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가 자꾸 거짓말을 해요

일곱살엄마 조회수 : 2,022
작성일 : 2013-03-21 03:27:31

아이가 6살인 작년말부터 조금씩 거짓말을 했어요.

 

처음 아이의 거짓말을 알게된 건 티비때문이였어요.

유치원 가기 전에 아이가 티비를 너무 많이 봐서 보지 말라고 했는데

어느날 보니 저보다 일찍 일어난 날 음량을 작게 줄여놓고 몰래 보고 있는걸 알게 됐어요.

혼날거 같은 일은 모르겠다거나,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는것도 알게 됐구요.

거짓말만큼 나쁜게 없다고, 네가 거짓말하니 엄마가 걱정되고 속상하다고

타일러도 봤고 호되게 혼을 낸적도 두어번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또 거짓말을 했어요.

세수하지 않고 세수했다고 해서 물트는 소리도 듣지 못했고, 얼굴에 물기도 전혀 없다고 하자

그제서야 "아 안했지." 이러면서 뒤돌아 나가는데 정말 너무 화가 나더군요...

얼마 전부턴  확실히 들키기 전까진 우기기까지 합니다.

 

남한테 큰 폐를 끼치거나 심각한 일을 속이는건 아니지만 

이러다 초등학생되면 더 심하게 거짓말하는 아이가 될까 염려되기도 하고 

버릇이 될까 많이 걱정이 되요. 

제가 엄한 엄마라 사실대로 말하면 혼날까봐 저러나 싶기도 해서 

말로만 조근조근 해야 할지, 아예 매번 호되게 혼을 내서 거짓말 하면 큰일 난단걸 가르쳐야 할지 모르겠어요..

이 맘때 아이들 충분히 그럴 수 있는 부분인가요?

너그럽게 이해하고 시간이 지나면 본인도 도덕심이 생기고 그러지 않을걸 믿어주는게 좋을까요. 

IP : 218.50.xxx.1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3.3.21 3:55 AM (1.238.xxx.19)

    혼내는것보다...ㅠㅠ
    아이는 믿는만큼 성장합니다~~
    뭘바라시나요..이제겨우 이세상 6년밖에 살지 않았는데..요건 어느 육아서서 본 내용비스무리 이구요

    조바심내지 마시구 차근차근 설명해주시고 기다려보셔요
    우리 어릴때도 가끔 거짓말할때 있었쟌아요^^
    제 눈엔 아이가 마냥 귀엽기만 한걸요
    얼마나 보고싶었음...얼마나 씻기 싫으셨음..
    걍 웃어주고..대신 거짓말은 하지말기..그래도 아이들 다 알아들어요

  • 2. 롤롤
    '13.3.21 6:35 AM (59.6.xxx.180)

    http://www.ted.com/talks/young_ha_kim_be_an_artist_right_now.html?source=emai...


    김영하 강연인데 아이가 처음 거짓말할때에 대한 내용이 있어요. 한번 보시길

  • 3. ...
    '13.3.21 7:35 AM (125.183.xxx.42)

    아이가 거짓말을 한 것이 확실하면
    그걸 했냐 안했냐 아이에게 확인하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닌 듯 해요.
    애나 어른이나 자기 잘못을 바로 인정하는
    사람은 드물거든요.
    세수를 안한 것 보다 했다고 거짓말한 것
    때문에 엄마는 더 화가 나기 때문이죠.
    처음부터 물트는소리 안난 거랑 물기 없는 거
    보니 세수 안했구나 지금 가서 하고 와라 하면
    돼죠.
    그리고 알고도 넘어가주는 여유도 있어야
    서로의 정신 건강에 좋더라구요^^
    엄마가 일거수일투족 관찰하는 걸 안다면
    아이도 너무 힘들 겁니다.

