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외국인 남친과의 결혼식, 어떻게 해야할까요?

크림치즈 조회수 : 2,605
작성일 : 2013-03-24 16:53:14
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 처음 글 올려요.

혼기 찬 처자구요.. 약혼한 남친이 있어요.
외국생활하다 만난 외국인 남자에요.
착하고 사랑스럽고 성실하고 저만 바라보고 지성미에 인간성도 두루 갖춘.... 네 제 눈에 콩깍지겠지요 뭐 ㅎㅎ

다름이 아니라
결혼준비.... 생각하면 앞이 캄캄해져요.
한국 들어가서 몇 달 안되는 기간안에 빨리 준비해서 치르고 와야하는데,
일단 남친쪽은 가족 몇 분 외 참석할 수 없어 소규모로 가야할 것 같은데
형식적인 스타일은 또 하기가 그래서 장소섭외며 진행이며 생각할게 많고..
저희가 학생 벗어난지 얼마 안 돼 모아둔 돈도 적고
부모님 손 벌릴 생각 없어 예산도 적은데 어찌 해야할지 참..

제가 전통혼례 하자니 저흰 그쪽 나라에서 다시 서양식 웨딩 올릴게 아닌지라 한 번 뿐인 결혼 턱시도 입고싶다해서 패스..
소규모에 약간 서양식 파티식으로 가자니 당연 좋기야 하겠지만 외국 나와산지 몇 년됐고 앞으로도 계속 외국서 살아야 하는지라 '밥만 먹는게 아니라 하루를 고스란히 써야하는 큰 행사'에 얼마나 제 한국친구들이 절 위해 시간투자를 해 줄까 싶기도 하고..(제가 딱 서른 언저리라 제 친구들이 요쯤 다 결혼했거나 결혼할 예정인데 제가 가보질 못했고 나중에도 가기 힘들듯..ㅠㅠ 그래서 친구들한테 기대를 많이 못하겠어요)

그냥 적당히 작은 웨딩홀에서 무난히 형식적으로 치르는 게 답일까요?

소규모 웨딩 해 보신 분들이나
한국에서 외국인이랑 결혼식 올린 지인 있으신 분들..
실속있으면서 없어보이지않고 알차게 진행된 사례 있음 공유 좀 해 주세요.
혹은 제 상황에 적합한 웨딩 조언 부탁드릴게요.
IP : 222.153.xxx.9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3.24 5:09 PM (175.114.xxx.118)

    전 전통혼례하고 바로 예약한 장소로 옮겨서 저녁까지 파티했어요.
    전 한 지 좀 되긴 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서양식 혼례는 한 두시간이면 끝이잖아요.
    제 남편은 프랑스인이라 결혼식은 밤새하는 문화에요 ㅠㅠ
    아마 우리나라식으로 했음 깜놀했을 듯요 ㅋㅋㅋㅋ 그 돈 들여 한 시간 ㅎㄷㄷㄷ
    잘 생각해보시고 계획해보세요. 전통혼례도 재미있어요. 외국친구들도 다 좋아하구요.
    지나가는? 외국인들도 재밌게 구경한답니다.
    웨딩드레스랑 턱시도 꼭 입고 싶으시면 서양식 결혼식 하셔야겠지만요. ^^
    전 제 결혼식 정말 특별하고 좋았어요 ^____^

  • 2. ,,,
    '13.3.24 5:16 PM (118.208.xxx.215)

    저도 전통혼례로 했어요~ 호주사람인 남편인데 아주 재밌어하던데요?
    막 가마태우고 이랬거든요ㅎㅎ
    제 주위는 국제커플이고 한국에서 결혼식하는경우는 거의 전통혼례로 하더라구요,,
    그게 아니라면 정원있는 레스토랑 빌려서 리셉션이랑 다 거기서 하는것도 괜찮을듯하네요,,

  • 3. 00
    '13.3.24 5:44 PM (223.62.xxx.19)

    저녁식사 하면서 파티식으로 하는 결혼식에 가봤어요. 빔프로젝트에 어릴적 사진들, 둘의 데이트 장면사진들을 이쁘게 편집해서 음악깔아 틀어주고, 부모님의 축하연설 등등 파티분위기 아이디어가 좋더라구요.

