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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리안하고 사는 주부있을까요

궁시렁 조회수 : 5,732
작성일 : 2013-03-20 16:25:36
집에 도우미두고사는 부잣집사모님들은
직접 요리안할까요?
손재주없는 저는 요리 해도 맛도없고
하고싶지도않네요
옷은 다 사입잖아요
신발도 가구도 다 만들지않고 사서쓰는데
음식도 다 사서먹음 좋겠어요
단 몸에 안나쁘다면 말이죠
몸에 안좋은거아니까 그렇게도 못하겠구요ㅜ
IP : 218.51.xxx.220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3.3.20 4:26 PM (171.161.xxx.54)

    도우미가 있을땐 도우미가 하지만
    주말에 도우미 오프일땐 매일 사먹긴 어려우니 한두번은 하겠죠.

  • 2. 제친구들
    '13.3.20 4:31 PM (1.231.xxx.161)

    제 친구들 요리 안하고 살아요...

    4명이 있는데요 다들 맞벌이고. 애기들도 있어요..
    1명은.... 남편이 요리사인데 남편이 다 하고요..
    3명은 둘다 음식하는걸 정말 싫어해요..

    그래서 친정이나 시댁에서 주는 반찬으로 연명하거나 사먹거나 외식 주로 하고..
    남편들이 요리를 잘해서 그런식으로 하더라구요
    근데 밥 정도는 해요... 가끔 국 정도 끓이고 반찬은 하기 싫다고 거의 안한다고 하더라구요

  • 3. ..
    '13.3.20 4:32 PM (211.197.xxx.180)

    저요
    8시 출근했다 10시 퇴근해서 3끼 밖에서 해결이요...
    애기는 분유만 먹구요
    남편은 한달에 한번 집에 오구요
    남편 오면 그동안 밀린 시댁방문 친정방문으로 집에서 밥 안먹구요
    저혼자 주말에 집에 있음 그냥 사먹어요 재료사는 비용 더 들어서요
    신혼때 집들이 할때빼곤 밥해본게 언제인지 모르겠네요
    ㅜㅜ

  • 4. .......
    '13.3.20 4:33 PM (114.205.xxx.109)

    저희 어머님 거의 안하시는데요...전에 도우미 쓸때도 청소만 드립다 시켰다는 후문이...-.-
    음식솜씨도 없지만, 음식을 하면 치워야될게 생기니까 그게 싫어서 더 안하시는 경향이...
    선물로 식재료 들어오면 짜증 대박으로 내시고, 바로 먹기만 하면 되는 완성품을 좋아하시지욥.

    뭐 어쨌건 결론은....늙어서 남편이나 자식들한테 별로 대접 못받고 사십니다.
    엄마가 해준게 뭐 있냐며 또는 당신이 해준게 뭐 있냐며...ㅡㅡ;;;
    사다놓든, 구해다놓든....식구들 밥은 배 곪게는 안하심이 좋을듯 하옵니다.

  • 5. 요리였나??
    '13.3.20 4:33 PM (111.118.xxx.36)

    그냥 해요 저는...ㅡ.,ㅡ
    하다보면 늘기도 하는 모양입디다.
    며칠전 주말에 김치국 끓여냈더니........
    .....잡탕찌개가 그만이라고 잠깐 들르신 사촌 시아주버님과 남편이 기립박수 치더만요.
    저 결혼 10년 넘었어요.흠....

  • 6. 제친구 입주 도우미 두고
    '13.3.20 4:34 PM (180.65.xxx.29)

    요리 안해요 전업이고 결혼할때 유부남 이혼시키고 결혼 한다고 친구들 손가락질 많이 받았는데
    지금은 팔자 고쳐 친정도 월 300씩 보내 드리고 동생들 유학시키고 하니 친정 식구들도 좋아하고
    제일 팔자 좋아서 부러워 하는 친구들도 있어요

  • 7. ....
    '13.3.20 4:35 PM (211.40.xxx.122)

    아 이런 질문 좋습니다 ㅎㅎ
    직장맘인데, 요즘따라 왜이리 저녁이 하기 싫은지 . 그렇잖아도 저도 직장맘들 평일 외식 얼마나 하는지 묻고 싶었네요.
    퇴근하자마자, 밥짓고 반찬하는거 ...힘드네요

  • 8. 취미로 하겠죠
    '13.3.20 4:38 PM (220.119.xxx.40)

    야왕에서 백도경이 김치볶음밥 선심써서 해주는것처럼요..
    정말 음식 안하는 집은 그릇들이 선반에 없고 찬장에 다 들어있고 냄새가 전혀 안나더라구요 음식냄새..

