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반 부모중에 근처 차로 한 20분 거리 학교 (초등) 교사로 근무하는 엄마가 있거든요.
근데, 참 신기한게 3,4교시에 하는 학예회, 운동회, 5교시 총회 등등 빠지는 법이 없고
심지어 낮 두시에 아이 회장됐다고 그 담날 바로 청소하러 뛰어오고 (꽃바구니까지 대빵 큰 거 해들고--;)
이 엄마는 자기도 담임한다는데 대체 그 반 아이들은 뭔가요?
몇년 째 그러길래, 제가 휴직했냐고 물었더니
교과쌤한테 맡기고 오면 된대요.
누구 엄마로는 부족함이 없을지 모르겠지만, 직업인으로선 참... 이걸 부럽다 해야할지, 뭐 저런 교사도 안 잘리고 잘 다니나 싶기도 하고. 그 엄마 교사들 보는 시험지 아들한테 단원평가 전날마다 풀려서 맨날 백점이란 소리듣고 오만정 떨어진지 오래됐지만 그래도 쌤들은 오히려 그 엄마 아들 회장되고 반대표 되면 엄청 좋아해요. 알아서 너무 잘한다고. 건너고 건너면 또 학교 후배, 선배에 동료교사기도 하니 잘 지내기도 하고... 이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