  • 4. 전통혼례추천
    '13.3.24 5:54 PM (211.63.xxx.199)

    저도 전통혼례 추천해드려요.
    당사자와 부모님들 오실테고, 동양의 아가씨를 신부로 맞이하니 특별한 결혼식을 경험해보게 되는겁니다.
    제 친구도 전통혼례 치뤘는데 외국인들 많이 좋아했어요.
    신랑 친구 부부가 한쌍이 멀리서 와서 도와줬고 그래서 함도 들였어요. 얼마나 재밌어 하든지요.
    예산 적으면 적은대로 전통혼례식장 알아보세요.

  • 5. 원글
    '13.3.24 5:57 PM (49.224.xxx.99)

    저희 남친도 유럽인인데 이 친구는 자기가 신부인양(?) 턱시도 입는 환상이 약간 있는 듯해요 ㅠㅠ 전통혼례 정말 많이들 하시던데 자긴 싫대요 자기가 꿈꿔왔던 그림과 맞지 않는다며... 쩝. 파티식 저두 좋아요. 저녁시간때보다 약간 이른 대여섯시쯤 식치르고 여서일곱시쯤 식사하면서 두어시간 파티하면 딱일텐데. 그정도로 해도 지인들이 잘 있어주나요(?)? 외국생활로 인한 단절된 한국내 인간관계 땜에 그런게 맘에 걸리고 그러네요. 잘만 하면 다들 재밌다고 있어주려나..

  • 6. ---
    '13.3.24 6:01 PM (94.218.xxx.143)

    남자 턱시도 입는 거 좋지 않나요. 한복 입은 서양 남자 좀 웃겨 보였어요. ;

  • 7. 00
    '13.3.24 6:09 PM (223.62.xxx.19)

    어짜피 일반결혼식에 가도, 식 30분에 식사 40~50분은 걸려요. 한시간 반에서 두시간 정도 잡으면 될 듯 해요.
    인원은 꼭 오실분으로 테이블 열 몇개로 해도 되겠죠. 네임텍도 미리 테이블에 준비하구요.
    노래와 영상, 양가의 축하연설, 부부의 노래 등 즐길거리가 많으니 어른들도 자루하지 않게 좋은 결혼식이라고 즐기셨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7013 가슴 크기요... 9 ㄹㄹ 2013/04/03 3,171
237012 차두리도 이혼조정신청중 이라네요? 12 2013/04/03 9,804
237011 손이 너무너무 크신 어머님.ㅠㅠ...(응답1997의 이일화처럼... 29 흠냐 2013/04/03 4,390
237010 혹시 아이 대학 보낼 때까지만 참고 살겠다는 경우 보셨어요? 7 이혼? 2013/04/03 1,517
237009 사람들과의 인간관계 . 참 어렵네요. 현명한82님 조언 부탁드려.. 3 고민 2013/04/03 1,248
237008 4월 3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3/04/03 250
237007 이런 엄마 어때요? 2 휴... 2013/04/03 824
237006 이니스프리 정말 좋네요!! 15 이니스프리 2013/04/03 6,015
237005 날아간 사진들 어디서 어떻게 보상받아야 하나요? 도와주세요!!!.. 6 1000 2013/04/03 1,000
237004 로드킬을 했어요 3 트라우마 2013/04/03 1,348
237003 급질문)냉이 데친거 냉동해도 되나요?? 3 *** 2013/04/03 642
237002 수학오답노트 방법 찾기 2013/04/03 546
237001 [원전]MSN-후쿠시마 낙진, 미국 영유아 선천성 갑상선 기능 .. 2 참맛 2013/04/03 1,269
237000 일산사시는 분들께 질문이요... 2 궁금 2013/04/03 808
236999 팬안쪽에 법랑으로 된 후라이팬 2 화창 2013/04/03 983
236998 출산 후 언제쯤 부터 운전 연수 가능할까요? 2 운전연수 2013/04/03 735
236997 초록마을 화장품 쓰시는분 계신가요? 2 어떤지 궁금.. 2013/04/03 3,138
236996 아이영어 선택조언좀 부탁드려요. 2 como 2013/04/03 528
236995 보일러요... 2 아이쿠..... 2013/04/03 452
236994 집치우는 꿈은 뭘까요? 1 꿈을꾸다 2013/04/03 5,700
236993 감기(후두염)인데 주사 맞으면 빨리 낫나요? 1 워킹맘 2013/04/03 1,885
236992 요즘 조정치 넘 좋아요.. 1 abc 2013/04/03 595
236991 설송의 난이군요 11 화ㅡ 2013/04/03 2,092
236990 차두리 이혼 6 두리 2013/04/03 4,835
236989 이 영어 표현 궁금해요... 1 궁금 2013/04/03 7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