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픈곳에 소금뿌리는 글을 보니 생각이 납니다.

아직도.. 조회수 : 2,523
작성일 : 2013-03-20 08:52:53

우리아이들을 봐주시던 친정엄마가

갑자기 교통사고로 돌아가셨어요.

환갑 겨우 지나고 바로니 61세네요.

 

서른 셋에 혼자 되어 자식들위해 희생만하시고

정말 맏며느리 노릇, 할머니까지 잘모시고

음식솜씨좋으시고 인정도 많아 시골에 사는 사촌들까지 친정집을

정거장 삼아 지내다 독립하고...정말 너무 멋진 분이었어요.

 

엄마가 밤에 동생네 집 가시다

건널목 중앙선에서 그리돼셨는데 뒤에 따라오던 차가 한번 더 엄마를 치고 갔어요.

정말 입에도 올리기 싫은 사고.그것도 한번도 아니고 두번씩이나...

 

어쨋든 장례치루고

출근을 했는데

지방이다 보니 신문에 기사가 난거예요

그런데 앞자리 남자동료가 엄마 사고가 난 기사를 오려서 돌려보더군요.

그 남자동료랑 참 친하게 지냈는데

너무 기가막히더군요.

참 무식하다 그때는 그말 밖에 생각이 안나더라구요.

어리지도 않고 중년인데 그러더군요.

 

또 하나는

며칠지나고

시어머니한테도 전화가 왔어요.

하시는 말이

엄마가 한대가 아니고 두대라면서.

이럽니다.

저는 모르겠다하고 끊어버렸어요.

 

진짜 이건 위로가 아니라

상처에 소금을 팍팍 뿌리는 꼴이죠.

 

그 이후에 저도 정말 조심하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밑에 위로글 보니 그때 상처들이 생각이 나서 적어봤어요.

 

 

 

 

IP : 49.50.xxx.23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꾸지뽕나무
    '13.3.20 8:55 AM (39.7.xxx.39)

    ㅠㅠㅠㅠ
    글만 봐도 그들은 정말...사람이 아니라고하고싶네요!! 나쁜사람들

  • 2. 아띠..
    '13.3.20 8:57 AM (121.165.xxx.189)

    욕나와요 ㅡ.ㅜ

  • 3. 플럼스카페
    '13.3.20 9:01 AM (211.177.xxx.98)

    어휴....저도 같이 욕해드릴게요.ㅠㅠ

  • 4. 동료도
    '13.3.20 9:02 AM (125.178.xxx.170)

    그렇지만 시어머니 너무 하네요. ㅜㅜ

  • 5. 남의 불행을
    '13.3.20 9:03 AM (118.216.xxx.135)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나봐요.

  • 6. 훠리
    '13.3.20 9:04 AM (116.120.xxx.4)

    어후 ...인간들이 어쩜....

  • 7. ..
    '13.3.20 9:04 AM (1.235.xxx.146)

    에휴~~. 토닥토닥

  • 8. 아...
    '13.3.20 9:11 AM (211.201.xxx.173)

    뭐라고 드릴 말씀이 없어요. 어떻게 그렇게... 토닥토닥.... ㅠ.ㅠ

  • 9. ...
    '13.3.20 9:34 AM (175.194.xxx.96)

    친정아버지 보내드리고 얼마후 명절이라 시댁 갔더니
    절 앉혀 놓고 저희집 재산에 대해서 꼬치꼬치 캐묻더군요
    첨엔 아무생각 없이 대답 해드렸는데
    나중엔 불쾌해지더군요
    마침 밖에 나갔다 남편이 들어와서 보고는 엄마는 그런걸 물어보냐고
    뭐라 해서 그자리를 벗어났적이 있었어요

  • 10. ..
    '13.3.20 9:38 AM (116.34.xxx.67)

    사람들이 어쩜 이렇게 잔인하죠.....ㅜㅜ

  • 11. 그린 티
    '13.3.20 10:09 AM (220.86.xxx.221)

    나이 헛 먹고 사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고, 생각 짧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고 삭히세요. 정말 이해 안돼는 부류들..

  • 12. 헉...
    '13.3.20 10:52 AM (58.143.xxx.195)

    다 미친거같아요 ㅜ.ㅠ

  • 13. 쓸개코
    '13.3.20 11:04 AM (122.36.xxx.111)

    정말 잔인하네요 사람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5286 강만수 사의…금융권 MB인사들 줄사퇴 시작되나 세우실 2013/03/29 472
235285 맞벌이엄마예요...가사도우미 쓰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10 힘들다..... 2013/03/29 1,911
235284 개 4마리 한테 물려 죽은 10대女 너무 아깝네요 11 호박덩쿨 2013/03/29 3,549
235283 약국에 파는 수면유도제중에 좀 쏀게 뭐가 있을까요?? 4 .. 2013/03/29 1,190
235282 선택형 수능은 왜 하는건가요? 4 입시 2013/03/29 1,028
235281 쑥 쑥 해서 저는 이렇게 해 보았어요 1 별이별이 2013/03/29 812
235280 소장하는 만화책 있나요? 53 .... 2013/03/29 2,319
235279 2년전 단수여권때 썼던 사진으로 복수여권 만들수 있을까요? 4 YJS 2013/03/29 1,343
235278 사랑했나봐~ 궁금한거 있어요. (선정이 엄마) 2 아침드라마 2013/03/29 1,593
235277 혼수 중고로 해가면 안좋나요? 14 예전만큼은 2013/03/29 3,642
235276 제 다이어트 식단 좀 봐주셔용. 6 2013/03/29 1,127
235275 당뇨가 없어도 저혈당 증세가 오나요? 6 나나 2013/03/29 10,163
235274 계란 후라이가 너무 맛있다고 하는 우리 아이들.. 6 걱정 2013/03/29 2,117
235273 강화약쑥 구입처 좀 알려주세요..... 4 부탁드려요 2013/03/29 1,082
235272 딸죽은줄도 모르고 시신 돌보던 치매엄마-남동생은 뭔가요? 15 2013/03/29 3,711
235271 어르신들 수저취향 아세요? 3 선택 2013/03/29 727
235270 내일 강릉 당일여행 '무료' 여행 가실 분 1분 손~~~ 5 뽀나쓰 2013/03/29 1,668
235269 약쑥훈증 재활용 몇 번까지 가능? 5 피부 2013/03/29 1,698
235268 평등주의 남편이 싫다는데 그럼 이런 남편은 좋은가요? 9 이런남편 2013/03/29 1,321
235267 엄마 아빠 단점만 닮는 유전... ㅡ_ㅡ 11 에잇 2013/03/29 3,921
235266 여행고수님들 해외여행지 추천좀 부탁드립니다 ~ 6 고민거리 2013/03/29 1,264
235265 아이들 먹기 좋은 달지 않은 씨리얼 추천좀요.. 5 씨리얼~ 2013/03/29 1,842
235264 朴대통령 공약 1호 ‘국민행복기금’ 공식 출범 1 세우실 2013/03/29 712
235263 성당 교리반요~ 7 다니시는 분.. 2013/03/29 1,013
235262 영양제 어디서들 사시나요~ 2 영양제 2013/03/29 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