이 긴 검은 길냥이는 생각보다 일찍 병원에 가게 생겼어요. 그런데 생각해보니, 제가 이를 보려고 할 때 물렸는데 자세히 보진 못하고 송곳니 밖엔 못봤지만 그런대로 깨끗해 보였는데 잇몸 색깔이 좀 이상했거든요. 속으로 이 녀석 잇몸이 많이 안 좋은거 아닌가..이런 생각을 할 찰라에 물렸죠.  어쩌면 이가 아픈데 제가 손을 가져다 대서 그랬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IP : 172.1.xxx.4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3.3.25 2:10 PM (71.197.xxx.123)

    Gevalia 님 빨리 낫길 바래요.
    길고양이도 별탈없이 건강한 아이이면 좋겠는데.. 잇몸이 아팠다면 왜 그런 걸까요.

  • 2. 아고.. 다행이에요
    '13.3.25 2:15 PM (222.111.xxx.155)

    그만하시길 정말 다행이네요, 병원에 잘가셨어요, 약 드시고 하시면서 잘 관리하시면 괜찮으실꺼에요.

    좋은 일 하다 그런건데 우짠데요. 근데 제 경험에서는 아마 님께서 마지막에 생각하신게 맞으실꺼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보니까 길냥이들도 잘 다가오던 애들이 사람을 무는 경우는 순간 놀라서 겁이 나거나, 아님 자기가 약한 부분, 아픈 부분, 들키고(?) 싶지 않은 부분에 손을 대거나 무언가 하려고 하면 갑자기 자기 방어적으로 무는 것 같더라고요 ^^; 저희 집 막내가 이랬어요, 알고보니 세상없는 겁쟁이에 순둥이도 이런 순둥이가 없는데, 길에서 구조해서 동물병원 데려간 날 이동장에 튀어나오자 마자 잡은 수의사쌤 손을 콱 물어버렸다는... ㅠㅠ 너무 놀라고 죄송했는데, 오히려 수의사쌤이 설명을 해주고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이 애가 겁이 많다는 증거고, 아마 순둥이일꺼라고,.. 근데 그 말이 진짜더라고요 ㅎㅎ 진짜 이런 겁쟁이에 순딩이가 없어요, 이런 고양이 처음 봤다 싶을 정도로.. 지금 제 옆에서 골골대면서 자네요, 골골송도 거의 하루 24시간 들려주는 것 같아요 ㅜㅜ 심지어 자면서도 골골.. ㅋㅋ

  • 3. ..
    '13.3.25 2:17 PM (118.33.xxx.104)

    저희집 첫째냥이 특정 장난감에 엄청 흥분해서 절 심하게 물고 할퀴고 그랬는데 동물병원 간김에 여쭤봤지요. 선생님 저 약 안먹어도 될까요? 하니까 건강한 성인이면 괜찮다고 컨디션이 안좋고 피곤하면 임파선이 살짝 부을수도 있지만 노인이나 아이처럼 면역력이 낮지 않으면 괜찮다고 하셨는데..이미 주사 맞으시고 약 드셨으니 별 일 없으실거 같습니다.
    저희집 첫째냥은 좋아도 물고 싫어도 물고 뒷발차기 하면서도 물고 핥아주다가도 물고 (물론 지가 조절은 합니다;;) 무는게 버릇이긴 해요. 근데 gevalia님을 물은 냥이는 버릇이라기보다 무언가가 거슬려서 일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말씀대로 구강 관련 질환이 있을수도 있겠지요? 집냥이에게도 흔한게 구강질환이니깐요. 얼른 쾌차하시길..

