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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방문횟수 지혜좀 빌려주세요

그릇사랑 조회수 : 8,195
작성일 : 2013-03-20 11:57:45

저는 시어미니 입장이고

아들이 결혼한지 6개월정도 되었는데(아들은 직장인 며늘이는 전업)

매주말 마다  방문하고(둘이서 총각때 쓰던방에서 놀다가 밥먹고 감)

아들내외가 주중에도 2번  퇴근후와서 밥을 먹고 갑니다.

며늘이가 집에서 쉬다가 아들 퇴근할떄쯤 우리집에 미리와 쉬고있습니다.

밥은 제가 다 해주고 다먹고 설겆이만 며늘이가 합니다.

 

그런데 제가 힘들고 너무 피곤합니다.

우리내외(영감)하고 먹으면 간단히 김치하고 먹을껄 아들내외 왔다가면  힘이 쫙빠지고

나는 초저녁 8시에서 9시면 자야하는데 그때 안자면 밤새 불면증에 시달립니다.

아들보고 오지말란 힌트 줬건만 맨날 데리고와서 밥을 먹고 가니...

 

올때마다 빈손이고  들고온다면  빵같은거 한봉지 사옵니다.

요즘은 며늘이 이제 임신6주라  입덧한다고 더 자주 옵니다.

여기서 밥먹을 때는 입덧이  안나나 봅니다.

 

어쪄면 제가 여기서 해방 될수 있을까요?

결혼 시켜도 치닥거리 하느라 힘들어요.

 

참 결혼할때  아파트 32평 올수리해서 제가 한체 아들명의로 사줬습니다.

예물도 제가 예단 받은건 없어도 제가끼던  다이아 5부 ,금10돈정도의  금부치 줬어요,

물론 며늘이 예물 목걸이 귀걸이 반지 세트는 따로 있구요. 아들은 시계하나 받았어요.

새집에서 알콩달콩 둘이 지내지 왜자꾸 밥때만 되면 오는건지

아주 괴로와요.(저는 고혈압과 갑상선으로 몸이 아픈상태입니다.)

친정가서 친정엄마랑 맛있는것도 먹으러 다니라고 아무리 말해도 안갑니다.

오지말라 말도 못하고...오면 너무 불편하고 밥하느라 내몸이 피곤하고힘든데

(방에서 며늘이는 아들이랑 놀기만함) 아들이 좋아하니...아들웃는얼굴 보는걸로

이러고 있네여...

 

어쪄먼 우리아들이  처가에 푹빠지게 할수 있을까요

며늘이가  처가에 안데려가니...

맨날 저에게와서  저는 다늙어 고생입니다.

딸은 피곤하니 오지좀 말라했더니 오고 싶어도 안오고 왔다가도

조금만 제눈치 나쁘면 금방갑니다.

눈치없는  며늘이라 아주 불편해요.

 

어떻게 며늘이랑 아들에게 제마음을 잘 전달하 수있을까요?

근데 우리집의 이런모습이 정상이 아닌건 맞지요?

 

 

 

 

 

 

 

IP : 14.43.xxx.25
3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수수엄마
    '13.3.20 12:00 PM (125.186.xxx.165)

    정상 비정상으로 나뉠 문제는 아니구요

    어머니께서 아프다,힘들다하고 표현하시고 한달에 2번쯤 외식이나하자(특정일 외에)하고 선언하셔야죠

  • 2. ㄹㄹㄹ
    '13.3.20 12:05 PM (58.226.xxx.146)

