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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사도우미 해도 될까요???

고민중 조회수 : 3,113
작성일 : 2013-03-19 21:52:23

요즘 이런 저런 고민이 많네요..

10년 맞벌이를 하다 전업주부가 된지 1년이 채 못되었어요.. 정신없이 살다가 아침에 혼자 마시는 커피 한잔의 여유가 얼마나 행복한지 이제 느껴가는 중인데 남편 회사가 어렵다 하네요..

아직 아이들은 초등, 유치원생이어서 어리기도 하지만 사실 이제는 회사라는 곳에 들어가고 싶지 않아요.. 그 치열하게 살아내야 하는 것들에 너무 지쳤네요.. 하지만 문제는 돈....올해까지는 제 퇴직금으로 남편에게 손 안벌리고도 생활비는 해결이 될듯한데 내년부터는 더 힘들어 질듯해요.

그래서 아이들오기 전까찌 가사도우미를 하고 싶은데 과연 가능할까요???

YW~에서 교육을 받고 시작한다는데 경험없는 제가 잘 할수 있을까요???

해보지 않은 일이라 두렵기도 하고 또 가사일이라 제가 너무 만만히 보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이제 마흔에 접어들어서 제대로 할수 있는 일은 이일밖에 없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청소하는 것도 좋아하고 건강만 허락된다면 계속 할수 있는 일이라는 점도 매력이 있구요.. 제가 너무 쉽게 생각하는 걸까요...????

축쳐진 남편의 어깨를 보니 제 마음도 처져서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하는 밤이에요...ㅠㅠ

IP : 1.252.xxx.113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3.19 10:03 PM (112.186.xxx.143)

    운전같은거 가능 하시면 장애인활동보조? 이런거 알아 보세요
    시급은 한시간에 6500원정도라는데 대신 아이들 등하교 이런거 도와주고 그런것도 있나 봐요
    장애아이들이요

  • 2. 고민중
    '13.3.19 10:08 PM (1.252.xxx.113)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 물론 있겠죠... 걱정 안되는 것은 아니지만 전 직장에서 워낙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직종이였던지라 아마 내성은 생기지 않았을까 싶은데... 잘 모르겠어요ㅠㅠ
    글구 민망하게도운전 면허증이 아직 없네요..

  • 3. 깐네님
    '13.3.19 10:17 PM (175.215.xxx.234)

    가사도우미도 전문직이지요 생각하기 나름인거 같아요
    가사일 못하는 사람도 얼마나 많은데요

  • 4. 깐네님
    '13.3.19 10:20 PM (175.215.xxx.234)

    저는 수학 선생인데요 미용사가 되었으면 더 재미 있었을 라나 하구 생각하기두
    또 가사일 잘하시는분 보면 그것두 실력이 있어야 되니
    부럽 거든요 제가 가사일을 잘 못해서요
    사람마다 다 자기가 잘 할수 있는 분야가 있다고 생각해요
    걱정스럽고 두렵지만 용기를 내어보세요

  • 5. 직업에 대한
    '13.3.19 10:25 PM (14.52.xxx.59)

    편견 없으시다면 전 나쁘다고 안봐요
    일단 시작할때 돈이 안들고,사람을 대하는 시간이 적잖아요
    본인만 성실하고 깔끔하시면 고정고객도 금새 생길거구요
    괜히 옷사입고 화장하고 나가야 하는 시급일자리보다는 좋다고 봅니다

  • 6. 체면과
    '13.3.19 10:37 PM (175.197.xxx.70)

    편견만 버리면 여자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니 용기를 내서 도전해 보세요!!
    식당일 보다 노동강도가 세지 않고 페이도 센편이예요.
    단디헬퍼나 시터넷 같은 사이트에서 알아 보세요...

