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심각하게 싸우는 엄마와 다큰 성인 아들관계를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ㅇㅇ 조회수 : 3,581
작성일 : 2013-03-21 10:28:41

내용이 좀 길어요.

그리고 참 한심한 가족이라는 생각도 드실거예요.ㅠㅠ 제 얘기는 아니구요.

엄마는 50대중반 아들 30대중반

엄마와 아들이 같은 일 (좀 힘들고 고된일 육체노동)을 해요.

아들이 사장이고 엄마가 종업원인셈이예요. 또 같이 일하는 아주머니도 계시구요.

엄마는 학력이 너무 없어요.초졸 (그러니 세상전반적인 지식이 많이 달려요. 모르는게 너무 많아요.

예를 들어 스마트폰을 사도 카톡도 못깔고 잘 쓸줄도 모르고)

아들은 4년제 대학졸업했구요.

아들이 엄마를 무시하고 폭언이 이루 말로 할수가 없네요. 

어떨땐 아빠 (떨어져서 살고 있음 일때문에) 와 엄마가 통화하는데 아빠가 요즘은 일거리 많냐고 물어보는데

엄마가 별로 없다고 오늘은 그냥 쉰다고 말하니 방에서 듣고 있던 아들이 나와서 뭘 그렇게 꼬치꼬치 다 얘기하냐면서

난리를 쳐대더니 싸우다가 엄마 핸드폰을 밟아서 박살내버리고 지랄,병신소리는 일상 다반사고 엄마가 얘기하는 목소리도 듣기 싫다고 하기도 한다네요.

일단 싸움이 나면 엄마가 성질이 펄펄끓는 사람이라 아들하고 똑같이 피터지게 싸우곤합니다.

제생각에는 불행히도 그 기질을 엄마한테 물려받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엄마와 아들 그리고 한달전에 결혼한 외국인 며늘이 셋이서 생활하는데

외국인 며늘이 온후로는 한달간 싸우지 않고 잘 지내고 있는데 언제 또 폭팔할지 몰라 조마조마하네요.

어제도 한번 징조가 보였거든요. 외국인 며늘이 너무 예쁘고 어리고 아직 우리말도 모르고해서 엄마가 데리고다니며

우리말을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그며늘이 불쌍해서라도 앞에서 안싸우고 싶은데 아들이 반찬투정이며 엄마 밥먹는거까지

꼬투리를 잡고 지랄을 해대니 그 엄마는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네요.

엄마가  아들한테 돈을 받고 일을 하고 있는데

제가 아들한테서 완전히 떠나라고 했습니다.

희생정신은 무지 강해서 돈모으면 아들한테 털어넣고 또 반찬이고 옷이고 없는 살림에 최대한 잘 키웠는데

아들이 왜저러는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사람한테는 다 잘하면서 가족한테만 저리 폭군행세를 하네요.

엄마가 시골에 땅이 좀 있는데 팔아서 지금 전세주고 있는 집에 전세 빼주고 들어가서 다른일 (아들과 관계없는일) 하며

사는게 좋겠다고 조언했는데 그게 맞는 조언인지도 모르겠고..

완전히 분리해서 너는 너대로 나는 나대로 살면 어떨까요?

아들은 일도 하긴하는데 악착같이 하지도 않고 그냥그냥 한달 꾸려갈 정도로만 일을 해요.

지금 34평 아파트에서 셋이 같이 밥은 해먹고 잠은 언니가 또 다른 집에서 자구요.

(근처에 월세준 집이 있는데 비어있어서)

현재 집이 전세준집 한채, 월세준집 한채, 다 빼서 합쳐봐야 대출땜에 20평대 한채 나옵니다.

시골에 땅(논)은 한 3억대 가량 있구요.

이 집을 어떻게 정리를 해줘야 할지...언니나 형부는 학력이 둘 다 낮아서 아들을 감당을 못하네요.

어떻게 정리를 하는게 좋을까요?

땅을 팔아서 아파트 전세(1억)를 빼주고 그리 들어가라 했는데 땅은 노후를 생각해서 팔 생각도 안해본거 같더라구요.