    밥을 해주시니까 몸 편해서 먹으러 오는거지요.
    아들이 퇴근하고 오면 다같이 외식하자고 하세요.
    님이 몸도 힘들고 불면증으로 밤새고 아주 힘들다고, 외식하자고 하세요. 아들이 계산하게 하고요.
    에휴..
    얼굴 보여드리는 것도 정도껏이지, 이만큼 해주시면 저라도 매번 가서 밥만 얻어먹고 오겠네요. 눈치없는 척하고.
    이러다 님.. 아이까지 봐주시겠어요.
    제 친구의 엄마가 걔네 오빠네가 신혼 때 둘 다 퇴근을 거기로 해서 밥해주다가 아이 낳고 맡긴 것도 봐주고 골병 드셨어요.
    원래 힘없이 야리야리한 분인데, 너무 늙으셔서 제 친정엄마와 열살도 더 넘게 차이나게 보여요ㅠ
    아들이 좋아한다고해도 너무 다 해주지 마세요.
    결혼 시켰으니 마음에서도 독립 시키셔야지요.
    이러다 자기들 맘 틀어지면 님이 보고 싶다고 해도 안와요.
    적절한 선 지키면서 서로에게 잘하는게 오래 가고 좋아요.
    아.. 저는 시어머니가 집안 살림에 손 놓고 저를 너무 부려먹으셔서 시댁에 자주 안갑니다. 갈 수가 없어요.
    저도 살아야 하니까요ㅠ 남편도 동의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심난해요.

  • 3. ...
    '13.3.20 12:05 PM (183.102.xxx.33)

    신혼이고 어머님이 잘해주셔서 그런가봐요 보통은 행사있으면 뵙지요

  • 4. 직구
    '13.3.20 12:06 PM (115.140.xxx.99)

    날리셔야할듯..
    야들아.. 에미가 몸도 안좋고 너무 힘들구나..
    니들 오는것도 좋은데 내가 너무 힘 에 부쳐..

    저도 갑상선있어 늘 피곤해 잘알아요. 이십대 아들이 있어 남일같지 않네요^^

  • 5. pigpig
    '13.3.20 12:08 PM (221.145.xxx.34)

    맛난밥을 왜 해늫으셔요?
    오면 차려먹으라하고
    김치만주세요

  • 6. pigpig
    '13.3.20 12:09 PM (221.145.xxx.34)

    내가보고싶을때만맛난거해줄거같아요

  • 7. ^^
    '13.3.20 12:11 PM (119.70.xxx.73)

    저희 시어머니처럼
    식탁위 원재료만 올려놓으시고 티비보셔요,,,
    그럼 안올듯ㅎㄴ데요

  • 8.
    '13.3.20 12:12 PM (124.49.xxx.3)

    헉 전 좀 찔렸어요.
    저도 시댁가면 편하고 맛있는게 많아서;;; 한달에 두번정도 놀러가서 자고 -_- 오는데요;;;
    저는 그래도 오후에 가서 저녁거리 다 준비해가고 (집에서 재료 다 다듬어서 닭갈비를 재워가든
    스키야키나 불고기, 월남쌈재료를 만들어가든) 저녁먹고 시부모님들이랑 수다떨다가 부모님은 9시쯤 일찍
    주무시고 애도 방에 재워놓고 (물론 저희 부부가 자는 방에) 밤에 살짝 나와서 신랑이랑 영화보던지 술 한잔
    마시는 재미에 가요;;;;;
    다음날 저희는 늦잠자고 애는 시부모님 일어나는 시간에 일어나니 부모님들이 챙겨주시고;;;
    점심은 저희가 맛집 검색하거나 소셜커머스에 나온걸로 사드리거나 간단하게 제가 하구요.
    저희도 자주가는편인데 어머님 싫어하시려나요.-ㅂ-;;;;;

    가끔 어머님이 이번주는 약속이 있다 언질을 주시거나 이번주는 쉴테니 너네도 집에서 쉬어라 하실때도 있어요
    그럴땐 안가는데 원글님도 그렇게 해보시는건 어떠신지.
    어머님이 아프시다고 할땐 아이 아빠편에 죽이랑 반찬만 만들어서 드리고 오라고 보내고 하거든요.
    대놓고 말씀하세요. 약속있다. 쉬어야겠다. 통 못 쉬었더니 몸이 안좋다. 너무 자주온다.

