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자꾸 거짓말을 해요

일곱살엄마 조회수 : 2,046
작성일 : 2013-03-21 03:27:31

아이가 6살인 작년말부터 조금씩 거짓말을 했어요.

 

처음 아이의 거짓말을 알게된 건 티비때문이였어요.

유치원 가기 전에 아이가 티비를 너무 많이 봐서 보지 말라고 했는데

어느날 보니 저보다 일찍 일어난 날 음량을 작게 줄여놓고 몰래 보고 있는걸 알게 됐어요.

혼날거 같은 일은 모르겠다거나,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는것도 알게 됐구요.

거짓말만큼 나쁜게 없다고, 네가 거짓말하니 엄마가 걱정되고 속상하다고

타일러도 봤고 호되게 혼을 낸적도 두어번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또 거짓말을 했어요.

세수하지 않고 세수했다고 해서 물트는 소리도 듣지 못했고, 얼굴에 물기도 전혀 없다고 하자

그제서야 "아 안했지." 이러면서 뒤돌아 나가는데 정말 너무 화가 나더군요...

얼마 전부턴  확실히 들키기 전까진 우기기까지 합니다.

 

남한테 큰 폐를 끼치거나 심각한 일을 속이는건 아니지만 

이러다 초등학생되면 더 심하게 거짓말하는 아이가 될까 염려되기도 하고 

버릇이 될까 많이 걱정이 되요. 

제가 엄한 엄마라 사실대로 말하면 혼날까봐 저러나 싶기도 해서 

말로만 조근조근 해야 할지, 아예 매번 호되게 혼을 내서 거짓말 하면 큰일 난단걸 가르쳐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 맘때 아이들 충분히 그럴 수 있는 부분인가요?

너그럽게 이해하고 시간이 지나면 본인도 도덕심이 생기고 그러지 않을걸 믿어주는게 좋을까요. 

IP : 218.50.xxx.1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3.21 3:55 AM (1.238.xxx.19)

    혼내는것보다...ㅠㅠ
    아이는 믿는만큼 성장합니다~~
    뭘바라시나요..이제겨우 이세상 6년밖에 살지 않았는데..요건 어느 육아서서 본 내용비스무리 이구요

    조바심내지 마시구 차근차근 설명해주시고 기다려보셔요
    우리 어릴때도 가끔 거짓말할때 있었쟌아요^^
    제 눈엔 아이가 마냥 귀엽기만 한걸요
    얼마나 보고싶었음...얼마나 씻기 싫으셨음..
    걍 웃어주고..대신 거짓말은 하지말기..그래도 아이들 다 알아들어요

  • 2. 롤롤
    '13.3.21 6:35 AM (59.6.xxx.180)

    http://www.ted.com/talks/young_ha_kim_be_an_artist_right_now.html?source=emai...


    김영하 강연인데 아이가 처음 거짓말할때에 대한 내용이 있어요. 한번 보시길

  • 3. ...
    '13.3.21 7:35 AM (125.183.xxx.42)

    아이가 거짓말을 한 것이 확실하면
    그걸 했냐 안했냐 아이에게 확인하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닌 듯 해요.
    애나 어른이나 자기 잘못을 바로 인정하는
    사람은 드물거든요.
    세수를 안한 것 보다 했다고 거짓말한 것
    때문에 엄마는 더 화가 나기 때문이죠.
    처음부터 물트는소리 안난 거랑 물기 없는 거
    보니 세수 안했구나 지금 가서 하고 와라 하면
    돼죠.
    그리고 알고도 넘어가주는 여유도 있어야
    서로의 정신 건강에 좋더라구요^^
    엄마가 일거수일투족 관찰하는 걸 안다면
    아이도 너무 힘들 겁니다.

