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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온갖 신상정보를 다묻는 처음본 앞집 아줌마.. 어찌하나요?

벌써걱정이네요. 조회수 : 3,091
작성일 : 2013-03-21 17:06:53
얼마전 앞집에 이사온 아줌마..
문앞에서 처음 봤는데 선채로 5분간 신상정보 다 털린 기분이예요.
나이가 저보다 더 많고 처음 인사하는거라 좀 더 예의를 지켰구요.
아줌마는 회사 다니냐? 얼마전 낮에 남편을 봤는데 장사하냐? 회사다니냐? 아 그회사 어디에 있는 회사냐? 거기서 뭐하느냐? 남편 성격이 좋아보이더라. 저보고는 항상 늦게 퇴근하냐? (그때가 퇴근하고 오는길이고 멀지않아 6시조금 넘은시간인데도)
회사가뭐냐? 토요일도 일하냐? 집은 산거냐? (전세라고 친절히 대답한 나ㅜㅜ)
잘지내보자..

뭐 정신없이 질문받고 대답하고.

집에 들어와 생각하니 정말 어이없고 억울하고 ㅜㅜ


어떻게 그리 당연하게 남의 남편 직장이며 제 직장이며
자기는 신상은 말도 안하고 다물어 볼수 있나요?

저는 그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한번도 주위사람들한테 먼저 안묻거든요.

그리고 또 물어보는데 말 안하기가 정말 임들더라구요.

여러분들은 이럴때 어치 대처하시나요?

하루종일 속상해요.
IP : 223.62.xxx.2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3.3.21 5:12 PM (223.62.xxx.21)

    참 어색해요. 전에도 아이 학교 학부모가 만나자마자 제 직장도 묻고 남편 직장도 묻고 집이 몇동인지(동수를 알면 평수를 알게되요) 다 묻는데 전 또 다 얘기하고 물어보지 못했어요. 저도 궁금했지만 어떻게 물어보나 생가만하고 .. 바보 바보ㅜㅜ

  • 2. 저두요ㅠㅠ
    '13.3.21 5:27 PM (210.106.xxx.181)

    어제 아이 유치원 하원버스 기다리며 어떤 엄마가 그러더라구요
    몇살이에요? 남편은요? 직장은 다니세요? 어디신데요? 남편은 뭐하세요? 직장은 어디세요? 아이는 누가 봐주세요? 친정은 어딘데요? 여기 얼마나 사셨어요? 그 전엔 어디 사셨어요? 분양받으셨어요?
    정말 너무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는데
    어쩐지 대답 안 하는게 외려 이상한 것 같아서 다 대답했네요
    집에 와서 이불 몇번 찼어요-.-
    저도 그런거 궁금할 때도 있지만 그렇게 물어보는건 예의가 아닌것 같아서,
    개인적인 정보는 둘러둘러 물어보거나 자연스럽게 알아지는 거라 생각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안 그런가봐요
    대답하는데 은근 다른엄마들도 귀기울이는게 느껴지고.. 버스는 안 오고..
    아 정말 저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나름 친해졌다 생각하는지 오늘 저 보고 활짝 웃으시더라구요
    막상 전 그 분 나이도 모르는데..
    저도 저렇게 물어봐야 하는지 아 아줌마들 세계는 너무 어렵네요

  • 3. 원글
    '13.3.21 5:32 PM (223.62.xxx.21)

    그쵸~ 정말 저랑 똑같은 상황이셨네요. 언제ㅇ또 마주치면 저도 꼭 남편직장 물어보리라~~ 전 별로 궁금한게 없지만... 괜시리 오기가 생기네요. 그런데 제성격에 또 그걸 어찌 묻나 벌써 고민도 되구요. 혼자 상황극 만들어 연습해보려구요.