    그런데 올때마다 빈손은 심하네요... 저는 결혼 8년찬데 자주가도 한번도 빈손으로 간 적 없는뎅. ㅠ

  • 9. ...
    '13.3.20 12:18 PM (182.219.xxx.140)

    애 낳으면 맡기고 놀러갈 것 같아요
    안봐준다면 이기적인 엄마, 할머니라고 서운해 하고요..
    지금이라도 아들분 교육시키세요

  • 10.
    '13.3.20 12:22 PM (175.117.xxx.63)

    그냥 아프다하세요
    그리고 빈손으로 오는건 뭐라 하세요.
    처갓집갈때도 빈손으로 가지 말라고 하면서, 어른들 찾아뵐땐 빈손으로 가는거 아니라 하세요

  • 11. ㅎㅎ
    '13.3.20 12:24 PM (175.117.xxx.63)

    동감요.. 어른이 부엌에 있는데 방에 들어가 있을 생각은 어찌하는지..저도 젊지만 이해가 안가네요..

  • 12. 에구
    '13.3.20 12:26 PM (124.50.xxx.18)

    며느리한테 밥하라고 시키세요.. 오늘은 이거해먹을까 저것좀 해봐라 하시구요...
    역시 편하니까 시댁도 자꾸 가는군요...
    저는 입덧할때도 만삭으로 배불렀을때도 불러다가 시누네 식구까지 20명 밥해먹는거 시키시는 통에 정말 지긋지긋했거든요..
    이주에 한번 가서 자고와야 하는데.. 결혼한지 스무해가 넘었는데도 그때 생각하면 정말 실미도 같아요...
    복많은 며느리네요...
    어머님이 몸이 안좋으시다가 솔직히 말씀하세요..

  • 13. ...
    '13.3.20 12:32 PM (108.14.xxx.146)

    힌트는 뭘 힌트를 주세요.
    직구를 날리세요.
    제발 솔직하게 니들 매번 오는 거 힘들다, 나 불면증이라 그 시간에 자야한다, 말하시라고요.
    아들 며느리에게 죄진 게 아니라면요.

  • 14. ..........
    '13.3.20 12:36 PM (175.253.xxx.102)

    그건 눈치가 없어서 그런거 아니고 일부러 오는거예요.
    식비도 아끼고 남들눈에는 효도한다는 소리도 듣고요. 요즘 젊은 며느리들은 시댁을 철처하게 이용하지요.
    시어머니가 너무 잘해주니까 그러지요.
    이제부터 오면 밥은 새로 해주지 말고 분식, 인스턴트 같은거 시켜먹자고 하세요.
    알아서 안올겁니다.
    그리고 아들한테 말하지 마시고 며느리한테 직접 며느리도 손님인데 너무 자주 오면 내가 힘들다 우리 명절때만 보자고 하세요.
    단, 나중에 손주 태어나면 시어머니 집에 못 오게 할 수 도 있는데 그것도 잠시구요.
    자기 애키우다 힘들면 반드시 시어머니 찾습니다.
    이미 친정엄마가 시댁에 빌붙으라고 힌트준것 같은데요.
    요즘 원글님 같이 며느리살이 하시는 분들 많으세요.
    모르는척 어머님 어머님 애교부리면서 와서 먹고 손도 까딱안하고 가는거죠.
    자기들 집은 깨끗, 식비 줄고...난방비, 여름엔 에어컨비도 안나오고요
    당하지 말고 그냥 오지말라고 하세요.

  • 15. ㅡ,.ㅡ
    '13.3.20 12:36 PM (114.205.xxx.109)

    몸 아프다 하시고, 식탁위 원재료만 올려놓으시고 티비보셔요,,, 방에 들어가 누우세요.
    그럼 안올듯한데데요 ------ 22222222222222

  • 16. ,,
    '13.3.20 12:37 PM (112.144.xxx.14)

    아마 며느리는 친정보다 시댁이 더 편할걸요..
    아들이 엄마 불면증인거 모르시나요? 아들한테 말하세요. 자야할 시간에 잠 안자면 안된다고..몸 아프다고 한두달에 한번 가족 모임때 보자고요..

  • 17. ..
    '13.3.20 12:46 PM (124.199.xxx.153)

    곧..
    손주가 태어나면 더 자주 올겁니다.ㅎㅎ

  • 18. 아마도
    '13.3.20 12:56 PM (175.196.xxx.147)

    그동안 너무 편하게 잘해주셨나봐요. 그런 집들도 더러 있다고 하더라구요. 내 몸 힘들어 며느리에게 살림 다 넘기고 싶다 이러면 안 올걸요.