  • 4. ...
    '13.3.21 7:51 AM (14.55.xxx.168)

    아이가 거짓말을 하는게 아니고 엄마가 자꾸 거짓말을 확인하는 상황이지요
    저희 아이들 같은 경우에 세수해 라고 들여보내면 정말 1초만에 나와요. 얼굴 만져보면 손가락 한개로 물 묻혀 세로로 한번 쭉 긋고!!!!
    그리고 세수 끝이라고 해요.
    아이를 키우려면 길고 긴 터널이 즐비하고 이 정도 일로 신경전 하지 마셔요
    그리고 남자애는 중학생이나 되어야 알아서 씻어요

  • 5. --
    '13.3.21 8:51 AM (112.184.xxx.174)

    티비보다 들켰을때 어머니 티비를 봐서 죄송합니다. 다시는안그러겠습니다. 정도를 기대하신건가요? 7살에게? ㅎㅎ그냥 티비가 너무 보고싶었구나 하시면서 꼭 안아주세요. 세수는 그냥 엄마가 시켜주시고요.그리고 세수 좀 안하면 어떤가요. 크면 알아서 씻어요.

  • 6. 원글읽고
    '13.3.21 9:46 AM (110.9.xxx.173)

    남자아이냐고 물어보고 싶었어요
    저도 둘째가 딱 저러네요 ㅋㅋ
    7살 즈음부터 저러더니 초등2 인데 이닦는거나 손씻는 사소한부분에 저렇게해요
    일부러 그런다기보단...위에 누나랑 다르게 자기만의 세계에 잘빠지고 옆길로 샌다고해야되나? 그런경우가 잦아요
    했냐안했냐고 이제는 물어보지않고 그냥 다시 닦으라고해요 그럼 본인도 어쩔땐 반항하고 대부분은 순순히 다시 합니다 ㅋ
    안그런 남아들도 있겠지만 대부분 주위에 남아들은 그런부분들이 있는듯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2020 원래 자궁암검사하면 아프나요? 5 건강검진 2013/03/23 2,293
232019 나들이 어디가세요 4 ^^ 2013/03/23 1,043
232018 ‘박근혜 수첩 인사’가 빚은 ‘데스노트 참사’ 22 세우실 2013/03/23 2,794
232017 새누리당 심재철 누드사진 변명이 뻥? 8 참맛 2013/03/23 2,379
232016 홀시아버지 모신지 20년 51 아아 2013/03/23 13,651
232015 강원도 별장女들에게서 마약 히로뽕 검출됐네요 6 호박덩쿨 2013/03/23 3,083
232014 암웨이 커피 질문 입니다. 5 두두두 2013/03/23 2,238
232013 미니오븐 살때 꼭 필요한 사양이 있다면? 3 미니오븐 2013/03/23 1,646
232012 중고등학생(남학생)운동화 몇켤레정도 갖고있나요? 1 .. 2013/03/23 1,002
232011 습도가 다른 지역보다 높나요? 1 광교신도시 2013/03/23 530
232010 남친의 말. 7 궁금해요 2013/03/23 1,336
232009 집기운??? 저희집에 오는 사람들 저희집에 있음 노곤하고 졸립대.. 10 Yeats 2013/03/23 9,577
232008 [질문]냉장고 선택! 디오스의 매직스페이스 vs T9000 참맛.. 냉장고 2013/03/23 2,152
232007 중학교 영어시험에 교과서 암기가 많이 중요한가요? 10 ... 2013/03/23 2,414
232006 박근혜가 김재철을 품고 가나봐요.^^ 10 ㅇㅇㅇ 2013/03/23 1,963
232005 밀레 청소기 새로 나온다는 신형모델에 대해서 아는 분 계신가요... 6 ... 2013/03/23 1,233
232004 나를 웃게하는 그의 대화법 7 ㅎㅎㅎ 2013/03/23 1,967
232003 역시 집은 따뜻해야.. 2 너머 2013/03/23 1,468
232002 결혼 20년만에 처음으로 믹서기를 샀어요 6 dd 2013/03/23 2,198
232001 목동 예술인센터에 갈려면 4 먹동 2013/03/23 632
232000 중2딸아이.몸매집착때문에 짜증나요. 13 딸이하나라서.. 2013/03/23 3,673
231999 박시후 다음주내로 기소의견 송치계획이라네요 32 스텔리쉬 2013/03/23 3,994
231998 신발 굽 갈아보신 분들 도움 부탁드려요 1 방법이.. 2013/03/23 1,152
231997 해독쥬스 드시는 분들께 질문 5 구름 2013/03/23 2,105
231996 집값 오르나 봐요 42 2013/03/23 14,0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