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점점 멀어지는 친군데.. 그렇다고 생일에 초대 안하면 좀 그런가요??

생일초대 조회수 : 588
작성일 : 2013-03-20 10:21:44

시간으로 따지면 10년이 넘게 알아온 친구 A가 있어요.

사실 그중 10년정도는 제가 참 미워하는 맘이 컸죠.

그런데도 왜 그리 긴 시간을 친구관계로 유지했느냐..

 

저랑 그친구 사이에 친구 B가 한명 더 있었는데.

셋이 항상 같이 어울려서 다녔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A가 너무 얄밉게 굴고 이기적인 성격과

함부로 말하는게 너무너무 싫더라구요..

그래도 A빼고 만나는건 B가 또 서운해 하길래

정말 오랫동안 저만 속앓이 하면서 셋이서 어울려 다녔는데요..

(저랑 A 둘다~ B를 더 좋아했고, B는 저랑 A한테 공평하게 대했어요..)

 

일이 참 웃기게도

그렇게 사이 좋던 A랑 B랑 사소한일로 싸우고

절교까지하는일이 생긴거에요.

저도 중간에서 화해시킬려고 부단히도 노력했찌만 안되더라구요..

 

그일을 계기로 전 이제 A랑 만날일이 없겠구나 내심 홀가분한 기분을 느낄틈도 없이

급속도로 A가 저한테 다가오더라구요.

그동안 A가 맞나 싶게

이기적으로 행동하던 모습에서 퍼주는 모습으로

함부로말하는 모습도 없어지고요.

거기다 제 결혼식장에서 잠깐 대화를 나눈 제 절친이 자긴 너무 친구하고 싶다면서

저랑 그 절친이랑 만날때 자기도 꼭 껴달라는 말을 자주 하더라구요.

제 절친도 상관없다고 하길래 몇번 자리를 같이 하다보니

(절친도 그동안 저한테 A에 대해서 들은 거랑 다르게 애가 착하고 사교성 좋다고 좋아하더라구요..)

그래서 어쩌다보니 또 저랑 A랑 제 절친이랑 셋이 다니게 됐어요.(이렇게 된것도 벌써 4년정도 됐네요..)

물론 전 따로 B랑은 계속 친분을 유지하고 있고요..

 

그러니깐 A랑은 거진 15년을 친구로 지냈찌만

10년은 미워하며 지냈고

나머지는 제 의사와 다르게 A가 적극적으로 나와서 만나는 사이다보니

진정한 친구사이라는 느낌은 안들더라구요.

그리고 제 절친이랑 저랑 셋이 어울리는게 안정권에 들어섰다 싶은뒤로는

다시 그 예전모습이 나와서 정나미 떨어지게 할때도 많았고요.

 

암튼 그래도 A가 항상 적극적으로 연락하고 만남을 원해서

그럭저럭 관계가 유지 되었는데..

최근에 A가 아들을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새로운 엄마들을 알게 되었는데

그엄마들이랑 너무 코드가 잘맞아서 엄청 친하게 지내더라구요.

 

가만보니

저랑 절친이랑 만나기로 한 약속은

일생겨서 취소시키기 일수거나 연락도 딱 끊어버리더니

그 엄마들이랑은 수시로 만나고 국내다 해외다 여행다니고..

 

저도 그닥 아쉬운 친구는 아니지만

그런모습 보는게 맘이 편친 않더라구요..

 

근데 곧 있으면 제 절친 생일인데..

몇달동안 연락도 없고 만나지도 않다가

생일인데 만나자고 연락하는것도 그렇고..

이기회에 그냥 끊어버릴까 싶은맘도 있는데요..

 

이 친구가 먼저 연락와서 언제 보자 하면 보겠지만..

만약 전혀 연락없으면 그냥 이대로 저도 연락 끊는게 전혀 오바스러운거 아니죠??