  • 19. ....
    '13.3.20 1:01 PM (118.47.xxx.13)

    아마 며느리는 친정보다 시댁이 더 편할걸요222

    며느리는 친구들에게 자랑할걸요
    친구들 염장 엄청 지를거 같아요
    시집가서 손하나 까닥하지 않고 온다고
    오히려 시집 자주 가서 효도 한다고 하죠

    기분 나빠야 해요 한번은 작정하고 말씀하셔야 해요
    결국 기싸움인거지요 어제 이런 글 본것 같은데 며느리 기가
    발랄하던 귀엽던 시어머니보다 상대적으로 센가바요
    편하게 대하니 좋게 말하면 만만하고..

    여기 시집 가기 싫어하는 며느리들 보면 가자 마자 옷 갈아입기도 채 전에
    부엌으로 가서 음식하고 품평받는거 잖아요 못했다고 타박당하고.

    좋게 좋게 말하고 알아서 말할 단계는 아닌것 같아요
    머 며느리가 기가 세서 손자 못볼줄 알아라 그렇게도 나올 수 있겠지요

    그런것까지 감수하시던가..
    마음 약하시면..어쩔 수 없어요

  • 20.
    '13.3.20 1:11 PM (1.235.xxx.88)

    너희들 얼굴 보는 건 반갑지만 내가 갑상선도 있고 나이가 드니 몸이 힘들어 음식하는 것도 늦게 잠드는 것도 힘들다.
    입덧때문에 힘들면 친정 엄마께 좀 부탁드리렴...

  • 21. 전업며느리라면서
    '13.3.20 1:13 PM (111.118.xxx.36)

    왜......

    아프시다는걸 아드님이 모르나요?
    남편분이 아들 불러 따로 얘기하셔도 좋겠네요.
    맘 약해서 말씀 못 하시는거면요..

  • 22. ㅇㅇ
    '13.3.20 1:23 PM (1.236.xxx.115)

    대놓고 말씀을 하는 게 가장 나아 보여요.
    아들 내외는 얼굴 자주 뵈드리는 게 효도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 같아서요.
    일반적으론 시댁에 자주 와라 그래서 스트레스인데, 반대군요.
    엄마가 몸이 아프다, 격주에 한번만 와라, 니들도 주말엔 니들끼리 재밌게 보내야지 애 낳으면 못 논다... 그렇게 말하면 기분 나빠할 것도 없고 님도 해방 아닐까요?

  • 23.
    '13.3.20 1:44 PM (112.154.xxx.153)

    대개는 그 반대글이 올라 올텐데요.. 시댁에 가기 싫은데 자꾸 오라고 한다 라고 말이죠


    아드님과 며느리가 자꾸 오는건 님 집에 가면 밥해주고 편하게 다 해주니 그런거죠
    그리고 님이 집까지 해주시고 보석도 많이 주시고...
    잘해주셨네요 그간..

    거꾸로 피곤하고 힘들게 스트레스 받게 하시면 되요

    님이 안입는 옷 며느리 한테 ( 거저줘도 안입을 옷 같은거) 신경써주는 척 하며 주시고요
    며느리 일하는 직장일 이며 친구며 집안일 하는것도 다 일일이 간섭하세요
    그리고 다른 며느리 들하고 막 비교하시고요
    누군 시집 올때 뭐 해줬다더라.. 누군 직장이 뭐더라 학벌이 어떻게 어떻게 좋더라 등등
    연봉이 높더라.. 등등.. 이런말 계속해서 하시면 며느리 안옵니다

    대개 고부갈등있어 며느리들 안오려는게 시부모님이 해준것도 없으면서
    바라기만 하고 잔소리에 스트레스만 주려고 하니 그렇다고들 해요

    이제 임신했으니 아들이여야 한다고 막 강조해보세요
    입덧해도 자꾸 일 시키시고요
    그럼 안오겠죠?

    아들에게도 자꾸 잔소리 하세요 ...

    그리고 며느리에게도 전화 매일 같이 하라고 하세요 ..