  • 7.
    '13.3.19 10:43 PM (112.152.xxx.174)

    아직 나이도 여유가 있으시니 가사도우미 보다는 (자격증이 없어도 할수 있는거니까요.)
    조금만 더 알아보시고 조금이라도 전문스킬이 필요한 쪽 (요양보호사, 산후도우미 같은) 쪽으로 하시는게 어떨까요... 집안일을 베이스로 하는 것은 마찬가지이니 거기다가 조금만 전문성을 보태시면 먼 미래를 봐서도 더 좋지 않을까요.

  • 8. ㅁㅁㅁ
    '13.3.19 11:02 PM (58.226.xxx.146)

    아이들이 아직 어리니까, 하원하기 전에 끝나는 일을 하기에는 가사도우미가 적당해보여요.
    산후 도우미는 고정적으로 (2-3주)할 수있어서 고용이 안정되어 있기는 하지만, 9-5시나 9-6시여서 지금은 시간이 안맞으실 것같고요.
    제가 사는 지역에는 지역 카페에 어떤 엄마가 구직 게시판에 반찬 도우미나 가사 도우미 할 수있다고 글 썼었는데,
    그 글 보면서 생각해봤는데 시간 활용하기에 알맞는 일이라는거 다시 느꼈어요.
    청소나 정돈 쪽에 강하신지, 음식 만들기에 강하신지 생각해보고,
    일자리 구해보세요.
    사설 업체보다는 ywca가 마음에 들어요. 산후도우미도 거기에서 도움 받았었는데, 좋았었어요.

  • 9. ....
    '13.3.19 11:09 PM (112.151.xxx.163)

    일머리를 알고 손 빠른 사람은 쉽게쉽게 잘하고 저같은 사람은 몸은 힘들고 시키는 사람도 만족 못시킬듯해요.

    체격 자그맣고 일 빨리빨리 잘하시는 분들 있어요. 본인은 쉽게 쉽게 상대도 만족하게 그럼 덜힘들어보이고 정말 프로 같더군요.

  • 10. 주객이 전도
    '13.3.19 11:46 PM (58.127.xxx.141)

    저는 미혼일 때도 1년 했었고요(20년 전)
    결혼 후 1년만에 IMF가 와서 택한 일이 가사 도우미였어요.
    소속됨을 구속처럼 느끼는 성격인데
    일단 제 성격에 잘맞고 자유로움이 느껴져서 힘들어도 좋았어요.
    난생처음 하는데도 자기집에 고정으로 와 달라고 아우성 치던 고객들이 지금도 생각납니다 .ㅋㅋ
    남의 집은 깔끔하게 반딱반딱!!
    돌아오면 내 집은 돼지 우리-_-
    전 원래 내 집안 일은 죽어라고 일하기 싫어해요.지금도..ㅎㅎ

    시간도 오전 오후 상황에 따라 선택할 수도 있어서 좋은 조각 알바라고 생각해요.
    누가 불러 주느냐 보다 내가 가기 싫음 안가도 되니까.^^


    요즘은 제가 도우미를 쓰고 있는 입장인데요,
    60~70대 분 들도 자주 오시는데 여쭤보면 경력도 얼마 없으신 분들도 알아서 잘하시더군요.
    원글님은 나이도 젊으셔서 무리없이 하실수 있을 거예요.^^

    제 경험으로 보면 직업 소개소를 통해서 가면 그날 그날 수수료를 오천원 정도 떼고요
    (수수료 아까우심 열심히 해서 고정을 확보 하심 되고)
    YW~톻해서 가시면 처음에만 회비를 받는걸로 알고 있어요.교육 같은건 안했고요.


    그리고 전, 오늘은 어떤 집을 가서 어떻게 꾸며 놓고 올까..?
    힘든 사람 도와주러 가자..라고 생각하면서 다녔어요.

    긍정적인 마음으로 즐기자 하면 모든 길이 쉽게 열리더라구요.^^

  • 11. 근데
    '13.3.20 3:26 AM (114.200.xxx.150)

    가사도우미가 더 치열해요. 주인 잘못 만나면요.

  • 12. wise
    '13.6.22 7:58 PM (39.116.xxx.68)

    어느 지역이세요? 가까우시면 우리 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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