    요즘은 하도 비싸서 신혼부부는 그냥 외식하는게 싸게 먹히겠다 싶기도 해요..다양하게 먹고..

  • 9. 제 친구
    '13.3.20 4:44 PM (175.196.xxx.30)

    결혼한 지는 4년 정도 되었고, 결혼과 동시에 회사 그만 두어서 전업 이에요.
    불임이라 아이를 못 가져요.
    친구 남편이 종합병원 의사라 아침 점심은 병원에서 먹는대요.
    친구는 자기가 혼자 먹을 1주일치 밥 한 번에 해서 냉장고에 넣어놓고~
    시댁이랑 친정에서 가져온 반찬으로 아침을 먹지요.
    점심은 간식이나 빵, 혹은 약속 있으면 밖에 나가 먹고...
    저녁은 남편이 퇴근하면 시간 맞춰 만나러 나가서
    매일 매일 비싸지 않은(1인당 1만원 선에서...) 동네 맛집 탐방 하구요.
    주말에는....
    아침은 브런치 먹으러 가고, 저녁은 양가 부모님댁에 가끔 들러서 먹어요.
    집에서 1주일에 한번 자기 먹을 쌀밥 짓는 거 외에는 요리해 본 적 없대요.
    앞으로도 계속 이렇게 살 거구요.
    아이가 지금도 없고, 미래에도 없을 것이기 때문에 가능한 거지요.

  • 10. 그런데
    '13.3.20 4:50 PM (211.51.xxx.98)

    아는 부부는 얼마 전 이혼했는데, 뒤돌아 생각해보니
    같이 식탁에서 밥을 먹은 적이 드물었다고, 아마도 그것이
    이혼의 근본적인 원인이 된 것 같다는 말을 들었어요.

    집에서 가족이 모여 같이 식사를 한다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네요.

  • 11. 저의 작은어머니
    '13.3.20 4:52 PM (124.53.xxx.147)

    저의 작은 어머니는 요리를 전혀 안하세요. 전업주부이신데 요리를 "난 할줄 몰라" 하며 안해요.
    아침은 빵으로 드시고 점심과 저녁은 외식을 하거나 압구정 현대에서 햇반과 매운탕을 사오셔서 집에서 데워드십니다.
    저의 집에서 제사지낼때 오셔서 남은 국물까지 다싸달라고 하세요, 본인은 요리 못하신다고.
    집은 부자인데 도우미를 쓰시진 않고 집에서 청소만 한다고 해요.
    모든 음식을 다 사드셔서 빵집이건 음식점이건 잘하는곳은 다 아십니다.

  • 12.
    '13.3.20 4:55 PM (211.173.xxx.129)

    직장맘이고..주 1-2회는 나가 먹고 있는 반찬에 먹고.. 그래요. 먹는거 자체에 흥미가 별로 없네요. 너무 신경 안쓰셔도 되지 않을까요? 모든 여자가 행주와 도마에 미쳐서 태어나는건 아니잖아요. 가끔 내가 전업이면 정말 밥을 했을까하고 생각해 보기도 하는데 아마 안했을걸요.ㅋㅋㅋ 타고 났어요.

  • 13. ...
    '13.3.20 4:57 PM (211.234.xxx.183)

    예전에 자식 다 독립하고 남은 노부부들 거의 밖에서 외식한다는 말 들었어요
    물론 형편이 좋으신... 아침 간단히 빵이나 시리얼, 점심, 저녁은 모임과 약속으로 거의 밖에서 드신다고 부엌을 없앨까 하시는분 봤어요

  • 14. 제아들친구네
    '13.3.20 5:00 PM (175.223.xxx.121)

    아들이 친구네에 놀려갔는데
    배고프지 하면서 집앞김밥천국에 델고 가더랍니다
    그리곤 계산안하고 나와서아들이 물으니 대놓고 먹기땜에 한꺼번에 계산한다고 하더랍니다

    울아들이 감자탕집에서 해서 먹었다고 하니 그친구가 놀라더래요 감자탕 육계장같은것은 사먹거나 인스턴트아니냐구요 ㅎㅎ

    근데집은 정말 깨끗해요
    반질반질합니다
    놀라오라고해서 갔다니 정말놀랬어요

    다 각자 사는방식이 있는거라 생각해요

  • 15. 위에 점 네개님
    '13.3.20 5:05 PM (203.125.xxx.162)

