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 초1 담임선생님께서 전화주셨어요. -소소한 일상-

진짜 학부모 조회수 : 2,575
작성일 : 2013-03-20 02:16:00

첫인상은 연세드셨고, 고우시며 엄한 인상이신데, 아이는 선생님께 연이어 매일같이 칭찬받았다.

이뻐해주신다고해서 안심하고있었는데요.

(제 아이지만 저안닮고 꼼꼼하고 예의바른 아이에요.)

총회전날인데 전화주셔서 아이에대한 폭풍칭찬을 하셨어요. 몸둘바모름 ㅠㅠ

물론 칭찬만을 위한 통화는 아니고, 녹색이나 학부모회 권유 하셨구요.

(녹색도 인원이 덜모이긴했으나 @@이가 너무 우수해서 반장없는 1학년이니 어머님께서 학부모회를

해주시는것도 좋겠다고) 

제가 급흥분해서 남편한테 녹색이랑 학부모회 둘다할까!! 했더니 황당해하며 버럭하더군요.

정신차리라고 ㅎㅎㅎ

정신차리고나니 제딸에비해 전 똑부러지지도않고 늘 아웃사이더였던거죠 -_-;;;;;;;;;;

우리 선생님 완전 설득력있으셨어요.

근데 아무래도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하는거 맞나봐요.

기억하시는 분은 안계시겠지만, 배려하는 아기로 글올린적 있거든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35&num=970371

이아이가 쭉 잘자라서 초등학교에 들어갔답니다.

어느 학원에 가도 어느 유치원을 다니길래 이렇게 바르냐는 말을 듣고 (심지어 초등학교 선생님께서도 물어보셨대요)

막무가내 동생도 잘 키워서 사람만들어놨답니다.

모두들 감기조심하시고 좋은일 가득하세요.

IP : 211.172.xxx.21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oulland
    '13.3.20 2:28 AM (223.62.xxx.47)

    아 늦었지만 초등학부모되신거 축하드려요~^^

    지난글은 오늘 처음봤는데요. 아이가 배려심이 ...ㄷㄷㄷㄷ

    정말 예쁜 아이를 키우시네요^^

    아이의 고운성정도 결국은 원글님이 물려주신게 아닐까요?

    부럽습니다~~

  • 2. ..
    '13.3.20 2:36 AM (218.38.xxx.31)

    아이고, 그림같은 아이네요.
    얼마나 좋으실까요...

  • 3. .,
    '13.3.20 7:55 AM (1.232.xxx.154)

    총회전날 미리 반대표 맡으라고 전화하신겁니다
    아마 아이보고 찍으셨나보네요

    지원하시는 분 따로 없으시면 맡으세요
    거절하신거 아니라면 선생님도 그렇게 생각하고 계실거구요

  • 4. 동그라미
    '13.3.20 8:40 AM (59.19.xxx.61)

    링크 된 글 읽고 울컥했네요.어쩌면 아이가 저리도 심성이 곧고....

    그게 다 부모님 영향이 있지 않을가 싶네요.

    아이가 큰 인물이 될거 같아요.욕심 가지셔도 될거 같습니다.

    정말 머리도 너무 똑똑한거 같아요.일반 아이랑 다른거 같은데...비결이라도 있으시면 알려주시와요^^;;

    울 딸이랑 나이도 같고 아직도 어린 아이둘 키우는 엄마입니다.

    책을 많이 읽어주셨는지요?아니면...

    어쨌든 아침에 원글님 아이로 인해서 따뜻하고 훈훈한 바람 맞고 갑니다.좋은 하루 되세요^^

  • 5. 둘다하세요.
    '13.3.20 8:56 AM (121.167.xxx.82)

    초등 1학년은 학부모회는 많이 해요.
    녹색은 봉사하는 거니 하시면 좋구요.
    둘다하셔도 되요. 그렇게 부담스럽지 않을거예요.
    반대표 엄마 하시려는 큰 맘 먹으셔야겠지만요.