  • 4. 제가 고양이한테 물려봤는데요
    '13.3.25 3:08 PM (211.224.xxx.193)

    물려서 피가 철철 났었어요. 그날 병원 안가고 그 담날 상태가 심각해져서 병원가서 파상풍 주사 맞고 항생제 처방받고 그러고도 한달 넘게 물린 부분 색깔이 보라색에 만지면 딱딱하고 아팠어요. 지금도 흉이 남아 있는데 세월 지나면 없어지지 않을까 생각해요
    님이 말한 질환이 아마도 광견병 말씀하시는거죠? 의사샘은 광견병에 대해 말이 없었는데 제가 질문했더니 광견병에 대해 애기해주고 우리나라서 광견병은 사라졌다며 광견병 주사는 있긴 하지만 어디 있는지 모른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광견병 걸린 동물은 한 10일 동안 살펴보면 금방 알수 있대요. 그게 약간 미치는 그런 병인것 같던데요. 물을 먹지 못하는 병이라던데 침 질질 흘리고 그러다 죽는데요. 광견병 걸린 동물한테 물리면 사람도 비슷한 증상보이다가 죽는데요. 아마도 그 단체서 데려다 놓고 광견병인지 관찰하려 하는것 같은데요.

  • 5. 보라장
    '13.3.25 6:18 PM (125.131.xxx.56) - 삭제된댓글

    몇년전 입양보내려고 사람 따르는 길냥이 데려다 목욕시키고 드라이기로 말리다 할큄을 제대로 당했어요..
    (목욕은 착하게 잘 해줬는데 드라이기가 화근이었어요..ㅜㅜ)
    혹시나싶어 파상풍 주사 맞았어요..

    길냥이라면 혹시 모르니 파상풍 맞는게 불안하지 않고 좋을거 같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7908 정글의 법칙에서 무지개송어 잡던 거... 1 타이먼 2013/04/01 1,374
237907 하나투어로 부모님 여행 보내드렸다가 완전 낭패봤어요. 14 요술콩 2013/04/01 7,080
237906 세입자는 집주인이 세금 체납했는지도 확인해야겠군요. 6 전세 2013/04/01 1,829
237905 제라르 다렐 아울렛 어떤가요? 멀어요 2013/04/01 1,734
237904 마음이 아름다우신 분들만 보셔요~ 1 참맛 2013/04/01 684
237903 박시후씨 내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한다네용 7 기소??? 2013/04/01 3,084
237902 베이킹소다+구연산+락스 세탁조에 넣고 돌렸더니. 37 ..... 2013/04/01 75,868
237901 상대의 이런 고단수 수법에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13 ..... 2013/04/01 3,547
237900 알츠하이며.....예방할수 있긴 잇는건가요? 4 ........ 2013/04/01 1,523
237899 핸드폰 고장났어요.... 갤럭시노트 사고싶은데 6 핸드폰 2013/04/01 1,728
237898 강원도 태백쪽 3 일욜날 2013/04/01 927
237897 수술용장갑끼고 빵만들기 정도의 요리 할 수 있나요? 3 .. 2013/04/01 1,250
237896 이런 미칠것같은 어리버리한 성격 고칠수 있나요? 12 e 2013/04/01 21,139
237895 코세정기 스위퍼...4살도 사용가능할까요? 1 내인생의선물.. 2013/04/01 1,394
237894 자꾸 물건을 사게 됩니다. 5 지름신 2013/04/01 2,095
237893 sbs 스페셜보세요 9 ㅅㅅ 2013/03/31 4,765
237892 박통의 탄생은 97년 디제이의 당선부터 출발하네요 1 기묘 2013/03/31 712
237891 Debarge 라는 그룹아세요? 5 ,,, 2013/03/31 724
237890 일반적으로 남자들은 치크케이크나 머핀 같은 거 싫어하나요? 15 zzz 2013/03/31 3,236
237889 다리 굵지만 치마 입는분 계신가요 17 치마입고싶어.. 2013/03/31 4,112
237888 19금) 회식자리에서 남직원들이 이런 말했는데요 23 궁금 2013/03/31 22,526
237887 이거 대상포진일까요? 경험자님들의 조언 좀 얻고 싶어요. 9 ^^ 2013/03/31 2,736
237886 말더듬 3 걱정스러워요.. 2013/03/31 1,038
237885 정말 둘보다 하나 키우는게 더 힘든가요? 25 ... 2013/03/31 4,532
237884 길냥이 ㅠㅠ 3 . . 2013/03/31 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