    저 직장맘인데요, 직장맘이 도대체 뭔 용쓰는 수로 주중에 저녁을 하나요.
    아이가 없을때는 일주일에 주중에 한끼정도? 맘이 내키거나 몸이 힘들지 않을때 했었고, 주말 이틀동안 한끼 아니면 두끼 정도 밥을 했었구요, 아이가 생기고 나서는 입주 아주머니가 해놓은거 먹거나 밖에서 대충 사가지고 들어가서 먹어요.
    직장만 다녀도 힘든 와중에 여자가 무슨 용가리 통뼈라고, 엄마 일이면 엄마 일, 직장일이면 직장일, 다 한사람이 할 양 만큼인데.. 직장다니면서 엄마인 여자는 이미 남들 두배 이상 일하는거라고 생각해요. 거기에 요리며 살림까지.. 전 그렇게 못 삽니다.. 되도록이면 다른 여자들도 그런 역할은 거부해서 나쁜 선례 (?)를 남기지 않기를 바래요... 물론 모두들 저처럼 입주 아주머니를 둘 형편이 아니라서 그런건 잘 알지만요..

  • 16. 저도 동감요 ㅠㅠ
    '13.3.20 5:06 PM (121.176.xxx.36)

    매끼 요리하는거 넘 싫어요 설상가상 남편이 오로지 집 밥 고집 우울증까지 얻었어요 남편과 이혼까지 생각했을 정도..보통 고집장이가 아니라서요ㅠㅠ 위에 댓글에 부부가 맛집 탐방하는거 저희에겐 백퍼 불가능한 일..

  • 17. ....
    '13.3.20 5:06 PM (121.134.xxx.90)

    애가 없을때는 거의 맛집 찾아다니며 외식으로 연명하다시피 했는데
    아이가 있으니 의식적으로 외식 기피하게 되던데요...
    특별한 음식은 아니더라도 집밥 먹이고 싶은 욕구가 나도 모르게 생겨요
    외식을 많이 해보니 그 한계를 알기에...
    그런데 나이들어 남편과 단둘이 살게 된다면 지금처럼은 못하지 싶어요 ㅋ

  • 18. ..
    '13.3.20 5:20 PM (175.209.xxx.5)

    아이 여행갔을때 남편이 귀찮으니까
    사먹고 밥해먹지 말고 쉬라고 했는데요.
    하루쉬고 나니까 내가 한 반찬으로 밥먹고 싶어서
    그냥 했네요.
    다른것은 몰라도 내가 만든 반찬먹고싶어서
    평생 자주는 아니어도 해먹을 팔자인가봐요.

  • 19. 사실
    '13.3.20 5:20 PM (14.52.xxx.59)

    직장 다니는 분들 말고 사모님 소리 들을만한 사람들은 또 몰려다니면서 요리 많이도 배워요
    그 요리를 자주 해먹느냐,손님올때나 솜씨 발휘하느냐의 차이지요

  • 20. 건너 아는 분
    '13.3.20 5:28 PM (175.208.xxx.181)

    건너 아는 분 남편이 집에서 음식 냄새 나는 걸 그리 싫어 한다고 해요..
    그래서 그 분은 집에서 밥을 안해요.
    아이들도 다 큰데 다 사서 먹였대요.
    반전은 그분은 요리하는 걸 즐겨하셔요.
    마구마구 하고 싶대요.
    봄이면 쑥을 가지런히 다듬어 이웃집 드리고....
    요리 스쿨도 빠짐없이 다니셔요...
    시댁이 그런가봐요.
    가끔 친정가서 폭풍같이 요리하고 돌아온댔어요..

  • 21. 제이에스티나
    '13.3.20 5:47 PM (203.236.xxx.253)

    저 아시는분... 엄마가 첨에 그분댁에 가사도우미 가셨는데. 가스렌지가 비닐로 덮여져 테잎으로 꼼꼼히 붙여져 있더래요. 5남매 낳고 사시며 아이들 어릴때 집앞 떡볶이집에서 매일 냄비들려 사오라고 시켰다고. 그집딸이 하소연 하듯 얘기하더래요. 어린맘에도 넘 창피했다고.. 다들 출가시키고 두내외분 밖에서 사드시고. 그분은 남편 팬티도 딱하나로 버티신대요. 더럽다고 하면 빨아서 탈수해서 바로 입히고. 화장실도 아무도 못들어가게 하시고 혼자만 쓰시고. 좀 결백증에 가깝고 이상한분.. 자식들도 아버지 불쌍하다고. 지금도 만나는데 많이 늙으시고 병도 있으시고. 근데 그당시 그나이에 그렇게 피부 뽀얗고 이쁜 아주머니는 첨 봤어요. 완전 공주님.

