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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는 화내고 삐지면 안되는건가요?

며느리 조회수 : 3,061
작성일 : 2013-03-23 15:29:06
저는 첫째며느리고요
애둘딸린 이혼남과 결혼했어요
미쳤죠 지금 후회해봤자 아무소용없지만..

결혼해 아이를 하나 낳았죠 시부모님과 함께 살았어요
언제나 제가 큰아이들에게 어쩔까봐 미리 전전긍긍
말끝나다 새엄마라 정없다 그러고...
제가 낳은 아이는 눈치보여 돌잔치 못했습니다
그냥 제가 음식해서 제동네친구들과 밥먹고 사진찍고 땡
시아버지 돌반지하나 안해주었습니다 그러고선 한다는 말씀
그런 금붙이가 무슨 소용이냐며 아이앞으로 통장하나 만들어준다 하시더군요
지금 아이는 일곱살... 아직도 아무것도 없네요
몇일전 동서네 아이 돌잔치
떡하니 금팔찌 아기에게 채워주더군요... 말이 안나왔습니다
그자리에서 집에 가고싶었지만 참았습니다
그리고나서 보름이지났습니다
시어머니생신때 전화도하기 싫었지만 그래도 도리상 전화드렸습니다
어머님은 여전히 기분나쁜 말투로 땍땍대다 끊어버립니다

짜증이 솟구쳐올라왔어요 내가 왜 이러고 남의자식까지 키우며사는데 이런 대접받아야하나 화를 참을수가 없었어요

시아버지가 남편한테 전화했나봅니다 엄마생일그냥넘어갔다고 그리고 시아버지한테 안부전화도 안한다구 막 뭐라했나봐요
남편에게 말했어요 그럼 현재상황을 설명해라 이런일땜에 상처받았다
그랬더니 따지지말고 기본적인건 하라네요

참내
난 감정도없는 기계고 그들에게 비위맞추기위해 사는 사람입니까
시아버지랑 10일 통화안한게 이렇게 욕먹을 일인가요
남편은 본인이 부모와 틀어져 한푼못받구 쫓겨나와 장인장모가 해준집에서 살면서 살만하니까 역시 본인부모만 챙기는군요

서럽습니다
싫습니다
시부모란 자리가 무엇이기에 저렇게 당당한건지...
IP : 112.169.xxx.4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23 3:36 PM (203.226.xxx.239)

    님이 그런 삶을 선택했잖아요
    본인이 선택한건데 대접 제대로 안해준다고 툴툴댈 일은 아니죠

  • 2. 남편을 잡으세요
    '13.3.23 3:42 PM (125.178.xxx.152)

    그랬더니 따지지말고 기본적인건 하라네요 . 남편 뭘 믿고 님에게 이렇게 함부로 하죠?

    뭣하러 시부모님 눈치를 보나요.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마세요. 전실 자식은 말 그대로 전실 자식이에요. 어차피 한 가족 되었으니 새엄마로서 책임은 있지만 내 자식 돌 잔치도 못하는 건 문제가 있죠. 그렇게 엄한 소리 하려면 시어머니가 아이들 데려 가서 자기가 키워야죠. 왜 자기는 못 키우면서 새 며느리에게 이러쿵 저러쿵입니까.

    인정 받아서가 맛이 아니라 인정 받으면 힘들어도 위안이 되고 또 거기서 좋은 기운 받아 더 열심히 하게 되는게 사람인데 정말 남편이 문제네요.

  • 3. 답답해서
    '13.3.23 3:56 PM (58.126.xxx.69) - 삭제된댓글

    그 집 시어른들 답답하시네요.
    전 며늘 잃었으면 고만하고 더 잘 해야지. .
    두번째 며늘마저 잃고 싶은가 보네요.
    님은 하고 싶은 말 하시고 살아도 되는 입장이네요.
    처신 못하는 시어른에 나약한 남편! 전처 입장 이해되네요.
    할 말 하시고 사세요.
    아기를 위해서라도 그 집 식구들 한테 님의 위치 확실히 하실 필요 있다고 봐요.

  • 4. ...
    '13.3.23 4:01 PM (203.226.xxx.239)

    그런데 윗님은 전며느리를 잃은건지, 전 며느리가 바람나서 나간건지 어떻게 아세요?
    잃었으면 고만하고 잘 하라는 건 뭔지....
    또 모르죠.
    원글이 남의 가정 깽판내고 들어간 사람인지도.
    남편이 부모와 틀어져 돈 한푼 못받고 쫓겨났단 거 보니 어째 그쪽으로도 의심스러운데.

  • 5. ..원글
    '13.3.23 4:11 PM (112.169.xxx.41)

    이혼남과 결혼했다했는데 깽판은..
    불쌍해서 연민이 책임감이된 상황
    처음엔 잘해주셨죠 성격이 원래 그래 툴툴대긴해도
    딱 아이낳은 후부터 더 막대하시네요 도망못갈꺼라 생각해서인가?
    물려준다는 핑계로 칠년을 부려먹음서 생활비도 안주고 생활비따로 벌어 살다 명의이전결국 안해줘서 빈몸으로 나왔습니다. 남편이 이러다 사십 오십 육십까지안준다구 비젼이없기에

  • 6. 원글
    '13.3.23 4:15 PM (112.169.xxx.41)

    제 신랑도 찬밥이긴합니다 저희엄마가 혹시 밖에서 나온자식이냐 진지하게 물을정도로 이상하게 둘째아들밖에 모르고 큰아들은 찬밥취급하더라고요
    몰랐죠 무지한게 죄죠 다 제 죄죠
    이혼하고싶습니다 이혼하면 뭘 어떻게 먹고살아야하나
    걱정입니다 지금 남편과도 일주일째 냉전입니다 ㅜㅜ

  • 7. 나무
    '13.3.23 5:08 PM (203.236.xxx.252)

    두번째 며늘마저 잃고 싶은가 보네요.
    님은 하고 싶은 말 하시고 살아도 되는 입장이네요.
    222222222

  • 8. ...
    '13.3.23 5:11 PM (175.200.xxx.161) - 삭제된댓글

    어이없네요... 뭘믿고 그리 당당하신가... 그 어르신들 참내..

  • 9. .....
    '13.3.23 5:56 PM (14.33.xxx.212)

    1. 내 아들이 워낙 잘나서 애둘딸린 홀아비라도 처녀장가 갔다.
    내 아들이 잘나서 처녀가 그리도 좋다고 결혼한거다. 라고 생각하던지
    2. 전실 자식이다.

    지금 가장 문제는 남편입니다.
    그 남편 혹시 새장가 가고 싶은건 아닌지.
    어떤 경우에도 할 도리는 해라?

  • 10. ㆍㆍ
    '13.3.23 6:06 PM (218.38.xxx.78)

    따지세요 기본은 하면서

    새엄마 맞잖아요 근데 그게 뭐 굽히고 들어갈 문제인가요
    더 고마와해야지요~
    제발 피해의식 버리세요
    봉사활동하려고 결혼한건 아니니까요

  • 11. 에휴...
    '13.3.23 7:15 PM (121.175.xxx.150)

    전부인이 왜 이혼했는지 알겠네요.
    이혼남과의 결혼은 이혼 사유를 잘 알아보고 해야 하는데 글쓴님이 제 발등 찍었군요.
    남편이 그딴 소리 하는데 가만히 놔두다니 어지간히 무던한 성격이신가봐요.

  • 12. 그러니
    '13.3.23 9:27 PM (218.238.xxx.98)

    미혼분들 제발 이혼남과 결혼해주지마세요..이러니 남자들이 자꾸 더 이혼을 쉽게 생각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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