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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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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가난’ 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여신 조회수 : 4,279
작성일 : 2013-03-23 20:26:08

며칠 전에 가난과 관련하여 ‘구조’ 의 문제를 거론한 어떤 글을 읽었습니다.

또 그런 얘기야, 하시는 분들은 패스 해주세요.

 

그냥 저의 사견일 뿐이고, 저도 구조와 가난, 뭐 이런 것에 대해 요즘 골똘하게 생각 중에 있었거든요. 왜냐하면 말이죠. 원점으로 돌아가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결론이 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론 내서 뭐해? 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삶을 어떻게 살아야 행복해지나하는 근본적이고도 원초적인 문제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최소한 저에게는요.

 

역사적으로 지속되어 왔고 지속 될 구조의 문제들, 국가 차원에서 시스템의 틀을 바로 잡다보면 어느 정도 가난에 대한 문제점들, 그것은 곧 현실과 연결되어 있는 것들이겠죠. 이를테면 의료비나 노인 복지, 유아 복지, 청소년들 의무 교육, 연금 제도 등등.

당장 눈에 보이는 문제들이 해결되면 삶이 좀 나아지는 면은 분명히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인간이잖아요. 욕망은 채울 수가 없다는 데에서, 저의 문제는 시작하는 것입니다. 사회주의와 공산주의가 실패를 했던 원인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욕망의 환유 연쇄작용이라는 말도 생겨났던 거겠지요.

 

일단, 저는 삽 십대 중반을 넘어가는 아직 아이 하나를 둔 주부입니다. 맞벌이를 하고 있고요. 남편과는 꽤 오랜 연애 끝에 결혼을 했어요. 당연히 결혼을 늦게 했던 이유는 돈 때문입니다. 남편과 저는 동지로서, 끈끈한 신뢰를 바탕으로 만났어요. 싸움도 많이 했지만요.

 

본론 들어갑니다. 둘 다 서울에 있던 상위권 사립대를 졸업했고 남편은 석사가 있고 저는 학사만 있습니다. 만약에 대학교 등급을 1-5 등급으로 친다면 둘 다 1.5 등급 정도의 학교를 졸업을 했어요. 그리고 둘 다 외동아들, 외동딸인데. 두 집다 가난해요. 친정은 그나마 집은 소유하고 계신데 현재 수입은 없으시고 시댁은 그나마 세를 들어 사십니다. 아버님이 간간히 돈을 벌긴 하시지만 고정적인 수입은 아닙니다. 그 가난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겠습니다. 어찌되었든, 저희는 그래도 많이 배웠기 때문에 수입은 넉넉하지만 양가 생활비를 드리고, 저희가 사는 작은 평수의 빌라 전세금 대출을 갚고, 이것저것 생활비 쓰고, 뭐하면 남는 게 없어요. 결혼할 때, 정말이지 한 푼도 도움 받지 못했습니다. 거짓 아니구요. 학비도 학자금 대출 얼마 전에 끝난 상태구요. 그래도 열심히 살자, 살면 든든한 노후가 기다리고 있지. 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죠, 자꾸 흔들려요. 알 수 없는 감정이죠.

 

저의 친구들. 그러니까 대학 친구들은 아니고 중 고등학교 친구들입니다.

노골적으로 전에 등급을 나눴지만 대학교가 1-5등급이라면 (전문대까지 포함해서) 그녀들은 5등급의 학교를 졸업했고 졸업 후에도 해외여행 즐겨 다니고 클럽도 자주 가고. 그러니까 그 모습이 좋아보였다는 것은 아니에요. 단지 아르바이트 하며 쉬는 날 없이 일하던 내 자신을 쪼아대었던 것이 자꾸 걸린다 이거에요.

 

그 친구들, 정말, 시집을 잘 갔어요. 이글의 논지로 따지자면 돈이 많은 집에 갔다는 겁니다. 그 친구들 친정은 객관적으로도 몹시 가난했구요. (구체적으로 언급을 피하는 이유는 거짓말 같아 보일까봐 입니다. 소설 쓰고 있네. 그러실까봐) 그 친구들이 행복한지는 모르겠지만요. 한 친구는 시댁이 아파트를 마트에서 옷을 사듯이 사는 집입니다. 그것도 강남 대*동에. 논*동에. 또 한 친구는 그 정도는 아니지만 안성인가, 암튼 지방 유지라 서초구의 큰 평수 고급 아파트에 바로 입주 했어요. 아들 낳자마자 연예인이 즐겨 간다던 조리원에서 3주 동안 조리하고 나와 도우미 아주머니 불러서 아직도 그러고 있구요. 물론 해외여행도 자주 가지요. 그 친구 아파트 가보고 얼마나 눈이 쓰리던지 ㅋㅋㅋㅋㅋ

속물이지만, 어쩔 수 없네요. 저도 먹고 살만 한데, 게다가 양가에까지 생활비 드리는 보람찬 삶을 살고 있는데, 더욱이 신랑도 똑똑하고 수입이 좋은데, 기분은 왜 이럴까요.

