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일곱 늦은나이에 아기를 가졌어요.
결혼한지는 꽤 됐는데 일하느라 어쩌다보니 이렇게 나이를 먹었네요.
아기도 잘 안생겨서 결국 여러번 시험관 끝에 임신 성공했어요.
사실은 내가 아기를 잘키울수 있을까,
진짜 아기를 원하기는 하는걸까,
어차피 잘 안생기는데 그냥 이대로 둘이 살까 싶기도 했는데,
그렇다고 아기없는 결혼에는 또 자신도 없어서
반신반의하는 상태로 시험관 시도했었어요.
그런데 막상 아기 가지고 나니, 의외로 굉장히 행복하네요.
그냥 마음도 푸근해지고, 아기가 정말 기다려지고, 행복해요.
회사생활 굉장히 안달복달하며 일하고,
업무강도도 무척 센편인데 남자들도 혀내두를 정도로
밤샘주말근무 마다않는 스타일이었거든요.
저도 그런 제자신이 너무 피곤하고 싫었지만 고치기가 힘들어
십년넘게 그렇게 달리며 살아왔는데,
아기갖고나자 그냥 내려놓게 되고 모든게 편안해지네요.
전처럼 일하지않아도 회사도 나도 일도
모두 무탈히 잘 돌아가고있다는게 신기해요.
아기가 태어나도 이렇게 행복한가요?
아직 아기가 뱃속에 있어서 행복한건가요?
평생 아기와 행복하게 살고싶어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기가지면 마음이 푸근해지나요?
... 조회수 : 746
작성일 : 2013-03-22 19:38:39
IP : 117.111.xxx.3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13.3.22 7:44 PM (1.228.xxx.73)전 아기가지고 무지 짜증나던데... 낳고나면 더심하구요..
출산의 공포도 심하고..
제주변에 애낳다가 죽을뻔한 친구와,
언니가 출산도중 잘못된 일이 있었거든요..
출산중아기가 사산된 지인도 있었고..
아는 사람이 많으니 별일이 다 있더라구요
막내가 다섯살되니 이제 마음이 푸근해지고 너그러워지고 살만해요..2. 새우튀김
'13.3.22 8:00 PM (116.36.xxx.224)축하해요~~~
3. 토끼언니
'13.3.22 8:24 PM (118.217.xxx.75)사람마다 다르나봐요. 전 둘 낳고 나니 이제야 눈초리가 고와졌어요. ㅋ
내새끼 누가 물어갈까봐 얼마나 예민해지던지요. ㅎ4. dr
'13.3.22 9:02 PM (14.32.xxx.100)임신하면 엔돌핀이 나와 그렇대요...저도 임신중인데 직장 스트레스 엄청 났었는데 요즘 맘이 너무 좋아요~
돈만많음 몇 더 낳고 싶다는...^^
애 낳으면 엔돌핀 분비가 멈춰 우울증증세들 많이 나온다던데 은근 두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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