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여직원들끼리 점심 먹으면서 이야기 하다가 깜짝 놀랐어요.
올해부터 전 연령대 보육비 지원이 되잖아요.
22만원 지원에 종일반비도 원래 15만원이었는데 올 3월부터 18만원으로 오르긴 했지만
종일반비도 10만원 지원이 되어 실제로는 8만원만 내면 되어 좋아했는데
문제는 종일반 지원이 되니 그동안 종일반에 안보내던 전업 엄마들이 다 종일반 신청을 했대요.
(종일반 신청해서 8만원만 내면 2시에 오던 아이가 5시 반에 오후간식까지 먹고 집에 오니 편하다고 하네요)
유치원에서는 종일반 30명 정원이었다가 기존에는 맞벌이 가정 아이들만 있어서
22명 정도가 한 반에 같이 있었는데, 이번에 50명 정도 더 신청해서...
어쩔 수 없이 추첨을 했다고 해요.
원래 기존 맞벌이 가정 아이들은 두고 10명 정도만 추첨하려고 했는데
전업 엄마들이 유치원에 단체로 몰려와서 항의했대요.
국가에서 지원해주는데 왜 맞벌이만 우선으로 뽑아서 우리는 혜택 못받게 하냐구요.
결국 전원 추첨으로 했는데... 그 여직원 아이는 추첨에서 떨어져서..
유치원 개학 후에는 시골에 계신 시어머니가 와서 2주간 봐주시다가 그 기간에 사람 구해서
오후 2시에 아주머니가 한 분 오셔서 아이 유치원 차에서 데려와 그 직원 퇴근때까지 봐준다하네요.
이 이야기 듣고 참.. 별 생각이 다 들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