  • 4. ...
    '13.3.21 7:51 AM (14.55.xxx.168)

    아이가 거짓말을 하는게 아니고 엄마가 자꾸 거짓말을 확인하는 상황이지요
    저희 아이들 같은 경우에 세수해 라고 들여보내면 정말 1초만에 나와요. 얼굴 만져보면 손가락 한개로 물 묻혀 세로로 한번 쭉 긋고!!!!
    그리고 세수 끝이라고 해요.
    아이를 키우려면 길고 긴 터널이 즐비하고 이 정도 일로 신경전 하지 마셔요
    그리고 남자애는 중학생이나 되어야 알아서 씻어요

  • 5. --
    '13.3.21 8:51 AM (112.184.xxx.174)

    티비보다 들켰을때 어머니 티비를 봐서 죄송합니다. 다시는안그러겠습니다. 정도를 기대하신건가요? 7살에게? ㅎㅎ그냥 티비가 너무 보고싶었구나 하시면서 꼭 안아주세요. 세수는 그냥 엄마가 시켜주시고요.그리고 세수 좀 안하면 어떤가요. 크면 알아서 씻어요.

  • 6. 원글읽고
    '13.3.21 9:46 AM (110.9.xxx.173)

    남자아이냐고 물어보고 싶었어요
    저도 둘째가 딱 저러네요 ㅋㅋ
    7살 즈음부터 저러더니 초등2 인데 이닦는거나 손씻는 사소한부분에 저렇게해요
    일부러 그런다기보단...위에 누나랑 다르게 자기만의 세계에 잘빠지고 옆길로 샌다고해야되나? 그런경우가 잦아요
    했냐안했냐고 이제는 물어보지않고 그냥 다시 닦으라고해요 그럼 본인도 어쩔땐 반항하고 대부분은 순순히 다시 합니다 ㅋ
    안그런 남아들도 있겠지만 대부분 주위에 남아들은 그런부분들이 있는듯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5845 그많은 농약은 다 어디에 쌓이고 있을까 1 충격과공포 2013/04/29 726
245844 일원동 근처 어버이날 가족들 식사 할곳 없을까요? 4 .. 2013/04/29 723
245843 82에도 국정원 일반인 보조요원들이 있나요? 5 참맛 2013/04/29 829
245842 일억 예금 한달 이자가 얼마 나와요? 3 이자느 2013/04/29 17,320
245841 당당한 계약직은 딴나라 얘기…우린 '미스김' 아니라 '정주리' .. 1 세우실 2013/04/29 896
245840 몸이 말랐어도 66사이즈 입는 분 많지 않나요? 10 66사이즈 2013/04/29 3,026
245839 육포만들때 고기부위요.. ... 2013/04/29 550
245838 어린이도 허리 디스크가 있나요? 걱정 2013/04/29 842
245837 저번에 방배동 아이 과외 소개해주신다는 82님. 쪽지 부탁해요 3 하얀세상 2013/04/29 998
245836 대구 사시는 82님들 도움 좀 주세요.. 부산서 여행갈려고 . 4 숙박이나 맛.. 2013/04/29 725
245835 중3 과학시험 평소 90 넘던 애들 60점대 태반이래요. 10 중3 2013/04/29 2,224
245834 목표의식 뚜렷한 사람들은 취미생활이나 소소한 즐거움 안찾나요? 1 고민 2013/04/29 1,144
245833 장나치다가 이가 골절된 경우... 14 치아골절 2013/04/29 1,189
245832 흑석동 센트레빌 대폭 할인행사 하네요!! 음. 2013/04/29 1,922
245831 일인가구의 식사에 조언을 좀. 4 ... 2013/04/29 984
245830 어린이날 선물 뭐가좋을까요? 이제5월 2013/04/29 280
245829 아랫집애가 올백이라는데 19 .... 2013/04/29 4,230
245828 갤럭시 3나 노트2 짐 싸게 파는곳 아시는분? 급질 2013/04/29 690
245827 이사를왔지만 예전다니던 치과 그대로 2 가야하나 고.. 2013/04/29 566
245826 삼생이 전개 예상해 보아요 7 ^^ 2013/04/29 1,628
245825 아이 시험끝나면 바로 어버이날...-.-; 2 .. 2013/04/29 874
245824 나중에 자식이 부모집을 뺏으려하면 어쩔 생각이세요? 11 만약에 2013/04/29 3,111
245823 큰 아이가 성장호르몬 억제 주사를 매달 맞아야 한다는데...ㅜㅜ.. 6 아기엄마 2013/04/29 6,692
245822 공인 중개사 시험에 도전해볼까요? 5 ----- 2013/04/29 2,176
245821 시험기간에 아이들 먹을거리 어떻게 해주시나요? 1 초보중학생맘.. 2013/04/29 5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