 

이런 것이 구조의 문제일까요?

구조, 시스템과는 다른 맥락의 ‘가난’ 문제이죠.

아마도, 나는 복지가 매우 잘 되어 있는 선진국가에 산다고 해도 이런 꼴을 보면 참으로 멋이 없게 신경을 쓰고 살 거 같아요. 자본주의 사회에서 비교가 빠지고 기호에 대한 브랜드에 대한 가치 평가가 빠져버린다면, 세상은 평화로울까요?

주말 저녁, 참으로 기운 빠지는 글만 쓰고 갑니다.

 

 

 

IP : 110.35.xxx.120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욕심이 너무 많은 분이네요
    '13.3.23 8:40 PM (118.209.xxx.89)

    일단 공산주의는 실패했지만
    사회주의는 찬란한 성공을 구가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선진국이라는 나라들 20개국
    세계에서 국민들이 가장 행복하다는 나라들 20개국
    세계에서 인간개발 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들 20개국을 뽑으면
    그 가운데 미국, 네덜란드 등 하나 둘 정도만을 빼고는 다 사회주의적 자본주의 국가들입니다.

    독일 프랑스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룩셈버그 캐나다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벨기에 스위스 등등, 유럽 나라들이 대부분이죠.

    미국과 네덜란드 영국(영국...이 들어가나 잘 모르겠군요) 등의
    보다 신자유주의 자본주의 국가들 숫자가 훨씬 적습니다.

    공산주의 vs 자본주의 에서 공산주의가 진 거 맞습니다.
    그리고
    사회주의적 자본주의 vs 시장주의적 자본주의 에서는
    시장주의적 자본주의가 졌습니다.

    그리고 님이 부러워하는 그런,
    부동산을 옷 사듯 사는 것이나
    사회적 책임 없이 부를 세습하는 것은
    모두 다,
    보다 제대로 된 나라들에서는 불가능하거나 한국보다 훨씬 훨씬 더 어려운 일입니다.

    부동산 보유에 대한 책임(세금 등의 부담금)이 훨씬 더 무겁고
    따라서 큰 시세차악을 볼 수 없으며,
    시세차익을 본다면 그 3분의 1에서 심하면 60%를 세금으로 내야 합니다.
    (그렇기에 그런 나라들에서 부동산 투기가 없는 거죠)

    말씀하신 대로 1.5등급 대학을 나오셔서
    사회생활을 해오셨다면
    이 정도는 기본으로 알고 계셨어야 할 듯 한데
    어째 말씀하시는 듯한 학력 및 지식수준을 정말로
    갖추신 분인지 의아하게 하는 글이군요.

  • 2. ..
    '13.3.23 8:40 PM (112.171.xxx.151)

    스카이면 모를까 1.5나 5나 큰차이 없어요
    그리고 시집 잘갔다는 친구들은 운도 좋았고 매력이(외모든,성격이든) 있었겠죠
    인생에 운이라는 변수가 생각보다 큽니다
    힘빠지는거 이해해요
    저도 결혼하고 열심히 저축하고 어느정도 기반 잡았지만
    아파트 투기해서 몇억씩 번 친구보면 그렇고(이런 친구들 꽤 있어요)
    또 얼마전에 유산으로 8억받은 친구보니 힘이 왕창 빠지더라구요
    뭐 어쩌겠어요.버는 족족 시댁빚 갚는 친구도 있는데요
    그저 내삶을 받아들이고 하루하루 성실하게 사는거죠

  • 3. ,,,,,,,,,
    '13.3.23 8:47 PM (222.112.xxx.131)

    그게 왜 그렇겠어요?

    우리나라 권력쥐고있는 사람들이 돈도 축적하고 정권을 계속 잡고있죠.