  • 4. 원글
    '13.3.21 5:42 PM (223.62.xxx.21)

    전에 살던 앞집 아줌마는 무슨 비미리 그리 많은지 문앞이나 에레베이터에서 만나면 절대 먼저 인사 안하고 아파트 일층에 들어서면서 엘레베이터 타러 걸어가면 저 뒤에 있는것알면서도얼른 엘레베이터문 닫고 올라가 버리더라구요. 한두번이 아니예요. 나중엔 먼저 인사하는게 정말 짜증이 나고 억울까지 했어요. 뭔 고민스런인생사가 있나 싶을정도로ㅇ눈도 안마주치고... 아주 반대성향분이 이사오신것 같네요ㅜㅜ

  • 5. ..
    '13.3.21 5:43 PM (222.107.xxx.51)

    앞으론 그쪽부터 말씀해주시면 저도 말씀드릴게요^^ 친하게 지내봐요.

    요렇게 대답하세요.

  • 6. 윗님
    '13.3.21 5:51 PM (210.106.xxx.181)

    그런데 질문 하는 사람한테
    먼저 말씀해 주시면 알려드릴께요
    하면 뭔가 좀 어색어색한 상황이 되진 않을까요?

    학교 다닐 때나 직장에선 사람 사귀는거 어렵다 느낀적 한번도 없는데
    동네분들 아이 친구엄마들이랑은 친해지기가 왜이렇게 어려운지 모르겠어요 ㅠㅠ

  • 7. 헐ㅇㅇㅇ
    '13.3.21 5:55 PM (110.70.xxx.165)

    미혼인 저는 참 헉스럽네요
    그냥 담엔 능청스럽게 "비밀이에요^^"라고 말하세요
    전 잘 써먹는데~ ㅎㅎㅎ

  • 8. ...
    '13.3.21 7:02 PM (220.72.xxx.168)

    전 아예 '뭐가 그렇게 궁금하세요?'라고 말해버려요.
    숨길게 뭐있냐고 또 공격(?)하면, '안가르쳐드리고 싶어요' 그래버려요.
    대신 생글생글 웃으면서 그래야 해요.
    몇번 그렇게 대꾸해봤어요.

  • 9. 그런데
    '13.3.21 7:06 PM (210.106.xxx.181)

    원글님 글에서 제가 주절주절 하네요
    아직도 마음에 응어리가......-.-
    몇살이에요? 해서 대답하니 곧바로 남편이랑 차이 좀 나시죠(무슨 근거인지 모름-.-) 하더라구요
    제가 아니요 한살차이에요 했더니 직장은 다니세요? 로 시작해서 저 질문공세를..
    도저히 중간에 끊고 그쪽은요? 하지 못하겠더라구요
    그러면 그 분께 나 기분나쁘다 당신 좀 무례한 것 같아 라고 말하게 되는 것 같아서..
    질문 사이에 좀 텀이라도 두면 제가 적당한 틈에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부터 시작할 수도 있었을 텐데..
    오늘은 어제일이 너무 기분 나빠서 웃는 낯의 그 분을 외면했거든요
    내일은 저도 웃으며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부터 시작해 볼까봐요
    뭐 좋은게 좋은거니까요 -.-
    저도 원글님처럼 상황극 연습하고 자야겠어요 ㅎ

  • 10. ??
    '13.3.21 7:40 PM (58.230.xxx.146)

    어디다니시는데요?
    그냥 어디 다녀요.
    몇살이세요?
    그냥 대충 나이먹었죠 뭐.

    그래도 계속 묻는다면...
    ㅎㅎ 다음에요. 보통 초면에 이렇게까지 묻지 않지않나?

  • 11. 원글
    '13.3.21 10:01 PM (223.62.xxx.21)

    ^^ 조언 주셔서 모두 감사드려요^^ 제가 기가 약해서인가 맨날 밀리네요. 그런데님 우리 자기전에 한번더 연습해봐요. 생각만해도 나쁜일 계획한것처럼 떨리는 전 진정 바부인가봐요.

  • 12. ㄷㄷ
    '13.3.21 11:30 PM (219.255.xxx.130)

    그 분 질문 속도에 맞추지 말고 천천히 대답하세요
    몇살이에요? 하면
    능글능글 웃으면서 한템포 쉬면서 상대방 얼굴 한번 바라보고 천천히 아주머니는요?하시고
    또 다른거 물어보면 역시나 한박자 천천히 대응하세요
    기선제압이에요
    단 웃어야돼요 내게 악의가 없음을 의미하는거죠
    내행동의 의미를 모호하게 만들면 갑이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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