  • 6. ^_______^
    '13.3.20 10:49 AM (211.172.xxx.212)

    따듯한 말씀들 너무 고맙습니다.
    저희 부부도 진짜 착하긴한데, 그냥 순하고 눈에 안띄는 보통 아이들이었거든요.
    근데, 이아이는 반짝반짝해요. 눈도 반짝 코도 반짝 ^^
    둘째는 남자아이지만 떼쓰던 시기도 있고, 누나도 꽤 괴롭혔어서 제가 잘키운거같진않지만,
    인내심있고 친절한 누나덕에 유치원에선 칭찬받는 남자어린이로 성장하고있어요.
    (그거보면 후천적 영향도 꽤 있는거같아요)

    고슴도치 사랑이겠지만, 태어났을때부터 그렇게 이뻤어요. 반듯하게 생긴게 다들 아주 잘생긴 남아같다고,,
    전 책도 많이 읽어주는 편은 아니구요. 아이랑 대화를 많이 했어요.
    아이가 말문트이기전에 아주 아기때에도 늘 아이랑 얘기했어요. 제동생이 언니좀 웃기다고 했었어요.
    근데, 주사맞아서 아프거나, 기저귀를 갈아줘야하거나, 이닦기를 거부하거나, 작은 문제들이 생겼을때,
    말로 설명해주면 훨씬 수월하게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는 느낌을 받았었어요.

    그나저나, 평생 반장한번 안해본 제가 마음 단단히 먹어야하는게 맞나봐요. 저도 화이팅할께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30793 태몽 안꾸신분 계세요? 4 태몽 2013/03/20 998
230792 제가 동거에 반대하는 이유 14 ... 2013/03/20 6,969
230791 코스트코에서 연어사면 핫도그 양파 꼭 담아오라고 ;; 3 zz 2013/03/20 2,554
230790 술 뒤늦게 배울 필요 없을까나요...? 5 dd 2013/03/20 596
230789 노래방 도우미 불러놀고 떳떳한 남편(남편한테 댓글보여줄꺼에요) 20 백만년만의외.. 2013/03/20 10,965
230788 ^^; 초1 담임선생님께서 전화주셨어요. -소소한 일상- 6 진짜 학부모.. 2013/03/20 2,575
230787 차라리, 큰 병이라도 걸렸으면... (원글 펑) 4 ddd 2013/03/20 1,097
230786 조카의 거짓말 74 .... 2013/03/20 15,218
230785 고등 아들이 배고파서 허덕이며.. 3 뭘로 2013/03/20 1,564
230784 미국 비자랑 여권 질문요 3 생글동글 2013/03/20 1,313
230783 고등학교 방송반 활동 괜찮을까요? 2 궁금해요 2013/03/20 1,032
230782 교수가 프로젝트 받으면 개인적인건가요 대학 공적인건가요 2 대학교 2013/03/20 983
230781 이시간에 배가고프면 우짜지요 ? 6 ... 2013/03/20 680
230780 아버지께서 넘어지면서 머리를 찧어 뇌출혈이 왔어요 13 ..... 2013/03/20 3,711
230779 유디치과 어떤가요? 2 .. 2013/03/20 1,553
230778 어느 지방대학 학생들의 단체 미친짓 13 더듬이 2013/03/20 3,929
230777 대관령 진한 안개속 입니다. 6 신둥이 2013/03/20 962
230776 빨갛지 않은 골뱅이무침 레시피좀 알려주세요~ 5 ... 2013/03/20 1,010
230775 이게 태동인가요? 6 mm 2013/03/20 839
230774 동서야 인생그렇게 55 베스트 2013/03/20 17,844
230773 우울하네요 2 신철원 2013/03/20 615
230772 급질 - 진피 세안도 헹궈내나요? 2 에고 2013/03/20 1,149
230771 ㅋㅋㅋ강글리오 궁금해서 검색해봤어요 7 ㅇㅇ 2013/03/20 1,731
230770 동거 아직도 사회적으로 인식이 안 좋은가요 ? 30 ㅇㅇ 2013/03/20 4,612
230769 이력서 보내는데 쿠쿠다 2013/03/20 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