    그 연대의 사람들이 사회를 자꾸 그런쪽으로 바꾸는거죠

    일반 국민들은 성공할수 있다는 희망만 준채

    현실은 사다리 걷어차져있고

    부모덕 보지 못하면 공부 아무리 잘하고 개인 능력 아무리 좋아도

    조금 나을뿐이지 별 다를바 없게 만든 세상.



    그렇게 만들어왔어요... 그 기득권들이 자기 아이들 계속 부귀영화 누리도록..




    뭐 국민들은 그게 더 좋다고 하니까. 우리나라는 계속 그런거죠.

    겉으로는 자본주의 경쟁사회지만 들여다 보면 사실은 중세시대 계급사회랑 비슷해요

    양반 상민 나눠진 사회..

  • 4. ,,,,,,,,,
    '13.3.23 8:50 PM (222.112.xxx.131)

    그 기득권들이 좋은거 다 갈라먹고..

    나머지 부스레기들 수천수만명이 달려들어 아귀다툼을 하게 만들어 놓은거죠

    그 아귀다툼이 곧 노예의 삶이고 자본이 필요로 하는 노동력을 짜낼수 있는

    구조가 되는겁니다. (우리나라 노동시간이 차원이 다른거 알고 계시죠?)

  • 5. ,,,,,,,,,
    '13.3.23 8:52 PM (222.112.xxx.131)

    그걸 타파할려면 그렇지 않은 사회를 만들려는 의지를 가진

    사람을 자꾸 정치계에서 살려줘야 되는데 ㅎㅎ

    이 어리석은 국민들은..

    다들 자기 눈앞에 하찮은 이익을 쫒아

    그나마 진보라고하는 사람들도 지네들끼리 뭉치지도 못하고 싸우고 욕만 하고 있는

    수준이니..


    앞으로 20년은 변화가 없을겁니다.

    그저 부모 잘만나고

    힘있는사람앞에서 굽신거리고 핥아 주면서 사는 사람이 그나마 잘 살겠죠.

    우리나라 참 좋은나라죠? ㅎ

  • 6. ,,,,,,,,,
    '13.3.23 8:53 PM (222.112.xxx.131)

    가난한 사람은 가난한 이유가 있다고 하는데..

    우리 국민들 보면... 뭐 그럴만도 하다 생각이 들어요.

    다 스스로 못나고 어리석은 탓입니다.

  • 7. 결혼 타령 하기 전에
    '13.3.23 8:55 PM (118.209.xxx.89)

    님들 탯줄이나 탓하세요.
    인생은 탯줄이 90%입니다,
    이제 30 넘게 사셨으면 그거 다 아실거면서...

  • 8. 1.5와 5
    '13.3.23 8:59 PM (112.171.xxx.151)

    위에 댓글쓴 사람인데요
    저는 인서울 중위권나왔고(1.5정도라고 생각하는데..)
    제 여동생은 지방 사립(5정도)나왔어요
    둘다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연봉 비슷합니다
    고등학교때 성적은 차이 좀 났지만 사회에서는 별차이 없던데요
    오히려 여자는 외모가 더 중요한것 같아요(취업이나 결혼)
    사회적 구성원의 수준에서 많이 웃고갑니다^^

  • 9. .....
    '13.3.23 9:05 PM (222.112.xxx.131)

    아 그리고 무슨 대학교 등급 같은 소리들 하시는데

    요즘은 서울대 KAIST 를 나와도 빌빌거리는 사람이 천지에 널렸어요.

    SKY도 그럴진데 무슨...


    서울대도 부모발 받아야 그나마 잘 사는 사회에요..

    말도 안되는 대학 환상에서 벗어나세요..


    제 주변에 그냥 회사원... 또는 그것도 안되는 서울대 출신이 10명가까이는 되네요..

    아무것도 없어도 그냥 부모 잘난 사람이 더 잘나갑니다.

    물론 부모 잘만나도 돈굴릴줄 아는 센스나 능력 없으면 것두 별 볼일 없어요.

  • 10. ,,,
    '13.3.23 9:08 PM (119.71.xxx.179)

    깍두기님 글 틀린말은 아니지만..82에는 안어울리는거죠.
    운이라는 변수는 남자들도 마찬가지... 아 물론, 남자들은 자기수준을 넘어선 배우자를 만나는 경우가 많지 않으니까 운에 기대는건 덜한거겠죠.

  • 11. .....
    '13.3.23 9:08 PM (222.112.xxx.131)

    그냥 쉽게 생각해서

    서울대 나와서 연봉1억 받는다 치고

    세후 월 650 받아서 서울에 집사고 애키우고 하면 남는것도 없어요..