제가 이리 조언을 강력히 하는게 맞는건지 저도 모르겠어서요. --;;

  

IP : 180.65.xxx.13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생각
    '13.3.21 10:36 AM (112.104.xxx.253) - 삭제된댓글

    언니이야기 같은데요.
    언니가 아들네서 나와서 형부랑 살림 합쳐야죠.
    남편 놔두고 왜 아들집에서 구박받으면서 사실까요?
    아마도 언니가 원해서 아들사랑이 지극해서 그러고 사시는거 아닐까요?
    아들도 결혼 했으니 둘이서 같이 사업하라고,(언니가 하던일을 며느리가 하는거죠.)하고
    언니는 형부와 사셔야죠.
    거기서 일거리도 찾고...
    하지만 추측건데....남편보다 아들이 소중한 언니가 그런 선택을 할 지 의문이네요.
    만약 그렇다면 언니의 선택,자업자득이니 안타까워 할 것도 없습니다.

  • 2. 제생각
    '13.3.21 10:40 AM (112.104.xxx.253) - 삭제된댓글

    그리고 땅팔고 집팔고 그러면 그돈 아들네로 갈 확률이 높으니
    지금은 그냥 갖고 계시는게 낫지 않나싶네요.

  • 3. 그냥
    '13.3.21 10:42 AM (110.9.xxx.173)

    제생각에는 가정사이고 그언니라는분 인생인데 원글님이 조언해서 바꿔줄 생각을 왜 하시는지.. 안타까운 마음은 이해되지만 그러다 도와주고 원망만 받고 마음만 다칠수 있습니다

  • 4.
    '13.3.21 10:45 AM (175.223.xxx.101)

    언니형부에게 가
    하세요
    나머진 형부랑 언니가 알아서 하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55987 맨발얘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그럼 발가락 양말은 보기 어떠세요.. 26 발가락양말 2013/05/27 2,649
255986 원룸 문의. 원룸 2013/05/27 421
255985 82님들 반영구 눈썹 잘하는 곳좀 알려주심 안될까요? 8 .. 2013/05/27 2,007
255984 저 지금 첼로연주곡 틀어놓고... 1 ㅎㅎ 2013/05/27 902
255983 라임, 어떻게 먹을 수 있나요? 8 에이미 2013/05/27 2,707
255982 현관문 좀 열어두고 싶은데 불가능 한 이유 8 복도식 2013/05/27 1,769
255981 육군 사관학교 8 따로또같이 2013/05/27 2,524
255980 '나인' 재밌게 보신 분들!! 텐아시아 이진욱씨 인터뷰 퍼왔어.. 10 곱슬강아지 2013/05/27 2,623
255979 괜찮은 라면 상품 아이디어가 있는데요. 3 이럴 경우 2013/05/27 858
255978 고기 두드리는 방망이? 2 현우최고 2013/05/27 1,657
255977 부실한 진단서 떼준 교수...신상 털렸나 보네요 50 그것이알고싶.. 2013/05/27 14,524
255976 고야드 생루이백 어떤가요? 8 해피맘 2013/05/27 4,154
255975 고등학생 수학학원 꼭 다녀야 하나요 1 학원 2013/05/27 4,035
255974 카톡삭제된거 복구해보신분계신가요? 카톡대화내용.. 2013/05/27 3,322
255973 불어잘하시는분 이거 무슨뜻인지좀 ^_^ 6 윈터메리쥐 2013/05/27 1,365
255972 커피 전문점 시작 한지 3년이 다 되갑니다 86 바다네집 2013/05/27 24,785
255971 차 대접 안해놓고 신경쓰여서요 4 이기적인가 2013/05/27 1,134
255970 2만원대 선물 뭐가 좋을까요.. 4 선인장 2013/05/27 4,599
255969 부동산매매계약불이행 2 여름비 2013/05/27 2,487
255968 밥냉동, 락앤락 실리쿡 다 실패.다른방법없을까요? 21 .... 2013/05/27 7,008
255967 못생긴사람이 좋은인상갖는거 가능할까요? 12 호감 2013/05/27 2,638
255966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 대하여 6 .... 2013/05/27 3,153
255965 짬뽕이랑 볶음 짬뽕중에 뭐 시킬까요? 11 ㅅㅅ 2013/05/27 1,272
255964 윤길자 청부살해사건,김현철 장모 청부살해사건 4 꿀벌나무 2013/05/27 4,630
255963 이번엔 울산에서 불산누출사고 2 불산사고 2013/05/27 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