  • 22. ...
    '13.3.20 7:04 PM (110.14.xxx.164)

    싱가폴 홍콩 말레이 이런데 거의 사먹어요
    그래서 음식 시장이 발달하고요
    특히 맞벌이는 퇴근길에 포장해서 먹는 경우 많아요 서양인 친구들도 만나보면 대부분 평소엔 간단히 먹고요
    주말에나 제대로 해먹더군요
    우리도 같이 일하면서 집안일 육아 청소 음식까지 다 완벽히 여자가 해야 한다는 생각을 이젠 좀 바꾸고 식생활도 좀 간단히 개선하고요
    음식 준비 너무 복잡해요

  • 23. 꾸지뽕나무
    '13.3.20 7:34 PM (175.223.xxx.16)

    제 지인이 요리안해보신분. 저도 듣고 깜놀. 결혼 20주년이 낼모레인데....
    국멸치 볶음멸치가 뭔지. 고기부위별로 가격이 다른지. 이런것도 모르셔서 멘붕 경험.
    부잣집아니고 남자로 태어나실분인데 여자로 태어나셔서ㅠㅠ 애기도 남의 손으로 키우시고 돈만 버신분이에요.
    볶음밥도 냉동으로 다 되어나온거 사서 하시는정도?

    그리고 친정엄마 얼마전 산후도우미교육중 팀원 한분. 50대이신데 밥해본적 없으시답니다. 근데 세끼 산모밥은 어찌 챙기시련지....제가 다 걱정이ㅠㅠㅠㅠ

  • 24. .....
    '13.3.20 8:43 PM (78.225.xxx.51)

    ㅎㅎㅎ 저도 야왕 얘기하려고 했어요. 야왕에서 보니 재벌녀 백도경도 김치볶음밥은 만들더군요. ㅋ 취미로 하는 듯. 전지현도 결혼하고 남편 아침밥 차려 준다고 하고 김희선도 신혼 초에 카레를 잘 만들었다고 자랑하는데...아무리 잘 살아도 취미로 가끔씩은 하겠죠. 그리고 매일 해야 해서 지겨운 게 요리이고 하고 나서 뒷정리랑 설거지가 힘들어서 그렇지 가끔 하면 베이킹도 엄청 재미있잖아요. 서양 애들은 어릴 때 엄마랑 쿠키 굽는 게 하나의 놀이일 정도로...청소나 빨래같은 것에 비하면 요리는 가사의 영역 중에서도 크리에이티브한 영역이라 재미가 있어요. 자기가 이렇게 저렇게 맛을 창조할 수도 있고 그릇에 디스플레이도 예쁘게 하면서 미적 감각을 뽐낼 수 있죠. 그러니 요리 가끔 하고 남편과 아이들한테 큰 소리 치고 대신 설거지랑 뒷정리는 가사 도우미가 하면서 사는....

  • 25. ..
    '13.3.20 8:48 PM (220.85.xxx.109)

    맞벌이에 아이는 부모님댁에서 크고있거나 입주도우미가 키우는 집들은 밥안하는집 참 많던걸요
    친구네는 남편이 회사에서 삼시세끼가 다 나와서 집에서 밥을 거의 안먹더군요
    사실 재료 사다놓으면 다 쓰기전에 상하고
    늦게 퇴근하니까 먹고오는 날이 대부분이죠

    아는 동생네는 남편이 2주에 한번 집에 오고
    아이는 친정엄마가 키우니
    결혼한지 5년 넘었는데 밥은 한 열번도 안해봤다더군요
    우리나라도 점점 동남아처럼 될거 같아요
    사실 너무 더울때 밥하면 힘들잖아요

    옛날에야 애들 크면 도시락 싸줘야했지만
    요즘은 학교에서 석식 먹거나 학원가는길에 김밥이나 햄버거 먹으니
    이래저래 그런것 같아요

  • 26. ..
    '13.3.20 8:49 PM (220.85.xxx.109)

    그리고 요즘 마트 푸드코트에서 보면
    노부부가 식사하러 오신 분들 참 많더라구요

  • 27.
    '13.3.21 12:05 AM (175.114.xxx.118)

    결혼 7년차인데요, 5년차까지는 정말 열심히 해먹었어요.
    김밥에 들어가는 단무지까지 해먹었으니 열심해 해먹은 거 맞죠?
    도시락도 쌌고 집들이는 몇 번을 했는지 몰라요.
    지금은 일주일에 한 끼도 잘 안해 먹어요.
    아이는 없고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어요.
    거의 배달이나 사다 먹어요. 너무 편해요.
    다신 예전처럼 못살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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