    그나마 40중반 되면 나와야 하고..

    그냥 부모한테 서울에 아파트 한채 받고 상가 몇개 임대료 받는사람

    평생 못따라가요..


    이것도 다 부동산거품이 원인중의 하나지만..

    결국 이런것도 기득권 세력들이 일반인들이 감히 넘볼수 없게 사다리를 걷어차는

    장치 중의 하나라는걸.. 아셔야 합니다.

  • 12. 원글이
    '13.3.23 9:09 PM (110.35.xxx.120)

    댓글 잘 읽었어요.
    다 일리가 있는 말씀이십니다.

    그리고,. 5등급을 저는 서울과는 아주 먼
    지방의 2년제를 지칭하는 것이었습니다.
    처음들어보는 학교말이죠.
    이런 구분이 또 논란을 일으킬지도 모르겠지만
    굳이 등급화 했던것은 제 글에 대한 이해가 빠를것 같아서요.

    외모를 말씀하셨는데 외모 또한 평균에 지나지 않습니다.
    매우 평범하고 보통의 체격.
    개인적으로는 화술과 뭐...여러가지 요건들,.,,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리고 제 말은 사회주의 국가에 대한 동경이나 구조의 문제를 말하기 보다는
    그저 개인의 욕망과 욕심의 차원에서 말씀드렸던 것이구요.
    전제로 달아놨는데도 잘 이해를 못하신 분이 저 위에 계시네요.

    뭐 씁쓸함 같은 것.
    우리 남편은 주말 아직도 일을 하는데 그들은 말리부를 간다고 자랑을 한다?
    유치하죠?
    이해해주세요.

  • 13. .......
    '13.3.23 9:11 PM (222.112.xxx.131)

    개인의 능력 중요하죠. 자본주의 경쟁사회에서...

    그러나 그 개인이 평생 공부하고 평생 노력한 결과들이

    예전에 누군가가 퇴직금 몰빵해서 땅이나 건물 하나 잘산건만 못하다는게 현실이라는거죠..


    분명 잘못된것인데... 어쨋든 현실은 그렇단 말이죠.

  • 14. ..
    '13.3.23 9:25 PM (112.171.xxx.151)

    1.5랑 5랑 완전히 다르다
    만나는 사회 구성원 수준이 다르다는 리플이 지워져 제글이 이상해졌네요 ㅋㅋ

  • 15. 세금을 많이 내면
    '13.3.23 9:25 PM (118.209.xxx.89)

    세금만 내고 끝인게 아니고요
    그 세금을 가지고
    의료비 공짜
    학비 공짜
    집 못사서 세 사는 사람들한테는 집세의 4분의 1이나 절반을 정부가 대주는 등의
    '사회 복지'가 제공되는 겁니다.

    그래서,
    세금을 더 많이 내도,
    유럽이나 캐나다 호주 사람들이 더 걱정없이 사는 겁니다.
    저축한 돈 휴가가서 다 써버릴 수 있고요,
    그래도 무슨 일 나면 평소 내놓은 세금으로 병원비 공짜고
    애들 학비도 공짜니까.
    돈이 없다고 해서 길거리에 나앉는 일은 안 생기니까.

    사회가 아예 달라요 한국하고.
    미수다에서 어느 캐나다 여자가 그랬었죠.
    캐나다에선 큰 돈이 필요 없기 때문에 아무도 돈에 그렇게 욕심을 내지 않는다고.

  • 16. 지금은
    '13.3.23 9:31 PM (121.190.xxx.242)

    또 달라요,
    저때는 이쁘면 공부 못하고 좀 못살아도
    부잣집으로 시집도 가고 그랬는데요,
    지금은 세습화가 고착 된거 같아요.
    서로 노는 물이 다르고
    다른 물에 사는 사람들에 대한 이해도 없어요.
    젊은 사람들도 한나당 지지자들 견고하구요,
    얼굴 이쁘고 잘 풀리는 경우는 연예인 밖엔 없어요.
    그나마 연예인도 배경 좋으면 훨씬 유리하구요.

  • 17. 제 고민과
    '13.3.23 9:52 PM (119.149.xxx.201)

    비슷하네요.
    근데 말리부 가는 친구들은 럭셜 요트 소유하고 개인 크루즈 짜는 다른 부자들 보면서 또 동종 거릴걸요. 욕망을 제어 못하면 언제나 지는 게임입니다.

