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후반...이혼했고요.....가진 재산은 조그만한 아파트 한채...
아이는 없구요...남친이 있지만..남친이 몇년째 사귀어도 결혼 얘기는 안해요..
중요한 직장은...이혼후 다시 잘 살아보려고 열심히 준비했지만...제가 이력서 넣은곳은
경력없고...나이많고...그렇다고..다들 거절하네요...
지금은 실직 상태구요...30대 초반에..3년간 버티다버티다 결국 병만 얻고 이혼했어요..
그땐 지금보다 젊어서인지...희망을 갖고...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열심히 몇년을 살았는데요..
이혼한지...10년이 다 다되어가지만...나아진 것은 없어요...하나두...
무시 안당하기 위해서 무장하고 살아서인지..독기만 남았고...항상 우울해요..
미래가 불확실하고...이제 와서...또 새로운 일을 할 수 없고...몇년동안 준비한 것으로 먹고 살아야
하는데...쉽지가 않네요...제 나이만 꺼내면 노 땡큐 분위기라서...경력쌓고..돈 벌 길이 좁네요..
그나마 가지고 있는 돈만 다 쓰고....휴......
열심히 살아도...저처럼 잘 안 풀리는 사람도 있나봐요.....항상 그 자리에 있네요...
전 희망을 갖고 열심히 살고 싶은데...요즘은 아무런 의욕이 안 생겨요...남친은 매우 잘 해주지만..
결혼얘기만 나오면 조용해지네요...제가 이혼녀라서 그런가보다 생각해요....
결혼정보회사를 통해 몇 분 만나봤는데...그것두 쉽지 않고...
그냥 전...제 한 몸 잘 지낼 수 있는 경제력만 있으면 좋겠다 싶어요...요즘은 ...
근데...정말 정말...잘 안되네요...20대에는 원서만 넣으면 바로 취직도 되었는데...
전공을 바꾸니...이 나이에...경력은 없고...나이만 많으니...다들 싫어라하고....
경력이 있어야만 내 사업을 할 수 있기에...꼭 취직은 해야하는데...안되고...
이렇게 40대를 맞이하게 되는구나..생각하니....눈물만 납니다...
저두 보란듯이..행복해지고 싶었는데...결혼도..안되고...취직도 안되고...
40대에 곧 접어드니...아이를 낳을 기회도 점점 없어지고...
너무 외롭고...힘드네요....저에게도 희망의 끈이 있을까요?
외국으로 가면 좀 나아질까요?
저처럼 이렇게 살다가...정말 잘 살게 된 케이스도 있을까요?
어디다 하소연할 때가 없어서...얘기하다보니 두서없이...--
눈물나오는 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