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가 이제 20개월인데 이번 봄학기 등록했다가 첫주 둘째주 집안 일로 못 가고
오늘 가보니 저희 애 포함해서 수강아이가 딱 세명이에요. 트니트니라고 나름대로 인기좋은 수업인데요.
큰애도 작은애도 돌 이후로는 꾸준히 문화센터 수업 두어개씩 들어와서 대충의 패턴은 익숙한데
이렇게 신학기 강좌에 애기들이 적은거.. 특히나 조기마감 잘되는 트니트니가 이렇게 적기는 처음이네요.
남자선생님 한분이 애기들 셋 앉혀놓고 이리저리 뛰며 분위기 띄우며 열심히 수업하시는데
아이구 저도 왠지 도와드려야할거 같아서 막 오바해서 박수치고 크게 노래부르고 그랬어요.
지난 주에 큰애 음악수업 때도 12-18개월 수업이 원래 인기가 제일 좋은데
그 수업도 이번 학기는 그 개월수 아이들 수업은 인원이 적어서 폐강됐다더니..
다들 어린이집으로 많이들 보낸 모양이에요.
그렇게 뭔가 좀 허전한 수업 마치고 와서 애기 점심 먹이고 눕혀 재우는데
이 작은 것을.. 요만한 꼬맹이들을 뭐 안다고 어린이집 보내서 단체생활 시키고 그럴까.. 싶더군요.
물론 직장 열심히 다니는 엄마들, 몸이 불편해서 도움 받아야 하는 엄마들을 향한 생각은 아니구요,
그 왜.. 그 오전 시간에 마트며 백화점이며 패밀리레스토랑 카페 등지에 많이 보이는 애기 엄마들 말이에요.
둘째가 두돌 다 되어가지만 아직도 제 눈에 어리디어린 갓난애긴데
어린이집 만1세반이 제일 인기가 좋다니 좀 씁쓸하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