  • 18. .......
    '13.3.23 10:16 PM (222.112.xxx.131)

    우리나라 상황에서 세금많이 낸다고

    의료비공짜 학비공짜 이걸 바란다는것도 참.... 너무 나간거에요..


    기름나는 중동이나 그게 현실일수 있는거지

    우리나라는 세금 많이 낸다고 다 공짜되는 세상은 기대 안하시는게 좋아요.

  • 19.
    '13.3.23 11:04 PM (211.234.xxx.157)

    위에 댓글보다 공감하는것이 이제 학교등급구분이없는시절이된거같아요
    저도 1.5 등급나왔고 제여동생은 5등급에도 못미치는 전문대야간 졸이지만 비슷한 남자만나 고만고만하게살아요
    학교땐 성인이되면 너랑나랑은 다른길을가겠지 우린 지금보다더멀어질꺼야 가족간 화합이중요한데어쩌지 라는 쓸데없는고민을 했으나 쓸데없는고민인거죠 고만고만하니 더 친해져좋죠ㅋㅋ

    제가하고픈말은 이제 학벌이 신분 등급을 업해주거나 하는 사회는 거의 끝물이란 이야기에요 맞벌이를 한들 대출금이나 더 벌겠어요?

    우골탑이니뭐니 예전에는 깡촌에서 소팔고밭팔아 자식서울대보내놓으면 이사회 중간이상은 했는데
    이젠 의사가되고 변호사가되어도 비빌언덕없으면 서민보다 좀더 잘산다?로끝인거같아요

    보이지않는 계급사회가우리도 시작된거죠

    영국에서 화이트칼라블루칼라가 가는길이아예다르듯 우리사회도

    그나마 여자들은 외모라든지 어떤운으로 남자의신분에 맞춰 계층이동을 할 순있겠지만 그것조차요즘은 엄친딸이많아 길이좁아지고있죠

    내자식은 공부해라해라안하고싶어요
    어짜피 똑같은 월급쟁이될확률 높고
    우리회사만봐도 평범그지없는 공기업인데 카이스트 서울대부터 이름모를사이버대학까지
    빨리들어오고 사회생활잘하는게 우리같은 서민층에서는 맘고생안하고 순응하는길이더군요

    패배주의같고 씁쓸하지만 그안에서 재미를 찾아야죠

    이게 기득권층이 원하는 하위 80프로의 삶에대한 방향틀제시겠죠 구별짓기
    그래 그렇게 너네는 모여서순응하며 살아
    노동이끝나면 펍에서 맥주마시는 그게 삶이고 재미야

  • 20. 뭐 그리들 생각하시면
    '13.3.23 11:08 PM (118.209.xxx.89)

    천년이 지나도 한국은 그런 나라 못 되는거고요.
    근데 사실 못 될거여요, 한국은 국민들 수준이 이거밖에 안되니까.

    지금 그런 사회복지 하는 나라들 중에
    19세기까지만 해도 그런 복지 하는 나라 하나도 없었다는거
    혹시들 아시는지?

    그 전에도 천혜의 자연환경은 똑같이 있었고
    자원도 똑같이 있었어요. 근데 그때는 못하던거 지금은 해요.

  • 21. 원글님...
    '13.3.23 11:45 PM (59.26.xxx.155)

    일단 원글님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에 대해서는 그냥 묵과 하시는듯해요.

    친정이 좀 살아요. 즉 할아버지 할머니가 자수성가 하신 분이세요.
    근데 친정엄마가 결혼할때만해도 친정엄마의 친정이 그럭저럭 사셨는데 한순간에 사업이 망하셔서 엉망이 되셨어요... 그때부터 고된 시집살이의 연속이셨죠...
    늘 그러셨어요. 능력이 된다면 이혼했음 좋았을 거라고..
    그 영향 받아서 저 님처럼 가난한 남자랑 살고 있어요.
    친정은 좀 살지만 그렇다고 딸에게까지 막대한 유산 남겨주실 분 아니시고요.(지방분이라 아들에 대한 애착이 엄청 심하셔요. =.=;;;)
    돈으로 사지 못하는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과 남편 역시 님에게 동등한 대우를 해주며 살고 있을겁니다.
    (맞지 않나요? )

    인생 give and take 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친구분 넘 잘 살아보이지만 그 내면에는 친구분이 많이 참고
    견뎌내야 하는 부분이 클지도 모릅니다.
    전 친정엄마를 통해 겪어보았기에 감히 말씀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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