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군대 간 아들이 있는데요

남매엄마 조회수 : 1,799
작성일 : 2013-03-24 00:31:41

뭐 아들이 군대간 건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거나 마음이 막 아프거나 그러진 않지만

아무래도 자식이다보니 애잔한 마음도 있고 이번 겨울에는 내리는 눈을 보고 괜히

성질도 내고 그랬네요..ㅎㅎㅎ (자다가도 일어나서 눈을 치워야 하거든요)

 

대한민국 남자로 태어나서 대부분은 다 군대를 가니 크게 속상한 건 없는데

제 딸아이를 봐도 그렇고 아들내미랑 동갑인 제 친구들의 딸을 봐도 그렇고

아들과 같은 나이에 제 딸아이는 어학연수를 갔었고

제 친구 딸내미는 지금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가서 정말 젊음을 만끽하고 있거든요.

 

그게 참 속상하더라구요.

같은 나이에 누구는 갇혀서 21개월을 보내고

누구는 스펙을 위해..공부를 위해 외국에 가서 시간을 보내고

 

엊그제 휴가 나왔다가 들어가는데

바래다주면서 운전석 옆자리에 앉아있는 아들녀석 얼굴을 보니

뭐랄까 걔는 안 그렇다고 하는데 심란한 얼굴..표정..그런 거 아시죠?

부대 앞에서 들어가는 모습을 보는데 마음이 참..ㅠ

 

올 겨울에 눈이 많이 내려서 밤에도 일어나 눈을 치우느라 고생했는데

부대 길 건너에 있는 부자들 사는 동네에서 대민지원활동을 해달라고 요청이 와서

하루종일 눈을 치웠다는 소리를 듣고 좀 성질이 나더라구요.

더군다나 군인들 배도 고플 텐데 정말 캔커피만 주구장장 주더라는 소리에 화가 팍..^^;

그런 동네에 사는 사람들은 정작 자기 자식들 군대 안 보내려고 난리겠죠?

 

암튼..그것이 알고싶다를 보지는 않았는데

군인에 관한 얘기인 듯 싶어서..글 한 번 써봤어요.

IP : 115.139.xxx.2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캔커피..
    '13.3.24 1:38 AM (211.243.xxx.130)

    개잡것들 캔커피도 어디 유통기한 지난 거 떨이친 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와..눈오면 지 집앞 눈도 못치우고 사는 서민들은 뭐 팍팍한 생계때문이라고 칩시다.
    대민지원요청? 그런 발상이 참 대단하네요..

    아드님 휴가때 맛있는 거 많이 해드리고 마음 푸세요~

  • 2. 돌돌엄마
    '13.3.24 2:55 AM (112.153.xxx.60)

    사회 나가면 군대 다녀온 것도 스펙 중에 하나예요. 회사생활 적응도 잘 하고요.
    그렇게라도 생각하고 ㅠㅠ 남은 군생활 잘 해야죠, 뭐....

  • 3. 보내고보니
    '13.3.24 7:17 AM (58.235.xxx.109)

    우리나라 군대라는 곳에 참으로 한심스럽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전쟁나면 제대로 싸울 수나 있을까싶을정도로...
    비리도 엄청나고...
    멀쩡한 젊은이들 데려와서 그냥 머릿수만 채우고 쓸데없는 청소, 나무심기, 연병장 정리 시키더군요.

    아이가 부대에서 부상을 당했는데 진통제 던져주고 아프면 다시 와~.
    휴가 나왔는데 이상해서 병원데려깄더니 인대가 파열되어 있더군요....ㅠㅠ

  • 4. 제 아이도
    '13.3.24 10:21 AM (14.53.xxx.82)

    군인이라 글이 공감이 많이 됩니다
    휴가 나왔다 부대 들어갈때 맘이 많이 아프구요
    길거리 지나가다 군인들 보면 제 아이생각나서 돌아보게
    되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5353 에어컨온도가 28도 예요 1 참자 2013/08/09 2,311
285352 jk 글이 완전 묻힌건가요. 지금 읽어봤는데 구구절절 맞는 얘기.. 41 . 2013/08/09 9,001
285351 저는 매해 여름이 최고 더운 거 같아요 4 단순한가봐요.. 2013/08/09 1,053
285350 실내온도 미친거죠? 6 현재 2013/08/09 2,148
285349 남편의 얄미운 한마디 5 ㅠㅠ 2013/08/09 1,755
285348 내일 통영가는데요~ 가는 길에 맛있는거 사갈거 있을까요? 4 통영 2013/08/09 1,495
285347 김소연 너무 이뻐요 5 리본 2013/08/09 2,559
285346 오늘 청담동 미용실에서 -바람피는 아저씨 2 봄바람2 2013/08/09 3,988
285345 일본전역의 감춰진 「방사능오염」 지역 5 주의!! 2013/08/09 2,792
285344 진실한 모습 .. 2013/08/09 759
285343 이혼의 상처로 힐링중인데 드라마 OST 추천해주세요 3 ... 2013/08/09 1,331
285342 지금 전복죽 끓였는데, 내일 아침까지 실온에 두면 상할까요? 4 플로라 2013/08/09 1,336
285341 강용석 완전 욕나오네요... 31 역시 강용석.. 2013/08/09 13,615
285340 필라테스가 요가보다 힘든가요? 1 운동해야해요.. 2013/08/09 3,277
285339 신생아 지루성피부염 앓으면 청소년기에 여드름 심한가요? 2 신생아 2013/08/08 1,827
285338 자기야 백년손님에서 남서방 장모님.. ㅋ 2 .... 2013/08/08 7,080
285337 인천 과외교사 살인사건의 전말이라네요. 5 82인 2013/08/08 7,520
285336 요즘 맥도날드에서 80년대 음악 나와요 ㅋ 4 ㄴㄴ 2013/08/08 1,586
285335 제 다이어트 식단좀 봐주세요 7 여자가 되고.. 2013/08/08 1,467
285334 중앙박물관 이슬람보물전 가실분들 아이들 개학후 가셔요~~ 3 병다리 2013/08/08 1,962
285333 1994년 여름을 기억하십니까? 106 포리야 2013/08/08 17,161
285332 지금 엄마가 돌아가실려고 하는데요 27 she 2013/08/08 19,969
285331 직업 선택의 기준---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보살행을 할 수 .. 3 .. 2013/08/08 1,606
285330 안철수, 9일 장애인권리보장 연대 농성장 방문 10 탱자 2013/08/08 961
285329 투윅스 완전 괜찮네요 14 ㄷㄷ 2013/08/08 4,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