    자꾸 자식이든 며느리이든 멀리 보내려면 귀찮게 해야 멀리 떨어지지요

    넘 받아주고 오냐오냐 다 해주다 버릇하면 자꾸 붙어 있는거죠

    그리고 애 낳으면 맡아줄 생각 없다고 아들에게 단단히 말씀해놓으세요 ...

    집에 오는 며느리와 아들에겐 자꾸 뭐 사오라고 시키세요

    뭐 필요하다 오는길에 이것좀 사와라... 등등

    트집잡고 스트레스 주면 오래도 안옵니다

  • 24. 원글이
    '13.3.20 1:58 PM (14.43.xxx.25)

    우리 영감은 며늘이 오는거 너무너무 예뻐해서 아들이 아버지에게 전화해서 지금갈께요 라고 해요. 나에게 전화하면 오지마라 하니깐.

  • 25. 원글이
    '13.3.20 2:17 PM (14.43.xxx.25)

    우리며늘이는 전업주부입니다. 직장일 간섭할것도 없고,.. 저는 아들집에 거의 안갑니다. 결혼하고 1번갔어요 스트레스 주고싶지도 않아요. 조언 참고해서 잘 조율해 보아야 겠어요.. 딸도 제모습보고 안타까워 해요. 중간에서 뭐라 말해줄수도 없다며...아들은 내가 힘들다 이야기 했는데...새겨듣지 않아요. 그져 임신한 처 떠받드느라...머라도 먹이고 싶은지 자꾸 데리고 옵니다. 엄마 죽는줄 모르고...그냥 냉정히 말은못하고 몸은 힘들고해서 여기 하소연 해보았습니다. 그런데 제가 궁금한건 왜 친정을 안가는지...임신하면 친정엄마가 보고싶을텐데...전 그게 안타까와요.

  • 26. .........
    '13.3.20 2:30 PM (219.249.xxx.63)

    왜 친정에 안가겠어요?
    당연히 자기 몸 불편하고 사위 오느라 닭이라도 잡아야 하는 친정엄마 힘들까봐 안가죠~
    자기 친정이니까 얻어먹을수만은 없어 설거지나 청소라도 해야할거고
    엄마는 또 사위 왔으니 음식준비 바리바리 해야할테니 기운빠지는 게 옆에서 보이고

    착하고 좋은 시엄니가 밥도 해줘, 남편이랑 놀아도 터치 없어, 남들이 보기에는 효부로 보여, 우리집 돈 아껴
    나 같아도 친정 안가고 시댁가서 놀겠네요
    그리고 중요한 건 이게 끝이 아니예요
    아이 생기면 아이 핑계로 더 자주 옵니다

    님이 결단을 내리세요
    남편분이 애들 보는 거 좋다하니 셋이서 쿵짝 하라고 하고 님은 외출을 하시던 여행을 하시던 친정을 가시던
    이 일을 뿌리 뽑아야 합니다

    남편, 아들, 며늘, 님 네 사람 중 불편하고 힘든 사람은 님 뿐이잖아요?
    그러니까 님이 나쁜 소리라도 들어가면서 자기를 챙기셔야죠~
    암튼 이게 끝이 아니라는 거, 아이 낳으면 더 자주 온다는 거 기억하세요

    당장 이번주부터 먹고 싶은 음식 재료 사 놓고 며느리 오면 준비시키시길~

  • 27. 헉~! 대박~!
    '13.3.20 2:40 PM (39.7.xxx.60)

    맙소사....
    제대로 된 아들 맞나요? 며느리는요?
    제 생각엔 둘 다 끼리끼리 만났네요. ㅠ 원글님 맘 아프시겠지만 강하게 나가셔야겠어요.

    저흰 시댁이랑 멀어서 기껏해야 한달에 두어번 정도 찾아뵙지만 가서 얻어만 먹고 그러진 않아요. 저희 시어머님도 음식 다 해놓으시고 기다리시는 분이셔요. 어머님 딴에는 먼길 온다고 일 시키기 미안해서 그러시는 것 같은데 제 입장에서는 매번 아들 며느리 시중드시느라 고생하시는 게 눈에 보이기도 하고 마음이 불편하기도 하고 해서...
    평소에 드실 반찬이나 아니면 시댁에서 다함께 먹을 닭볶음탕, 소불고기 같은 것 준비해서 가지고가요.

