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디까지가 가난일까..가난은 나의 잘못일까.

기다려곰 조회수 : 1,758
작성일 : 2013-03-21 22:14:40

 

1. 몇년전 다큐멘터리 시청중 알게 된 고시촌에 들어오게 된 사람들의 사연과 생활.

아이엠에프 이후 다니던 은행에서 명퇴하고 거듭된 사업 실패로 가족 해체의 수순을 겪음.

현재 새벽부터 새벽까지 배달, 주차요원, 대리 운전 등 안 하는 일이 없이 매일매일 열심히 살고 고시원의 밥과 김치로 식사 해결하지만 한달치 고시원 방값과 차비등 생활비를 빼고 나면 남는 것이 없음.

혹시 몸이 아프기라도 하면 바로 노숙자....라고 아저씨가 인터뷰 중 얘기함.

 

2. 보증금 마련이 어려워 월세집도 마련할 형편이 안 되어 아이 셋을 데리고 모텔을 전전하던 부부의 이야기.

 정확히 왜 살던 집에서 나오게 되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으나, 살다가 한번 사고가 생겨 집을 잃고 나면 재기가 거의 불가능하더라는 ..ㅜㅜ

 

일단 가난의 정의부터.

남들 다 하는 거 따라 못하니까 난 가난해.....이건 옆으로 치워놓도록 하죠. 

세끼 먹을 거 다 먹으면서, 자기 몸 누일 편안한 집 있으면서, 충분히 몸 놀릴 수 있으면서 타인에게 아쉬운 소리 하는 건 가난한 게 아니라 염치 없는 걸로..하죠.

 

죽도록 일해도 혹은 죽도록 일할 의사가 있어도 의.식.주 기본이 제대로 해결이 되지 않는 상태.

이게 가난이라고 봐요.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닌데요.

게다가 운이 나쁘면 누구라도 떨어질 수 있는 상태이구요.

누군가가 얘기했듯 개미지옥이라구요. 사회 경제적으로 약한 사람들, 운 나쁜 사람들부터 차례차례 쓸려가는..

 

 

수천만원짜리 가방을 사는 사람이 넘쳐나는데 죽도록 일해도 생활이 보장이 안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너무 비인간적이예요.

 

 

 

 

 

 

 

 

 

 

 

 

 

 

IP : 119.149.xxx.201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쓴님 큰일나요
    '13.3.21 10:32 PM (118.209.xxx.246)

    글쓴님
    그런 생각 하시면 한국에선
    빨갱이에
    용공 친북 종북 좌파 돼요.
    큰일나요~

  • 2. 그럴리가요.
    '13.3.21 10:49 PM (119.149.xxx.201)

    ㅋ 중산층 두텁게 하겠다는 대선공약을 걸었을 때는 저랑 비슷한 현실 인식이 있었던 거겠죠.
    사회 안전망 확보..이것도 단골 주제잖아요. 완전 많이 들어봤던 단어죠? ㅋㅋ
    근데 너무 자주 사람들이 바뀌니 안전망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에 대한 연속성이 있을 수가 없었겠죠.
    그래도 여기 분들은 제가 정의한 '가난'이랑은 다들 거리가 있으신 것 같아요. 다행이예요 ^^

  • 3. ㅎㅎ
    '13.3.21 11:03 PM (39.121.xxx.78)

    인간으로써 저정도의 기본적인 연대의식은 가지고 살아야하지 않나요?
    당장 내주변사람들이 훗날 어찌될지 누가장담할수 있을까요,
    사회적안전망에 대한 불만조차 공론화하지 말자는 분위기에서
    복지의 영역을 넓힐수 있을까요?
    종북이라,참 답글달기 쉽네요.

  • 4. ...
    '13.3.21 11:18 PM (121.139.xxx.94)

    중산층을 두텁게 하겠다는 공약은 이러한 문제의식과는 반대선상에 있는 것 같은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1605 천가방 lg패션에서 나오는? 이름좀 5 생각이.. 2013/03/22 1,610
231604 고3아이 과민성인지 뱃속에서 소리가 심하게 나서 13 푸른연꽃 2013/03/22 7,878
231603 12년간 513명의 원생이 사망한 형제복지원 사건 아세요? 12 ,,, 2013/03/22 3,367
231602 류마티스 관절염 증상? 11 우울해요. 2013/03/22 4,045
231601 홍석천 김광규 왜캐 우껴요 ㅋㅋㅋ 19 넘 웃김 2013/03/22 10,856
231600 프라다중고 3 내게주는선물.. 2013/03/22 1,294
231599 토요일에 결혼식에 가는데 겨울옷 입으면 이상하겠죠? 4 옷이 없어 2013/03/22 1,643
231598 이런 선생님은 어떻게 .... 9 원조티파니 2013/03/22 1,364
231597 외국갈때요 도착시간이 2 궁금 2013/03/22 584
231596 체벌하는 선생님 또는 칭찬만하는 선생님 님들은 어느쪽이죠 ? 5 깐네님 2013/03/22 1,255
231595 쳇....나에게는 진정한 엄마가 없네요 14 2013/03/22 3,448
231594 봄여행을 떠나고 싶은데요 2 4월에 2013/03/22 836
231593 귀성형 할수있나요? 7 ㅇㅇ 2013/03/22 1,189
231592 남자들이 여자랑 사귈때 얼마동안 집중하나요,. 18 요즘은 2013/03/22 4,939
231591 암웨이 회원가입하라고 하는데... 6 이젠 2013/03/22 3,757
231590 냄새 전혀 못맡으면 맛도 못느끼지 않아요? 6 냄새 2013/03/22 1,572
231589 거실 바닥에 뭐 깔고 지내세요? 1 주니 2013/03/22 904
231588 여자는 질투의 화신 1 lll 2013/03/22 1,180
231587 정리수납 잘하는분들, 수학잘하셨어요? 20 lkjlkj.. 2013/03/21 3,251
231586 [컴앞대기] MS워드에서 1/2을 치려면 어떻게 해야 되나요? 7 ... 2013/03/21 498
231585 고가의 외제차는 굴러다니는 가정파괴범 4 상향조정 2013/03/21 2,486
231584 키우던 강아지를 직접 유기견센터에 보내다니.. 44 너무해 2013/03/21 7,799
231583 부천과 신도림 2 점 잘빼는 .. 2013/03/21 952
231582 급질) 외할머니 돌아가셨는데 10개월된 아이 데려가도 되나요? 10 해맑음 2013/03/21 2,635
231581 수영 너무 어렵네요ㅠㅠ 7 때가 되면 .. 2013/03/21 1,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