 

IP : 61.74.xxx.24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13.3.20 11:32 AM (125.177.xxx.30)

    그동안 A한테 제대로 이용당하셨네요.
    저런류 너무 이기적이고 싫으네요
    생일초대고 뭐고,
    딱 끊으세요.
    원글님 참 착하시네요~

  • 2. ㅠㅠ
    '13.3.20 11:56 AM (61.74.xxx.243)

    차라리 몇년전 A랑 B랑 싸웠을떄 저도 연락을 끊었따면..
    그땐 저도 A에 대해 일말의 아쉬움도 없었던떄라 깔끔하게 감정을 정리할수 있었을텐데..

    그래도 4~5년동안 얘네 가족이랑 저희 가족이랑 자주도 만났고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원글에 쓴대로 종종 본래 모습을 보여서 정떨어지게 하곤 했찌만요..ㅋ)

    지금은 애가 이정도 되는 애였나..
    난 왜 이정도 되는애랑 십몇년을 같이 지냈을까.. 회의가 들기도하고..
    한편으론 내가 몬가 오해하고 있는건아닐까 현실을 인정하고 싶지 않기도 하고 맘이 복잡하네요..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2818 요번주 인간극장 두 부부 사는게 너무 예쁘네요 24 .. 2013/03/22 9,294
232817 제주도 비행기탈때 아이 등본 보여주나요? 6 아빠어디가 2013/03/22 2,948
232816 며칠전 집안에서 핸폰 잃어비리신분 긍금 2013/03/22 521
232815 전자레인지냐 복합오븐이냐 선택의 기로 4 후후 2013/03/22 1,489
232814 티비 패널은 얼마 받을까요? 1 패널 2013/03/22 528
232813 돌체구스토 커피머신 어때요?지름신이 왔어요ㅜㅜ 6 코원 2013/03/22 1,871
232812 반값 아파트 공약이 실천되지 않는 근본적인 이유 건축비리의 .. 2013/03/22 603
232811 ㅋㅋ, 이분, 저도 미국판 최강희라 느꼈는데, 다들 좋아하시나요.. 17 ....... 2013/03/22 4,401
232810 하.. 정말 뒤통수 제대로 맞았네요.. 9 .... 2013/03/22 3,572
232809 “분식장려 비판했더니 빨갱이로 몰아“ 5 세우실 2013/03/22 662
232808 정말 궁금한게 있는데요~ 1 백화점매니저.. 2013/03/22 363
232807 근데 설경구가 어떻게 된건가요? 28 ㅇㅇ 2013/03/22 5,652
232806 나이먹어가면 친구생일안챙기나요? 5 친구 2013/03/22 1,630
232805 홈쇼핑 옷... 매진이 엄청 빠르네요.. 17 중독될까.... 2013/03/22 5,575
232804 회사생활 조언부탁드려요 2 ... 2013/03/22 940
232803 애기 데리고 택시 타며 겪은일들. 14 택시 2013/03/22 2,863
232802 [추천부탁] 좋은 카페 커피 (커피 글 보다가 궁금해져서) 4 oo 2013/03/22 693
232801 영어로 수업 좀 빨리 끝내 주세요~ 어떻게 말 하나요? 14 영어로 2013/03/22 2,720
232800 경북 사투리 행진--- 웃는시간 7 내맘대로 2013/03/22 1,309
232799 카페 커피가 너무 맛없을 때 13 2013/03/22 2,217
232798 남편이 버스회사, 택시회사 한다고 하면 어떠세요? 8 저도 궁금 2013/03/22 1,601
232797 지금 홈쇼핑나오는 그릇세트요! 1 그릇 2013/03/22 5,298
232796 아래 통장빌려주면 돈준다던 사기꾼 ㅅㅋ 글 지웠나요? 1 ㅇㅇ 2013/03/22 802
232795 건설업자 간통사건→성접대 동영상 소문→경찰 수사 9 베리떼 2013/03/22 2,181
232794 이쁘고 스타일 좋은 여성들의 희소식~ 리나인버스 2013/03/22 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