    입덧 때문에 힘들때도 어머님 혼자 음식 준비하시는 거 보면 가만히 못 앉아있겠던데... 하다못해 옆에 나와서 거들기라도 해야죠.

    지금 이 글...
    친구들 모임하는데 와서 보여주니까 다들 거품물고 며느리랑 아들 욕하네요. 둘 다 개념없다고요..
    요즘 며느리들 다 그러지 않아요. ㅠ 참고로 저 이제 서른입니다.

  • 28. ...
    '13.3.20 3:07 PM (112.144.xxx.14)

    엄마한테 전화하면 못 오게하니 아버지한테 전화한다구요? 남편한테 강력히 말하세요. 아프다고!! 마누라 아프면 병수발 할거냐고요.두세달에 한번씩만 밥 먹자고 하세요.남편분이 아들한테 이야기 하시는게 확실할것같네요.
    며느리 보고 싶으면 아들집가서 저녁먹고 오라고 보내세요. 아마 아들이 기겁하고 오는걸 막을것같네

  • 29. ...
    '13.3.20 3:17 PM (218.236.xxx.183)

    신혼 때 부터 바리바리 반찬 해서 싸들고 다니던 맏며늘입니다.

    원글님이 너무 잘해주시나봐요.

    오지말라고는 마시고(섭섭하겠죠) 그냥 냉장고 텅텅 비워놓고
    오면 수퍼부터 다녀오라 시키시고 반찬 좀 해달라
    나도 나이드니 힘들어서 아무것도 못하겠다 하세요.

    반찬해서 아들오면 같이 맛있게 식사하시고요.
    한 열번만 시키시면 오라해도 안올겁니다.

  • 30. 흰둥이
    '13.3.20 3:20 PM (203.234.xxx.81)

    이것들이 누굴 식모로 아나!!!!! 원글님 넘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정색하고 말씀하세요 남편, 아들, 며느리한테 다요. 나 힘들다, 너희가 날 대접할거면 오고 아님 줄여라. 심각하네요 정말,,,,

  • 31. 원글님 바보
    '13.3.20 4:25 PM (223.62.xxx.122)

    이 쉬운 문제를 왜 고민하세요^^;,;,
    밥차릴때 며느리더러 하라그러세요~~~
    저 위에 다른분들 시어머니처럼 원재료만 사놓고 애들오면 준비시작하세요... 며느리랑 같이!!!!!!!!!
    과일도 며느리 설거지 다 끝내면 그때 통으로 칼이랑 같이 주세요... ^^
    담주부터 바로 안올걸요......

  • 32. ...
    '13.3.20 4:35 PM (218.236.xxx.183)

    원글님 안타까워서 또 댓글 다는데 아마 둘이 집에가면 오늘도 얼마 굳었다고
    둘이 좋아라 히히덕 거릴거예요.

    그만 호구 노릇 하시고 원글님 몸도 아껴주세요.
    둘이 하는 짓 보니 나중에 늙고 병들어도 모른척 할 거예요....

  • 33. ,,,
    '13.3.20 4:43 PM (113.30.xxx.111)

    제가 주변 어르신 이야기를 위에 했었는데 원글님하고 어찌나 똑같은지;;
    그 댁도 어머님이 아프다고 못하겠다고 하면 남편분이 애들한테 그 정도도 못하냐고
    (손자 돌보는 문제도 왜 못하냐고 본인은 손하나 까딱안하면서 내 손자도 이뻐죽겠는데 매몰찬 부인으로 몰더라더군요)
    얼마전 어머님이 아파누웠는데 남편은 마누라 아프다니까 듣기 싫어하고 그렇게 드나들던 아들며느리는 아프다는 소리 듣고는 병문안도 안오고 연락고 없고;; 한참 후에 다 나았다는 소리 아빠한테 듣고는 오더라고 하소연하시더라구요
    모쪼록 잘 판단하셔서 쓴소리할건 하세요
    그 댁 며느리는 친정엄마보다 시어머니 요리솜씨가 좋다고 친정가도 얻어먹을 것 없다고 혹은 자주 가면 우리 엄마가 귀찮다고 싫어하세요 호호호 했다더라구요 ㅠ

  • 34. 원글이
    '13.3.20 5:12 PM (14.43.xxx.25)

    윗님 맞아요 제가 딱 그래요 우리영감이 저녁하는게 뭐가 힘드냐며 나를 나쁜 시모로 봅니다. 제가 며느리 아기가지고 있는데 입덧 끝나면 말하려고 해요 그래도 손자가져서 고마우니...(여러분 제가 답답하시죠? 며느리가 마음에 찔까봐 싫은 소리는못하겠어요)

  • 35. 어머...
    '13.3.20 5:22 PM (111.118.xxx.36)

    그 집 아들 제가 만나서 혼내주고 싶네요.
    왜 엄마 편찮으신데 그러는지 참..

    울 남동생놈이 쫌 비슷한 짓을 해서 밥 때 일부러 찾아가 밥 준비부터 엄마한테 잔소리 열나게 하면서(저도 올케한텐 뭐라 못 해요. 낯설텐데 잔소리까지 하면 애가 넘 가여워질것 같아서ㅜㅜ) 몇 차례 밥 먹고 왔더니 동생놈이 엄마한테 전화로 확인 하더래요. 누나 또 올 거 같음 자기네 안 온다고ㅋㅋ 자기 처가 스트레스 받는게 안쓰럽대나 뭐래나...
    엄마가 그러셨대요. 너도 누나도 똑같은 자식이라 사이좋게 지냈음 좋겠어서 시간 나는대로 와서 저녁 먹어라 했다고..그 소리에 올케한테 전화해서 제가 양해를 구했어요. ㅡ신랑 입맛에 맞춰 요리 하기 어렵겠지만 얼른 익히는게 중요하다.신혼에 끝내야지 시간 끌면 올케가 불리해진다. 마침 엄마가 컨디션이 안 좋으셔서 내가 저녁 해드리러 가긴 하는데 노인네살림이라 맘에 안드는게 많아 본의아니게 폭풍잔소리 작렬이 되더라....ㅡ 저흰 그렇게 했어요.
    조카이뻐해주고 해도 첫인상이 그래선지 올케는 제가 탐탁치 않은 모양인가봐요.그래도 괜찮네요 저는.
    걔랑 나랑 사귈 것도 아니고..ㅋㅋ

  • 36. 원글님
    '13.3.24 1:57 AM (112.154.xxx.153)

    또 글 남겨요...

    어떠신가 해서요...

    저희 시모가 원글님 같으면 참 제가 존경하겠어요 .. 심성이 참 고우신 분이시네요 ..
    시아버지도요

    저희 시아버지는 저더러 설겆이 하라고 대놓고 말씀하시던데...

    간단합니다..

    그냥 잔소리 날려 주시면 되요. 아드님이 반박 못할정도로 자애로운 톤과 목소리로

    우리 아들 같이 듬직한 아들낳았으면 좋겠다 하시고
    반찬 대충 차려 주시고
    집에 있는 못쓰는 물건 하나씩 앵겨 주세요 며느님에게
    듣기 싫은 소릴 해야 안와요
    남편한테 잔소리 할것도 없이요

    다른 며느리랑 비교하는게 젤 효과적이고요
    며느님 임신해서 일 못시키시면 아드님 시키세요

    설겆이 시키시고 이것저것 잔일 시키세요 ...
    심부름도 시키시고
    며느님만 혼자 옆에 남겨 놓고 나가게 하시고요
    며느님에게 은근 스트레스와 잔소리 날려 주세요
    그리고 젤 효과적인게
    지금 전업이라니까

    워킹맘들 이야기 자꾸 하세요
    요즘은 애 낳고 바로 복귀해서 일만 잘하드라
    애 맡기고 일하면 된다고 하시고
    젊은 애가 집에서 놀아 뭐하냐고 하세요
    그리고 난 바쁘고 몸 약해서 애 못 봐주니 그렇게 알라고 못 박아 얄밉게 말씀하시면 며느리가
    싫어서 안와요

    아무래도 전업이니 일하라고 스트레스 주는게 젤 효과적이겠네요

    다른 전문직 며느리 랑 비교하면 알아서 떨어져 나가 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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